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소재한 트릴리움(Trillium) 양조장의 맥주로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의 풍미와 도수를 높은

Double IPA 인 Vicinity 가 오늘의 시음 대상입니다.


우리말로는 ~~ 부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Row 34 라는 오이스터 Bar 의 첫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트릴리움이 제작했다 합니다.


트릴리움(Trillium) 맥주는 아직 국내 정식 수입되지 않았고

제 지인이 개인적으로 사다 주신 제품입니다.


미국 동부 보스턴 쪽을 돌면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트릴리움(Trillium) 양조장의 맥주 -

Trillium Fort Point Pale Ale Mosaic Dry Hopped (트릴리움 포트 포인트 페일 에일 모자익 드라이 홉) - 6.6% - 2016.05.30



Double/Imperial IPA 도 취향에 따라 둘로 나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진득하게 깔리는 가운데

홉도 강렬하게 피어나나 맥아와 균형을 맞추는 타입,


높은 알코올 도수에 비해 단 맛은 적으면서 산뜻하며

홉의 쓴 맛과 함께 향이 더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타입..


사실 잘 만들어졌다는 Double IPA 쪽을 훑어보면

후자에 해당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Trillium 이 팬덤이 어마어마한 양조장으로 알려져있기에,

미국의 Ratebeer.com 의 점수만 봐도 100/100 이라는

Double/Imperial IPA 계에서 명작 취급을 받고 있는데,

(지난 번 리뷰인 페일 에일도 100/100 이었던걸로...)


과연 그 맛도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노란색이나 바이젠 뺨칠 정도로 탁한 자태입니다.


향은 멀리서도 느껴질 만큼 강한 홉(Hop)이 있는데,

확실히 근래 인기있는 홉의 향기를 간직했습니다.


후르츠 칵테일과 같은 새콤 상큼한 향이 있고

구아바나 패션푸르츠스런 이색 과일 향도 납니다.

외국어 표현중 와닿는 표현은 Super juicy 였습니다.


약간의 밀과 같은 고소한 향기도 포착되었으며,

단 내는 있는둥 없는둥 무시해도 될 정도라 봅니다.


탄산은 더블 IPA 의 이미지치고는 더 있는 편이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딱 Medium Body 정도로

질감 무게감쪽에서 부담 받을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단 맛이 아주 없진 않지만.. 완벽한 West Coast 타입이 아닌

은은한 단 맛을 간직한 아메리칸 IPA 의 정도는 된 듯 합니다.


사실 맥아적인 단 맛보다는 조금 더 눈에 띄였던 맛은

밀과 같은 고소함과 소프트한 느낌 등이었습니다.


홉(Hop)의 역할은 두 말하면 입만 아플 정도로 강했으며,

역시나 Super Hoppy, 쥬시함은 부정할 수 없지만

뭐 Double IPA 니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개인적인 느낌은 Double IPA 바탕보다는

살짝 American Wheat Beer 가 베이스 된 듯한 느낌이었고

고소함과 새콤함이 절묘하게 조합되었기에 마음에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100/100 이라는 점수는 팬덤이 만든것 같긴 합니다.


맥주를 선물해주신 정찬유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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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개인적으로 이름만 들었을 뿐, 아직 맛을 보지 못하여 
아쉬웠던 맥주가 좀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리뷰했던 '베스트블레테렌' 도 그랬지만, 최근 소원성취를 이뤘고,
이번에 소개할 아잉거(Ayinger)의 맥주들 또한 그랬지만 오늘에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일 바이에른에서 반년동안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잉거'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동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인
'아잉(Aying)' 이라는 인구 4,400 의 작은마을에 있는 중간규모의 양조장으로,
1877년 Johann Liebhard 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그들은 현재 13가지종류의 맥주를 양조중이며, 모두들 바이에른주의
전통적인 맥주들, 이를테면 헬레스, 바이첸, 복, 둔켈, 켈러비어들 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아잉거(Ayinger)의 간판맥주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바로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바이스비어나 알트(올드)둔켈, 헬레스등이

세계맥주대회에서의 잇다른 수상과, 저명한 비어 헌터들의 
저서에 다뤄져 이미 많은 유명세를 얻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정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추측하길),
아잉거의 도펠 복(Doppel Bock)맥주인 셀러브레이터를 최고로 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제가 읽은 맥주관련 도서들의 '아잉거' 편에선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맥주였으며, 

