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다루게 된 뉴질랜드의 양조장

몬티스(Monteith's)이며 Pale Ale 을 시음합니다.


본래 Southern Pale Ale 이라는 제품이 있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새로 리뉴얼을 했는지

Pointers Pale Ale 이 정식 제품군에 들었으며,


특별히 컨셉 자체는 Southern 과 다르지 않은데,

지구 남반구인 뉴질랜드에서 자란 홉(Hop)들을

사용하여 만든 페일 에일라는건 동일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몬티스(Monteith's) 양조장의 맥주들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Monteith's Celtic Red (몬티스 셀틱 레드) - 4.4% - 2011.11.06

Monteith's Original Ale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 - 4.0% - 2012.05.24

Monteith's Radlerbier (몬티스 라들러비어) - 5.0% - 2012.08.29

Monteith's Pilsner (몬티스 필스너) - 5.0% - 2012.10.10

Monteith's Summer Ale (몬티스 섬머 에일) - 5.0% - 2013.09.17



Pointers Pale Ale 의 맥주 스타일은 American Pale Ale 입니다.


아직까지 페일 에일(Pale Ale)은 영국식과 미국식으로 나뉘며,

영국 홉 + 영국 효모 = 영국식 페일 에일,

미국 홉 + 미국 효모 = 미국식 페일 에일로 분류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안 페일 에일이 존재하기는 하나

이 쪽은 살짝 영국식 페일 에일의 방계입니다.)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나오는 페일 에일(Pale Ale)들은

자연스럽게 뉴질랜드와 호주의 홉 그리고 미국 홉들이 섞이며,


효모는 영국이나 벨기에, 독일 바이젠 효모들이 아닌

미국 에일효모나 발효 맛이 적은 에일효모들이 사용됩니다.

사실상 미국식 페일 에일에서 홉의 비중이 오세아니아 출신이 높은거죠.


하지만 향후 오세아니아 홉들만 이용하여 만든 페일 에일이

확실한 특수성을 띄거나 상징적인 제품들이 많아진다면,

미국식 페일 에일에서 분리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밀맥주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탁한 기운이 있고,

색상은 짙은 레몬색, 밝은 오렌지 색을 띕니다.


절제된 과일 향은 오렌지, 살구와 같이 나타났으며,

솔, 숲, 허브 등의 식물성 향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단 내는 없었고 약간의 곡물류 고소한 내는 있네요.


탄산기는 감지가 되지만 청량한 인상은 적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마냥 묽고 연하지는 않으며,

4.2%의 도수 치고는 은근한 점성을 보여주긴하나

그래도 마시기 편한 컨셉이라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소개가 미국식 페일 에일로 된다고 해서

짜릿 상큼한 감귤/열대 과일의 맛이 나는건 아닙니다.


좀 더 눅진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깔려있는데,

우선 곡물이나 발효 빵 등의 고소한 맛이

나름 인상적이게 다가왔던 맥주였습니다.


그 위로 퍼지는 홉(Hop)은 솔, 건초, 풀 등의 맛에

잔잔한 감귤/살구류 과일 맛이 포진됩니다.


쓴 맛은 거의 없었고 뒷 맛이 살짝 텁텁하긴하나

그냥 별 생각 없이 마시기에는 괜찮은 페일 에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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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포인트(Sixpoint) 양조장의 Crisp 는

독일식 필스너(Pilsner) 라거를 지향합니다.


독일식 필스너를 담은 병이라면 어딘가 모르게

옛 것 같고 전통적이며 진부한 느낌마저 있지만


미국 뉴욕 출신의 식스포인트가 담은 필스너라 그런지

굉장히 모던하고 번쩍이는 알루미늄 캔에 담겨져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식스포인트(Sixpoint)의 맥주들 -

Sixpoint Bengali (식스포인트 뱅갈리) - 6.5% - 2015.07.16 

Sixpoint Global Warmer (식스포인트 글로벌 워머) - 7.0% - 2016.02.17  

Sixpoint Jammer (식스포인트 재머) - 4.0% - 2016.11.29



Crisp,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크리스피라고 알려진 단어로

보통 감자칩이나 프라이드 치킨 쪽에 접목되는 표현입니다.

