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 프란시스코에 소재한 Anchor 양조장에는

스팀 비어(Steam Beer)라고 하는 유명한 맥주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들어왔고 서울 중심부의 대형마트에도 들어갔으며,

그곳의 맥주 설명에 Anchor 양조장의 맥주를 캄보디아의

앙코르 맥주라고 소개한 짤이 찍혀 대굴욕을 남기긴 했으나..


아무튼 냉장고가 발달하기 이전 시전 샌 프란시스코에 정착한

사람들이 기후때문에 라거를 만들 수 없자 약간 높은 온도인

에일 발효 온도 근처에서 라거 효모를 발효시킨 맥주를

스팀 비어(Steam Beer)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Fuggles & Warlock 양조장의 맥주 -

Fuggles & Warlock The Last Strawberry Wit (퍼글 & 워록 더 라스트 스트로베리 윗) - 4.9% - 2016.05.31



스팀 비어는 앵커 양조장 고유의 맥주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를 다른 양조장에서 모방하여 만든 맥주들을 일컫어

캘리포니아 커먼(California Common)이라 합니다.


샌 프란시스코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고

그 지역 일대에서 성행했다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Fuggles & Warlock 의 페르소나(Personas) 맥주는

기본적으로 '캘리포니아 커먼' 타입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좀 더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는

West Coast Common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맥주 계에서 딱히 통용되는 용어는 아닙니다.


Fuggles & Warlock 양조장이 캐나다 서부 항구 도시

밴쿠버에서 남쪽으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있습니다.



탁한 편이고 색상은 구리색, 옅은 호박색입니다.


향은 홉(Hop)에서 나오는 것이 위주가 됩니다.

송진, 풀, 복숭아, 감귤 등의 향이 나타납니다.

사실상 미국식 페일 에일의 향과 매우 흡사합니다.


탄산기는 있지만 입자가 고와 따끔거리진 않고,

질감과 무게감은 5.0% 의 맥주에 비해서는

약간 질고 가라 앉은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편한 성향은 유지합니다.


카라멜 맥아에서 나온 약간의 토스트 느낌과

카라멜, 시럽 등의 단 맛이 자리를 잡아주었고,


홉에서 나온 솔, 송진, 감귤 등의 맛이

상큼하고 눅진한 양상으로 펼쳐집니다.

단 맛과 홉 맛이 균형 맞는 맥주였습니다.


라거 효모를 고온에서 발효했다고 하는

Steam Beer 의 방식은 사실상 홉과

맥아의 성질에 의해 많이 가리워졌습니다.

즉, 효모에 의한 맛은 특별히 느끼기 힘듭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클래식한 느낌의

페일 에일이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아무런 정보가 없던 채로 마셨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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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네베다(Sierra Nevada)는 매년 가을 계절 

맥주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내놓고 있는데,


옥토버페스트/메르첸 스타일이 독일식이다보니,

독일의 전통 양조장과 콜라보레이션을 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붉은 라벨로 독일의 Riegele 양조장과 했었고,

 올해는 밤베르크의 Mahrs 양조장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Mahrs 는 밤베르크 시내에 있는 작은 양조장으로

개인적으로도 직접 방문해서 인상깊게 맥주 마셨던 곳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의 맥주들 -

Sierra Nevada Pale Ale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 5.6% - 2010.11.01

Sierra Nevada 30th Anniversary Barleywine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 10.2% - 2010.11.27

Sierra Nevada Ruthless Rye IPA (시에라 네바다 루스리스 라이 IPA) - 6.6% - 2012.08.13

Sierra Nevada Torpedo Extra IPA (시에라 네바다 토피도 엑스트라 IPA) - 7.2% - 2013.08.27

Sierra Nevada Stout (시에라 네바다 스타우트) - 5.8% - 2013.10.13

Sierra Nevada Summerfest (시에라 네바다 섬머페스트) - 5.0% - 2014..11.21

Sierra Nevada Porter (시에라 네바다 포터) - 5.6% - 2015.04.01

Sierra Nevada Celebration Ale (시에라 네바다 셀러브레이션 에일) - 6.8% - 2015.05.15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시에라 네바다 홉 헌터 IPA) - 6.2% - 2016.04.03