맥주 평가사이트인 'Beer Advocate' 기준, 하면발효맥주로는
제일 높은 등수에 랭크되어있는 맥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잉거 셀러브레이터(Ayinger Celebrator)' 는 도도한 330ml 병에 담긴
도펠(더블)복비어로, 수도승의 양조법에서 기원한 맥주입니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의 복(Bock)이란 이름을 가진 맥주에는
염소가 그려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셀러브레이터에의 라벨에도 보이죠.
게다가 병목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흰 염소가 조형되어있고,
그것은 모든 '셀러브레이터' 복 비어에 걸려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이것을 만들 노력대신에
양을 좀 늘려주었으면 더 좋겠네요 ~ 

[ 2011년 1월 시음기]


지금까지 올렸던 다시 쓰는 시음기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블로그가 정립된 상황에서 쓴 시음기를

2016년에 다시 시음해보는 시간입니다.


확실히 2009년이나 2010년의 시음기들 보다는 2011년이

개인적으로 보기에 정보가 정돈된 느낌이 있네요.


당시는 1년 간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유럽 여행을 했고,


뮌헨과 그 일대에 들어 작성한 시음기로

아잉거 양조장 탐방기는 제 블로그에도

이미 예전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영국에 체류하면서 영어 공부를 빙자하며

맥주 책이나 인터넷 자료(영문)들을 살펴보면서


어차피 한국에 돌아가면 앞으로도 마시기 

힘들거라 생각하였기에 (하지만.. 틀렸네)


죽기전에 꼭 마셔봐야 할 맥주들이라던지

맥주 스타일의 대표작들을 집중적으로 마셨습니다.


영국에서 어느 정도 많은 부분은 해결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12)는

영국에서 구하기 힘들어 벨기에 여행시 즉시 마셔봤고,

(그랬던 맥주가 이제는 한국에도 들어옵니다. 가격은.. 뭐)


아잉거 양조장의 셀러브레이터(Celebrator) 또한 마찬가지였죠.



당시에 도펠복(Doppelbock)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파울라너의 살바토르(Paulaner Savator)가 전부였지만,


아무튼 살바토르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알코올 도수인

6.7%라는 도수를 가졌기에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도펠복치고는 가장 순하고 약하게 만든 제품이었죠.


2011년으로부터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난 후에

알게된 사실은 독일보다는 미국에서 더 알려진 제품으로,


사실 아잉거(Ayinger) 브랜드가 독일 전국구 브랜드가 아니며

고로 대형마트에서 파울라너,에딩거,벡스처럼 팔리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이전 독일 체류시절에 듣도 보도 못했을테지요. 


따라서 제가 참고했을 미국측 영문 자료들에 항상 등장하기에

6년 전 아잉거 셀러브레이터에 대한 갈망이 생긴거라 봅니다.


지금은 뭐 국내에도 들어오는 제품입니다.

이것으로 한 방에 상황정리가 되는군요.



좋은 사진을 맘 놓고 찍을 상황이 아니어서, 나쁜 화질이 아쉽지만..
'아잉거(Ayinger) 셀러브레이터' 가 저를 기쁘게 해주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두달사이에 제가 도수 높고, 자극 강한 맥주를 많이 마셨기에
도수 8%가 넘는 에일들고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그것들로부터 요즘 큰 특징을 못 발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마시는 '셀러브레이터' 는 6.7%의 도수에, 자극적인 풍미도 
가지지 않았음에도 큰 흥미와 관심을 불러 있으켰습니다.

향에서는 약간 달콤한 초컬릿스러운 향기를 담고 있었으며,
풍미에서.. 무엇보다 좋았던건 비단결같은 입에 닿는 질감이었습니다.
무게감에서는 무겁다고 느끼기보단 부드러움,

크리미한 수준까지의 거품이 만들어지진 않으나, 
적은 탄산과, 부드러운 자태과 질감이 만들어내는 풍미는
아잉거의 도펠복 맥주를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풍부한 느낌과 함께 전해지는 살짝 그을려지듯하며 달달했던 맥아맛이
맥주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단 맛이 적정수준에서 마무리되고
후속타로 약간의 씁쓸함과 알코올이 있어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도 진하고 엘레강스(?)한 풍미가 지속되어
마실 때 맛에 초점을 둘지, 풍미에 비중을 맞출지란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Ayinger 양조장에서 직접구매한 제품으로 한 병에 70(약 1000원) 센트하더군요.
 한국의 수입주류 수입하시는 사장님들. 현재 파울라너 살바토르도 사라졌지만,
혹시 여건이 괜찮으시다면 요거 수입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당시에는 덕후 초기라 자극적이고 도수 높은게 최고였습니다.

