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에일맥주 양조장인 하비스턴(Harviestoun)에서는
스크틀랜드 특산품인 스카치 위스키의 공법과 그들의 에일을 결합한,
새로운 위스키-에일을 만들었는데, 바로 올라 덥(Ola Dubh)이 그것입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 전문업체인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에서
사용되어오던 12,18,30,40년산 위스크 캐스크(Cask,통)에
'하비스턴' 의 올드 에일(Old Ale)을 숙성시킨것이 '올라 덥' 이죠.

'올라 덥(Ola Dubh)' 은 게일어(아일랜드,스코틀랜드 고어)로
 블랙 오일(Black Oil)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본래 하비스턴 양조장에서 특별히 양조하던 올드에일인
'올드 엔진 오일' 으로부터 좀 더 세련되게 변형한 제품입니다.

- 하비스턴(Harviestoun)의 다른 맥주 -
Harviestoun Bitter & Twisted (하비스턴 비터 & 트위스티드) - 4.2% - 2010.09.14


'하이랜드 파크' 위스키 정식목록의 12,18,30,40 년산이 있는것 처럼,
'하비스턴' 의 올라 덥에도 12,18,30,40 년 숫자가 표기되어 있는데,
당연히 그 숫자는 하이랜드파크의 위스키 ~년산 캐스크과 관련이 있죠.

 '하이랜드 파크' 위스키가 그렇듯, '올라 덥 40' 은 가장 가격도 높으며,
품질면에서 '올라 덥' 제일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일맥주입니다.

윗 두 사진들에서 비교해보시면, '올라 덥 40' 과 '하이랜드 파크 40' 은
비슷한 나무문양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것이 확인되며,

첫번째 사진에서 병목부분에 걸려있는 메달의 한 쪽에는
'하이랜드 파크' 의 문양이 새겨졌고, 반대편에는
'하비스턴' 양조장의 상징인 생쥐가 있습니다.

 위스키 캐스크에 에일을 숙성시킨 제품들은 이미 몇 차례 소개되었죠.
버본 카운티 스타우트, 인니스 & 건 등등이 있는데,

미국 버본 카운티(버본 위스키)와 스코틀랜드에 소재하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
지역의 명주와 에일을 결합할 수 있다는게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증류소주와 맥주의 콤비는 꿈속에서만 가능하겠죠?..


제가 위스키를 맥주만큼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확실히 '올라 덥' 의 맛과 향에서는 에일에서는 추출하기 힘든..
위스키 특유의 바닐라같은 위스키 캐스크에서 비롯한 맛 & 향이 느껴졌습니다.

향에서는 '스페사이드' 위스키의 바닐라스런 향이 감지되었고,
풍미에 있어서는 생각보다는 묵직하진 않았지만,  
기본이상은 가는 무게감과 진득함, 적은 탄산을 드러내주었죠.

 맛에선 위스키와 비슷한 특성보다는 스타우트(Stout)나 포터(Porter)에서 보이는
탄듯한 맛이 좀 더 맥주안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듯 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씁쓸한 탄 듯한 쓴맛이 은은하게 남았습니다.

그러나, 딱히 향을 제외한, 맛에 있어서 딱히 위스키의 특징이
걸출하지는 않았으며, 가격이나 이름값에 비해서 뒷맛이 진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던 맥주였습니다.

40%의 스카치 위스키를 즐겨 마시던 분들은, '올라 덥' 에서 
위스키의 맛을 소량만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