내년에는 어떤 양조장과 또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옥토버페스트/메르첸 맥주 레시피가 어떻게 조정될지 모르지만,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대부 시에라 네바다가 관여했다고 해서

재료에서는 독일식 맥주가 미국화 된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 또한 처음 보는 완전 마이너한 독일 홉인

Record 라는 품종이 맛과 향을 내는데 일조했다 합니다.

단독 사용은 아니며 Saphir 와 Crystal 과 함께 쓰였습니다.


콜라보레이션 맥주이니 각자의 개성을 살려려고 했을테며,

독일 정통 느낌이 강한지 미국 크래프트 색채가 있는지는

직접 마셔봐야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맑은 라거라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으며,

색상은 금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옥토버페스트/메르첸 스타일에 어울릴법한

고소하고 포근한 느낌의 맥아 향이 있었고,

풀이나 꽃 등의 상쾌한 홉의 향도 상당합니다.

맥아 향이 밑으로 깔리고 홉이 퍼지는 양상입니다.


탄산은 적당히 있는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Medium Body 보다는 살짝 연한 감은 있지만

은근한 진득한 속성이 있는 라거 맥주 였습니다.


이 맥주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독일이나 미국의

옥토버페스트/메르첸 타입 다른 맥주들에 비해서

 홉(Hop)의 느낌이 더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얼마 전 마셨던 구스 아일랜드의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로 안정적임보다는 샤프함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맥아 맛은 고소함과 따뜻한

곡물이나 토스트와 같은 경향이 있으면서,

약간의 카라멜 성향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바탕에 홉이 다른 맥주들에 비해

Sierra Nevada Oktoberfest 가 더 날이 선 느낌으로

 풀이나 허브와 같은 속성이 있었다고 맛 보았습니다.


요즘 많이 시도되는 크래프트 라거의 일종으로,

좀 처럼 날이 선 면을 드러내는데 쓰이지 않는

독일 홉 or 미국 홉이나 뿌리는 독일계 홉들이

많이 나타나주어 만족스러웠던 맥주였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맥아는 독일 느낌 물씬인데,

홉에서 시에라 네바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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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블로그에 다시 다루게 된 Tsingtao 맥주로

오늘 시음할 제품은 White Beer 입니다.


맥주 스타일 공식이나 네이밍 등을 잘 파악하신다면

White Beer 라는 글귀만 보고 어떤 타입일지

이미 짐작하고도 남았을거라고 봅니다.


칭타오(Tsingtao) 양조장이 탄생 배경이

독일과 관련이 많은 곳이기 때문일지 몰라도,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스비어(Weissbier = White Beer)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칭타오(Tsingtao) 양조장의 맥주들 -

TSINGTAO (칭다오 맥주) - 5.0% - 2009.08.15

Tsingtao Stout (칭다오 스타우트) - 6.7% - 2010.01.24

Tsingtao 純生 (칭다오 순생) - 3.1% - 2010.01.30

Tshingtao 奥古特 Augerta (칭다오 오고특 Augerta) - 4.7% - 2010.02.25



이미 제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바이젠/바이스비어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스타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페일 라거/라이트 라거 이외에 대중 시장에서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을만한 맥주로 검증되었다는 것으로,


매니아들만 마실 법한 도수 12% 의 묵직한 발리 와인이나

아이스복(Eisbock), Imperial IPA / Stout 와는 대접이 다릅니다.

매니아들만 마시는 마이너(비주류) 스타일이라 볼 수 있죠.


대형 마트의 행사 맥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건

독일과 벨기에의 밀맥주(호가든,블랑,파울라너,에딩거)이며,


가볍고 산뜻한 측면도 있으면서 도수도 높지 않은,

그러면서도 기존의 (페일)라거 맥주와는 차별 되는 바이젠입니다.


