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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Hacker-Pschorr Münchener Gold (학커-프쇼르 뮌히너 골드, 하캅셔) - 5.5%

by 살찐돼지 2011. 11. 12.


우리나라에서는 '하캅셔' 라고 불리는 맥주인
독일 뮌헨출신의 학커-프쇼르(Hacker-Pschorr)로,

이번에 소개하고픈 제품은
뮌히너 골드(Münchener Gold)입니다.

두달 전인 2011 옥토버페스트 시즌에 맞추어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골드(Gold)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금색라벨이 매우 인상적인 맥주군요.

- 블로그에 소개된 Hacker-Pschorr 의 다른 맥주 -
Hacker-Pschorr Münchner Hell (학커-프쇼르 뮌히너 헬) - 5.0% - 2010.06.11


지난 글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비어, 돌아온 그들의 계절' 에서
밝히고 또 리뷰를 통해 알렸듯이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 스타일에 속하는 맥주입니다.

반면 오늘의 학커-프쇼르 뮌히너 골드는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 스타일의 맥주가 아닌..
도르트문트 Export 와 헬레스(Helles)의 혼합형입니다.

1893년 뮌헨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헬레스(Helles)맥주의
전통을 '뮌히너 골드' 가 기본으로 하고있지만,
2005년 도르트문더 Export 를 표방하며
새로 탄생한 것이 '뮌히너 골드'라고 합니다.

 도수가 높고 필스너와 비슷한 수준의
홉의 씁쓸함을 나타내는 맥주가 본래 Export 이나..
필스너든 도르트문더 Export 든 씁쓸함은 줄이고
마시기 편하게 만들어지는 최근 추세에 따르다보니,

헬레스 - Export 의 조합은 슈나이더 호펜바이세
바이젠 복 - IPA 결합 만큼의 충격과 신선함은 없네요.

독일에서 정 반대에 위치한 두 도시 출신의 대표적 독일라거,
서북의 도르트문트 Export 와 동남의 뮌헨 헬레스가
함께한 것은 그래도 제게는 정말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골드라는 이름답게 색상은 금빛을 띄던
학커-프쇼르의 뮌히너 골드에서는
헬레스에서 주로 접할 수 있던 단 과일같은 향이
살포시 닿는듯하게 코에 전해졌습니다.

탄산은 다른 라거들과 큰 차이없는 수준이었고,
연한 질감에 깔끔한 느낌을 지닌 맥주여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약간 저에게는 애매하게 다가왔는데,
도르트문더 Export 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비스킷스러운 맛은 있었지만.. 홉의 맛은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단 맛은 Export 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는데,
Helles 의 영향때문인지는 몰라도 살짝살짝 느껴졌습니다.

 애매하다는 저의 의견은 그냥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 같다는 것인데,
작년 6월의 '학커-프쇼르 뮌히너 헬' 의 시음평을 참고하니
어떤 부분에서 오늘의 Münchener Gold 이 기존 헬레스에서
새로워졌다는 말로 설명되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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