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블로그에 리뷰한 뉴 벨지움(New Belgium)의

맥주들이 다소 평이한 스탠다드 급 제품들이었다면,


뉴 벨지움의 Lips of Faith 시리즈는 맥주 성향이

이전 맥주들과는 180º 바뀐 마이너 계열을 다룹니다.

이탈리아의 도시 나폴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번에 시음하는 라 폴리(La Folie)는 매년 출시하는

맥주로 지금 시음하는 2016년 버전은 작년 물량입니다.


즉 2015년 말 제작된 것으로, 올해 버전인 

La Folie 2017도 미국에는 이미 출시가 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Snapshot (뉴 벨지움 스냅샷) - 5.0% - 2014.10.18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New Belgium Abbey Dubbel (뉴 벨지움 애비 두벨) - 7.0% - 2016.06.13



La Folie 는 벨기에의 Sour Brown Ale 을 지향합니다.

곧, Flanders Oud Bruin 스타일에 가깝게 만든 것인데,


라거 효모로 스테인리스 발효조에서 1차 발효를 한 뒤

탄산화를 거치지 않고 배럴에 옮겨 1-3년간 숙성합니다.

그들의 오크 나무 배럴은 Foeder 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벨기에 Sour Beer 들이 그렇듯 짧게 숙성된 맥주와

길게 숙성된 맥주를 블렌딩하여 완성시킨다고 합니다.


New Belgium 은 Foeder 에 숙성중인 맥주를

3개월마다 시음하며, 혼합의 타이밍과 비율을 고민합니다.


아무튼 쉽게 넘볼 수 없는 분위기를 내뿜는군요.



마호가니 루비색, 호박(Amber)색 등을 띕니다.


체리, 사과 등을 연상시키는 새콤한 과일 향과

식초스러운 신 내가 있지만 코를 찌르진 않습니다.


카라멜이나 초컬릿 류의 단 내도 살짝 올라왔으며,

나무 배럴에서 숙성된 흔적이 나무 향으로도 나옵니다.


탄산은 무딥니다. 터지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인데,

편하고 쉽게 즐기다가도 목에 살짝 걸리는 듯한

액체의 질감이 느껴지는 듯 하나, 그래도 가볍습니다.


향을 맡은 후 첫 잔을 들이킬 때에는

향에서 보다는 시큼한 산미가 더 등장합니다.


사촌지간인 플랜더스 레드(Flanders Red)정도는 아니나

처음에 각인된 맛은 신 맛이었고 이후 체리, 사과,

커런트 등의 과일의 새콤한 맛이 전달되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도 분명 한 켠에 자리잡았는데,

카라멜/초컬릿, 위에 언급된 과일의 잼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단 맛 자체게 입에 길게 그리고 진득하게 남는 편은 아니고

단 속성만 잠깐 입 안에 보여주고 빠져주었기 때문인지,

맥주 자체는 나름 깔끔하고 담백하게 빠진 인상을 줍니다.

즉 카라멜/초컬릿 맛 자체는 나는데 Sweet 한 맥주는 아닙니다. 


특히 산미든 단 맛이든 모든 맛이 상쇄된 이후에는

텁텁하고 떫지 않은 개인적으로는 기분 좋게 느낀


나무의 맛이 약간의 맥아 단 맛과 합쳐저,

맥주 맛의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뒷 맛이 초라하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주관적 예상으로는 Oud Bruin 스타일이긴 하지만

New Belgium 이 제품 설명에 Puckering(얼굴 일그러짐)과

같은 단어를 쓰길래 굉장히 신 맥주라 버겁겠구나 생각했는데,


머릿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Oud Bruin 보다는 조금 시긴했으나

단 맛이 끈덕지고 물리게 남는 타입이 아니어서 좋았고

덕분에 Clean and Sharp 라는 설명이 나름 공감도 됩니다.


가격이 워낙 ㅎㄷㄷ 한 제품이긴 하지만

Flanders Oud Bruin 이 국내에 마땅한게 없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가 플랜더스 Sour 비교시음을 할 시 

Flanders Red 와 대적할 Oud Bruin 대표로 나와도 될 것 같네요.


Flanders Red 와 Oud Bruin 의 비교시음이라..

