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 And The Beaster Bunny 는 덴마크의 맥주 브랜드

이블 트윈(Evil Twin)이 그들의 맥주 파트너인

미국 Two Roads Brewing Company 에서 제작했습니다.


Farmhouse Style Ale 이라는 부제가 적힌게 확인되며,

미국에서 Farmhouse Ale 은 벨기에의 Saison(세종)에

영향을 받아 미국에서 모방하기 시작한 맥주로

 

미국에선 본토 벨기에의 변화의 폭을 아득히 넘어

배럴이나 Sour Beer, 온갖 부재료 등의 갖은 시도가 가해지는

맥주의 기초(베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스타일이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따라서 어떤 이는 벨기에 Saison 은 정석적이고 반듯하지만

Farmhouse Ale 은 돌+I 성향이 있을거라 여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Evil Twin 에서 만들었으니 볼 만 하겠군" 도 이해가나

사실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의 설명에는


이 맥주가 일종의 콜라보, 그리고 Fanø 라는 

덴마크 서부의 해안과 관련되어 있다는 정보 이외의,

이상한 시도, 고문(?) 등이 가해졌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세종의 평균치보다 살짝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긴하나

잡(?)스러운게 없는 것으로 볼 때, 어쩌면 Evil Twin 을 비롯한

덴마크 출신의 비슷한 계열의 정신나간 양조장들 가운데서,


그나마 한 맥주의 스타일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줄만한 맥주가 나온게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맥주 자체는 맑으나 다량의 부유물들이 확인되네요.

다량의 거품과 색상은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배나 사과, 허브, 건초, 약간의 요거트가 버무려진

보편적인 세종의 향에서 벗어나지 않는 양상입니다.

살짝 시럽이나 캔디류의 단 내도 코에 닿더군요.


탄산은 많지 않고 입자가 부드러운 편입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알코올 도수 높은(7.0%)편이나

세종(Saison)답게 순하고 얌전한 편이었습니다.

질지도 무겁지도 않고 명랑한 느낌이 듭니다.


시럽이나 캔디, 꿀 같은 단 맛이 은근 맴도는 가운데,

발산되듯 퍼지는 허브나 배/사과, 풀, 약간의 감귤류가

한 번 드러났다가 점차 잠잠해지며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매우 심플한 맛을 가진 맥주로 마무리가 되면

약간의 씁쓸함과 풀 맛 정도만 남아줄 뿐

이것 저것 얽히고 섥힌 듯한 맛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세종(Saison), 미국의 기본 팜하우스 에일(Farmhouse Ale)의

속성을 파악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대표되는 제품을 찾지 못했을 때,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가 눈에 띄인다면

이 제품도 적당한 교재가 될 수 있으니 선택해도 좋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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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아닌 맥주 양조장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는

상시 맥주로 Fortunate Islands 를 만들고 있으며,


 Fortunate Islands 는 Hoppy Wheat Beer 로

효모의 발효 맛이 적은 미국식 밀맥주 기반에,


인디아 페일 에일(IPA)류에 필적할 수준으로

맛과 향에 미국 홉을 부각시킨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모던 타임즈(Mordern Times)의 맥주들 -

Modern Times Black House (모던 타임스 블랙 하우스) - 5.8% - 2015.09.26

Modern Times Lomaland Saison (모던 타임즈 로마랜드 세종) - 5.5% - 2016.03.13



Fortunate Islands Grapefruit Zest 는 위의 레귤러 맥주에

자몽 껍질을 첨가하여 더욱 더 과일스러움을 강조했지만,


Fortunate Islands 의 아메리칸 윗 비어 컨셉은 그대로 유지,

5.0%의 산뜻한 바디와 시음감 등을 지닌 맥주입니다.


참고로 자몽 껍질(Grapefruit Zest)버전은 스페셜 제품으로

스컬핀(Sculpin)과 그레이프 푸르츠 스컬핀의 관계와 같아보이나,


재료 수급이나 양조 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오늘 Grapefruit Zest 버전도 충분히 상시 맥주가 될 법도 합니다.