바삭바삭 크리스피 치킨과 같은 사례로 말이죠.


맥주는 액체이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있을리 없지만

Crisp 라는 단어가 몇몇 맥주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가벼운 무게감(Light Body)에 탄산이 많아,

청량하고 갈증해소에 좋은 맥주들이 해당하는데,

이들 맥주들은 Refreshing, Crisp 등으로 수식됩니다.


Sixpoint The Crisp 도 기본 바탕은

경쾌한 필스너 라거이기에 이름이 그리 붙었습니다.



굉장히 맑습니다. 아름다운 금색을 보여줍니다.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만든 필스너라 그런지,

독일이나 체코 쪽의 대중적 필스너들에 비해

홉의 향이 더 간드러지게 나타나줍니다.


풀이나 꽃, 약초와 같은 양상이었으며,

약간의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한 내도 있네요.


탄산기는 있지만 생각보다 쾌청하다 느껴지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이 약간 매끄럽고 순한 감이며,

은근히 차분한 감마저 선사해주었습니다.


향에서 만큼 맛에서도 충분히 홉(Hop)이 활약하는데,

거친 느낌없이 잘 다듬어진 풀/허브/꽃의 맛이 있고,

끝에 살짝 홉에서 기인한 씁쓸함으로 마무리됩니다.


홉(Hop)의 맛이 꽤나 유려하게 뽑힌 듯 하며,

어물쩡한 대중 필스너보다 확실히 개성은 있지만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아 마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꽤나 Hoppy 한 필스너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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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양조(Firemans Brew)' 맥주 제조장은

2000년 Rob 과 Ed 라는 두 소방관에 의해 구상되었습니다.


당신의 갈증을 (소방호스 물처럼) 채워준다는게

양조장의 슬로건으로, 역사에 비해 비교적

적은 가짓 수의 맥주들을 양조하고 있습니다.


라거(Lager) 2 종과 에일(Ale) 2 종으로

필스너, 도펠복이 라거에 속하며,

Amber Ale 과 IPA 가 에일 그룹입니다.



소방관들이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와 갈증 해소가 주요 컨셉이나

오늘 시음할 맥주는 그런 이미지와는 다소 동 떨어진 제품입니다.


German-Style Doublebock 이라고 부제로 적혀있는

독일식 도펠복(Doppelbock)으로 도펠복 스타일을 알거나

이미 스타일 공부를 사신분들은 Double-Bock 이란 것으로,


이번 Brunette 가 어떤 타입인지 이미 짐작했을 것이고

이를 또 벨기에의 더블(Dubbel)과 혼동하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도펠복으로

뜬금없이 미국 출신이라 눈길이 한 번 더 간게 사실입니다.



색상은 도펠복(Doppelbock)치고는 어두운 편으로,

벨지안 다크 스트롱이나 포터에 가까운 진한 갈색입니다.


마일드 초컬릿, 카라멜, 설탕 등의 단 내가 감지됩니다.

살짝 홉(Hop)이 있는데, 꽃이나 허브류의 향입니다.

전반적으로 향에서는 단 속성이 강했다고 봅니다.


탄산기는 적으며 질감과 무게감은 Doppelbock 답게

진득-매끄럽고 묵직한게 아주 무겁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육중함과 무게감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컬릿, 카라멜, 흑설탕, 빙설탕 캔디 같은 맛이 있고,

약간의 건자두/건포도 류의 맛도 엿볼 수 있습니다.

홉(Hop)에서 나온 식물 맛 등이 보조를 맞춥니다.


알코올에서 오는 따뜻함이나 술 맛 등은 적고

쓴 맛 없이 단 맛 위주로 맥주가 진행됩니다.


비스킷, 토스트, 갓 구운 빵 등의

도펠복의 고소한 풍미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확실히 도펠복의 느낌은 살린 것 같습니다.


가격이 높은 편이 아니기에 적당하게 

도펠복 마실 요량이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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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 맥주는 독일 벨텐부르거(Weltenburger)의

바이젠 밀맥주인 Hefe-Weißbier Hell 입니다.


