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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중국

Yantai 超爽 맥주 (옌타이 초상 맥주) - 3.3%

by 살찐돼지 2011. 11. 25.

 

중국출신의 옌타이 양조장은 1920년 동명의
옌타이(연대)라는 도시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별 모양으로 표시된 곳이 옌타이로,
중국 산동반도 북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인데,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인천과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중국맥주의 메카 청도와 가깝고, 항구도시라 수송이 편한점등이
옌타이 맥주를 아시아 맥주를 대표하는 아사히, 칭다오와
2008년부터 동맹(?)을 맺게해서 세계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네요. 


뢰벤브로이는 사자, 풀러스는 그리핀인 것 처럼
옌타이맥주의 상징은 등대입니다.

옌타이라는 도시의 이름이 명(明)나라때
바다너머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봉수대에서 비롯한 것이라는데,

봉수대는 세월이 흐르면서 등대로 변신하여
예전처럼 바다를 감시함과 동시에
도시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의 이름은 超爽(초상)으로
초능력의 초(超)와 상쾌함의 상(爽)의 결합입니다.

즉 뛰어난 상쾌함, 시원함을 가졌다는 맥주로
 지금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는.. 여름에 마셨으면
정말로 괜찮았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매우 투명하고 밝은 녹색빛을 띄며,
향에서는 뚜렷한 무언가가 없었던
중국의 옌타이출신의 옌타이 超爽 맥주는

3.3%의 알콜 도수가 말해주는 가벼움과
지속력이 그리 길지않은 거품이 눈에 띄었고,

탄산감은 약간 강한편이라고 판단되었지만
국산맥주보다는 적은 수준이었습니다.

가볍고 순함으로 일관된 느낌이었으나
맛은 마냥 단순하지만은 않던데

미약하게 홉의 존재인 향긋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
보리차같이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맛으로,
개인적으론 칭타오를 풍미를 약화시켜서
 超爽(초상)에 알맞게 만든 제품같았네요.

중국맥주는 중국맥주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깔끔함과 청량함이 주가 되면서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전해지는 고소함에 시원함등으로 기억되는데,

11월 25일 기후와는 그 매력이 맞지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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