Fortunate Islands 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대중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편함과 독특함을 갖춘

상시 맥주의 덕목을 다 갖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밀맥주=탁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몽 Fortunate Islands 는 맑은 쪽에 속했고,

색상은 필스너와 유사한 금색을 띄었습니다.


향은 자몽(Grapefruits)이 가득했으며,

황도나 오렌지, 망고, 캔디 등의 향이 납니다.

풀이나 흙, 나무 등의 거친 느낌은 없었습니다.


미국 홉과 자몽 껍질이라는 다소 겹치는 

캐릭터가 1+1=3 을 만들어낸 케이스 같네요.


탄산입자의 터짐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무게감이나 질감은 너무 당연하게 예상되듯

가볍고 청량하며 연하고 쉽게 다가옵니다.


약간의 곡물 맛이 납니다. 비스킷이나 곡물 등의

고소한 맛이 전해지지만 사실 오래가지 못하는게,


자몽이나 그와 비슷한 류의 새콤한 과일이

이보다 더 전면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없어 개운하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그러나 과일의 맛이 절대 과잉(Overpower)이 아니며

치고 빠지는데 능하여 적당한 선에서 사라져갑니다.


이후에 남는 맛은 다시 고소함과 약간의 텁텁함이며,

쓴 맛은 없어서 미간을 찡그릴 일은 없었습니다.


대기업 라거 맥주처럼 크래프트 맥주를 여러 잔

들이키고 싶을 때, 그런 상황에 어울릴만한 맥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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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래프티 댄(Crafty Dan) 맥주에서 설명한 바 있듯

이는 영국 전통 에일에 주력하는 Thwaites 양조장에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받아 새롭게 꾸린

하나의 맥주 시리즈로, 13 Guns 맥주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국내에 워낙 쟁쟁한 아메리칸 IPA 가 많아서 그런지

영국에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미국식 IPA 보다는


전통 영국 양조장에서 영국식으로 만든 IPA가

좀 더 끌리기는하나 영국 IPA 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고

마시는 사람도 한정적이라, 13 Guns 가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트와이츠(Thwaites) 양조장의 맥주들 -

Thwaites Liberation (트웨이트스 리버레이션) - 4.9% - 2010.04.30

Thwaites Wainwright (트웨이트스 웨인라이트) - 4.1% - 2010.06.10

Thwaites Crafty Dan (트와이츠 크래프티 댄) - 6.0% - 2016.03.04



라벨 전면에도 적혀있듯이 미국에 대한 경의를 담았습니다.

미국식 IPA 라서 그렇겠지만, 18세기 중반 미국 독립 당시

13 주로 구성되었던 것을 의미하는 13 Guns 입니다.


(하지만 미국 독립전쟁 당시 교전국이 어느나라였더라?)

(그런데 지금은 미국과 영국은 둘 도 없는 우방국 아닌가?)


Kohatu 라는 뉴질랜드 홉을 제외하면

Centennial, Citra, Amarillo, Apollo, Chinook 등의

미국 홉들을 사용했는데 쓴 맛 정도(IBU)는 43 으로,

사용된 홉의 면면을 보면 굉장히 낮게 느껴지는 수치입니다.


플레이버(Flavor)나 아로마(Aroma)에 치중해 넣은 것 같네요.

홉들 중에서 가장 쓴 맛을 효과적으로 내는 홉으로 꼽히는

아폴로(Apollo)도 꼼짝없이 아로마에 쓰였을려나요.


 

완전하진 않지만 맑은 편으로 루비빛 홍색입니다.


미국 홉을 잔뜩 넣은 IPA 의 전형적인 향이 예상되었으나,

기대와 달리 향은 굉장히 영국스러운 면모가 강했습니다.


살짝 견과와 같은 고소함과 카라멜 단 내, 영국 효모 발효 부산물스런

농익은 붉은 과일과 같은 향기가 있고, 찻잎 냄새도 납니다.


그 위로 약간의 감귤류의 새콤함이 나타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홉(Hop)의 목록이나 컨셉을 모른 상태라면

향만 가지고는 이 맥주를 영국 전통 에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탄산은 적당한 편으로 약간의 따끔함만 있네요.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진득한 편으로,

안정되고 따뜻한 느낌이 들던 맥주였습니다.