따라서 아잉거 셀러브레이터도 성에 차지 않았나 보군요.


색상은 갈색에서 어두운 갈색을 띄었습니다.


향은 초컬릿 느낌도 있지만 구워진 곡물 향이나

노릇하게 완성된 토스트와 같은 향들이 납니다.

검붉은 건과일 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탄산은 도펠복이라는 스타일에 적정한 수준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육중하고 무겁다고 보긴 어려우나

6.7%에서는 적당한 부드러움과 진중함 안정감으로,


미디움바디와 풀바디의 경계에 걸친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5년전 쓴 시음기에 동감하는 사항입니다.


기본적으로 도펠복(Doppelbock)에는 스타우트에 쓰일 법한

흑맥아가 들어갈 공산이 매우 적기 때문에 탄 맛이라던가

에스프레소 커피 맛은 나타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셀러브레이터에서도 은은한 초컬릿,카라멜 같은 단 맛에

고소하고 온화한 토스트나 어두운 색 곡물 빵의 맛이 좋습니다.


검붉은 과일 맛이 나올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복(Bock) 특유의 맥아 단 맛에 의해 질리는 감이 적었으며,


적당히 달고 기분좋게 고소한 맛이 결합된 형태라

독일 맥아에서 어떤 쪽을 조합하면 이런 맛이 나올지

한 번 개인적인 홈브루잉으로 테스트해보고 싶어집니다.


물리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뒷 맛도 마무리되는 편이라

마시면서 역시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도펠복(Doppelbock)치고 파괴력은 덜 한 편이지만

그 만큼 초심자들을 새로운 스타일에 끌어들일 때,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년 리뷰의 맨 마지막 문단은 이미 실현이 되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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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모아는 뉴질랜드에 살던 날개 없는 큰 조류로

현재는 멸종되었지만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맥주쪽에서 모아(Moa)는 뉴질랜드 출신 크래프트 양조장입니다.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제품들로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남태평양(South Pacific) IPA 입니다.


홉(Hop)은 캐스케이드와 뉴질랜드 유명 홉인

넬슨 소빈(Nelson Sauvin)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무심코 보면 뉴질랜드 출신의 IPA 맥주라 여기겠으나

자세히 보면 I.P.A 라고 적힌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분류된 맥주 스타일이

International Pale Ale 이라는 정체 불명 타입으로,

그냥 페일 에일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덧붙이면 아메리칸 페일 에일에 들어가겠죠.


사실 5.0% 의 알코올이면 Session 을 지향하지 않는다면,

IPA 라기보다는 페일 에일쪽의 분류가 더 알맞습니다.

정말 대중적인 영국식 IPA 를 만드는게 아니라면요.


그러나 BrewDog 의 Punk IPA 같은 제품도

5.6% 밖에 안 되면서 IPA 로 취급받기 때문에,

작명이야 어쨌든 컨셉만 확실하면 문제됨이 없겠지만


Moa 브루어리 자체에서 International Pale Ale 라고 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탁한 기운이 있고 색상은 구리색, 짙은 주황입니다.


향은 역시 예상 가능한 홉(Hop)의 향취가 강한데,

자몽, 구아바, 복숭아, 포도류가 연상됩니다.

일단 거친 풀이나 떫은 향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탄산감은 청량함이 전달되는 편입니다.

청량하고 바삭한 탄산감때문에 무게감이 낮아졌지만

기본적으로 갖춘 질감과 무게감은 묽거나 연하기보단,


약간의 바디(Body)를 갖추고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탄산이 약했다면 도수에 비해 진득했을 것 같네요.


홉의 맛은 초반에 집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향에서 언급한 과일류가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홉 맛보다는 사우스 퍼시픽 I.P.A 에서는

구수한 맥아 느낌이 더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홉의 맛이 사라지는 중후반부터 뚜렷하게 남는

거친 곡물 빵이나 식빵 테두리 같은 맛이 있고,

여기서 나오는 다소 텁텁함으로 마무리됩니다.


향과 맛이 서로 상이하게 나타났던 맥주로

의도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독특한 페일 에일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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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샌 디에고(San Diego)는 미국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멕시코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저는 사실 가본 적이 없지만 방문해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하고 좋은 곳이라,


북쪽에 위치한 우중충한 미국 도시들과는 다르게

가볍고 산뜻한 톤의 맥주들이 잘 어울린다 합니다.


