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의 맥주가

국내에 들어온지는 예전 리뷰 기록에서 

확인 가능하듯 꽤 오래전 일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고참임에도 신참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근 편의점에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서,

맥주 가짓수를 늘리면서 인지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이히바움(Eichbaum)의 맥주들 -

Eichbaum Premium Pils (아이히바움 프리미엄 필스) - 4.8% - 2011.07.20

Eichbaum Merry Christmas Beer (아이히바움 메리 크리스마스 비어/빈터비어) - 5.8% - 2011.12.29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심플한 네이밍의 Red Beer 입니다.


맥주 검색 사이트들에서는 이를 비엔나 라거(Vienna Lager)라 하며,

아이히바움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ichbaum.de 에는 없고 Eichbaum.com 에는 존재하며,

외국 수출용으로 주로 생산되는 맥주가 아닌가 유추해봅니다.


 Bernstein Rote Farbe 라고 메인 고로를 두른 원 띠 안에

깨알 같이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를 영어로 옮기면

'Amber Red Color' 라 볼 수 있습니다.



호박색(Amber), 붉은 갈색이 눈에 보입니다.


Red Beer 라 맥아(Malt)가 강조될 거라 생각했기에

의외로 첫 탐색에서 독일 홉(Hop)의 기운이 있었는데,

꽃이나 허브 등의 Spicy 한 향으로 나타나 줍니다.


이후 달큰하고 포근한 느낌의 카라멜/비스킷 향이 납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고 얌전하게 깔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에 걸쳤으며,

진득한 느낌은 있지만 무게감 자체는 가벼워 편합니다.


맛은 홉(Hop)과 맥아(Malt)가 고만고만하게 균형을 이루는데,

일단 눈에 띄는 맥아의 단 맛(카라멜,토피 계)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담백하게 맥주 맛은 진행되는 가운데

등장해 주는 맥아 맛은 곡물, 비스킷, 식빵 테두리 등입니다.


고소한 맛과 함께 향에서 익히 존재감을 알 수 있었던

홉의 맛이 있는데,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맛 자체는 고소하고 향긋/알싸(Spicy)함이 위주며,

쓴 맛은 없으며 맛 자체의 강도는 잔잔한 편이었습니다.


대중 맥주 시장인 편의점에 들어갈 만한 요소를 갖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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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컨셉 양조인

루포닉 디스토션(Luponic Distortion) 시리즈입니다.


컨셉 양조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부분만

계속 변화를 주어 맛의 차이를 보려하는 것으로,


Revolving Hop Series 라는 문구를 본다면

홉에 관한 부분을 계속 변화를 준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본 스타일은 아메리칸 IPA 로 소개됩니다.


작년 봄에 No. 001 로 시작된 루포닉 시리즈는

3 개월 마다 한정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오늘 시음할 제품은 No. 005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 양조장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조금 더 자세하게 넘버가 달라짐에 따라 생기는 차이는,


기본적으로 루포닉에는 홉 품종 여러 가지를 섞어 만드는데,

혼합하는 홉 품종이 시즌마다 달라진 다는게 주 컨셉입니다.


 예를들어 작년 9월-11월에 선보여졌던 No.003 은

독일의 신규 홉 품종들을 가지고 맥주를 생산했는데,


오렌지나 만다린 등이 주효하게 언급되는 것으로 봐서는

통상적인 독일 노블(Noble) 홉 계열쪽과는 다른,

'만다리나 바바리아' 등과 같은 홉이 섞였을 거라 봅니다.


 No.004 는 최근 맥주 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독점 문제로도 시끄러웠던 남아프리카 홉을 사용했으며,


No.005 는 미국 홉의 명소 야키마 벨리에서 나온 다섯 홉들이기에

그래도 가장 무난한 컨셉의 넘버일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No.006 도 이미 출시가 되었는데

미국 북동부 미시간 주에서 자란 홉들이 주인공입니다. 



탁월하게 맑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그럭저럭 맑은 연두빛 금색을 띕니다.

침전된 효모를 거르고 따른다면 말이죠.


홉 생산지는 공개되었지만 품종은 미지인데,

향과 맛에 대한 비유적 언급으로 대강 알 수 있습니다.


감귤, 핵과일류, 파인 애플, 패션 푸르츠, 멜론 향 등이 있고

약간의 풀 내 등이 담겨있으며, 눅진함은 적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고 올망졸망한 느낌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난한 IPA 그 정도 입니다.