독일어로 Hell 이 영어의 밝다는 의미의 Light 이기에

이 맥주는 가장 보편적인 누런 빛의 밀맥주임을 알 수 있고,


국내에는 수입되진 않지만 반대의 개념으로

어두운 밀맥주 Hefe-Weißbier Dunkel 도 존재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텐부르거(Weltenburger) 양조장의 맥주들 -

Weltenbuger Kloster Barock Dunke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 - 4.7% - 2013.04.03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 6.9% - 2013.11.07



개인적으로 벨텐부르거(Weltenburger) 양조장의 맥주는

요즘 많이 친숙해진 브랜드입니다. 그 이유는 강의를 할 때,


국내에 들어온 다른 벨텐부르거의 맥주인 아삼 복(Asam Bock)이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몇 안되는 도펠복(Doppelbock)으로

맥아적인(Malty) 맛이 강조된 맥주로 알맞기 때문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난하고 대체자가 많은 헤페-바이젠은

생각해보니 각 잡고 마셔본 적도 없는 것 같군요.


또 생각해보면 같은 용량이라도 바이젠 맥주 같은 경우

캔에 든 제품은 상시 할인 행사 제품에 속하는 반면,

병 맥주 바이젠은 그런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블로그 이외의 그냥 마실 목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갑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가까우면서도 먼 느낌의 맥주 같네요.



바이젠스럽게 탁하며 밝은 주황, 금색을 띕니다.


바나나 같은 단 내도 있지만 개인적인 소감은

후추나 정향 등의 알싸한 향이 더 느껴졌습니다.

매운 정도는 아니도 향긋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살짝 시큼한 레몬 같은 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탄산 기운은 적당한 청량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탄산 덕분인지 질감과 무게감이 낮아진 듯 하며,

약간 진득한 면도 보이긴하나 대체로 가볍고 산뜻합니다.


맛은 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바나나로 대변되는 단 과일 맛이 줄기차다기 보다는,


초반에 나타났다가 이후 찾아오는 향신료 느낌과

뒤이어 오는 시큼 새콤한 레몬스러움에 자리를 내줍니다.


좀 더 입 안이 화해지도 짜릿해지는 부분이 있었으며,

그런 맛들의 세력이 미약해졌을 때 밀과 같은

곡물에서 나온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밋밋하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바나나, 풍선껌스러운 맛이 강조되지 않아

향긋하면서 다채롭게 맛이 구성된 것 같아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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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Face of Moon' 이라는 뜻을 가진

Cara De Luna 는 미국 크레이지 마운틴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로 대형마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컨셉이 조금 독특한 맥주로 독일의 홉(Hop),

벨기에의 맥아(Malt), 미국의 효모(Yeast)를 섞은

일명 Black German Pale Ale 이라 불리는 제품입니다.


어디까지나 Crazy Mountain 에서 자작한 별칭으로

현재 정식적으로 공인된 스타일은 아닙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Crazy Mountain 양조장의 맥주들 -

Crazy Mountain Lava Lake Wit (크레이지 마운틴 라바 레이크 윗) - 5.2% - 2016.11.26



Cara de Luna 의 대표 캐릭터인 SOHALIA 는

올빼미의 얼굴, 박쥐의 날개, 도마뱀의 몸통을 가졌습니다.


발을 봤을 땐 인간의 것으로 보이긴 하나

양조장 공인 세 동물의 부위를 섞은 SOHALIA 로

위에서 설명한 세 재료가 섞인 맥주 컨셉과 일치합니다.


핵심 키워드도 딱 세 개로 정리하고 있는데,

Chocolaty / Subtle / Polished 입니다.


검은 맥아가 들어갔으니 초컬릿스럽겠고,

독일 홉 특유의 은은한 맛은 Subtle,


과하지(Overpower) 않은 맛의 풍미는

균형감있고 정돈되었다는 뜻에서

Polished 라는 용어를 차용한 것 같습니다.



캔 겉면에 SRM(미국쪽 맥주 색상 단위)

45나 된다고 하니 색은 확실히 검습니다.


향은 독일 홉에서 나온 향이 향긋하게 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풀과 꽃, 허브 향 등이 나오며,

살짝 나무나 흙(Earthy)등도 연상시켰습니다.