샌 디에고에는 유수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깔끔하고 산뜻한 IPA 들도 많이 나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칼 스트라우스(Karl Strauss)의 맥주들 -

Karl Strauss Red Trolley Ale (칼 스트라우스 레드 트롤리 에일) - 5.8% - 2015.10.27

Karl Strauss Mosaic Session (칼 스트라우스 모자이크 세션 에일) - 5.5% - 2016.04.10



오늘 시음하는 Aurora Hoppyalis IPA 는 샌 디에고의

Karl Strauss 양조장에서 만들어낸 IPA 스타일 맥주입니다.


국내에 Karl Strauss 의 IPA 는 Tower 10 IPA 가

먼저 소개되었고 Aurora Hoppyalis IPA 는 비교적 최근으로,


한 양조장에서 IPA 를 연중 생산으로 두 가지나 갖춘것은

밸러스트 포인트의 빅아이/스컬핀의 사례만 보더라도

IPA 가 상징적으로 인기있는 미국에서는 낯설진 않습니다.


홉(Hop)이 강조된 IPA 인 만큼 어떤 홉을 썼는지에

같은 IPA 스타일이라도 맛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Tower 10 은 캐스케이드나 치눅, 센테니얼 등의

10~20년전에 친숙하게 사용되던 인기 홉들을,


Aurora Hoppyalis IPA 는 아마릴로나 시트라

모자이크 등을 사용한 요즘 트렌드의 홉들로

맛을 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입니다.



맑은 편은 아니고 색상은 주황빛 금색입니다.


향은 예상한대로 후르크 칵테일과 유사한

새콤, 상큼한 과일 향으로 복숭아, 구아바,

패션 푸르츠 등등의 향이 가득했습니다.

살짝 단 내 같은 것들도 느껴졌습니다.


탄산 입자는 고운 편으로 적당한 분포며,

입에 닿는 느낌은 생각보다 진득하고

부드러우며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Tower 10 IPA 가 West Coast IPA 라

깔끔한 바탕을 보유한 제품이기 때문에,

대비를 주기 위해 Aurora Hoppyalis 는

무게감과 질감 부분에 힘을 준 듯 합니다.

미디움 바디(Medium Body)에 해당합니다.


 상승한 무게감과 질감에 어울릴만한

맥아적인 단 맛도 적당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콘 시럽이라던가 곡류 당의 단 맛이 있으면서

홉에서 나온 새콤한 과일 맛들이 그 위로 나옵니다.


모자익, 시트라, 아마릴로 등의 홉 맛들은

보통 단 맛이 적고 산뜻한 바탕에 나오는건

많이 봤어도 단 느낌과 함께 하는건 드문데,


Aurora Hoppyalis IPA 가 바로 그런 경우로

밸런스 측면은 좋지만 홉 맛이 뭉개지는 느낌도 있네요.


뒤에 남는 홉의 씁쓸한 맛은 있는 편이라

후반부에서 맹하거나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이색적인 조합의 면모가 인상깊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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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Coppers Extra Stout)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부에 위치한
아델라이데라는 도시에서 만들어진 맥주로,
쿠퍼스 브루어리 소속의 맥주입니다.

쿠퍼스 브루어리는 1862년 토마스 쿠퍼에 의해
만들어진 가족단위의 양조장으로,
현재는 가족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공소유의 기업이지만.
주식시장에는 등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창립자의 성을 본따 이름을 지은것이기는 하지만,
쿠퍼스(Cooper)의 의미를 살펴보니,
라벨 정 가운데 그려진 그림과 같은
나무로 된 통을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100여년전만 하더라도 맥주를 보관할 때
 나무로 된 통에 하였고,
그곳에 꼭지를 달아 생맥주를 마셨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생맥주를 뜻하는 캐스크(Cask)비어의 캐스크역시
나무로 만든 통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는데,

서양인의 성은 보통 직업에서 유래하는것이 일반적이니,
쿠퍼스 가문역시도 본래는
대대로 통을 수선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쿠퍼스 브루어리는 호주의 다른 거대기업인
포스터스나 라이언 나단에 비한다면 작은기업이지만,
자신들만의 맥주를 만드는데 많은 기술과 노력을 투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효모를 사용한 맥주를 개발하는데 투자를 한 것 같은데,
효모가 첨가된 쿠퍼스社의 맥주들은 그들의 자랑거리이죠.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에도
독일의 바이스비어들처럼
효모가 병입이 되어 그안에서 
2차발효과정을 일으키기때문에
잔에 따르는 방법도 바이스비어와 같이
3/4 가량을 따른 후 병을 흔들어
나머지를 따르는게 좋다고 합니다.

같은 스타우트 계열의 맥주인
기네스의 잔에 콸콸따른 후,
기네스폭포를 감상한 뒤
마시는 방법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라 보여지네요.