꽤나 값 나가는 비교시음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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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오랜만에 호기심을 자극시킨 맥주가 등장했는데,

바로 오늘 시음할 샤포 바나나(Chapeau Banana)입니다.


벨기에의 Sour Ale 인 람빅(Lambic)스타일이며,

원초적인 Traditional 과 대중적인 Sweet 가운데서

오늘 맥주는 Sweet Lambic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그냥 전면 라벨에 큼직하게 그려진 바나나만 봐도

달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게 Sweet 계열일줄 알았습니다.



벨기에 람빅(Lambic) 맥주에 과일을 넣는 일은 흔하며,

Traditional/Sweet 계열을 막론하고 자주 첨가되는 과일이 있습니다.


유명한 것들로는 Kriek(체리)나 Framboise(라즈베리),

Peche(복숭아), Cassis(블랙커런트), Pomme(사과) 등입니다.


람빅 양조장의 창의성(?)에 따라 더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어쩌면 오늘의 주인공 샤포(Chapeau)가 그런 사례로,

바나나(Banana), 정확히는 농축 바나나 쥬스를 넣었습니다.


옛날 '몽고조' 라는 맥주 브랜드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아무튼 바나나 람빅은 처음이라 어떤 조합일지 기대됩니다.



탁하진 않지만 맑다고 보기도 어려웠고

색상은 밝은 구리색을 띈다고 봅니다.

거품은 하나도 없는데 람빅이니 이해합니다.


바나나 껍질을 열면 맡을 수 있는 향이

가장 우선적으로 맥주에서 나타나 줍니다.


바나나 단 내가 점차 코에서 적응해가면

이후 약간의 시큼한 식초 향이 나왔네요.

향 자체는 복잡하지 않은 편입니다.


탄산감은 적습니다. 존재감이 거의 없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3.5%의 맥주치고는

조금 부드럽고 매끄러운 양상이었습니다.

마냥 물 같이 연하고 경쾌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맛의 구성도 바나나 + 신 맛입니다.

살짝 적응 안되는 맛이 등장해서 당황했는데,

약간 바나나 위에 레모나 뿌린 것 같았습니다.


신 맛이 아주 도드라지는 건 아니고 단 맛에 묻히지만

신 맛이 바나나 단 맛과 함께 표출되어 초반에 잠깐

위에 서술한 시도해 본 적 없는 맛으로 연상되었습니다.


신 맛이 미약해지면 그 자리는 은근한 곡물/밀 등과

견과/토스트와 유사한 텁텁하지 않은 고소함이 나왔는데,


초반 후반 가릴 것 없이 쭉 자리를 지켜주는 바나나와 결합하면

의외로 좋은 캐미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뜬금없이 여기서

Banana Bread 와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름 맛있게 새롭게 마실 수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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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젠(Weizen)이 바이에른지역의 전원과 

맥주 가든(비어가르텐)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면,


미국 Goose Island 에서 만든 312 Urban Wheat 는

출신지인 시카고의 도시적인 색채가 강한 맥주입니다.


우리나라로 대입시키면 명동이나 강남역, 

여의도 등지에 어울릴 듯한 맥주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의 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Goose Island Christmas Ale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 5.7% - 2010.12.25

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 13.0% - 2011.01.03

Goose Island Honkers Ale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 4.3% - 2016.05.20

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 소피) - 6.5% - 2016.08.02

Goose Island Oktoberfest (구스 아일랜드 옥토버페스트) - 6.4% - 2016.10.23

Goose Island Juliet (구스 아일랜드 줄리엣) - 7.1% - 2016.12.22



312 Wheat Ale 이라는 명칭을 지녔기에 

Wheat Ale = Weizen 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으나,

이 맥주는 독일식 바이젠과는 조금 다른 맥주입니다.


American Wheat Beer(Ale)로 분류되는 제품으로

분명 독일식 밀맥주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건 사실이나,


독일 밀맥주의 주요 캐릭터인 정향/바나나 등의

효모 발효맛이 American Wheat 에는 매우 절제됩니다.


이는 American Wheat 에는 Weizen 전용 효모가 아닌

American Ale 효모가 사용되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더불어 312 Wheat Ale 에는 독일 밀맥주에는 보통 결여된

홉 맛을 미국산 Cascade 로 과하지 않은 선에서 살립니다.