기본으로 깔리는 맛은 약간의 밀로 만든 빵의

고소함이 있고 단 맛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바탕 위로 홉의 맛이 전개되는 흐름으로,

파인 애플과, 오렌지, 패션 푸르츠 등이 섞인 감에

풀이나 허브 풍미가 약간 버무려졌다 보았습니다.


쓴 맛의 강도는 세지 않고 여운도 길지 않습니다.

뒷 맛이 개운하다기보다는 약간 투박한 느낌이 있어,


종종 홈브루 할 때 EXP 홉이라 해서 시판용 실험 홉들로

(그런 홉 들이 상용화 되면 Citra, Simcoe 등 이름받고 나옴)

제작한 인디아 페일 에일을 마신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아무튼 파이어스톤 워커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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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맥주 브랜드 팔야스(Paljas)로

최근 대형마트에도 보이기 시작한 맥주입니다.


비교적 신생 양조 업체에 해당하기 때문인지

통상적인 벨기에 에일에서는 벗어난 시도를 보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세종(Saison)으로

여름에 벨기에 농부들이 주로 소비하던

농주(農酒)로 잘 알려진 스타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팔야스(Paljas) 맥주 -

Paljas Blond (팔야스 블론드) - 6.0% - 2016.01.29



벨기에 양조장에서 벨기에식 세종을 만든 것이

크게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인 벨기에 세종 맥주에는 들어가지 않는

미국 홉 품종들인 아마릴로, 캐스케이드

그리고 시트라로 드라이 홉핑까지 감행되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쪽에서 아주 빈번하게 발견되는

간단한 정도의 스타일 변주인 재료의 혼합으로,

진부하지 않은 특색있는 맛을 연출하려 했습니다.


비슷한 컨셉으로는 브루독(BrewDog)의

'일렉트릭 인디아' 가 있습니다.



맑은 편은 아니지만 완전 탁하지도 않고,

눈에 보이는 색상은 레몬색에 가깝습니다.


향은 예상했던 것 처럼 통상적이지 않고 복합적인데,

세종 효모에서 나왔을거라 판단되는 서양 배, 후추 등이


새콤하면서도 알싸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었다면,

홉에서 나온 감귤, 복숭아, 풀 느낌도 상당합니다.


탄산은 꽤 있는 편으로 목구멍을 따끔하게 해주며,

발효력 높은 효모로 잔당을 모두 발효하여

깔끔하고 마시기 편한 여름 맥주로 계획했다는 설명 처럼

팔야스 세종의 질감과 무게감은 산뜻하고 가볍습니다.


팔야스 세종(Paljas Sasion)의 컨셉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시트러스 호피 세종(Citrus Hoppy Saison)이라 할 수 있겠는데,


조금 더 쉽게 풀이하면 미국식 페일 에일의 홉 맛과

벨기에 세종의 효모 맛의 결합이 잘 조화되었습니다.


향에서 언급했던 것들과 마찬가지로

홉에서 나온 풀, 감귤, 핵과일 맛이 뚜렷하며,

세종 효모의 알싸함과 상쾌한 과일 맛이 나와줍니다.


양측의 스타일 밸런스는 잘 구축된 편이며,

한 쪽이 다른 쪽에 기가 눌린다는 느낌이 적습니다.


특히 세종 맥주와 아메리칸 페일 에일은

국내 홈브루 계에서 충분히 익숙해진 스타일이기에

둘 사이의 크로스오버로 이행되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그 때 상업맥주 샘플로 삼아도 충분할 것 같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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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누구나 예상 가능하듯, 오늘 시음할 맥주는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에서 만든 

여름용 맥주 써머 타임(Summer Time)입니다.


여름에는 더위가 더위인지라 가볍고 청량한 맥주에

관한 수요가 많은데, 이에 부응해 제작한 스타일은


독일 쾰른(Köln)의 지역맥주 쾰쉬(Kölsch)로

라거 처럼 보이지만 라거는 아닌 상면발효한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의 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Goose Island Christmas Ale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 5.7% - 2010.12.25

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 13.0% - 2011.01.03

Goose Island Honkers Ale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 4.3% - 2016.05.20

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 소피) - 6.5% - 2016.08.02

Goose Island Oktoberfest (구스 아일랜드 옥토버페스트) - 6.4% - 2016.10.23

Goose Island Juliet (구스 아일랜드 줄리엣) - 7.1% - 2016.12.22

Goose Island 312 Urban Wheat Ale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윗 에일) - 4.2% - 2017.02.25

Goose Island Halia (구스 아일랜드 할리아) - 7.5% - 2017.05.04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은 대기업에 비해 초기에 시설이나

장비의 미흡함으로 인해 에일위주로 제작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인기있는 청량한 라거를 만들어도 기본 대기업에 경쟁도 안되기 때문이고..