- 2010년 1월에 작성한 시음기 -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Coopers Extra Stout)는

지금은 워낙 국내에 대단한 스타우트 맥주가

많이 수입되었기에 그 존재가 잊혀진 맥주이나,


한 때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었던

맛과 풍미서 가장 만족감을 주던 깜장 맥주였습니다. 


스타우트라는게 이것과 기네스 말고 딱히 없었으며,

어두운 색 맥주라고는 하이네켄 다크라던가,

쾨스트리쳐, 에딩거 밀맥주 둔켈 등등이 전부였기에,


첫 시음기를 작성하던 2010년만 하더라도 쿠퍼스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에일(스타우트)계 맥주였습니다.


지금 대형마트 기준으로 Coopers Extra Stout 의 

만족스런 맥주 타이틀을 Old Rasputin 에게 넘겨줬지만,


여전히 우연히 들린 마트에서 쿠퍼스 스타우트를 보면

주머니 상황만 넉넉하면 주저없이 집고 있습니다.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Extra Stout

혹은 Foreign (Extra) Stout 에 속하는 맥주입니다.


Extra Stout 는 일반적인 스타우트 제품들과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중간에 놓인 스타일로,


보통의 스타우트는 4~5%에 이르며

임페리얼은 7~9% 의 도수에 달합니다.

Extra Stout 는 6~8% 정도 합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와는 목적지가 다를 뿐

알코올 도수나 홉 등이 더 첨가된 배경은 유사합니다.


기네스 오리지날과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올드 라스푸틴을 한 꺼번에 구매 후 시음해보면

각 타입의 맥주 마다의 맛의 경중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투명한 유리잔에 따르고 나면
육안으로 보이는 작은 효모 알갱이들이
유리잔안을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인상깊은 장면을 연출하는 쿠퍼스 스타우트인데,

알콜도수가 높아지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인지
단맛과 시큼한맛을 처음에는 선사해주다가,
끝에는 부드럽고 진한느낌과
교과서적인 스타우트의 탄맛이 느껴지는
씁슬함으로 마우리를 해줍니다.

첫 맛의 신맛은 6.3%이라는 비교적 높은 알콜도수에
따른 중화의 개념이란 생각이 들었고,
끝맛의 깊은 쓴맛이야 말로
쿠퍼스 스타우트의 진정한 맛이라고 봅니다.

부드럽고 진중하며, 깊은맛을 내는 스타우트이며
쓴 맛이 주류인 흑맥주류에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지 않았다면,
약간 쿠퍼스 스타우트는 보류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마 보약드시는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제대로 만들어도 너무 제대로 만들었고,
그것도 모자라 효모까지 넣어
부드러움을 한층 더 가미시켜준 맥주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Coopers Extra Stout) 였습니다. ㅋ


- 2010년 1월 시음기 -


색상은 스타우트(Stout)니까 검은 색을 띕니다.


2010년에는 부유하는 알갱이(효모)에 관한

언급이 있지만 오늘은 그런거 보이지 않았네요.


예전에 작성했던 시음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시큼함이었는데, Extra Stout 가 Sour Beer 는 아니니

그것이 식초와 같은 짜릿한 산마는 아니었을 거고,


지금도 맡으면 시큼함이라는 표현보다는

새콤하면서 찝찌름함이라는게 좀 더 알맞을 텐데,


커피 산미와 같은 느낌 약간과 검붉은 건과일류

건포도나 자두류에서 나오는 달고 상큼한 내가 있습니다.


검은 맥아의 탄 내도 과하지 않게 적당합니다.

아무래도 임페리얼 스타우트 급 경험 유무에 따라,

쿠퍼스 맥주를 세다고 할지 중간이라 할지

혹은 설마(?) 약하다고 할 지 갈릴 것 같습니다.

2010년 당시에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셔보기 전 입니다.


탄산은 많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입에 닿는 질감은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으며

무겁(헤비)거나 씹히는 질감일 정도로

부담주는 스타우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포근하고 적당한 만족감을 주는 정도였네요.


약간의 카라멜 단 맛과 검붉은 과일 맛이 나타나고

검은 맥아의 에스프레소 맛이나 다크 초컬릿 맛은

생각보다는 다른 요소와 융합되었다고 봅니다.

즉 단독으로 강렬한 맛의 방점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홉(Hop)의 존재가 눈에 띄는데 맛에 있어선

풀이나 허브와 같은 맛을 선사하는 듯 했고,

후반부에 남는 씁쓸함의 여운도 주었습니다.