따라서 독일식 밀맥주에 비해 알싸함과 단 맛이 많지 않으며,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하게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BJCP Style Guide 2015 기준으로 312 Wheat Ale 은

American Wheat 를 잘 표현한 대표적 상품으로 거론됩니다.



생각보다는 탁하지 않지만 맑은 편도 아닙니다.

진한 금색, 오렌지색, 옅은 구리색 등으로 보입니다.


홉(Hop)에서 발생한 향이 먼저 코에 다가왔습니다.

익숙한 레몬, 자몽, 솔 등의 느낌이라고 판단되며,

밀에서 나오는 밀 향이나 밀반죽도 살짝 나옵니다.


탄산은 나름 있지만 과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하면 살짝 질지만,

그래도 American Wheat 이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가볍고 산뜻하게 마시는 용도에 저해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홉(Hop)에서 나온 것이라 사려되는

향과 마찬가지로 자몽, 레몬, 풀, 솔 등이 있습니다.


홉의 씁쓸한 부분도 미약하지만 후반부에 남으며,

독일 바이젠 고유의 바나나/정향은 없습니다.


맥아 단 맛은 거의 없는 가운데 깔끔하게 떨어지며

맛의 후반부는 밀 곡물, 빵 등을 기억나게 하는

고소한 맛으로 채워지고 쭉 나아갔습니다.


미국식 페일 에일보다 덜 쓰면서 홉 맛도 덜 나타나는

그러나 더 고소한 맛으로 채워진 깔끔한 에일을

찾는다면 312 Urban Wheat 이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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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Thisted / Mikkeller Beer Geek Limfjordsporter 는

덴마크에 소재한 두 양조 기업인 Mikkeller 와

Thisted 사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맥주입니다.


Thisted 는 덴마크 북서부의 동명에 도시에 위치했고,

림포트포터(Limfjordsporter)의 정확한 스타일은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본래 Thisted 양조장의 베스트셀러 맥주라고 할 수 있는

림포드포터(Limfjordsporter)를 미켈러와 함께 재해석한 것으로


부재료로 약간의 귀리(Oat)와 감초가 들어갔으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국내에 많지 않은 스타일인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 시도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최근 개최하는 시음회나 교육 등에서 다른 발틱포터인

러시아의 발티카 6 (Baltika 6)를 자주 시음하는 터라,

그것을 비어 긱 림포드포터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티카에서는 커피나 초컬릿 등의 검은 맥아의 맛 보다는

검붉은 과일이나 카라멜, 약한 초컬릿 맛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예전에 시음한 미국 스머티노즈의 '발틱 포터' 같은 경우는

발티카에 비해서는 커피/초컬릿 류의 성향이 조금 더 짙긴 했으나

예전 시음기를 훑어보니 감초에 대한 언급이 많은걸 볼 수 있네요.


오리지날 림포드포터(Limfjordsporter)를 아직 마셔보진 못했으나

기본 림포드포터가 맛있다면 콜라보도 분명 괜찮을거라 봅니다.



색상은 어두운 갈색 같아보이는 검은색을 띕니다.


검은 맥아 고유의 탄 곡물, 커피, 다크 초컬릿은

향에서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은은하고 차분했으며 감초, 자두, 나무 느낌이 있네요.


탄산감은 있으나 터짐이 적고 매우 소프트합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과 강함(Full)에 걸칩니다.

상당한 안정감을 주는 입에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향에 비해서는 검은 맥아의 존재가 맛에선 더 셉니다.

첫 맛이 검정 맥아 등의 탄 곡물(Roasted Grain)맛이며,

그에 걸맞는 다크 초컬릿/에스프레소도 발견되긴 합니다.


단 맛은 많지 않은 가운데 담백하고 건조한 편이었으며,

그래서 탄 곡물의 맛을 더 밀접하게 느낄 수가 있었는데,


상당히 의외였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안이

텁텁해지거나 씁쓸한 기분은 그리 들지 않았습니다.


맛이 담백하고 건조해질 때쯤 흙, 감초, 곡물 느낌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담백(Dry)하지 않아 검은 맥아 맛이

노골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음에도 나올 맛은 다 나온,


머릿속에 그린 발틱 포터라는 느낌은 적긴 했으나

유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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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매니아들의 시시콜콜한 언어 유희 가운데 하나가

오늘 시음할 맥주를 두고 한국방송공사 맥주라고 하는 것인데,


미국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에서 만든 KBS 라는 맥주는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끝판 대장 급 맥주들 중 하나로 통합니다.