특히 섭씨 10도 언저리에서 발효가 이루어지는 라거는

만들기 까다로운 부분이 많은 터라,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은


페일 라거의 가볍고 청량한 부분을 공유하지만

에일 발효한 맥주들을 제작하거나 혹은 모방하는데,


코나 빅 웨이브(Big Wave)와 같은 골든 에일(Golden Ale)이 대표적인

페일 라거 같은 에일로 라거 시음자도 무난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쾰쉬(Kölsch)스타일 또한 에일 발효온도에서 발효한 후

숙성은 라거 처럼 저온에서 가져갈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있고,


낮은 도수/낮은 IBU/가벼운 무게감/깔끔 청량함 등을 갖춰

대중 맥주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매력이 있는 타입입니다.


매우 맑은 금색을 띄는게 확인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은은한 곡물 향기가 있고,

그 위로 홉의 풀이나 꽃 등 향이 약간 납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청량함을 선사해주고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Easy Drink 가 가능하게

얇고 가볍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독일 본토에서 나온 쾰쉬(Kölsch)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나온거라고 기교를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약간의 밝은 맥아 특유의 단 맛과

반죽이나 곡물 등의 고소함이 동반합니다.


고소함 위로 풀, 허브, 꽃 등의 

유럽 대륙계 홉 쪽의 향긋한 맛이 있었고

쓴 맛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맛이 화려하진 않지만 구성과 조화가 좋고

잡미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맛이라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계절에 마시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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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남부 Cork 라는 도시에 Murphy 양조장이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Murphy's Irish Stout 를 생산하는 곳이며,

Irish Stout 라는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네스(Guinness)라는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 국민 맥주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검은색의 맥주로 자리매김 했는데,


Cork 의 사람들은 마치 우리나라 지역 소주가 있듯

Murphy 맥주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합니다.



1983년 머피(Murphy) 양조장이 하이네켄에 인수됨에 따라

하이네켄에서는 기네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머피 스타우트를 전략적으로 마케팅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지금 보건데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고

하이네켄도 결국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1856년부터 역사가 시작된 '머피'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쾌하게 들리겠지만 아일랜드에서 질소 혼합 위젯을 쓴,

기네스 이외의 낮은 도수의 크리미한 스타우트 맥주들은


살짝 기네스의 아류작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꼬리표와는 무관하게 어떤게 더 취향에 맞을지 모르는 일이죠.



색상이 검고 질소 위젯이 있는 맥주들이 그렇듯

따르면 거품 폭포와 함께 크리미한 층이 생깁니다.


향은 다크 초컬릿, 태운 곡물 향, 로스팅 커피 등이며

은은하고 얌전하게 향들이 풍긴다고 느꼈습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부드럽고 매끄럽고 진득합니다.


검은 맥아의 탄 맛과 텁텁한 맛이 가장 주효한 맛이며,

대중적인 맥주라 쓴 맛과 떫은 맛을 줄이려고 했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로스팅 비터가 꽤 등장했으며,

스모키한 부분도 상당부분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은근히 뒷 맛에는 홉에서 나온 쓴 맛도 발견됩니다.


따라서 평소 기네스 = 한약 맛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Murphy's Irish Stout 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Irish Dry Stout 라고도 기네스나 머피가 불리는데,

마셔보면 Dry 라는 의미를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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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새롭게 진출한 미국 버지니아 주의

리치먼드에 소재한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으로,


오늘 시음하려는 맥주는 하디우드의 스타 맥주인

진저브래드 스타우트(Gingerbread Stout) 입니다.


그냥 스타우트는 아니고 알코올 도수가 9.2% 에 이르기에

체급상 임페리얼 스타우트 급이며, 유당 또한 들어가서

Milk 속성을 띄어 Imperial Milk Stout 라는 변종이 됩니다.


첫 출시일은 2012년 11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면모는 추가된 부재료에서 찾을 수 있는데,


버지니아 지역에서 자란 생강(Ginger)을 넣었고,

지역 야생화에서 채취한 꿀 또한 재료로 첨가됩니다.

