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칼데라(Caldera) 양조장으로

맛의 구성이나 밸런스 측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성향으로 잘 꾸며주는 양조장이라 선호합니다.


여러 맥주를 마시다보면 한 양조장에서 나오는

맥주들을 골고루 마실 수 밖에 없게 되며,


IPA 든 Porter 든 같은 스타일을 만들어도 양조장마다

성향에 따라 강하게도 or 약하게도 제조하게 됩니다.


설렁탕을 먹어도 간을 짜게 혹은 약하게 먹는 사람이

각기 있는 것 처럼, 칼데라 맥주가 딱 제 간이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칼데라(Caldera) 양조장의 맥주들 -

Caldera Rose Petal (칼데라 로즈 페탈) - 6.7% - 2014.04.03

Caldera Rauch Ür Bock (칼데라 라우흐 위어 복) - 7.4% - 2014.07.30

Caldera Pale Ale (칼데라 페일 에일) - 5.5% - 2014.12.11

Caldera Hopportunity Knocks (칼데라 호포튜니티 녹스) - 6.8% - 2015.01.12

Caldera Pilot Rock Porter (칼데라 파이럿 락 포터) - 6.0% -2015.12.25

Caldera Mogli Bourbon Barrel Aged (칼데라 모글리 버번 배럴 에이지드) - 8.5% - 2016.03.23

Caldera Vanilla Wheat Ale (칼데라 바닐라 윗 에일) - 4.8% - 2016.08.28



홉(Hop)이 강조된 인디아 페일 에일(IPA) 맥주에서

주인공이 되는 홉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아주 흔하고 보편적이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한 홉(Hop)들이 주연이되며,

최근 3~4년간 크래프트 맥주계를 꽉 잡은 홉은

모자익(Mosaic)이라고 단언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 시음기를 남긴 이것이나 요것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모자익(Mosaic) 홉은


2010년대 초반 등장한 이래 어정쩡하지 않고,

강렬한 열대 과일들, 위의 칼데라 이미지에서는 망고

패션푸르츠, 파파야 등으로 표현되는 맛들을 뿜어내며,


그런 모자익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 새로운 홉들이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모자익을 넘은 홉은 없습니다.


맥주를 만드는 양조사들도 타 양조장의 맥주를 마실 때

모자익 홉을 쓴 맥주는 비교적 쉽게 구별할 만큼 위력있기에

한동안 더 시트라(Citra)와 함께 업계에서 군림할 것 같네요.


참고로 칼데라의 Mosiac IPA 는 홈페이지 기록상

모자익 홉만 사용한 싱글 홉 IPA 로 설명됩니다.



적당히 맑은 편에 밝은 구리색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파파야, 패션푸르츠, 망고

멜론 등등의 과일 향이 은은하게 나타났고

구운 빵과 같은 향도 아주 조금 나왔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한 편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확실히 중립적 포지션으로

연하고 가볍지도 않지만 지나치게 묵직하지 않은

전형적인 중간(Medium)수준이라 느껴졌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약간의 시럽같은 단 맛과

고소한 곡물 빵이나 비스킷도 살짝 존재합니다.


홉의 맛은 복잡할 필요 없이 모자익의 특징으로

향과 일치하며, 뒷 맛이 은근히 쓰게 다가옵니다.


생산일로부터 다소 시간이 경과한 상품이긴하나

그래도 그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폭발적인 제품은

상당한 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에 반하여,


칼데라(Caldera)의 모자익은 좋게 말하면 균형감

달리 얘기하면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