혹시 내가 마시는 맥주 병에 다른 제품이 들어간게 아닐까?

이와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미국식 IPA 그것도 

Intense Hop 의 존재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맥아의 고소한 빵 맛, 비스킷 맛, 견과 

그리고 카라멜 맛이 상당하면서,

흙이나 나무, 붉은 과일류의 맛도 납니다.


쓴 맛의 여운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Amarillo 와 Citra 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이런 맛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극소량만 들어가도 넣은건 넣은거라 표기는 가능하니까요.


아무튼 사전 정보와 실제 접한 맛이 매우 상이했으며,

개인적 취향에는 잘 맞아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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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를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마우이(Maui)에서 겨울 한정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도펠 샷 더블 복(Doppel Shot Double Bock)으로

영어와 독일어가 뒤죽박죽된 재미있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더블 복, 즉 독일어로 도펠 복(Doppel Bock)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맥주이며, 도펠 복에게 매우 어색한

마우이 특유의 캔 패키지에 담겨져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마우이(Maui) 양조장의 맥주들 -

Maui Big Swell IPA (마우이 빅 스웰 IPA) - 6.8% - 2012.08.09

Maui Bikini Blonde Lager (마우이 비키니 블론드 라거) - 5.1% - 2015.11.17



마무이에서 자란 커피를 도펠복에 넣었습니다.

아마 캔 당 에스프레소 투 샷 정도를 첨가했으려나요?

(바로 위의 투 샷 얘기는 그냥 농담으로 봐 주시길)


아무튼 도펠 복(Doppel Bock)이 독일 맥주 스타일이고,

맥주 순수령에 입각해 다른 부재료가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미국에서 만든 도펠복에는 마치 포터나 스타우트처럼

커피가 넣어져 좀 더 이색적인 맛을 연출해내려 했습니다.


도펠복에 뭘 넣는 다는 생각은 독일 도펠복이 익숙한

저에게는 심히 낯설게 다가오지만, 선입견을 깨고

맥주 특징으로만 바라 봤을 때 안 어울리진 않을 것 같네요. 



도펠복 축에서는 밝은 편인 구리색을 띄며,

외관은 그리 맑은 편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향은 확실하게 나타나는 커피의 향이 있습니다.

탄 내보다는 고소하고 향긋함 양상으로 퍼졌고,

카라멜이나 다른 단 내 등은 많지 않았습니다.


탄산은 적은 편이며 입에 닿는 느낌이나 무게감은

육중하거나 무거운 편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적당한 중간 수준의 무게감으로 포근한 정도입니다.


굉장히 커피를 많이 사용한 맥주라는게 티가 날 정도로,

'커피에서 나타나는 맛을 위주로 설명하야하나?' 로

시음기를 작성해야 할 지 망설여질 정도였습니다.


향 보다는 맛에서 맥아적인 느낌(Malty)이 받쳐주는데,

카라멜, 토피, 토스트 등의 달고 고소함이 나타났고

후반부에 건초나 흙 같은 투박함이 여운을 남깁니다.


마시고 나서도 끝까지 남아주는 맛은 역시 커피로,

맥주의 맛 자체는 커피가 매우 뚜렷하기에 허전하지 않지만

이 정도 커피의 세기라면 도펠 복이 아니라 다른 어떤

맥아적인 성향의 맥주에 연결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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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장인 양조장 스트루이즈(Struise)에서 만든

임페리얼리스트(Imperialist)라는 맥주입니다.


이 제품은 일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생겨났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Bridge Road 와 함께 했습니다.


스트루이즈의 공식 홈페이지에 메뉴는 있는데

설명은 없는 Imperialist 맥주로, Ratebeer.com 에 따르면

독일 필스너 맥아와 독일 라거 효모, 호주 갤럭시 홉이 쓰였다네요.



아직 비공식적인 맥주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의미는 통하는

임페리얼 필스너(Imperial Pilsner)로 소개되는 맥주로,

맥주에서 통용되는 임페리얼 의미는 스트롱(Strong)에 준합니다.