재료를 공급한 농장이 라벨 측면에 기록됩니다.


또한 바닐라빈과 계피까지 포함되 방점을 찍었고,

BA 의 운영자 The Bros 는 100점 만점을 주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고마움 and 품질인증 목적인지

BA 에서 스코어 100 을 얻었다는 것도 적혀있습니다.



스타우트(Stout)니까 색상은 검습니다.


단 내와 향긋한 내를 후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생강과 계피에서 나오는 알싸함이 있으나 코를 찌르진 않고,


분유, 꿀, 초컬릿 등이 연상되는 단 내가 좀 더 나긴 하며,

라벨속 진저브래드 쿠키의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기과자 쿠키 냄새 등도 의식적으로 맡을 수 있었습니다.


밀크 스타우트 계열이라 탄산감은 굉장히 무딜거라 봤지만,

의외로 처음에 잠깐 쏘는 탄산감이 있지만 청량하진 않습니다.


탄산 느낌인지 질감과 무게감도 살짝 감소한 기분으로

강(Full)이라기 보다는 중강(Medium-Full)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향에서는 단 내가 더 먼저 와닿았지만,

맛에서는 향긋하고 알싸한 향신료 느낌이 더 옵니다.


생강과 계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디저트 류에서 두 종류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취향에 꽤나 맞을 수 있는 맥주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단 맛은 유당 풍미보다는 꿀에서 나온 단 내가 인상적이고,

바닐라 초컬릿, 모카 등을 먹는 듯한 기분도 들게해주었습니다.


마실 때는 잘 못 느끼지만 일단 양(750ml)의 압박이 있기에

들이키고 나면 속이 뜨거워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삼이나 감초 등의 텁텁하고 약재같은 느낌은 없고

향신료 Spicy + 디저트 Sweet 로 구성된 맥주이지만

단순하거나 예상되는 뻔한 맛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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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에일의 명가 스트루이스(Struise)에는

Tsjeeses 라는 분류의 시리즈 맥주가 존재합니다.


윈터 에일(Winter Ale)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추운 계절에 걸맞게 10.0%라는 도수를 지녔습니다.


Tsjeeses 에는 홈페이지 기준 세 종류의 맥주가 소개되는데,

향신료와 조합된 기본적인 Tsjeese 제품이 있으며,

버번(Bourbon) 배럴에 묵혀진 맥주도 보입니다.



오늘 시음할 제품은 포트(Port) 배럴에 묵혀진

리저브(Reserve)에일입니다. 포트 와인 배럴이죠.


2014년 7월에 병입된 제품이며 판매처에서 실온에 보관,

마시기 전에 잠깐 냉장고에 넣어 살짝 온도를 낮춘뒤 시음합니다.


2017년 7월에 마시는 것이니 딱 3년 에이징 후 마시는 것이며,

병에 기록된 상미기한은 2019년 8월 15일이네요.


어떤 배럴에 에이징(숙성)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맥주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은 Tsjeeses Reserva 의 두 제품인

버번 배럴과 포트 와인 배럴을 동시에 시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둘 다 알코올 도수 10% 에 이르니 혼자서는 무리일 겁니다.



탁한 호박(Amber)에서 갈색을 보여줍니다.


일단 배럴의 나무 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고,

뒤이어 무화과, 감초, 카라멜, 건포도 향이 납니다.

알싸(Spicy)함보다는 단 느낌이 더 나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 맥주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차분하고 진득했으며

무게감도 육중한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맛은 향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달지는 않습니다.


단 맛의 양상은 카라멜과 붉은 과일류의 맛이며

살짝 과일이 올려진 케이크 류를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전혀 디저트스러운 맥주 같지가 않은게

단 맛보다 더 비중있는 맛들이 있어서였는데,


나무, 삼, 감초, 건초 등의 맛이 있었고

일단 쓴 맛 보다는 약초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생산일로부터 오래되지 않은 1년차 제품 리뷰에는

달다는 평가가 있는데, 3년차 제품을 시음하는 입장에서

병입 발효의 효과인지 밑에 깔리는 단 맛은 적었습니다.


알코올 느낌은 찾기가 어려우며 생각보다 가뿐합니다.

개인적으로 삼, 감초 풍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단 맛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조화로웠을 것 같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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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틸워터(Stillwater)의 Gose Gone Wild 는

그들의 대표적인 독일식 Gose 스타일 제품입니다.


