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수도 프라하(Praha)와 브르노(Brno) 시의 중간에 있는

Humpolec 에 위치한 버나드(Bernard) 양조장은


본래 1597년에 설립되었지만 Stanislav Bernard 가

1991년 영업 중단 상태의 양조장을 경매를 통해

매입하게 되면서 새롭게 역사가 시작됩니다.


저는 2010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GBBF 행사에서

외국 게스트 맥주 체코 대표로 Bernard 가 참석했기에

알게된 브랜드입니다.(GBBF 에서 마시진 않았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맥주 포트폴리오 기준으로는 체코출신 답게

라거 맥주에 집중하는 양상이며, 한 종류의 에일을 만듭니다.



해외 수출판으로는 Bohemian Lager 라고 표기되는듯 하며,

체코에서는 Dvanáctka světlý ležák 이라고 불립니다.


Pivovar Bernard 의 가장 정석적인 라거(필스너) 맥주며,

12° 라는 표기도 수출판 기준, 병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책이나 비어포럼의 글 등을 통해서

기록한 바 있는 체코 맥주에서 XX°(12°) 의 의미는


알코올 도수를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맥주의 플라토(Plato)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당도로, 액체내 맥아당 비율쯤 됩니다.


국내 수입 제품을 보면 후면 라벨 오른쪽 상단에

큼지막하게 알코올 도수 4.9% 라고 적혀있습니다.


체코 맥주들에서 자주 발견되는 경향이니

체코 맥주 구매시 혼동치 않도록 참고 바랍니다.


맑은 외관에 약간 녹색 빛의 금색을 띕니다.


체코 필스너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홉의 향,

Saaz Hop 의 풀이나 꽃 레몬 등이 있습니다.

홉에서 나온 향기가 향긋하고 싱그러워 좋네요.

곡물 고소함도 있고 약한 수준의 버터내도 납니다.


탄산은 적당합니다. 바삭한 탄산감이 아닌게 낫네요.

알코올 도수나 필스너 라거의 컨셉에 비해서는

질감이나 무게감이 안정적이고 둥그러운 편입니다.

샤프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거는 아니었지만

원만한 느낌이 있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네요.


꿀과 같은 밝은 맥아에서 주로 나오는 단 맛이 있고

약간의 식빵에서 나오는 고소함과 단 맛도 납니다.


이와 대비되게 홉(Hop)의 맛은 역시나 예상대로

허브나 풀, 꽃 등의 포근한 맛으로 나타나줍니다.


IPA 류를 주로 마시던 사람들에게는

씁쓸함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확실히 여운이 남는 씁쓸함이 있어 심심하지 않네요.


이상적인 풍미의 체코 필스너 타입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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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