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sserie Du Mont Blanc 은 알프스와 가까운

프랑스 동부 La Motte-Servolex 지역에 있으며,


맥주 양조장의 이름에 알프스의 유명한 산인

Mont Blanc 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면,

그 소재지가 Mont Blanc 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본래 19세기 후반부터 맥주를 양조하던 곳이었으나

1966년에 운영이 중단되었던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곳을 현재 운영자인 Sylvain Chiron 가

1999년부터 양조장 운영을 재가하였으며,


특히 그는 미국에서 수학하던 시절 막 떠오르던

소규모 양조장(크래프트)에서 많은 감명을 얻어,

프랑스로 돌아와 맥주 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La Blanche 라는 제품으로,

기본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밀맥주입니다.

큐라소 오렌지와 코리엔더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2013년과 2015년 World Beer Awards 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제품이라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주 뿌옇진 않으나 그래도 탁한 레몬색입니다.


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맥주로

코리엔더 일변도로 향긋하기만 한 게 아니라

오렌지 껍질(큐라소)에서 나오는 향도 적절하며,


꽃이나 허브류의 풀 내음도 잔잔하게 나타납니다.

바나나와 레몬 등의 과일 향도 맡을 수가 있습니다.


탄산감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함을 지닙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의 컨셉에는 아주 적합했습니다.


맛도 향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없었습니다.

코리엔더가 향긋하게 퍼지는 가운데

오렌지나 꽃과 같은 맛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나나와 같은 단 맛도 군데군데 드러납니다.


시큼 향긋한 맛에 미각이 적응해가면,

밀에서 나온 구수한 맛도 나름 백미였습니다.


개인적인 평으로는 효모 에스테르(Ester)라고 

짐작되는 바나나와 같은 단 맛이 자리잡았고,

그것과 별개로 미약하게 쌉쌀한 풀 느낌이 있어


향신료(고수) 맛으로 점철된 Witbier 들 보다는

조금 더 복잡미묘한 맛이 있었다는 소감입니다.

맛 자체도 티 없이 맑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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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