웨스트브룩(Westbrook) 양조장의 Gose 맥주를 바탕으로

Amarillo 와 Citra 홉으로 추가적인 드라이 홉핑을 하고,

Brett 이라는 Wild Yeast 발효를 통해 쿰쿰함을 더했습니다.


기본적인 Gose Gone Wild 은 Stillwater 브랜드 맥주들 중

매우 지명도가 높고, 잘 알려진 핵심 상품이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틸워터(Stillwater) 브랜드의 맥주들 -

Stillwater Cellar Door (스틸워터 셀라 도어) - 6.6% - 2016.04.05

Stillwater Contemporary Works Surround (스틸워터 컨템포러리 웍스 서라운드) - 10.0% - 2016.06.01

Stillwater Stateside Saison (스틸워터 스테이트사이드 세종) - 6.8% - 2017.01.11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Gose Gone Wild 에서 파생된

특별판 맥주로 World Tour! 이며 푸켓으로 갔습니다.


푸켓은 태국 남부에 있는 지역으로 사진 속 바위가 유명하며,

특히 007 황금총을 든 사나이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Gose Gone Wild World Tour' 에는 태국 기후에 어울리는

망고, 레몬그라스, 칠리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스타일 베이스는 다르긴 하지만 '이 맥주'

컨셉은 유사하다고 보여지며 얘도 웨스트브룩이네요.


시고, 짜고, 맵고, 향긋하고, 호피(Hoppy)하기 까지,

과연 4.8% Gose 맥주가 모든 맛을 잘 구현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색상은 밝은 레몬색을 띄었습니다. 맑지 않습니다.


일단 먼저 와닿는 향은 레몬과 같은 시큼한 향이며,

짠 내도 맡을 수 있고 칠리와 같은 매운 기운도 존재합니다.

향에 익숙해 지고 여러 모금 들이키면 Brett 의 쿰쿰함도 튑니다.


여러 향이 버무려진 느낌이라 이름에 Gose 가 들어가니

어쩔 수 없지만 몰랐다면 베를리너 바이세라 느낄 수도 있겠네요.

즉, Gose 라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 특징적인 향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더 짠 내가 나는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것 밖에는..


탄산기는 톡톡 터지는 기운이 자리잡혀 있었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가볍고 청량한 편이었기에,

지금 같은 계절에 편하게 마시기에는 좋습니다.


다만 맛이 편하게 마실 만한 특징이 아니라는 것인데,

Gose 라는 스타일 + Brett 의 쿰쿰함부터가,

어지간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맛이 펼쳐지게 할 텐데..


거기에 망고/레몬그라스/칠리 까지 들어갔으니

더욱더 이국적, 이색적인 맛으로 찾아옵니다.


레몬, 구연산 등의 신 맛이 입 안을 짜릿하게 하며,

짠 맛도 동반하기에 더욱 더 눈이 작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배제하는게 좋습니다.


약간의 밀의 고소한 맛과 함께 후반부에는 Brett 에서 오는

쿰쿰한 특징, 소위 말안장이나 가죽 등으로 표현되는 맛이 출현하며,

입 맛을 다시면 매운 기운이 올라오는데 칠리의 영향 같습니다.


맥아 단 맛이 아예 없는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미각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이것저것 포진한 상황이라

맥주를 마시면서 심심할 겨를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짜릿짜릿한게 혀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줍니다.


가끔 정신차리려고 마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맛이 유사한 것들이 계속 등장하는 양상이며

전부 자극이 강조된 타입의 맛 들이라 조금 중화시켜줄,

예를 들면 입 안을 향긋하게 해줄 코리엔더 같은 게,

혹은 달달한 요소가 있었다면 맛의 구성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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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sserie Du Mont Blanc 은 알프스와 가까운

프랑스 동부 La Motte-Servolex 지역에 있으며,


맥주 양조장의 이름에 알프스의 유명한 산인

Mont Blanc 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면,

그 소재지가 Mont Blanc 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본래 19세기 후반부터 맥주를 양조하던 곳이었으나

1966년에 운영이 중단되었던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곳을 현재 운영자인 Sylvain Chiron 가

1999년부터 양조장 운영을 재가하였으며,


특히 그는 미국에서 수학하던 시절 막 떠오르던

소규모 양조장(크래프트)에서 많은 감명을 얻어,

프랑스로 돌아와 맥주 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La Blanche 라는 제품으로,

기본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밀맥주입니다.

