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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LöwenBräu Original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 5.2%

by 살찐돼지 2010. 1. 6.

Löwen Bräu 의 Löwen은 사자라는 뜻으로
쉽게 말하자면 '사자의 맥주' , '사자 양조장'으로 풀이됩니다.
독일맥주에 관하여 큰 관심없는 사람일지라도
벡스와 함께 이름하나만큼은 많이 들어보았을 뢰벤브로이인데,

뢰벤브로이는 맥주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주(州)도인 뮌헨을 연고지로 하고있는 맥주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1383년 즈음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6세기 초반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처음 공표된 '맥주 순수령'을 거쳐
 1810년 10월 바이에른 루트비히왕자의 결혼식행사로 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세계 3대축제중 하나가 되어버린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에 이르기까지.
뮌헨과는 뗄레야 뗄 수없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맥주입니다. 
 

뮌헨을 포함한 바이에른주에는
맥주의 천국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크고 작은 양조장들이 무수히 널려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도인 뮌헨과 그 주변에는
 굵직한 규모의 맥주기업등이 있는데,

뮌헨에서 북쪽으로 36KM밖에 떨어지지 않으며,
뮌헨공항과 인접한 Erding(에어딩)에서 만들어진
맥주 Erdinger(에어딩어)가 있고,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역시
 뮌헨의 북동쪽에있는 프라이징(Freising)시에서
양조되는 맥주입니다.

뮌헨 도시구역내에도 여러 양조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크고 유명하며
옥토버페스트에 전문적인 단골로 맥주를 납품하는
양조장들을 추려본다면..

파울라너(Paulaner), 뢰벤(Löwen) ,
학커-프쇼르(Hacker-Pschorr), 스파텐(Spaten)
호프브로이(Hof),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브로이등이 있습니다.

이들중에서 뢰벤브로이와 스파텐브로이는
1997년 합병하여 스파텐-뢰벤브로이로 이름을 나란히 하고있고,
스파텐브로이는 약간 낯선 기업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인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브로이를
1858년 인수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뢰벤-스파텐-프란치스카너의 쟁쟁한 라인업도
2003년 벨기에의 인베브(Inbev: 호가든,벡스,레페,OB등을 소유하고있음)에게
인수되어 그 일원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을 논외로 생각하고
기업이름, 기업문양등만을 보았을 때는
가장 독일스럽게 멋진 느낌을 주는 기업이
바로 뢰벤브로이(Löwen Bräu) 였습니다. ~


제가 독일에서 짧은 기간동안 체류하였을 때,
이것저것 새로운맥주들을 접해보려 하니
자연스럽게 멀리하게되던 두 맥주가 있었는데,
벡스 오리지날과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이었습니다.
한국에도 있으니 굳이 독일에서
병맥주를 마실 필요가 있나? 하며 생각했지 때문이었죠..

자연스레 멀리하다 보니 그 당시에는 뢰벤브로이 오리지날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게 사실이었는데,
한국에 돌아와 몇 번 마시다 보니..
제 입맛에는 맛는 훌륭한 맥주라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홉의 맛과 향이 향긋하며,
쓰지 않은 좋은 맛의 느낌이 지속되게 해주며,
탄산도 적당하고, 가벼운 무게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잡한 맛이 없어
정통 독일식라거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듯한
맥주라고 생각되며,  
좋은기술과 좋은재료가 결합되면
이와같은 맥주가 탄생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맥주라고 생각이 드네요..

국내에 수입되는 라거들 중
체코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벨기에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와 함께
잡맛을 없애 향긋하면서
기본에 충실한을 보여주는
맥주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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