필스너 계열에서 주로 맡을 수 있는 향이지만

Cara de Luna 는 필스너가 아니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맥아에서 나온 향이 더 있었습니다.

살짝 김 느낌이 난다는 같이 마신 사람의 평도 있네요.


홉에 살짝 가린 느낌이지만 순한 초컬릿 향과

맥아의 하얀 전분질과 같은 향도 맡을 수 있네요.


탄산의 존재는 있으나 특별히 중요한 포지션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맥주가 말끔하고 차분하게 흘러가기 때문이며,


질감과 무게감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이 있으면서도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에 걸쳐있다고 보았습니다.

Smooth 하다는 표현이 알맞아 보이며 마시기 편합니다.


맛에 있어서도 맥아보다는 홉이 조금 더 우선된 듯 합니다.

홉의 풍미는 향에서 언급했던 것과 유사하게 나오지만

약간 감귤/레몬(시트릭) 산미가 나타나는 듯 했습니다.

홉에서 나온 쓴 맛이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많지 않기 때문에

맥주 맛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마시고 나서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없었던터라 

Polished 라는 부분이 공감가기는 하더군요.


맥아 맛은 다소 약한 감은 있었지만 

초컬릿, 곡물 반죽이나 도우 느낌도 납니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꽤 부합했던 맥주입니다.

컨셉도 나쁘지 않고 맛도 지나치지 않아서 좋습니다.


부담스러운 검은 맥아의 탄 맛 + 커피 맛이나

낮은 도수의 다크 라거에서 나오는 흑설탕이나

당밀, 카라멜 등이 등장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일단 양조장에서 언급한 세 키워드에 동의하며,

온건한 느낌의 다크 에일이 땡길 때 찾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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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홉(Hop)의 주 생산지라고 하면 전통적인 유럽지역

독일, 영국, 체코, 슬로베니아, 프랑스 등이 언급되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 북부 지역 또한 유명합니다.


남반구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가

홉의 주 산지로 북반구와는 계절 흐름이 달라

수확시기 또한 다르며 풍미도 독특한 개성이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Moa Five Hop 은 뉴질랜드의

Nelson 지역에서 자란 다섯 종의 홉을 사용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모아(Moa)의 맥주들 -

Moa South Pacific I.P.A (모아 사우스 퍼시픽 I.P.A) - 5.0% - 2016.07.15

Moa Southern Alps (모아 서던 알프스) - 6.4% - 2016.11.30



사용된 홉은 Cascade, Pacifica, Motueka, Hallertau

그리고 Newl Sauvin 이라고 홈페이지에 적혀있습니다.


Cascade 나 Hallertau 는 각각 미국과 독일 종자로

더 알려지긴 했으나, 그 종자가 뉴질랜드에서 자랐기에

생육 조건이 달라 본토의 맛과는 약간 상이합니다.


  참고로 Moa Five Hop 은 Hop 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스타일인 IPA 스타일로,

조금 더 정확히는 English IPA 라고 알려집니다.


영국식 IPA 치고 영국산 홉이 하나도 없긴 하지만

발효한 효모가 영국 에일 효모이기 때문에,


Moa Five Hop 을 받아들일 때, 홉은 영국산이 없다해도

컨셉은 미국보다는 영국쪽에 가깝게 제작했다 보면 됩니다. 



살짝 탁한 정도며 색은 붉은 구리색을 띄었습니다.


향은 홉에서 기인한 풀, 오렌지, 송진, 허브 등이 있고

카라멜, 오렌지 과일 잼 등의 단 내 또한 깔립니다.


탄산기는 잔잔한 편으로 청량감 없어 좋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전형적인 중간 수준으로

적당한 안정감과 포근함을 선사해줍니다.


새콤시큼한 감귤, 오렌지 등의 과일 맛과 동시에

다소 알싸/눅진한 솔과 송진의 풍미도 존재합니다.


미약한 정도의 비스킷과 같은 고소함과

조금 더 노골적인 카라멜과 토피 등의 맛이 있습니다.


후반부에 남는 쓴 맛은 강한 편이 아니었고,

전반적으로 밸런스 지향적인 분위기의 맥주네요.