국내(?) 맥주 기업인 OB 에서도 프리미엄 바이젠을 출시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가 소비되는(양으로) 시장인

중국에서 명실상부 Top 에 있는 Tsingtao 에서도

White Beer 를 만든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미 바이젠 맥주는 메이저 스타일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레몬색이나 상아색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는 진한 금색 계통의 색을 띕니다.


향은 바나나, 살구, 메론 유사한 향이 나며,

정향과 서양 버블껌과 비슷한 향도 납니다.

향은 쥬시후레쉬 껌 같은 느낌도 있네요.


탄산은 과한 탄산이 아닌 적당한 정도이며,

도수에 비해 아주 살짝 질긴 감이 있긴 하나

기본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대중 주류라는 본분을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맛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큰 반전 없고

복잡함 없이 나와야 할 맛들만 나와줍니다.


바나나와 같은 단 과일 맛도 있었지만

다소 시큼한 레몬, 포도, 츄잉껌 같은 맛이 납니다.

밀과 같은 곡물 맛은 후반부에 어렴풋하게 나옵니다.


풍부하고 진득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으며,

마시면서 독일의 크리스탈(Kristal) 계열 같기도 합니다.


2016년 10월 현재 국내에는 없는 제품입니다.

맥주를 선물해 준 원준군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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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길어 앞 글자로만 줄여서 CHP 라고도 불리는

헤레틱 양조장의 Chocolate Hazelnut Porter 입니다.


크래프트 맥주를 펍(Pub) 등지에서 즐겨마시는 분이면

드래프트 맥주로 판매되기에 익숙할 수 있는 제품이며,


헤레틱 양조장의 대표자 Jamil 때문인지는 몰라도

Ratebeer.com 기준으로는 포터(Porter) 부문

상당히 높은 점수(97/99)를 획득한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헤레틱(Heretic) 양조장의 맥주들 -

Heretic Gramarye (헤레틱 그레머리) - 4.4% - 2014.09.12

Heretic Shallow Grave Porter (헤레틱 셸로우 그레이브 포터) - 7.0% - 2014.11.29



헤레틱(Heretic) 양조장에는 오리지널급 포터인

Shallow Grave Porter 가 존재합니다.


헤레틱 양조장에서 공개한 수치화 할 수 있는

단순 스펙만 보면 CHP 와 Shallow 가 거의 일치합니다.


알코올 도수도 7% 로 같고, 쓴 맛 수치인 IBU 33 으로 동일,

맥주 색상인 SRM 은 CHP 가 2 가 높아 좀 더 검습니다.


'포터' 치고는 맛이 상향으로 조정된 강한 포터로 인식되는

Shallow Grave Porter 이기에 CHP 특유의

달작지근하면서 진득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는

Shallow 와 많은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됩니다.



SRM 35 정도면 사실상 완전 검은색이라 봐도 되는데,

역시나 눈에 보이는 색상은 빽빽한 검은색이었습니다.


향은 고소한 면이 부각된 헤즐넛이 강했고,

곧이어 달콤한 초컬릿, 카라멜 향 등이 납니다.


초반의 헤즐넛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따뜻하고 온화함이 연출되는 듯 했으며,

고소한 비스킷 느낌도 엿 볼 수 있습니다.


탄산은 많지 않아 적당한 편이며,

맥주의 점성이나 무게감은 생각보다 가벼운데,

7% 포터 치고는 다소 낮은 Medium Body 로

부담스럽거나 물리는 등의 어려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맥아에서 나온 듯한 단 맛은 약간 자리잡고 있습니다.

카라멜이나 당밀 쪽에 비유되는 단 맛이었고,


이후 헤즐넛, 견과, 초컬릿 등의 고소한 맛과

약간의 흑맥아의 탄 맛, 커피 등이 나옵니다.


