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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Weihenstephaner Vitus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 - 7.7%

by 살찐돼지 2010. 7. 24.


한국에도 이미 수입되어 좋은 평가를 얻고있는
독일 바이에른 스타일의 밀맥주
바이헨스테파너(Weihenstephaner) 입니다.

'바이헨스테파너'에서 단연 주목받는 제품은
 독일식 바이스비어(바이젠)이지만,
바이헨스테파너에서는 하면발효 맥주 또한
생산하고 있는데 필스너, 헬레스, 복(Bock)등이 있습니다.

오늘 마시게 될 Vitus (비투스)는 강하다는 의미의 맥주인
'복(Bock)' 스타일의 맥주이며, 바이젠-복 맥주입니다. 

한국에 수입되었던 '파울라너 살바토르' 역시 복 스타일의 맥주이나,
바이헨스테판의 Vitus 와는 기본바탕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살바토르는 하면발효 + 복, Vitus 는 상면발효 바이젠 + 복입니다.


- 바이헨스테파너(Weihenstephaner) 의 다른 맥주들 -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 5.4% - 2009.06.27
Weihenstephaner Kristal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 5.4% - 2009.07.30
Weihenstephaner Dunke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둔켈 바이스비어) - 5.3% - 2009.09.05


파울라너 브루어리역시 바이스비어로 대표되는 브루어리이지만,
살바토르는 바이젠복이 아닌데, 성분표에 Weizenmalz (밀맥아)가
없는것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반면, Vitus 에는 밀맥아가 포함되어 있죠.

'복(Bock)'은 독일에서 하면발효 맥주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강한 바이젠에는 바이젠-복이라고 표시를 해주고,
하면발효의 라거나 메르젠에 적용되는 복은 별도의 표기없이
Bock, 좀 더 강하면 Doppel(더블) Bock 으로 불리더군요.

독일식 바이젠-복은 슈나이더사의 '아벤티누스',
에어딩어사의 '피칸투스' 에 이어서 '비투스' 가 세번째인데,
파울라너의 살바토르를 포함해, 뮌헨주변의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복비어에는
로마식 성인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이름의 기원이, 옛 수도원에서 복비어를 처음 생산한
수도승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 줄 알았으나.....
슈나이더 아벤티누스는 요하네스 아벤티누스라는
16세기 독일의 철학자의 이름에서 따온거라는군요.

살바토르 - 비투스 - 피칸투스의 이름에 대한 정보는
각 브루어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나와있질 않아
알 방도가 없지만.. 아마도 수도승의 이름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시면 답글남겨주세요 ~


좀 더 정확한 명칭으로는 싱글-바이젠복이라 표현되는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는 피칸투스, 아벤티누스 같이
어두운색이 아닌, 일반 바이스비어들과 같은 밝은 색을 띄고 있었는데,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 에서는 바이스비어의 향긋한 과일향과
복비어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이 결합된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맛에 있어서는 오리지날 바이스비어에서 접할 수 있는
바나나같은 맛이 전해져오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복비어라는 것을
알리려는 듯이 약간의 단맛과 함께, 알콜의 느낌도 전해져 옵니다.

바이젠-복 이어서인지 묵직함에 있어서 오리지날에 비해 무겁고,
좀 더 진득해진 듯한 맛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과 바이젠의 결합이라 해도, 
바이헨슈테판의 밀맥주라는 정체성만은 확실히 잃지않은
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좀 강하게 다가와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단맛- 상큼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아름다웠던 맥주였다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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