혹자는 임페리얼 필스너와 India Pale Lager 를 동일시하긴 하며,

사실 홉이 강조된 필스너가 알콜도수/홉 캐릭터 등이 상승하면

그게 India Pale Lager 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홉이 강조되었다고 해도 필스너가 IPL 과는

별개로 취급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를테면 미국 양조장에서

시트라/심코어/넬슨 소빈 등의 홉 등이 살아있는 라거를 만들면,

이를 그냥 Hoppy Lager 라 불러도 필스너라 잘 부르진 않습니다.


필스너라는 맥주가 갖는 문화적/재료적인 분위기가 있어 그런 것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맥주 스타일을 깊게 파고들면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즐기려고 마시는 입장에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판단하고 넘기면 됩니다.


뭐 저처럼 맥주를 파고드는 작가(?)같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말이죠.



탁하며 밝은 오렌지색, 레몬 색을 발하였습니다.


싱그러운 풀 내음, 은은한 감귤류, 꽃과 같은 향,

배나 사과가 들어간 과일 잼스러운 향도 있네요.


탄산은 있는 편으로 따끔함이 목을 자극합니다.

탄산에 의해 경감된 액체 질감과 무게감으로

가벼움과 중간수준을 오가는 바디(Body)로

8.5% 알코올 치고 연하고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맥아에서 생성된 단 맛은 많지 않았습니다.

필스너 맥아에서 나오는 곡물스러운 고소함과

짚이나 건초 같은 느낌이 은근히 드러납니다.


홉의 맛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나타나줍니다.

꽃이나 약한 감귤류, 허브, 풀 등등의 맛이 있고

거친 쓴 맛 등은 적어 원만한 홉 맛만 전달합니다.


살짝 석회수나 비누같은 성향의 효모 느낌이 있고,

마시다 보면 임페리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살짝 풍미가 센 필스너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맛도 괜찮고 도수를 잊게하는 마력도 있는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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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갓 들어온 신상 스팅레이(Stingray) 임페리얼 IPA 는

미국의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스팅레이(Stingray)는 '노랑 가오리' 를 뜻하기도 하며

코로나도 지역의 해변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시트라(Citra), 모자익(Mosaic), 심코어(Simcoe) 등의

화려한 맛을 가진 미국 신세대 홉들을 사용했으며,

서던 크로스(Southern Cross)라는 뉴질랜드 홉을 썼습니다.


상품 설명처럼 트로피칼 파라다이스를 구현하려 한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Islander IPA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Hoppy Daze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IPA 가 아무리 미국 크래프트 맥주계를 상징하는 스타일이지만

일반적인 인디아 페일 에일 급을 복수로 구비하는 경우는 많아도,

그 윗급인 임페리얼 IPA 를 두 가지 이상 만드는 일은 드뭅니다.


스팅레이(Stingray)는 전면에도 표기되듯 임페리얼 IPA 로,

같은 양조장의 이디엇(Idiot) IPA 와 포지션이 겹칩니다.


홉으로 마법을 부리는 인디아 페일 에일의 특성상

어떤 홉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IPA 도 성질이 달라지는데,


이디엇은 약간 올드한 느낌의 미국 홉들(C로 시작되는 것들..)이나,

스팅레이는 앞에서 언급했듯 2000년 이후로 생긴 홉들로 구성됩니다.


또한 스팅레이는 특이하게도 임페리얼(Imperial)이 살짝 안 어울리게

IBU(홉에서 기인한 쓴 맛 수치)가 고작 48 정도를 기록하는데,


이는 일반 IPA 급인 아일랜더 IPA 의 65 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아일랜더 보다 알코올은 0.9% 높고 IBU 는 17이 낮습니다.



은근 맑은 편이며 색상은 연두, 금색 빛을 띕니다.


역시 복숭아, 구아바, 패션 푸르츠 등의 과일 향이 있고

약간의 비누나 시럽과 같은 단 내, 그리고 풀 내가 납니다.


탄산은 과하지 않고 적당히 분포되어 있으며,

입에 닿는 느낌은 임페리얼 치고는 순한 편입니다.

진득하고 윤기있는 질감이 맴돌기는 했으나,

무게감은 그리 무겁지 않아 걸리는게 없습니다.

살짝 기름진(Oily)감이 있긴 하나 무겁진 않습니다.