큐라소 오렌지와 코리엔더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2013년과 2015년 World Beer Awards 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제품이라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주 뿌옇진 않으나 그래도 탁한 레몬색입니다.


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맥주로

코리엔더 일변도로 향긋하기만 한 게 아니라

오렌지 껍질(큐라소)에서 나오는 향도 적절하며,


꽃이나 허브류의 풀 내음도 잔잔하게 나타납니다.

바나나와 레몬 등의 과일 향도 맡을 수가 있습니다.


탄산감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함을 지닙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의 컨셉에는 아주 적합했습니다.


맛도 향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없었습니다.

코리엔더가 향긋하게 퍼지는 가운데

오렌지나 꽃과 같은 맛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나나와 같은 단 맛도 군데군데 드러납니다.


시큼 향긋한 맛에 미각이 적응해가면,

밀에서 나온 구수한 맛도 나름 백미였습니다.


개인적인 평으로는 효모 에스테르(Ester)라고 

짐작되는 바나나와 같은 단 맛이 자리잡았고,

그것과 별개로 미약하게 쌉쌀한 풀 느낌이 있어


향신료(고수) 맛으로 점철된 Witbier 들 보다는

조금 더 복잡미묘한 맛이 있었다는 소감입니다.

맛 자체도 티 없이 맑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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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우리에게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 양조장은

코끼리가 그려진 '인디카 IPA' 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상 인디카 IPA 의 상위버전이라 할 수 있는

Double IPA 스타일에 해당하는 제품이 있었으니

포그커터(Fogcutter)이며, 오늘 시음 대상입니다.


본래 Fogcutter 라는 이름으로 도수가 높은 스타일인

발리 와인(Barley Wine)도 존재하였으나

현재는 단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Fogcutter 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은 Double IPA 가 유일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 2015.06.18

Lost Coast Watermelon Wheat (로스트 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 5.0% - 2015.10.01

Lost Coast ARRGH! Pale Ale (로스트 코스트 아르 페일 에일) - 5.2% - 2016.06.20

Lost Coast Winterbraun (로스트 코스트 윈터브라운) - 8.0% - 2017.01.28



양조장에 따라 자신들의 맥주에 사용된 재료들을

맥아, 홉, 효모, 부재료 할 것 없이 모두 공개하는 곳도 있고,

알콜 도수나 IBU, 칼로리 등 스펙도 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Lost Coast 는 완전공개는 아닌 편이지만 

사실 홈페이지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더 검색해보면


해외 홈브루 포럼 등지에서 클론레시피를 참고하거나,

외국 맥주 블로거 리뷰 등을 통해 스펙은 알 수 있습니다.


Fogcutter 에 관해 공개된 정보로는 홉에 관한 부분으로

미국산 C 로 시작하는 홉 5 종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Cascade, Crystal, Chinook, Centennial, Citra 등으로

제가 보기엔 Crystal 과 Citra 가 살짝 다른 느낌이긴 하나,


아무튼 Fogcutter Double IPA 의 맛을 표현하는 키워드는

시트러시(Citrusy)입니다. 미국 IPA 의 대표적 성향이죠.



맑다는 느낌까진 아니며 오렌지 색을 띕니다.


향은 아메리칸 IPA 에서 기대할 수 있는 향으로

감귤류와 솔, 송진, 풀, 복숭아 등이 나옵니다.

맥아 쪽 향은 특별히 코에 닿는건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무딘 편으로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과 무게감은 가라앉고 진득한 편으로

깔끔하고 경쾌하게 마시는 쪽은 아니었습니다.


맥아 쪽 단 맛은 향에서는 크게 돋보이진 않았으며,

맛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적당한 시럽 단 맛,

홉의 맛과 더해져 오렌지 잼과 같은 뉘앙스를 줍니다.


적당한 단 맛 위로 홉의 맛이 올라왔는데,

비유될 만한 단어는 향의 요소와 특별히 다르진 않습니다.


쓴 맛은 남긴하나 떫고 텁텁하게 다가오진 않았고,

마시다보면 은근 주스 같은 느낌이 있으며,

단 맛도 있기에 민감한 사람은 쉽게 물릴 순 있습니다.


알코올에서 나오는 술 맛은 강하지 않았으며,

생각보다는 가뿐하게 마실 수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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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