잔잔한 느낌의 IPA 를 좋아한다면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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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Kona) 양조장이 위치한 미국 하와이는

대표적인 화산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붉은 마그마,

코나(Kona)의 라바맨(Lavaman) 레드 에일은


하와이-화산-마그마-레드 에일이라는

연관성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나(Kona) 양조장의 맥주들 -

Kona Pipeline Porter (코나 파이프라인 포터) - 5.3% - 2012.12.28

Kona Wailua Wheat (코나 와일루아 위트) - 5.4% - 2014.03.26



Kona Lavaman 은 미국식 Red Ale / Amber Ale 에 속합니다.


코나 양조장의 맥주에 관련한 설명을 보면

강한 카라멜(맥아)과 약간의 초컬릿 맥아 맛이 있으며,


맥아에서 나온 맛과 동반하는 미국 북서부 지역의

홉(Hop)도 있어 밸런스를 맞춘다고 합니다.


사용된 홉은 미국의 Cascada, Mt.Hood, Alchemy 와 

미국인지 독일인지 원산지가 아닌 생산지를 알 수 없는

할러타우(Hallertau) 홉 등이 쓰였다고 이야기 됩니다.


홈페이지에서 맥아의 구성을 보면 허니(Honey)가 언급되는데,

이는 실제 꿀을 넣은게 아닌 맥아의 종류 가운데

Honey Malt 라는게 있습니다. 그게 쓰인 것이라 봅니다.



색상은 붉은색, 호박(Amber)색에 수렴하며

딱히 맑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얌전할거라 봤던 코나(Kona)의 맥주에서

의외였던건 생각보다 코를 자극했던

홉(Hop)의 솔, 레몬, 풀의 상쾌함이었습니다.

이후 맥아에서 나온 카라멜 단 내 등이 나오네요.


탄산기운은 적당한 청량함을 주었으며,

질감은 진득하고 매끄러운 면모는 있었지만

무게감은 그에 비해 다소 연약하게 나타납니다.

쉽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 듯 합니다.


맛에서는 홉(Hop)에서 나온 솔, 허브, 레몬 등의

새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우선적으로 느껴지지만,


강한 카라멜(맥아)이라 언급된 부분은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느낌만 살짝 남겨주고 지나가는 양상이며

마시고 나서 입 맛을 다시면 초컬릿 느낌도 은근 나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떨어지고 쓴 맛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Session Amber Ale 이라는

장르가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해당 양조장의 성향을 잘 드러낸 맥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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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와 영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브루독(BrewDog)에는 이름난 맥주들이 참 많지만,


코코아 싸이코(Cocoa Psycho) 또한 유명 제품으로,

카카오 닙, 커피, 바닐라, 토스티드 오크칩 등이

첨가된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입니다.


미수입되던 시절에는 국내 맥주 매니아들에게

나름 선망의 대상이 되던 맥주였던게 정식 수입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루독(BrewDog) 양조장의 맥주들 -

Brew Dog Tokyo (브루 독 도쿄) - 18.2% - 2010.07.26

Hello My Name Is Ingrid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야!) - 8.2% - 2011.12.25

Brew Dog Hardcore IPA (브루독 하드코어 IPA) - 9.2% - 2012.08.27

Brew Dog Rip Tide Stout (브루 독 립 타이드 스타우트) - 8.0% - 2012.12.08

Brew Dog Chaos Theory (브루 독 혼돈 이론) - 7.1% - 2013.01.06

Brewdog Punk IPA (브루독 펑크 IPA) - 5.6% - 2013.04.21

Brew Dog Libertine Black Ale (브루독 리버틴 블랙 에일) - 7.2% - 2013.10.27

BrewDog Hop Fiction (브루독 홉 픽션) - 5.2% - 2016.01.07

BrewDog Vagabond Pale Ale (브루독 베가본드 페일 에일) - 4.5% - 2016.08.19



BrewDog 의 Cocoa Psycho 와 유사한 컨셉의 맥주로는

현재 국내 구매가 가능한 미국 Ballast Point Brewery 의

빅토리 앳 씨 (Victory at Sea)가 될 것 같습니다.


