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캐나다

Fuggles & Warlock Shiori (퍼글 & 워록 시오리) - 5.6%

by 살찐돼지 2018. 2. 18.


캐나다의 Fuggles & Warlock 양조장에서 Liquor Plus 라는

주류 업체와 콜라보하여 내놓은 Shiori 라는 맥주입니다.


부제목은 복숭아가 들어간 Peach Sour 이며,

알코올 도수는 5.6% 에 홉에서 발생하는 쓴 맛 정도는

IBU 8 으로 확실히 새콤하고 상큼하게 마실 맥주입니다.


의외로 들어간 부재료 중에는 유당(Lactose)이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Fuggles & Warlock 양조장의 맥주들 -

Fuggles & Warlock The Last Strawberry Wit (퍼글 & 워록 더 라스트 스트로베리 윗) - 4.9% - 2016.05.31

Fuggles & Warlock Personas (퍼글 & 워록 페르소나) - 5.0% - 2016.10.29

Fuggles & Warlock Bean Me Up (퍼글 & 워록 빈 미 업) - 5.7% - 2017.03.01

Fuggles & Warlock Destiny IPA (퍼글 & 워록 데스티니 IPA) - 6.0% - 2017.06.13



Fuggles & Warlock 에서 출시하는 Sour Limited 시리즈들은

공통적으로 앞에 한자가 적혀있고 일본어 발음이 되는,


맥주 코너에 있어서 맥주인가보다 생각하지만

그냥 보면 일본산 전통주류 같은 느낌이 더 듭니다.


덕후스러움이 Fuggles & Warlock 양조장의 대표

이미지였는데, 여기에 일본 덕후까지 추가된 것 같습니다.


특히 ReiKiwami 같은 경우는 오늘 시음하는

Shiori 와 닮은 구석이 많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첨가된 과일의 종류로 Rei 에는 보이젠베리가,

Kiwami 에는 자두(Plum)이 들어갑니다.



일반 밀맥주와 같을 정도로 탁한 기운을 머금었고,

색상은 복숭아 색은 아닌 엷은 주황색을 띕니다.


레몬이나 식초 등으로 언급될 만한 시큼함이 있었지만

그걸 뚫고 올라오는 뚜렷한 복숭아의 향기가 나옵니다.

시큼함이 지나가면 복숭아 향으로 점철되는 느낌입니다.


탄산감은 적지 않은 편인게 컨셉에는 잘 맞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편하고 산뜻합니다.

유당때문인지 의식적으로 살짝 진득한 면모도 감안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새콤달콤 복숭아 맛에 신 맛이 가미된

형태의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맛에서는 레몬,식초 신 맛이 더 도드라지는 양상이었지만

복숭아 맛도 만만치 않게 세력 균형을 구축합니다.


마시고 나면 입에 남는 맛은 살짝 고소한 밀 맛이 있어

신 맛만 몰아치는 Sour Ale 쪽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