시럽이나 약한 수준의 송진 등의 맛이 나왔으며,

풀이나 이색적인 과일류의 앙큼새큼함이 전달됩니다.


아주 깔끔하거나 개운한 바탕은 아니었으며,

적당한 달고 고소한 맥아당 기운이 맛을 잡아주어

임페리얼 IPA 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홉 만 사는 IPA 를 선호한다면

질감이나 맛 등에서 남아주는게 낯설게 다가올 수 있겠네요.


후반부의 홉의 씁쓸함은 아무래도 강력하지 않은 편이며,

임페리얼 IPA 치고는 쉬운 편에 속하는 제품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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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그에 올리는 우크라이나 맥주 3 부작의

종지부를 찍을 데상트 스트롱(Desant Strong)입니다.


키릴 문자를 읽을 수가 없고 정보도 없는 맥주라

외관만 보고선 다크(Dark) 계열일 것 같았으나..


조사를 해보니 어두운 색의 맥주는 아니었고

밝은 색의 스트롱 라거에 해당하는 제품이네요.


뭔가 외관 자체가 국방색을 띄는 것 처럼 보이며

자꾸 보다보면 부대 마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상트(Desant) 맥주 -

Desant Light (데상트 라이트) - 4.2% - 2016.01.11



우크라이나의 Obolon 양조장에서 만들어졌으며,

대중적인 맥주를 취급하는 대기업에서

하나 씩은 Strong Lager 를 취급합니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카스 레드와 같은 포지션을

Obolon 에서는 Desant Strong 이 맡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종종 이 역할을 Export 맥주들이 맡는데,

싸고 쉽게 취하는 독주 같은 맥주 역할입니다.


사실 취하고 알콜 튀는 느낌은 어찌 생각해보면

임페리얼 스타우트나 더블 IPA, 복(Bock) 등이 있지만

뭐 이런 제품들은 가격도 비싸고 맛도 특이해서..


독일의 대형마트에서 쉽게 발견되는 파울라너 살바토르

에딩거 피칸투스 등을 취하려고 병맥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네요.



맑진 않은 편이며 색상은 밝은 노란색을 띕니다.


향은 콘(Corn)과 같은 단 내나 곡물 내가 있고

은근한 꽃 향기, 레몬 같은 시큼 찌릿함이 납니다.


탄산은 많지 않은 편이라 술술 넘어갑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마냥 연하지는 않은 편이나

무거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6.8%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는 경량급처럼 느껴지네요.


맛은 길게 설명할 만한 요소가 딱히 없었습니다.

곡물류의 고소함과 단 맛이 살짝 나오는 가운데,

풀이나 종이와 같은 느낌도 전달받았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 등은 거의 없어서

그리 강하지 않은 단 맛이 살짝 느끼하게 다가오며,

마시고 나면 입 안에 텁텁한 기운이 남았습니다.


알코올이 그리 튀지는 않아서 마시기는 어렵지 않으나

달고 술 맛 나는 맥주일거라 예상하고 마셨는데,

생각보다 얌전하고 맹한 느낌이라 뭔가 허전합니다.


나름 수작이라고 보았던 '즐라타 프라하' 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 남는 맥주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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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계의 스타 양조장인

스톤(Stone)의 연중 생산 맥주 목록 가운데서

유일한 검은 에일의 위치를 당당하게 차지한

스모크드 포터(Smoked Porter)입니다.


스톤 양조장이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6년에 오픈했고 Smoked Porter 는

1996년 12월에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니,

스톤의 역사와 함께한 맥주이기도 합니다.


영국식 포터를 만들되 약간의 스모키한 풍미가 돌고,

초컬릿과 커피의 검은 맥아 맛과 조화를 이루게 설계되었습니다.


홉(Hop) 일변도의 스톤 레귤러 맥주 목록에서

유일하게 맥아적인 속성(Malty)을 지닌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아무래도 Smoked 하면 먼저 떠오르는 맥주는

독일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Rauchbier)일 수 있겠는데,


스톤(Stone)에서 만든 포터는 독일식 훈연느낌이 아닌

영국/스코틀랜드식 훈연 풍미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이 제품의 클론(Clone)레시피도 많지만

빠지지 않고 넣어지는 재료가 피트(Peat) 맥아 입니다.


