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톤(Stone) 양조장의 재미있는 컨셉의 시리즈인

XX.XX.XX Vertical Epic 맥주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2002년 부터 시작된 컨셉 양조는 매년.월.일이 

일치하는 시기에 출시하는 것으로 정했고,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해온 프로젝트입니다.


당연히 끝은 12.12.12 가 되겠지만 시작은 01.01.01 아닌

이번에 시음할 02.02.02 부터 출시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시작이 01.01.01 이 아닌 이유는 02.02.02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데

일단 이 컨셉을 기획한 것이 2001년 가을이라 01.01.01 은 이미 늦었고,


두 번째 이유는 01.01.01 은 스톤이 생각하기에 밀레니엄 기념 맥주

같아 보이는데, 그 기획이 닳고 닳은 컨셉이라 하기도 싫었나 봅니다.


Vertical Ale 은 기본적으로 Belgian Ale 스타일로 만들어집니다.

해마다 밝게도 어둡게도 제작했다가 향신료를 바꿔가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현재 02.02.02 와 08.08.08 이 있습니다.

02.02.02 는 코리엔더가 들어간 밝은 벨지안 위트 에일이나

08.08.08 은 West Coast Hopped Belgian Ale 입니다.


이미 시리즈의 생명력은 5년전에 마무리되었긴 했지만

여전히 스톤 맥주의 한 축으로 생산되어지고 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가 기본이니 아무래도 탁한 편이며,

색상은 진한 금색에서 밝은 주황에 걸칩니다.


향에서는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왔을게 분명한

살구, 사과, 배 등의 과일 느낌과 블랙 페퍼가 있고

비누스러운 향과 오렌지 껍질, 로즈마리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과한 청량감이 자제되어 적당한 편이라 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아무래도 Belgian Wit 를 지향하니

도수가 높아도 가벼움과 연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에서 나오는 향긋함과 향신료에서 나오는

알싸함의 대결 구도가 인상적인 02.02.02 였습니다.


맥아의 단 맛이나 홉의 쓴 맛이나 풍미는 적은 편이고

벨기에 밀맥주 효모에서 나올 바나나, 오렌지, 배 등의 과일에

코리엔더의 향긋함이 어울러졌다면 무난한 벨기에 밀맥주였겠으나


어딘가 모르게 아리고 매운 듯한 맛이 찾아왔는데,

이는 부재료로 별도로 첨가된 Black Pepper 로 짐작됩니다.


따라서 달콤함의 이면에 알싸하도 맵싸한 부분이 동반하며,

Spicy 한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톤(Stone)의 맥주에서 이탈리아의 발라딘

향취를 느낄 수 있었다고 보았고 호불호는 갈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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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