흑맥아 고유의 맛이 아주 강하지는 않기에

찡하거나 텁텁/떫은 맛이 길게 남진 않으며,


달고 고소한 요소들이 맥주의 주요한 맛이긴 하나

맥주 자체가 단 맥주라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래프트 마셨을 때는 지금 보다는

조금 더 달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오늘은 또 다르네요.


아무튼 지금의 결론은 기본적인 포터(Porter)의

요건들을 잘 갖추고 있되, 고소한 견과-헤즐넛의

맛이 거부감 없을 정도로 맞춰진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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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름처럼 순백의 라벨 디자인을 가진

투 욀(To Øl)의 라이크 바이세(Like Weisse)입니다.


 독일어 바이스(Weiss)는 영어의 White 에 해당하며

맥주 계에서는 독일식 밀맥주에 사용되는 단어로,

우리말로는 (독일) 밀맥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Weiss = 파울라너나 에딩거와 같은 밀맥주' 라

판단하는 것은 다소 섣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To Øl 이나 Mikkeller 같은 전위적인 맥주들을

자주 다루는 크래프트 맥주 업체 제품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 브랜드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제가 사람들에게 맥주 스타일과 시음교육을 진행할 때,

독일 바이스비어(Weissbier)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름 중에 Weiss or Weizen 이 적힌 것을 고르라고 얘기합니다.


대형 마트에서만 맥주를 고르는 분들이라면

위의 방식이 97% 이상 맞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희귀 맥주를 파는 보틀 샵(Bottle Shop)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Berliner Weisse 라는 독일 베를린의 밀맥주 때문으로,

베를리너 바이세 또한 독일 밀맥주 계통이긴 하지만

남부 바이에른식 Weissbier 나 Weizen 과는 매우 다릅니다.


베를린 밀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다소 낮은 편에,

Sour / Tart(시큼)한 부분이 강조된 맥주입니다.


독일에서도 Berliner Weisse 가 완전 비주류 밀맥주이고

독일 밀맥주의 지분 대부분은 Weissbier / Weizen 이 차지하는지라,


인기있고 지명도 높은 맥주들이 판매될 법한

대형마트에서는 Berliner Weisse 가 들어갈 공산이 적지만,


아무튼 To Øl Like Weisse 은 Berliner Weisse 로

초심자가 Weisse 만 보고 집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탁한 상아색, 살구색을 띄는게 눈에 보입니다.


레몬이나 식초의 시큼함이 코에 다가왔으나

미간이 찡그려질 정도로 강한 산미는 아닙니다.

홉에서 오는 새콤한 과일 향도 은근 발견됩니다.


탄산은 많습니다. 청량함이 목청을 때립니다.

도수 3.8%의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에 잘 어울리게

맥주는 가볍고 연하며 묽은 Light Body 를 지향합니다.


Brett 쪽에서 나올 수 있는 떫은 감은 적습니다.

레몬-식초-젖산 느낌 정도만 깔끔하게 나오며,

은근한 홉의 복숭아나 풀 느낌이 등장해줍니다.


맛의 구성은 상당히 심플하고 단순합니다.

시큼함과 새콤함, 약간의 고소함 뿐으로

마시고 나면 걸리는 것 없이 가뿐합니다.


Sour 속성도 찌릿찌릿할 정도로 강하지 않아

Sour 쪽을 잘 못마시는 취향에게도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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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니까 마셔줘야 할 맥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가을 시즌에 맞춰서 맥주 양조장들에서 만드는

맥주들이 몇몇 있습니다. 곧 있을 할로윈을 겨냥한

펌킨 에일(Pumkin Ale) 도 하나의 예가 되겠고,


단풍잎이 그려진 엠버 라거/에일 등도 있으며,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튀는 넛 브라운도 단골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을의 가장 큰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위하여 나온 맥주

'옥토버페스트비어' 를 빼놓고 가을 맥주는 얘기가 안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양조장의 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Goose Island Christmas Ale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 5.7% - 2010.12.25

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 13.0% - 2011.01.03

Goose Island Honkers Ale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 4.3% - 2016.05.20

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 소피) - 6.5% - 2016.08.02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동의어로 메르첸 

(Märzen)이라 표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RB 나 BA 와 같은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는

이 둘을 묶어 Oktoberfest/Märzen 이라 하지만,

독일이나 미국 기관 등에서는 분리하는 추세입니다.


