국내 H 대형마트에서 요근래 보이기 시작한 신규 캔 맥주로

수입사 지정 기준 Volfas Engelman(볼파스 엔젤맨)이라는 제품입니다.


'볼파스 엔젤맨' 맥주의 독특한 점들 가운데 하나는, 보통 수입 캔맥주가

500ml 로 규격화 된 것에 반하여 568ml 라는 파인트(Pint) 기준에 맞춰진  

볼파스 엔젤맨 맥주는 용량에 있어서 약간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캔 상단에 먼지 앉지 말라고 금박으로 감싼 배려심 돋보이는 센스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동유럽 국가이자

발트 3국의 일원인 리투아니아(Lithuania) 출신의 맥주입니다.


뜻 밖에도 국내에 소개된 리투아니아 출신의 맥주는

볼파스 엔젤맨이 처음은 아닌데,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몇몇 지점에서 판매되던 Švyturys 가 리투아니아의 맥주였습니다.




볼파스 엔젤맨(Volfas Engelman)의 역사는 1853년 Raphail Wolf 라는

인물에 의해 리투아니아의 제 2의 도시인 Kaunas 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Volfas Engelman 의 맥주가 많이 소개되어있지 않아

이것이 맥주의 이름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 원래는 양조장 명칭이며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캔에도 적혀있는 Rinktinis 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나름 다양한 맥주를 취급하는 Volfas Engelman 에는 Balta 라는 제품,

Jubiliejinis, Bravoro, Pilzeno, Imperial Porteris  등등이 존재합니다.


Rinktinis 는 밝은색 라거 스타일의 맥주로 양조장 내에

Pilzeno(Pils)라는 필스너가 이미 있기 때문에 필스너쪽이기 보다는

페일 라거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매그넘(Magnum)홉과 펄(Perle) 홉을 사용했다고 알려집니다.



페일 라거(Pale Lager) 계열 치고는 아주 맑은 편은 아니나

색상은 이상적인 황금색 빛을 띄는게 눈에 확인됩니다.

거품은 따를 시에 깊게 쌓이며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곡류, 옥수수 콘 시럽의 단 내, 약간의 풀 향이 납니다.

향이 확실하게 코에 풍기는 타입은 아니었으며

은은하고 희미하게 후각에 감지되는 정도였습니다.


탄산이 목청을 때리는 정도로 포화되지는 않았고

페일 라거답게 가볍고 순한 모습으로 일관합니다.


 콘 옥수수의 살짝 단 맛과 고소함이 일단 강조되었고

허브나 풀과 같은 향긋함이 간간히 입에 퍼집니다.


맥주 자체는 달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갖추어

단 맛 때문에 물리는 맥주는 아니며, 깔끔하면

자칫 더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이취(Off-flavor)가

특별히 나타나지는 않았던 정제된 느낌의 맥주입니다.


(콘 옥수수 맛이야 DMS 가 예상되기는 하나..

밝은 색상의 맥아만 쓴 맥주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쓰지 않고 담백하며 마시기 매우 편하기 때문에

부담 없는 라거 맥주를 즐기시는 시민들이

2,500 원 캔맥주 마트 행사에서 용량의 이점을 취하려한다면

선택해 볼 여지가 있는 '볼파스 엔젤맨' 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