보약이라.. ㅎㅎㅎ 지금은 보약보다는

오히려 씁쓸한 여운 때문에 일반 스타우트가 아닌

Extra Stout 답다는 생각으로 밍숭맹숭하지 않게 해줍니다.


깊은 맥주라는 견해는 어느정도는 동감하나

입 맛이 바뀐 현재에는 적당히 만족감을 주는,

대형마트에서 라거 엄청 많이 사들여서 마실때,

중간에 한 두개씩 껴줘서 마시면 참 좋을 듯한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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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한국에서 가장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벨기에 맥주 Leffe(레페).
그 중 오늘 리뷰 할 버전은
레페의 흑맥주 버전이라 할 수 있는
Leffe Brune (레페 브라운)입니다.

본래 유럽맥주의 기원은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제조한 것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벨기에나 독일등지에서는
중세시절부터 그 지역의 수도사들이
수도원에서 만들던 맥주의 비법이
 현재까지 내려온 맥주들이 많은데,
레페도 그 범주에 속합니다.

레페는 수도원에서 만들어졌다하여
(영:Abbey 벨:Abbaye)
애비맥주라고 불리는데,
벨기에 내에서는 애비맥주라하면
수도원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비법만 지역맥주회사에 전수 해
맥주양조를 허가하여 생산되는 맥주를
애비맥주라고 부릅니다.


 다른 지역맥주회사에 전수시키지 않고
오로지 수도원 내 양조장에서만 생산하여
판매하는 맥주들은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라고 합니다.

라벨 상단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
레페는 수도원에서 만들어 수도사들이 마시던
유서깊은 맥주입니다.

레페는 세계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벨기에의 InBev 소속의 맥주인데,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과 함께
인베브의 벨기에 맥주들 중
항상 전면에 내세워져 광고되는 맥주입니다.

그 때문인지 레페를 한국에서 구하기 매우 쉬워졌습니다.
일단 한국 내에 존재하는 3개의 대형마트에만
방문해 보아도 레페 블론드와 레페 브라운을
2,500원에 구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수도원에서 레페맥주의 양조를
일반 기업에게 허가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레페맥주를 맛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


- 2009년 11월에 작성한 레페 브라운 리뷰 -



국내에서 달달한 벨기에 맥주로 잘 알려진 레페(Leffe)로

블론드(Blonde)에 비해 판매 지점이 상대적으로 많고

가격 할인 행사 품목에도 종종 들어가는 브라운(Brown)입니다.


레페 브라운(Brown)은 갈색-어두운 갈색을 띄는 맥주로

우리나라에서 일정 수준보다 색상이 어두우면

'흑맥주' 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레페 브라운 시음기를 살펴 보면

'흑맥주' 의 관점에서 서술한 글도 있습니다.

흑맥주 추천에 레페 브라운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먼저 '흑맥주' 가 뭘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씁쓸하고 탄 맛나고 거친 느낌을 흑맥주의 특성이라 하면

레페 브라운(Leffe Brown)은 그런 성향가 매우 거리가 멉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스타우트(Stout)류에서 나타나는

고온에서 구워진 검은 맥아가 레페 브라운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이들 검은 맥아는 에스프레소, 재, 탄 곡물 등의 맛을 냅니다)


Special B 나 카라멜 120L 과 같은 어두운 카라멜 맥아들이

레페 브라운 특유의 단 맛을 내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커피나 탄 곡물 등의 맛은 없습니다.

따라서 흑맥주라 불리기에는 굉장히 어색한 맥주입니다.

 

일단 벨기에 출신 어두운 색 전통 에일들에는

스타우트용 검은색 맥아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맥주 색상만 조금 어둡게 할 요량으로 소량 쓰는거 아니라면..



레페 브라운은 국내에 크래프트 맥주가 들어오기 전부터,

마트에서 수입 맥주가 본격적으로 뜨기 이전 시기부터,


늘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그 가격에 구할 수 있던

에일이 국내에 거의 없던 시절부터 존재하던 맥주였습니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벨기에 맥주는 듀벨, 레페, 호가든(?)이 전부였고

독일 바이젠을 제외하면 상면발효 맥주 자체가 거의 없던 시절이

2009년 당시의 국내 맥주 시장이었습니다. (그나마 런던 프라이드가..)


그래서 오랫동안 싸게 싸게 벨기에 느낌을 전달해주던

효자 상품이었지만, 근래 동일한 수입원에서 다른 벨기에 맥주인

호가든의 그랑 크뤼와 포비든 푸르츠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절대적이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는 있기는 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아직까지 레페의 인지도는 높으며,

그랑 크뤼와 포비든 푸르츠와 굳이 스타일이 겹치고 맞물린다면

레페 블론드가 그럴것이지 브라운은 다른 계열이라 관계 없습니다.