Oktoberfestbier 는 가을에 나오는 맥주들에 한정짓는 느낌이며,

Festbier 나 Märzen 은 Oktoberfestbier 와 스타일 차이는 없으나,

상시 제품이거나 지역에 따라 갈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봄이나 여름에도 Festbier 를 볼 수 있습니다.

호칭이야 어쨌건 모두 다 도수가 살짝 높고 구리색을 띄는

맥아적인 부분이 약간 강조된 라거 맥주임을 알아 두면 됩니다.



맥주는 투명한 편이라 잔 반대편 로고가 투시되며,

색상은 진한 구리색, 녹색 빛의 호박색(Amber)입니다.


고소하고 약간 단 맥아 향취가 풍겨져 나옵니다.

곡물이나 비스킷, 카라멜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고

홉은 독일 홉의 향으로 꽃이나 풀 느낌이었습니다.


탄산은 무딘 편으로 세지 않아 어울렸고,

질감과 무게감은 깨끗하게 빠진 느낌이나

진득한 면모와 안정적인 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독일 원류 제품들보다 여기는 더 상향된 듯 하네요.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카라멜이나 토피(Toffee)류의 단 맛과

Märzen 에서 기대할 만한 고소한 곡물 비스킷도 있습니다.


홉의 꽃이나 풀, 살구 등의 과일 느낌도 엿보이며,

쓴 맛이나 거친 맛 등은 남지 않은 채 깔끔하게 종료됩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게 차분하고 온순한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구릿빛 라거 맥주로

균형적인 맥주를 선호하면 좋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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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다시 다루게된 독일의

풍슈태터(Pfungstädter)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Weizen Dunkel 으로

헤페바이젠을 어둡게 만든 제품입니다.


그 동안 풍슈태터의 맥주는 라거에 해당하는

제품들만 마시고 시음기를 작성해왔었는데,


처음으로 마시게 되는 풍슈태터 바이젠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풍슈태터(Pfungstädter) 양조장의 맥주들 -

Pfungstädter Schwarz (풍슈테터 슈바르츠) - 5.3% - 2011.04.21

Pfungstadter Edel-Pils (풍슈테터 에델-필스) - 4.9% - 2012.07.16

Pfungstadter Golden Premium (풍슈테터 골든 프리미엄) - 4.7% - 2012.10.19



풍슈테터(Pfungstädter)는 그들의 바이젠(Weizen)라인업에

두 종류의 바이젠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페와 둔켈이죠.


풍슈테터가 바이젠에 전념하진 않고 라거와 바이젠을 아우르지만,

몇몇 독일 양조장들은 바이젠(Weizen) 맥주만 전문으로 취급합니다.


슈나이더(Schneider)가 가장 대표적인 양조장일텐데,

이런 곳들은 다루는 바이젠의 종류가 훨씬 세분화되어있습니다.


기본적인 헤페와 둔켈을 포함, 크리스탈, 무알콜,

베른슈타인(Amber), 바이젠 복(Weizenbock),

라이히트(Light) 바이스비어 등등 많습니다.


풍슈테터가 비록 바이젠만 전문화한 양조장은 아닐지라도

개인 취향 호감도는 항상 전문 양조장 출신이 높은것도 아니니까요.



바이젠답게 탁하며 색상은 밤색, 갈색을 띕니다.


풀이나 허브류에서 오는 식물스런 향이 있고

곡물빵이나 약하게 견과 등의 고소함도 납니다.

카라멜과 바나나, 정향 등의 향도 맡을 수 있네요.

단 내보다는 화한(Spicy)계열이 더 와닿습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 있고,

어렴풋한 진득함도 느껴지나 성향은 가볍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지 않았습니다.