KBS 는 Kentucky Breakfast Stout 의 약자로

Bourbon Barrel Aging Stout 의 최강자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맥주는 같은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Breakfast Stout 를 단순히 배럴에 넣은 버전이 아닙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2014년 2월 Founders KBS 는 맥주 매니아들의 공간이자

제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언급한 곳인 Ratebeer.com 에서

선정한 Best Beer of USA 에 1위로 랭크된 바 있습니다.


결과에 반응한 것 때문인지 Founders 양조장에서는

2014년부터 KBS Week 라는 행사를 매년 치루고 있는데,

KBS 런칭 파티와 유사한 형태로 매년 3월 치뤄집니다.


제 주위에도 많지는 않지만 미국 크래프트 맥주 여행

일정을 KBS Week 에 맞추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미국 동부를 돌다가 KBS Week 때 Founders 양조장

소재지인 미시간주를 넣는 계획인거죠.


KBS Week 홈페이지가 따로 있으며,(http://kbsweek.com/)

[도메인 이름이 왠지 국민은행 페이지와 비슷해보이는...]


올해는 다다음주에 실시되기에 역시 입장표는 Sold Out 이군요.



예상된 색상은 완전한 검정을 띄고 있었습니다.

거품은 두껍진 않지만 촘촘하고 소복합니다.


달콤한 초컬릿과 커피의 향기가 가득 있으며,

버번배럴에서 나온 바닐라의 단 내도 상당합니다.


매캐한 나무 냄새와는 관련 없는 배럴 내가 있었으며,

언급한 향들이 고르게 분포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버번 배럴 스타우트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향이라 보네요.


따를 때 부터 잔에 축 늘어져 담기는 감이 있었는데,

질감은 매우 끈적하고 질척이며 비단 같은 느낌

심지어 기름진(Oily) 감촉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한 모금을 조금씩 가져가게 되며,

이런 질감과 무게감에 탄산이 많을리는 만무하겠죠.


맛은 향과 대부분 일치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주된 맛은 커피와 다크 초컬릿의 맛이었으며,


(검은)맥아와 부재료, 배럴 맛에 치중한 스타일이며,

버번 위스키의 느낌을 많이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닐라나 나무 맛 등이 향과 맛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도수가 11.8%에 이르기 때문에 알코올 느낌도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코올이 warm 의 정도지 hot 은 아닌 것 같았네요.


향에 비해서 맛이 엄청나게 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나무(Woody)와 커피에 더 반응해서 그런지

맛 자체는 달지만 예전에 마신 인상과는 다르게

풍미가 줄곧 달달함이 두껍게 간다는 느낌은 적었네요.


그래도 캐릭터는 확실하면서 맛 구성원의 하모니가 꽤 좋습니다.


어찌되었건 빼어날 수작임에는 분명하며,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KBS 와

Goose 의 버번카운티를 비교시음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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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영국 Fuller's 에서 과거로의 회귀, 옛 맥주를 다루는 

시리즈인 패스트 마스터즈(Past Masters)입니다.


1926년은 한창 영국에서 포터가 팔릴 때기이도 하나,

Fuller's 양조장에서 밝히길 1926년의 의미는


영국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엘리자베스 2 세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며, 작년 2016년이 탄생

90주년이 되기 때문에 기념을 위해 제작했다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풀러스(Fuller's) 양조장의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8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3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8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9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2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30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20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30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 2011.01.02

Fuller's Past Masters Old Burton Extra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올드 버턴 엑스트라) - 7.3% - 2013.01.26

Fuller’s Brewer’s Reserve No. 4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4) - 8.5% - 2013.06.29

Fuller’s Wild River (풀러스 와일드 리버) - 4.5% - 2014.04.15

Fuller’s Imperial Stout (풀러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7% - 2014.09.23

Fuller’s Black Cab Stout (풀러스 블랙 캡 스타우트) - 4.5% - 2014.12.05

Fuller’s Old Winter Ale (풀러스 올드 윈터 에일) - 5.3% - 2015.03.06

Fuller’s Frontier Lager (풀러스 프론티어 라거) - 4.5% - 2015.08.31

Fuller’s 170th Anniversary Celebration Ale (풀러스 170주년 기념 에일) - 7.0% - 2015.10.17

Fuller’s Montana Red (풀러스 몬타나 레드) - 4.5% - 2016.06.09



Fuller's 에서 제작한 1926 맥주의 기본 스타일은

포터(Porter)입니다. 7.8%로 다소 도수가 높은 편입니다.