  


우선 6.5%의 수치가 보여주듯
목넘김 뒤에는 알코올의 향이
입안에서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레페 블론드와 마찬가지로
브라운에서도 단 맛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데,
보통 도수가 높은 맥주들이 단맛이 나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레페=설탕맛이라고 생각 할 만큼
단 맛이 부각되는 맥주입니다.
원료에도 설탕이 포함 되었고요.

색깔은 검지만 흑맥주에서 맛 볼 수 있는
탄 맛은 레페에선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맛 - 약한 탄산 - 단맛 후 알코올 맛 순서로
접하게 되는 맥주인데,
상면발효 맥주라 그런지 
묵직함 까지는 아니지만.. 중간정도의
무게감과 부드러움이 괜찮은 맥주입니다.

도수가 센 흑색맥주는
대중이 즐기는 스타일과는 거리감이 있지만
레페는 단 맛과 부드러움,
흑색이지만 흑맥주의 맛이 아닌 점에서
일단 접해 보기만 한다면
거부감을 가질 맥주는 아닐거라 생각이 드네요.
여성분들도 좋아 할 듯 싶고요.
하지만 단 맛나는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리를 두는게 좋을 겁니다 ~~ㅋ


- 2009년 11월 시음 평-


당시에는 6.5%의 맥주가 매우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소위 알코올이 튄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저냥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수준으로

알코올 향은 딱히 맡기가 어려웠습니다.


약간의 고소한 빵과 새콤함이 적은 검붉은 건과일류

카라멜, 초컬릿과 같은 향들이 있었으며,

약하게 정향(클로브)와 같은 알싸함도 나타납니다.


색상은 갈색상, 루비 색상을 띄었습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진득하고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무게감은 그리 무겁지 않은 중간(medium Body)으로

벨기에 Brown, Bruin, Dubbel 쪽에서 기대 가능한 수준입니다.


2009년에는 마치 설탕때문에 맥주가 달다는 뉘앙스로 적었는데,

벨기에 맥주에 첨가되는 설탕이나 캔디 시럽 등등은

그런 맛과 성향들을 맥주에 부여하는건 사실이지만

비발효당이 아닌 이상 효모가 발효해버려 소멸되기에,

설탕때문에 달다는 시음평은 정확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 벨기에식 브라운(Brown, Bruin) 타입이 그런 것일 뿐.

카라멜이나 초컬릿, 무화과, 자두 등등의 맛들이 있고

탄 맛이나 텁텁한 쓴 맛 등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약간의 바나나 맛과 정향 느낌도 포착되더군요.


2009년에 제가 뭔가 머릿속이 정리가, 정립이 안되서

레페 브라운을 마시고 흑맥주 치고 안 세고

단 맛이 있어 거부감이 적을거라고 적은게

어떤 의미로 적은건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는 갑니다.


그때와 지금 달라진 부분이라면 저 당시 제가 기억하기로는

시음기 작성후 6.5%에 함락당해서 헤롱대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는 술이 늘었는지(시음을 이렇게 했는데 안 늘면..)

술을 안 마신 것 처럼 완전 상쾌하진 않지만 견딜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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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국내에서는 존재 자체로 희소성이 있는

스코틀랜드식 스카치 에일(Scotch Ale)로,

테넌스(Tennent's) 사의 제품이 최근 눈에 띕니다.


단순하게 이름이 스카치 에일인 오늘 시음 맥주느

해외 수출용으로 주로 알려진 제품이기도 하며,


알코올 도수가 9.0% 에 이르나 가격은

상대적으로 매우 싼(4천원 대) 편입니다.


테넌츠의 라거는 무난한 라거 치고 가격이 높은 편인데,

스카치 에일과 스타우트는 의외로 저렴한 상황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테넌츠(Tennent's)의 맥주 -

Tennent’s Aged With Whisky Oak (테넌츠 위스키오크 숙성 맥주) - 6.0% - 2015.12.23



테넌츠 스카치 에일은 스타일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9.0%에 이르는 맥주들은

사실상 Wee Heavy 스타일에 들어갈 것 같으나,


테넌츠의 제품은 색상이 밝은 색상을 띄며

맛과 향의 성향도 Wee Heavy 쪽에는 맞지 않습니다.