'빅토리 앳 씨' 는 임페리얼 포터라고 명기되있긴 하나,

사실상 커피/바닐라 등으로 점철된 맥주라 큰 의미는 없고

알코올 도수도 Cocoa Psycho 와 동일한 10.0% 입니다.


두 맥주 모두 동일 컨셉 맥주들 가운데선 좋은 평을 받고 있고,

국내에서 구할 수 있지만 커피/바닐라/카카오 닙 재료들의

강도와 조화로움, 인위적임 등등이 선호도 차이를 낼 것 같습니다.


디저트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평소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 둘의 비교시음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스타우트에 알맞은 깊은 검은색을 띕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원두, 밀크 초컬릿, 바닐라 등

검은 맥아의 로스팅 된 향과 더불어

단 내가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적당히 나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은은한 편이라 좋았습니다.


탄산감이 터지는게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기에,

탄산감도 무디고 사실상 큰 의미없는 맥주입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묵직하고 진득한 Full Body 에

근접하나 부담감이 의외로 없었기 때문에,

나름 음용력이 이쪽 과에서는 좋은 편이라 봅니다.


단 맛은 있지만 바닐라/다크 카라멜 등의 맛으로

적당한 단 맛을 주고 물리지 않도록 잘 빠져줍니다.


다크 초컬릿과 로스팅 커피의 맛이 나타나나

검은 맥아에서 나올 수 있는 맛의 연상선에서

살짝 벗어난 정도라고 봤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빅토리 앳 씨' 는 맥주가 아닌

가끔 디저트로 받아들여지는 순간도 있는데,

Cocoa Psycho 는 맥주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알코올 느낌도 그리 감지되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맛의 자극과 파워에 따라 Cocoa Psycho 가

먼저 국내에 정식 소개된 빅앳씨에 비해

얌전한 편이기 때문에 뭔가 허전할 순 있겠습니다.


은근한 홉(Hop)의 감귤류 맛도 간혹 느껴진 듯 하고

맥주 자체의 쓴 맛은 있지만 크게 드러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Cocoa Psycho 는 맛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고

10.0% 의 부재료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고 시음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 잔 즐길 수 있는 가격에만 형성된다면 자주 집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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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와인(Wheat Wine)이라는 스타일은 작년 크리스마스 쯤,

Mikkeller 와 Three Flyods 가 콜라보레이션 한 맥주

베데굽(Hvedegoop)을 통해 알려드린 바 있는 스타일입니다.


당시 '베데굽' 맥주는 대용량 사이즈의 병에

용량 만큼 올라간 가격을 가진 10.3 % 도수의 맥주라,

부담이 없을 수가 없는 제품이었지만,


오늘 시음할 미국 New Holland 양조장의

Pilgrim's Dole Wheat Wine 은 355ml 용량에

12.0%의 알코올 도수라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은,


접근성이 좋은(?) Wheat Wine(?)이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홀란드(New Holland) 양조장의 맥주들 -

New Holland Dragon’s Milk (뉴 홀란드 드래곤스 밀크) - 11.0% - 2015.10.19

New Holland The Poet (뉴 홀란드 더 포엣) - 5.2% -2015.12.30



14세기 유럽에서 Pilgirim's Dole 은 성지순례를 온

여행객들에게 주는 휴대용 빵을 일컫는 표현이라 합니다.


맥주도 액체 빵이니 그럴싸하게 의미는 통하겠지만

12.0%의 맥주를 순례자들에게 주지는 못하겠죠.

(어쩌면 오랜 보행의 고통을 높은 알콜로 이겨내는 것도..)


New Holland Pilgrim's Dole 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하면,

이 제품은 단순히 발리 와인의 밀맥아 버젼을 만든게 아닌

버번 배럴에 넣어 숙성(Aging)시킨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다 마시면 하루 일과가 끝날 것 같은 느낌이니

가급적이면 일과 종료후 잠이 안 올때 먹는게 좋겠습니다.


도수가 높아 상미기한이 길기에 지금 사 둔 다음

올해 말 겨울철에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맑은 편은 아니며 동색, 갈색을 보여줍니다.


제일 처음 감지된 향은 버번 배럴의 향으로

나무와 바닐라가 버무려진 양상이었네요.