질척이는 카라멜 단 맛 등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냥 카라멜 단 맛 정도가 있구나 정도였습니다.


깔끔한 바탕 위에 효모에서 생성된 듯한 맛 들인

바나나, 바닐라, 버블껌 등의 맛 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버블껌과 같은 맛이 더 느껴졌습니다.

특히 시큼하게 마무리되는 양상의 끝 맛이 더 그랬습니다.


주관적으로 판단 했을때 둔켈바이젠이라는 스타일에서

검은 맥아의 맛이 강하고 찡하게 나타날 필요는 없지만,

'풍슈테터' 에서는 오히려 많이 절제된 느낌입니다.


몇몇 일반 헤페 바이젠들이나 옛 느낌의 바이젠들은

노란색이 아닌 구리색, 붉은 색을 띄기도 하는데,

풍슈테터는 그런 류의 바이젠과도 유사해 보였습니다.


맛 자체는 크게 흠잡을 것 없었다고 보았으며,

둔켈바이젠치고는 맛이 유한 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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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콧빌(Ellicottville)은 미국 동부 뉴욕주에 있는

동명의 Ellicottville 이라는 지역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미국 동부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스키로 유명하며,

미국과 캐나다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스키로

유명한 지역에서 시작된 곳이 많듯 엘리콧빌도 그렇습니다.


미국식 맥주들을 주로 취급하며 그들의 대표 맥주는

바로 오늘 시음하는 Blueberry Wheat 입니다.



특히 Ellicottville 에서는 과일을 넣은 맥주가 많은데,

라즈베리 Sour Beer,  블러드 오렌지 헤페바이젠,

복숭아(피치) 골든 에일 등이 발견됩니다.


Blueberry Wheat 또한 유사한 컨셉의 맥주로

Wheat 이라고 적혀있어 밀 맥아가 들어간건 맞지만


기본 스타일이 Belgian White 나 Weizen 이 아닌

American Wheat 으로 홈페이지 설명을 바탕으로 파악됩니다.


양조장의 시그니쳐 맥주이고 4.8%의 American Wheat 계열이니

부담스럽거나 괴팍한 맛은 내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맑지는 않은 구리색, 황색을 띄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베리 향이 우선적으로 코에 닿았으며

약간의 꽃이나 과일 느낌도 어렴풋했으나

사실상 블루베리의 향이 압도적인 맥주입니다.


탄산은 적당히 분포하여 과한 감은 없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가볍습니다.

조금의 진득한 부분도 감지 되었으나

편하게 마시는데 방해되는건 없었습니다.


고소한 밀의 맛이 은근하게 감도는 가운데,

홉에서 나온 허브나 꽃과 같은 향도 있습니다.


가장 주연이 된 맛은 단연 블루베리로

개인적으로 어색하거나 인공적인 느낌은 없었고,

블루 베리가 맛이 센 과일 아니라는 견해였는데,

맛 자체는 충분히 블루 베리 맥주라고 불릴만 했습니다.


부재료의 이미지, 존재감이 워낙 강한 맥주라

부재료 맛만 충분히 나도 중간은 가는 타입이지만

블루 베리 이외에 다른 맛이 미약한건 어쩔 수 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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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시스크(Cisk)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국가인

몰타(Malta)에서 온 맥주로 몰타라는 나라는


이탈리아 남쪽 시칠리아 섬에서도 남쪽에 있는

아주 작은 규모의 섬 나라 입니다.


몰타(Malta)라는 국가의 철자가 맥주의 

주 재료인 몰트(Malt)와 매우 유사하기에,


이 맥주의 이름에 관해서 시시한 언어유희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걸 목격할 수 있었네요..



대표 맥주는 Cisk Lager 로 Pale Lager 에 해당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Export 는 Premium Lager 라고

양조장 내에서 불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Export 가 언급되니 스타일은 Export Lager 겠으며,

Premium 이라는 용어가 워낙 흔하게 사용되어서

저 단어가 붙었다고 고급스러워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Export Lager 와 고급 이미지는 독일에서는

약간 어색하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듯 굵직한 맥주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는 맥주입니다.