귀리(Oat)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오트밀 포터라 불리는데,

보통 오트밀(Oatmeal)은 스타우트와 조합되기 때문에

오트밀 포터라는게 낯설면서도 한편으로는 납득도 갑니다.


아마 스타우트(Stout)보다는 검은 맥아에서 발생하는

찡하고 씁쓸한 탄 맛과 에스프레소 원두 맛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터(Porter)를 기획한데에,

오트밀을 넣으면 그게 Oatmeal Porter 입니다.


풀러스(Fuller's)에서 만들었으니 당연 맛있을거라 봅니다.



색상은 검은색을 띕니다.


귀리나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기본적으로 있었고,

약간의 건과일, 장미, 순한 초컬릿 등도 존재합니다.


탄산은 많지 않아 편하게 마시기에 좋습니다.

알코올 도수 7.8%라 나름 Full-Body 에 가까울것 같았으나

실제 마주한 건 중간과 무거움(Full)에 오가는 정도였습니다.

안정적인 면모가 있지 부담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들이 조합된 것 같았습니다.

스타우트의 찡하고 쓴 흑맥아 맛을 좋아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검붉은 건과일이나 장미, 흙 등을 선호하는데,

기본적으로 오트밀과 포터의 조합을 맥주가 가졌다보니

고소하고 약간의 카라멜/초컬릿의 단 맛을 깔고갑니다.


찻 잎이나 나무, 흙 등의 영국 느낌이 물씬 풍기며,

홉이든 검은 맥아든 쓴 맛은 강하지 않은 채,

살짝 후반부가 느끼한 당밀 같은 감도 있긴 했지만

맛의 컨셉 자체가 제가 좋아하는지라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알코올에서 오는 맛도 그리 많지 않았고,

또 풀러스는 나와 맞는 양조장이란걸 확인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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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또 다른 쾰슈(Kölsch)맥주인 가펠(Gaffel)입니다.

쾰른은 지역적 특징이 너무 강한 터라
다른 지역의 맥주들이 뿌리를 내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쾰른에서 본 다른지역의 맥주는
비트부르거(Bitburger), 크롬바허(Krombacher)등
아주 유명한 필스너들만 있을 뿐
온통 쾰른은 쾰슈맥주 천지입니다.


쾰슈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펠(Gaffel)과 프뤼(früh)의
쾰른내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쾰른의 아주유명한 고딕양식의 쾰른대성당 앞에있는
라인강변에서 강가를 바라보며 가펠을 마시고 왔는데..
이건 뭐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소주보다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 2009년 7월 시음기 -



개인적으로 대형마트에 저렴한 가격에 있어서 참 좋은

독일 쾰른 출신의 가펠 쾰쉬(Gaffel Kölsch)입니다.


 제 블로그의 극 초창기인 2009년 7월 저는

독일에서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교 선배와 같이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 주 Bayreuth 에서

독일 서부 쾰른(Köln)까지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냥 쾰른과 뒤셀도르프의 지역 맥주가 유명하다해서

마셔보기 위해 학교 선배를 졸라 제가 기획한 여행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고속열차(ICE)를 탈 여건이 안되서

독일의 '즐거운 주말 티켓'을 이용해 2등 열차를 타고 간 추억이 있네요.


따라서 옛날 사진에 여행 가방이 보이며, 리뷰를 작성한 곳은

도착한 날 묵었던 숙소였습니다. 그날 저는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시내로 나가 쾰쉬 드래프트를 즐기고 돌아오면서 

병 맥주를 구매하여 헐레벌떡 시음기를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보면 더더욱 성의가 없는 시음기 같네요 ㅎㅎ



당시에는 아는 사람이 극히 적은 독일의 지역맥주라

여기서 다 섭렵못하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우연히 쾰른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고,

또 2-3년 후에는 국내에 Gaffel 과 Fruh 가 정식 수입되기 이릅니다.