Wee Heavy 보다는 아랫 단계인 Scottish Export 쪽이

Export 맥주 라는 정체성에도 좀 더 알맞긴 하나,

이쪽은 적용 한계 알코올 도수가 6%라 이미 오버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BJCP Style Guideline 2015 기준이며,

다른 쪽에서는 테넌츠 스카치 에일에 알맞는 기준이 있을겁니다.


이를테면 Strong Scotch Ale 같은 형식으로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위와 같은 분류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English Strong Ale, Belgian Strong Ale 같은 개념은

뭔가 포괄적이라 이것 저것 다 받아들인다는 건 좋지만

콕 집어서 이 맥주는 이런 성향이라고 말해주진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타일 명칭은 고유명사화 된 걸 선호합니다.

Wee Heavy, Tripel, Doppelbock, Gose 등등 말이죠.



색상은 구리색에서 호박색(Amber)에 걸칩니다.


스코틀랜드 출신 답게 홉(Hop) 성향은 적으며,

맥아즙, 설탕, 카라멜 등의 맥아 향이 납니다.

향은 우직하고 단순한 편이라고 봅니다.


탄산은 많지 않으며 그게 어울립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9.0%라는 도수에 비해선

조금 마시기 편하게 진득한 편이었습니다.


혀를 짓누를 정도의 묵직한 무게감이나

질감은 나타나지 않았고 양조 관련 개인적 예상은

어떠한 재료가 바디를 낮추는 것 같았습니다.


맛도 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구워진 식빵 테두리와 같은 맛도 있고

맥아 단 맛도 캔디나 카라멜과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홉(Hop)은 미력하게 드러나는 정도로

약간의 풀이나 허브, 흙과 밀접하게 느껴지네요.


도수에 비해서 알코올 술의 느낌은 적은 편이나,

당(Sugar)과 같은 단 맛이 위주가 된 소감입니다.

은근히 Malt Liquor 계를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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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저는 땀이 많은 체질이라서 개인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사계절 가운데 가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서머 러브(Summer Love)로

누가 봐도 여름용 맥주 컨셉으로 나온걸 알 수 있습니다.


스타일은 미국식 골든 에일(Golden Ale)계열으로

코나(Kona)의 빅 웨이브(Big Wave)와 같은 컨셉입니다.


빅토리 양조장에서 이르길 쉽게 마실 수 있지만

홉(Hop) 맛에 대한 끈도 완전 놓지 않았다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빅토리(Victory) 양조장의 맥주 -

Victory Storm King (빅토리 스톰 킹) - 9.1% - 2014.07.12

Victory Prima Pils (빅토리 프리마 필스) - 5.3% - 2016.03.03



참고로 골든 에일(Golden Ale)류와 같은 스타일은

양조장에 돈을 벌어다 주는 바람직한 맥주로,


에일임에도 불구하고 페일 라거에 버금가는

깔끔함과 가벼움, 시음성, 산뜻함을 보유했습니다.


인기가 참 많은 코나의 빅 웨이브(Big Wave)가

연중 생산으로 항상 구할 수 있는데 반하여,

Summer Love 는 아직까지는 여름 한정입니다.


사실 한정이라고 하니 굉장히 빈티지스럽거나

매니아적인 맥주라는 느낌이 들어야만 할 것 같네요.


그러나 Summer Love 컨셉의 맥주는 수요만 많아지면

언제든지 연중 생산으로 돌입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뿌연 감이 있는 금색상을 띄었습니다.


꿀과 같은 단 내에 꽃이나 허브의 단 내

그리고 약간의 레몬/감귤류의 향이 있네요.

말 그대로 향긋한 향을 간직한 맥주였습니다.


탄산은 적당히 있는 편으로 과탄은 아닙니다.

입에 닿는 질감은 얇고 부스러지는 느낌은 아닌,

살짝 부드러우면서 매끄러운 그러나 가벼운 감입니다.


마시기 전에는 매우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홉의 새콤 상큼함이 연출되었을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는 생각보다 맥아에서 나온 구수함이 있고

약간의 옥수수 시럽과 같은 단 맛도 납니다.


그 위에 꽃이나 허브류의 은은한 풀 맛과 함께

조금의 감귤류 복숭아 등의 새콤함이 더해지네요.

후반부에 은근히 씁쓸함이 남아줍니다.


생각보다는 다채로운 맛이 포진된 맥주였지만

한 편으로는 약간 컨셉이 정립이 안 된 느낌도 있네요.


여름용 에일이 항상 상쾌/가벼울 필요는 없지만,

취향과 상황에 따라 살짝 진득한 골든 에일을

원한다면 서머 러브가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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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