뒤이어 당밀이나 브라운 슈가의 향도 나오지만,

삼이나 감초, 약재 등의 냄새는 맡기 어려웠습니다.


탄산은 사실상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 보았으며,

알코올 도수에 12.0% 에 이르니 질감이나 무게감은

당연스럽게 Full Body 맥주의 표본 같았습니다.


벌컥벌컥 들이킬 타입의 맥주와는 아주 거리가 멀고

한 모금, 두 모금 조금씩 시음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이네요.


향에서는 잘 못느꼈지만 제법 Fruity 한 느낌이 있는데,

자두나 건포도, 파인애플 등이 생각나는 과일 단 맛이 존재합니다.


버번의 바닐라 느낌은 맥아의 단 맛에 살짝 묻힌 듯 하며,

농도 높은 졸인 카라멜, 흑설탕 등의 맛들도 전달되네요.

예상한 것 보다는 달다는 기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약간의 삼에서 나온 느낌이 있으면서

배럴의 나무스러운(Woody) 맛도 남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은근한 고소한 맛도 나타나는데 의식에서 비롯된 맛입니다.

Wheat Wine 이기에 Wheat 맛이 나는 듯 하는 그런겁니다.


알코올 느낌도 기본 도수가 있다 보니 완벽히 감추진 못했으나,

여러 맛들이 포진된 상황이라 알코올에만 미각이 집중되진 않았습니다.


맛은 준수하나 주말 낮에 마시니 힘에 부치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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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이탈리아의 발라딘(Baladin) 양조장에 관한 이미지가

푸드 페어링, 향신료 맥주 등으로 강하기 때문인지,

오늘 시음하는 Open Gold 또한 그럴 것 같은 느낌입니다.


Open Rock 'n' Roll 의 기억도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어쨌든 Open Gold 는 Baladin 양조장 제품치고는

특이(?)하게도 별 다른 첨가물이 없는 맥주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평이한 아메리칸 페일 에일(APA)이나,

7.5%에 해당하기에 체급은 IPA 나 다름없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발라딘(Baladin) 양조장의 맥주들-

Baladin Elixir (발라딘 일릭서) - 10.0% - 2010.12.08

Baladin Open Rock'n'Roll (발라딘 오픈 락&롤) - 7.5% - 2015.12.31



발라딘 양조장이 언급한 Open 시리즈의 설명을 보면,

이탈리아 사람들의 맥주에 관한 닫힌 마음의 

문을 천천히 여는 그런 맥주들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Open 에 해당하는 맥주들을 살펴보면

Amber, White, Christmas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레귤러 급 맥주 스타일입니다.


Open Gold 에 관한 추가적인 묘사를 확인하면,

Citrus, Grapefruit, Pleasant bitterness 등의 표현이 있는데,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크래프트 맥주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어필되는 (미국식) 페일 에일과 IPA 의 핵심적인 맛이라 봅니다.

이 맛 때문에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분들이 꽤 됩니다.



탁한 편이며 주황색, 밝은 구리색에 밀접합니다.


익숙한 미국식 페일 에일의 향이 나왔습니다.

감귤, 자몽, 솔, 약간의 나무 송진 냄새가 있으며,

오렌지 잼이나 카라멜 등의 단 내도 존재하네요.


탄산기운은 있지만 차분하고 부드러운 입자며,

그것과 어울리는 안정적이고 온순한 성질을 지닙니다.


살짝 부드럽고 크리미하다고 여겨지는 질감이며,

중간 수준보다는 조금 더 가라 앉는 무게감이 나옵니다만..

그래도 마시기 버거운 맥주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에서 나온 성향이 맛으로도 연결되는데,

일단 짜릿하고 새콤한 맛이 강한 페일 에일은 아닙니다.


향에서 언급해던 요소들이 고루 등장해주는

전형적인 미국 페일 에일의 면모는 갖추고 있지만

치고 빠진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판단될 만큼,

맛의 지속력은 강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의 페일 에일이라 생각됩니다.


국내에 워낙 기라성 같은 APA 가 많은 상황이라

한정적인 곳에서만 파는 Open Gold 의 경쟁력은 미지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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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