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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Moninger Extra Dry Pilsener (모닝어 엑스트라 드라이 필스너) - 4.9%

by 살찐돼지 2011. 10. 11.

 

오늘의 주인공은 지난 5월 제 블로그에서 소개되어졌던
모닝어 필스너(Moninger Pilsener)의 다른 버전인
'모닝어 엑스트라 드라이 필스너' 입니다.

저번 '모닝어 필스너' 를 엑스트라 드라이 하게 만든 제품은
엑스트라 드라이, 즉 쓴 맛, 단 맛을 비롯하여 잡 맛을 제거하여
깔끔하고 가벼운 풍미를 부각시킨 맥주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입맥주인
아사히 수퍼 드라이 (Asahi Super Dry)와
같은 컨셉을 가진 맥주라고 보시면 쉽죠.
 

- 블로그에 소개된 모닝어(Moninger)의 다른 맥주 -
Moninger Pilsener (모닝어 필스너) - 4.9% - 2011.05.16


'모닝어 엑스트라 드라이 필스너' 의 라벨 하단에는
Extra Frisch(Fresh), Cool, Dry 란 설명이 있어
전에 마셔보지 않았더라도 어떤 스타일일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근래 독일의 필스너들이 원조인 체코 '필스너 우르켈' 만큼의  
씁쓸한 맛을 내지 않기 때문에 Extra Dry 란 표현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제 뇌리속에선 '모닝어 필스너' 가 다른 독일 필스너에 비해
묽거나 비슬하지 않고 나름 홉(Hop)의 존재감과
약간의 과실맛도 내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있어,

이 제품이 Extra 라며 Dry 함을 강조하기까지 했기때문에
왠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 예상하지만
그래도 어떨지 조금 기대가 되기는 하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는 Dry 함이 약했던 맥주로,
홉의 상큼한 향도 접할 수가 있었으며
색상은 약간 탁한 연두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매우 가벼웠던 질감에 탄산도 일반적인 수준이었지만
Cool 과 Fresh 와는 거리가 좀 있어보였습니다. 

맛에서는 확실히 일반 '모닝어 필스너' 에 비해서
씁쓸함은 완화된 듯한 드라이함에 더해진 고소함이 있었지만
별도로 좋게는 상큼, 나쁘게는 지린 맛이 나던데

맥주의 전체적인 상태가 의심되어 라벨을 다시 살펴보니
오늘 마신 맥주의 상미기간이 10월 말 까지더군요.

그래서 원래는 이런 맥주가 아니고 변질 가능성이 많아
고유의 Dry 한 맛을 내지 못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지만

희한하게도 저는 오늘같은 맛이 나쁘지 않네요.
다음엔 신선한 '모닝어 엑스트라 드라이 필스너' 를 마셔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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