어쩌면 쾰쉬(Kölsch)라는 스타일은 지역색이 매우 강하지만

맥주 자체는 지극히 대중적인 면모가 강해서 국내에 정착했다 봅니다.


같은 지역맥주인 뒤셀도르프의 알트(Alt)만 보다라도

어두운 색 때문인지 국내에 취급 업체가 사실상 없으며,

앞으로도 딱히 기미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즉 쾰쉬(Kölsch)는 에일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포지션,

쓰지 않으면서 적당한 과일 느낌 가볍고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4-5% 대의 금색의 골든/블론드 에일에 딱 들어 맞는데,


미국의 골든/블론드로는 코나 양조장의 Big Wave 가 있고

영국의 골든/블론드로는 Fuller's 의 Discovery 가 존재합니다.


독일에는 딱히 Golden Ale 과 같은 표현이 없고

지역 맥주인 쾰쉬(Kölsch)에 그런 용어를 쓰지도 않지만,

만약 독일 내 골든 에일이라하면 쾰쉬 말고는 딱히 없습니다.


사실 저도 블라인드 테스트로 필스너와 쾰쉬를 열이면 열

다 구분하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트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독일식 필스너만 마시기 지겹다면


중간중간에 가펠 쾰쉬(Kölsch)를 넣어 구색을 다양하게 가져갑니다.

뭔가 필스너에 비해서 맛이 더 섬세하고 프루티할 거란 기대 때문이죠.



가펠(Gaffel) 쾰슈맥주는 프뤼(früh)에 비해서
약간 더 필스너스타일의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신맛이 좀 약한대신에 쓴 맛이 좀 더 강하고
부드럽고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스너를 좋아하는 제 스타일상
프뤼보다는 가펠이 좀 더 제 취향에 맛는 것 같습니다.

쾰슈맥주를 즐기고 싶은 맘에
리뷰를 이만 줄입니다.

쾰른에 오게되면
쾰슈맥주를 꼭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쾰른만큼은 쾰슈맥주가 꽉 잡고 있어서
아주 대중적인 맥주 아니고서는
다른 맥주를 마실 선택의 자유도 없더군요 ㅋ ~~


- 2009년 7월의 시음기 -


2009년 7월 당시에는 뭐 아는 맥주가 필스너 밖에 없으니

상면발효 저온 숙성한 쾰쉬를 필스너와 비교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쾰쉬(Kölsch)는

독일 내 필스너, 엑스포트, 헬레스 등의

밝은 금색의 라거 맥주들과 비교하는걸 선호합니다.


쾰쉬 스타일의 탄생 배경이 금색 라거와 밀접하며,

실제 소비도 그들처럼 독일 및 세계에서 되고 있기 때문이죠.




색상은 아주 맑은 금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외관만 보면 필스너류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향에서는 약간의 미네랄이 첨가된 물의 향기에

비누, 과일 등의 향긋함이 적당히 풍겨졌으며,

한편으로는 고소한 곡물 향기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향 자체에는 거친 면모가 전혀 없었으며,

시트러스/열대 과일 등의 새콤한 과일 향도 아니지만

향을 맡으면 어딘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탄산은 과하지 않으며 적당한 청량함을 줍니다.

무게감이나 질감은 묻고 따질 필요 없이

가볍고 연하며 부담없이 마시기에 좋습니다.

아주 물같지 않은 선에서 즐기기에 탁월합니다.


2009년에의 리뷰에는 자꾸 프뤼(Fruh)와 비교했는데 

현재는 그게 없으니 맥주 자체로만 본다면


확실히 쓴 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홉에서 나온 약간의 꽃, 풀과 허브류 느낌이 있고

나무 같은 면모도 아주 미약하게 전달됩니다.


약한 정도의 감귤류 신 맛(시트릭)과

 살구 등의 과일 맛도 희미하게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인상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후반부에는 곡물 느낌이 더 여운이 남는

부정할 수 없는 Easy-Drinking 맥주 같습니다.


엄청난 임팩트도 없고 독일 지역맥주라는 환상을

머릿속에 그렸다면 생각보다 쉽고 허전하기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맥주만 놓고 따진다면,


다른 금색 라거들과의 차이가 한 끗에서 결정되는

섬세한 타입의 맥주라고 보았습니다.


