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미켈레(San Michele)는 독특한 컨셉의 양조장으로

이탈리아 서북부 알프스 산맥 근처에 소재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오페라 + 맥주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2010년 10월 오래된 건물을 인수하여

맥주 양조장으로 탈바꿈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 미켈레(San Michele)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맥주의 제품명 = 오페라의 명칭/인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오페라를 즐기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들인 카르멘(Carmen), 마농(Manon), 아이다(Aida),


데스데모나(Desdemona), 나비 부인 등등이 있으며,

오늘 시음할 투란도트(Turandot)도 같은 맥락의 명칭입니다.


투란도트(Turandot) 맥주의 기본 스타일은

짙은 색의 Abbey Dubbel 로 분류됩니다.



효모 알갱이가 맥주 안에 떠다니는게 시야에 잡히며,

맥주에 색상은 어두운 갈색 계열이었습니다.


단 내보다는 살짝 알싸하고 약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감초나 삼, 꽃, 어린이 감기약 등에서 나오는 향이며,


검붉은 건과일과 나무, 카라멜 향도 혼재되었습니다.

살짝 콜라와 유사한 향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탄산은 적당하나 크게 의미 없는 분야라 사려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안정적이고 차분한

중간(Medium Body)수준보다 살짝 높습니다.


맛은 일단 단 맛이 물리게 남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건과일과 카라멜의 느낌만 살렸을 뿐

맥주 자체는 상당히 개운하게 진행됩니다.


그 가운데 소량의 라벤더, 감초, 나무 느낌이 등장,

그리고 군데군데 시큼한(Tart) 맛도 출현하는데

은근한 수준이어서 미간이 찡그려지진 않습니다.


알코올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투란도트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이라도 하듯,

맥주 자체도 단순하지 않고 얽히고 섥혀서

이색적이고 예단 할 수 없는 맛을 지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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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