적당히 맑은 감에 색은 밝은 금색을 띕니다.


곡물 빵의 하얀 속살과 같은 향이 나며,

홉의 풀이나 허브류의 향도 감지됩니다.

단 내는 별로 없고 고소하고 향긋합니다.


탄산은 과하지 않게 적당히 분포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묽고 연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진득한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밝은 맥아의 단 맛이 남지 않아 말끔하며,

곡물스러운 맛 정도만 나타나주었습니다.


홉(Hop)에서 기인한 듯 보이는 풀(Grass),

흙, 나무, 허브 등의 식물 느낌이 와닿았고,

쓴 맛 또한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됩니다.


상당히 정적이고 Flat 한 맥주라고 보았으며,

'반듯한 라거 맥주를 마셨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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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빅토리(Victory) 양조장의 미국식 Pale Ale 인

헤드워터스(Headwaters)는 양조장의 수원이 되는,


 Brandywine Creek 과 지역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기념하기 위한 기획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맥주 양조장에 있어서 물은 사람에게 산소와 같은 존재로

물 때문에 양조장의 입지를 정할 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괜히 맥주 이름이 근원(Headwater)라 지은게 아닐테지요.


- 블로그에 리뷰된 빅토리(Victory) 양조장의 맥주들 -

Victory Storm King (빅토리 스톰 킹) - 9.1% - 2014.07.12

Victory Prima Pils (빅토리 프리마 필스) - 5.3% - 2016.03.03



헤드워터스(Headwaters)는 컨셉만 봐도 그런 느낌이 들듯,

별 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직한 타입의 페일 에일입니다.


맥아는 필스너 & 비엔나 맥아를 사용했으며,

홉은 시트라(Citra)와 심코어(Simcoe)를 썼습니다.


無 카라멜 맥아 페일 에일로 산뜻하고 정갈한

풍미를 추구하기 위해 카라멜 맥아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홉은 잡다하게 이것 저것 많이 넣지 않고

맛있는 홉으로 유명한 두 가지만 집중 투입했습니다.


흔해빠지고 단촐한 느낌의 미국식 페일 에일이지만

Ratebeer.comBeerAdvocate.com 의 점수는 우수한 편입니다.



색상은 예상보다는 어두운 계열이었던

구리색과 밝은 호박(Amber)색을 띄었고,

탁하진 않지만 맑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새콤한 레몬이나 감귤과 같은 향이 피어나지만

코를 찌르는 짜릿함으로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고소한 곡물 비스킷 향기도 충분히 맡을 수 있습니다.


탄산은 많은 편은 아니나 입자가 느껴지는 편이며,

입에 닿는 감촉은 기본적으로 연하고 가볍지만

은근히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가벼움과 중간 무게감 사이에 놓인 듯 합니다.


일단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색상은 엠버(Amber)에 가까워 카라멜스럽지만,

꽤나 담백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맛은 곡물이나 빵 등의 고소함 정도며,

그 맛 이외에는 홉(Hop)에서 나온 성질들로 구성됩니다.


홉은 레몬, 감귤, 살구, 풀과 같은 맛을 자아냈고,

홉의 맛의 파워 자체가 강렬하진 않고

풋풋하면서 과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영국 쪽에서 만든 페일 에일 가운데,

마리스 오터와 같은 영국 맥아를 사용하면서

홉은 미국 시트러스 홉으로 장식한 제품들이 있는데,


Headwaters 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것들과 비슷하나

영국 맥아에서 나오는 견과나 토스트 같은 맛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맥아와 홉의 밸런스를 카라멜 맥아 - 홉이 아닌,

고소한 맥아 맛 - 홉에 맞춘 흔치 않은 케이스로,

고소한 맛이 약간 텁텁하게 다가오는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정갈한 이미지의 맥주였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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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