너무 강한 피트 맥아가 아닌 살짝 가벼운 풍미의 피트 맥아로

미국의 홈브루 잡지 'Brew Your Own' 에 기록된 레시피 상에는


19L 배치 기준으로 총 곡물량 6kg 가운데 28g 들어갑니다.

파운드 단위쓰는 맥아가 온스 단위쓰는 홉 보다 적게들어갑니다.


홈브루 관련 얘기로 빠졌는데, 아무튼 이는 피트 맥아가 들어간 맥주로

피트는 절대 많이 쓰는 맥아가 아니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네요.



 

색상은 스타우트에 가까울 정도로 검습니다.


스모키-피트 향이 의식적으로 맡아지나

정보가 없다면 그냥 검은 맥아 향으로 알겠네요.

초컬릿이나 로스팅 커피와 같은 향도 전달되며,

약간의 베리류의 시큼함과 흙,삼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은 많지 않습니다. 과탄이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미디움 바디(Medium Body)라고

일컫어지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딱 그 수준으로,

5.9%의 포터에 어울리는 안정감을 갖추었습니다.


 향에 비해서 맛에서는 스모키, 특히 피트(Peat)가

더 뚜렷했는데 검은 맥아의 맛과는 분리되어 포착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지 않은 편이라서

다크 초컬릿, 로스팅 커피, 피트 등의 씁쓸하고 텁텁함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Roasted Malt, Dark Malt 에서 발생하는

탄 맛-쓴 맛-매캐함-재(Ash) 맛 등등을 꺼린다면

피트가 합세한 Smoked Porter 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이나 홉 고유의 맛이 강하지 않고,

포터(Porter)이니 효모 발효의 과일 맛 등도 기대하기 어려워


사실 어떻게 보면 Smoked Malt, Dark Malt 만 믿고 가는

우직하고 단순한 느낌의 맥주라서 취향을 탈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moke , Dark 속성을 선호하는지라

잡다한 맛 없이 정교하게 뽑아낸 Smoked Porter 가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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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To ØL 과 폴란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Pinta 양조장이 콜라보한 크바스 알파(Kwas Alfa)입니다.


네이밍은 폴란드 어로 되어있기에 전혀 읽을 수가 없었고,

철자만 보았을 때 덴마크와 폴란드의 괴짜 양조장들이라면

좀 더 비주류의 맥주 스타일을 건드렸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제품이 혹시 러시아의 Kvass 맥주를 시도한게 아닌가 했으나..

(사실 구매시 정보 검색하기 귀찮아서 그런 줄 알고 구매 했으나..)


알고보니 Sour Rye Pale Ale 의 컨셉으로

러시아의 Kvass 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가끔 잡지식이 많으면 독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To ØL / Pinta 의 콜라보지만 제조한 곳이 폴란드라

이 맥주를 카테고리에 폴란드 맥주로 지정했습니다.



저를 혼동시킨 폴란드어 Kwas Alfa 를 영어로 번역해보면

Acid Alpha, 즉 홉(Hop)에 들어있는 성분 Alpha Acid 입니다.


Alpha Acid 가 끓는 맥즙에 들어갈시 이성질화되어

맥주에 쓴 맛을 부여하고 그것이 IBU 로 수치화되는건

맥주 양조 관련해 정보를 찾아보신 분들은 아는 내용입니다.


맥주 스타일의 골격이 Pale Ale 이니 홉(Alpha Acid)의

역할이 충분히 수행되는 맥주를 만들었을거라 보지만,


홉에서 나오는 알파산 만으로는 부족했는지..

 Lactobacillus(젖산균)을 넣어 Sour 하게 만들었으며,

더 나아가 호밀(Rye)까지 넣어 알싸함을 배가 시킵니다.


US-05 라는 아메리칸 에일에 사용되는 에일 효모를

Lactobacillus 와 함께 사용한 믹스컬쳐 맥주이고,


홉은 또 뜬금없이 뉴질랜드 Green Bullet 단독 홉입니다.



살짝 탁하지만 밝은 톤의 금색을 띄었습니다.