아무튼 여러 잔 마시기 좋고 스타터로도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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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최근 국내에 수입된 미국의 '오스카 블루스' 양조장 맥주로

오늘 시음할 대상은 G'Knight 라 불리는 제품입니다.


2012년 여름에 작성한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Oskar Blues 는 크래프트 캔 맥주 전문 취급 양조장으로

점원에게 '이거 병 맥주는 없어요?' 는 무의미한 질문이 됩니다.


캔(Can) 용기와는 안 어울리법한 벨기에 에일들,

세종(Saison)같은 스타일도 캔에 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 양조장의 맥주 -

Dale's Pale Ale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G'Knight 는 Impreial Red IPA 라고 소개됩니다.

임페리얼 레드 에일은 아직 정식적인 스타일은 아니나,


맥주 양조가 & 시음가라면 충분히 이해되는 타입으로

통상적인 엠버/레드 에일의 홉(Hop)을 강화시키면

레드 IPA(Red India Pale Ale)이 성립하게 되며,


이것의 체급과 풍미를 끌어올린, 즉 맥주 계에서

이런 상황에 맞는 형용사로 자리잡은 Imperial 화 시키면

그것이 바로 Imperial Red IPA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금색이나 오렌지색을 띄는 Imperial IPA 에서 나는

밝은 과일 잼이나 오렌지 마멀레이드, 시럽 등등의 다소 느끼한

단 맛을 선호하지 않고, 이것이 붉은 카라멜 단 맛으로 대체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스타일이라 봅니다.



맑다는 생각이 들고 붉은 호박(Amber)색을 띕니다.


홉에서 발생한 풀(Grass)느낌이 처음에 와닿고

솔과 흙, 감귤, 레몬, 메론 등의 향이 풍겼습니다.

카라멜 단 내도 있지만 압도적이진 않았네요.


탄산은 무딘 편이라 컨셉에는 알맞다고 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아주 육중하지 않은 정도에서

적당한 안정감과 포근함 등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미디움과 풀바디의 중간에 놓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붉은 카라멜 단 맛이 밑으로 깔리는 양상이지만,

질척스럽게 남지 않고 의외로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빵이나 비스킷스러운 고소함도 후반부에 있었고

 홉(Hop)이 사실상 가장 주된 맛이라고 여겨집니다.


풀, 메론, 딸기, 감귤 등등의 과일 맛이 보이는데,

살짝 시큼한 느낌보다는 붉은 단 과일 맛이 느껴지며,

맥주에서 달다는 인상은 대부분 여기서 파생된 듯 합니다.


임페리얼 급 치고는 다소 낮은 60 IBU 라서 그런지

후반부에 남는 씁쓸한 여운은 길지 않았습니다.

쓴 맛의 맥주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폭발적이고 자극적이지 않고 나름 차분한(?)감의

Imperial Red IPA 였습니다. 밸런스 잡힌 구성의

맥주를 더 선호하는 분들께 적합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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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노란 간판의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맥주로

큰 병에 담겨있기에 고르기 만만치 않은 제품입니다.


덴마크의 맥주 업체 Evil Twin 에서 기획한

Femme Fatale Brett 은 맥주 양조 분야나

스타일과 재료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보면,


라벨 하단에 India Pale Ale 이라 쓰여있기 때문에

홉의 맛이 팡팡 튀는 IPA 라고 고를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면 아마 그 분은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좋은 경험이 될지 나쁜 경험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이 맥주는 야생효모인 Brettanomyces 로 100% 발효시킨 맥주로

줄여서 Brett 이라고 일컫어지는 야생효모는 람빅(Lambic) 스타일이나

오르발(Orval) 같은 트라피스트 맥주의 중요한 맛의 요소입니다.


맛의 특징은 젖은 가죽, 먼지, 건초, 지하실 냄새 등등

비유적으로 다양하나, 보통 꿉꿉한 맛으로 회자됩니다.


따라서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기에는 너~~~무 멀리간

즉 인디아 페일 에일(IPA)도 낯설 대중들의 구매 공간에

Brett IPA 가 2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큰 맘먹고 질러본 맥주가 꿉꿉 텁텁한게 베이스로 깔리면

상한 맥주 파는거 아니냐고 클레임 발생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대중 입장에서 Brett 을 정상적인 맥주에서 나는 맛이라고 이해하기가..)


