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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Mother Earth Boo Koo IPA (마더 어스 부쿠 IPA) - 6.5%

by 살찐돼지 2016. 3. 10.


마더 어스(Mother Earth) 양조장은 미국 서부 Vista 에 위치했고

작년에 개최된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출품한 것을 계기로

올해 초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었습니다.


마더 어스(Mother Earth)는 미국,벨기에,독일,영국 등등

딱히 한 국가의 맥주 스타일에 치중하지 않는 듯 하나


그래도 많이 확인되는 사실은 홉이 강조된 맥주(Hoppy)들과

어두운 색을 띄는 맥주들을 여럿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마더 어스(Mother Earth)의 첫 타자로

시간이 지나면 섭섭해지는 IPA 를 마셔보려 합니다. 



부 쿠(Boo Koo) IPA 는 Mosaic IPA 라고도 설명됩니다.

이유는 Mosaic Hop(홉)이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라벨을 보면 헬기로 전달하는 보급품이 부 쿠(Boo Koo)로

그 밑에 보급품을 기다리는 많은 손들이 그려졌습니다.


Boo Koo IPA 가 많은 사람들이 간절하게 기다리는

IPA 맥주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봅니다.


알코올 도수는 6.5%에 IBU 는 65 로 맞췄다고 하며,

맥아는 심플하게 필스너 맥아를 사용해 밝은 색상과 함께


(카라멜 등)맥아가 홉과 밸런스를 이룩하는 것을 지양함으로써

홉의 더 스포트라이트를 맞추려고 한 제품이라 밝혀집니다.



외관은 필스너(Pils)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맑고 빛나는 황금색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향은 미국식 IPA 답게 과일 향이 가득한데,

파파야나 패션푸르츠, 망고 등등의 새콤한 과일 향에

텁텁/쓰지 않게 코로 다가오는 풀 내 등이 좋습니다.

확실히 클래식한 느낌이 아닌 요즘 홉 느낌의 IPA 입니다.


탄산은 많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무디게 다가옵니다.

입에 닿는 감도는 가벼움과 중간 수준에 걸치는 정도로

살짝 크리미한 감이 마시면서 느껴지기는 하지만,

무게감의 상승에는 크게 기여하지는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그리 많진 않지만 

밝은색 맥아류에서 나오는 단 맛이 잔존했습니다.


단연 포커스는 홉(Hop)에 맞춰질 수 밖에 없는 IPA 로

펑키하게 팡팡 터지는 열대과일의 맛들이 있습니다.


과일 맛 등이 새콤하고 알싸하게 한 바탕 지나가면

허브나 풀 등의 쌉쌀함과 홉 씁쓸함이 있고,

이 또한 지나가면 곡물과 같은 고소함이 살짝 남네요.


기본적으로 말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의 IPA 이지만

반면 맛 자체는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 맛이 복합적이라기보다는 순서에 따라 하나씩 나오는 느낌.


그러나 요즘 국내에서 병/캔으로 된 미국식 IPA 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는 가능해도, 대부분 클래식한

홉(Hop) 느낌이 나는 제품들이 대다수이지만,


부 쿠(Boo Koo)는 좀 더 트랜디한 IPA 라는 점에서

같은 가격군이라도 희소성 자체는 있다고 판단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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