향은 오묘합니다. 시큼한 향이 코를 찌를 정도는 아니며

홉이 확실하게 치고 올라와 프루티, 풀 내가 만연하지 않습니다.

소금이 뿌려진 레몬과 같은 시큼함과 은근한 짠 내도 있었고,

맥아에서 나오는 단 내는 특별히 코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으로 터진다는 감은 적었습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가볍습니다. 4.3%의 도수에 어울리는

산뜻하고 연한 질감과 무게감을 지닌 맥주였습니다.


맛은 예상보다 괴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줍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호밀의 알싸함과 곡물 맛도 있는 것 같고,

시큼한 Sour 감은 짜릿하진 않지만 분명히 드러납니다.


홉이 사실 있는 것 같기도 없는 것 같기도 한데,

홉의 씁쓸함이 뒤에 남아 긴 여운을 제공하지는 않고

홉 자체의 과일 맛이나 풀 맛 등은 은근한 편입니다.


좋게 말하면 이맛 저맛 얽히고 섥혀 복잡한 편이지만

 반대로 보면 확실한 구심점이 없어 애매합니다.


파괴력을 보이려면 밝은 색상의 페일 에일이 아닌

인디아 페일 에일(IPA)로 체급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To ØL 과 Pinta 모두 그것보다는 페일 에일이 

더 나을거라고 판단해서 제작에 돌입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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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최근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시작한 톨그라스(Tallgrass)는

미국 캔자스(Kansas)주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Tall Grass Brewing Company 는 캔맥주를 주로 취급하며,

국내에도 세 종류의 캔 맥주가 들어온 상황입니다.


빠르고 간편한 소비 이미지가 강한 캔 맥주에는

다소 낯설게 다가오는 스타일인 벨지안 트리펠(Tripel)과

임페리얼 스타우트, Sweet Oatmeal Stout 등입니다.


Buffalo Sweat 는 미국 1파인트(473ml) 

용량의 캔에 담겨져 있는 맥주입니다.



본래 Tallgrass Brewing 에서는 Buffalo Sweat 라는

Sweet Oatmeal Stout 를 연중 생산으로 내고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Buffalo Sweat 의 확장 제품으로

이름처럼 바닐라 빈을 넣어 맛에 약간 변화를 주었습니다.

자매품으로는 계피와 함께 버번배럴에 넣은 버팔로도 있습니다.


Buffalo Sweat 와 그 확장품들의 종합적인 제품 컨셉은

달콤하고 마시기 쉬운 디저트 같은 Stout 로 보입니다.  


부재료를 통해서 아니면 스타우트 본연의 맛에서 나올 수 있는

쿠키, 오트밀, 유당, 크림, 바닐라 빈, 초컬릿 등등의

풍미를 구현한 맥주로, 빼곡히 캔에 적힌 설명들을 보고 나면

캔의 바탕색을 이루는 베이지 색 조차 마치 단 것처럼 느껴집니다.



갈색 거품이 두텁게 드리운 검은 색 맥주가 보입니다.


향은 예상대로 달군요. 바닐라 초코칩 쿠키 혹은

그것으로 만든 쿠앤크 아이스크림 같은 향이 나며,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거친 냄새는 없었습니다.

컨셉에 정확히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탄산은 있으나 별 다른 존재감이 있지 않았고,

입에 닿는 느낌은 생각보다는 연한 편이었습니다.

찰기나 윤기가 없진 않으나 주요하진 않았었고,

적당한 포근함과 안정감을 주는 정도였습니다.


초반에 약간 시큼함이 커피 산미나 콜라 느낌 같았고,

이후로는 역시 바닐라나 초코 비스킷, 밀크 아이스크림,

모카 등등의 단 성향의 맛이 나타나 주었습니다.


그러나 단 성향의 맛이 있지만 단 맛이 입에 오래남아

질리게 하는 편은 아니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 향에서보다는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맛들인

로스팅 커피나 탄 곡물 등의 맛들이 출현해서

스타우트라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검은 맥아에서든 홉에서든 쓴 맛은 등장하진 않았고

디저트 같은 느낌이 있지만 스타우트 성향도 다분합니다.


고로 디저트와 맥주의 경계를 잘 조율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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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