따라서 판매처의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의 맛에서 홉(Hop)이

분전한다면 다른 구성원인 Brett 을 가릴 수도 있겠네요.



탁한 자태에 색상은 오렌지 색을 띕니다.


향은 그래도 홉(Hop)이 먼저 감지는 됩니다.

감귤, 풀(Grass), 열대 과일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홉이 지나간 자리에는 Brett 이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한 건초, 젖은 가죽, 고무 등이 있네요.


탄산감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무던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에 걸친,

적당한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는 양상입니다.


그래도 India Pale Ale 이라는 명찰은 달았기에

홉의 맛은 느끼집니다만.. 일반 IPA 비하면 약합니다.

향에서도 얘기한 홉의 맛들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브렛은 아주 텁텁함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의 낯선 인상들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주 비유하는 오래된 헛간의 건초(Barnyard) 나

약간의 아세톤, 신 맛은 없었고 쿰쿰한 Funky 만 보여줍니다.

후반부에는 홉에서 야기된 씁쓸한 여운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rett 과 IPA 가 어중간하게 균형을 맞추었지만

아무튼 경험치 쌓는데 좋은 정도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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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개인적으로 졸리 펌킨(Jolly Pumpkin)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졸리 펌킨의 마스코트가 그려져있는 Bam Biere 입니다.


라벨 속 귀여운 강아지의 이름은 Bam 으로

졸리 펌킨의 몇몇 맥주들 명칭은 Bam 돌림입니다.


오늘 시음할 Bam Biere 를 포함하여 Bam Noire,

E.S Bam , Weizen Bam Biere, Bambic 등등


이들 맥주에는 Bam 의 캐릭터가 그려져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졸리 펌킨(Jolly Pumpkin)의 맥주들 -

Jolly Pumpkin Oro De Calabaza (졸리 펌킨 오로 데 칼라바자) - 8.0% - 2015.06.25

Jolly Pumpkin Calabaza Blanca (졸리 펌킨 칼라바자 블랑카) - 4.8% - 2017.01.08



이번 시음 대상인 Bam Biere 는 Farmhouse Ale,

벨기에 식으로 하면 Saison 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사실 Jolly Pumpkin 하면 Farmhouse 특화라고

생각이 들 만큼 많은 팜하우스 에일을 생산하긴합니다.


그런 가운데 Bam Biere 는 Jolly Pumpkin 을 대표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이름이 알려진 팜하우스 에일입니다.


보틀 컨디셔닝(병입 발효/숙성)과 홉 향을 가미하는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이 이행되었습니다.



보틀 컨디션이고, 즉 효모가 일정량 포함되었으니

흔들린 채 따른다면 탁한 자태를 볼 수 있습니다.

색상은 레몬색, 살구색 쯤을 띄었습니다.


홉에서 나온 허브, 풀, 감귤 등이 있으나

효모 & 야생효모 등에서 나온 향도 강한데,

먼지나 가죽, 은근한 식초 향 등이 와닿습니다.

홉이 강한듯 하면서 (야생)효모가 센 듯한 각축전입니다.


탄산은 과하지 않게 적당한 탄산감을 주었고

4.5%의 팜하우스 에일이니 질감과 무게감은

낮고 가벼우며 술술 넘어가는 특징을 지녔네요.


통상적인 벨기에 Saison 의 프루티/스파이시가 아닌

살짝 꿉꿉함(Funky)/스파이시(Spicy) 그리고

약한 정도의 Sour 가 동반하는 맥주였습니다.


그 가운데 홉의 맛이 브렛으로 추정되는 Funky 와

겹쳐지면서 한 패거리가 되어 나타나주는데,

그 맛은 짚, 건초, 먼지, 잔디 등을 연상시킵니다.


단 맛 자체는 적은 편이며 끝에 남는 맛도

단 맛 없이 깔끔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떫고 텁텁하게 느낄 여지가 있는,

브렛 + 홉 씁쓸함이 나타나주었습니다.


람빅(Lambic)의 괴즈(Gueuze) 계열에서

신 맛은 확 덜고 쿱쿱한 맛도 다소 완화시킨

그런 맥주를 원한다면 잘 맞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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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