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Stone) 양조장에서는 2014년부터 Spotlight Series 를

선정하는 사내 컴패티션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스톤 양조장의 양조가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레시피를 짜고 실제 양조로 내놓는 경연입니다.


그 해 수상한 맥주는 실제 상품으로 시장에 선보여지는데,

 '이 제품' 이라던가 '요 제품'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이 콜라보레이션 맥주로 알려져서

다른 양조장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전면 라벨에 적힌 Miguel Ceja Andrade 와 Brandon Berube 는 

최근 시즌의 우승자가 된 팀원들로 스톤 양조장의 양조사 이름입니다.

예전 Spotlight Series 출품작들을 보면 그들의 이름이 보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Merc Machine 은 요즘 트렌드인

Unfiltered IPA 를 Double 체급으로 만들었습니다.


감귤-열대과일 성향이 강한 Cascade, Citra, Simcoe

Amarillo 등의 인기있는 미국 홉들이 사용되었고,


Double IPA 치고는 쓴 맛(IBU)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48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일반 IPA 와 큰 차이 없습니다.


폭발적 홉(explosively Hoppy)이라는 설명을 짐작해보면

쓴 맛 보다는 홉의 향과 맛 쪽에 집중한 타입인 것 같네요.



Unfiltered IPA 라고 내세우고 있으니 당연 탁하며,

색상은 진한 금색에서 오렌지색에 가까웠습니다.


홉(Hop)의 새콤하고 상큼한 향이 강하게 나옵니다.

예상되었던 감귤류, 패션푸르츠, 파인애플, 망고 등이며


거친 풀내나 눅진한 송진 향 등은 딱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홉의 향기 이외에는 다른 요소의 향도 적었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이라 청량감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나

군데군데 진득하고 매끄러운 느낌도 갖추었습니다.


쓴 맛을 줄였을테니 맛에서라도 홉의 맛이 강하겠지,

정말 말 그래도 폭발적인 홉 맛이 나오겠지 예상했었으나

생각보다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홉의 세기가 잔잔합니다.


약한 편은 아니었지만 홉 주스를 마시는 듯하게

홉의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고 적당한 선에서

향과 유사한 감귤류, 열대과일, 약간의 풀 맛이 선보여집니다.


홉 맛이 후반부에 누그러지면 밀과 같은 고소함이 있고

쓴 맛도 낮은 편이라 뒷 맛에 씁쓸한 여운도 거의 없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9% 에 이르지만 술 맛이 나진 않았고

이미지에 비해 파괴력있는 맛이 아니었던게 종합적 평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뿐한(?) 더블 IPA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한 웅큼의 체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름을 가진

뉴질랜드 8 Wired 양조장의 A Fistful of Cherries 입니다.


2010년 8 Wired 에서 첫 배럴 에이징 맥주를 만든 이후

남반구에서 가장 큰 '배럴 에이징' 프로그램을 이룩하고자


다양한 배럴 에이징 된 맥주들을 뉴질랜드에서 선보였는데,

오늘 시음할 A Fistful of Cherries 도 그 일환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8 Wired 양조장의 맥주들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8 Wired iStout (8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 10.0% - 2015.11.27

8 Wired Batch 2.18 (8 와이어드 배치 2.18) - 11.0% - 2016.05.13

8 Wired Palate Trip (8 와이어드 팰러트 트립) - 6.5% - 2016.10.04

8 Wired Saison Sauvin (8 와이어드 세종 소빈) - 7.0% - 2016.11.05



'체리 한 웅큼' 맥주는 체리와 사워 에일의 조합으로 봤을 땐,

벨기에의 크릭(Kriek) 람빅이 동기가 된 듯 합니다.


폴란드나 벨기에산 체리를 쓰는 크릭 람빅과는 달리

뉴질랜드 유명 체리 재배지인 Marlborough 의 체리를 썼고,


어떤 와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와인 배럴에 넣어

약 2년간 숙성시켰다고 제품 라벨에 적혀있습니다.


마셔보기 전에 판단되는 느낌으로만 예상했을 때,

왠지 크릭 람빅과 플랜더스 레드의 중간 맛이 나올 것 같네요.



맥주로 구현할 수 있는 붉은 색과는 미묘하게 다른

체리의 존재감이 있는 체리 붉은 색을 띄었습니다.


시큼시큼한 체리의 향이 강하지만 주스처럼 달진 않고,

적당한 식초 향과 레드 와인의 타닌 같은 향도 나오며,

배럴의 흔적이라 보는 나무 냄새도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포착되나 청량함을 갖춘 맥주는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적당한 바디감을 지닌

레드 와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크릭 람빅이나 플랜더스 레드와 비교해서 맛을 표현하면

우선 두 스타일의 맥주들보다 신 맛은 약화된 편입니다.


찌를듯한 산미가 나타나는 맥주가 전혀 아니었으며

은근하게 시큼한 맛이 일관되게 나와주었습니다.


크릭 람빅에 비해서 Brett 계열의 떫고 퀴퀴한 맛은

매우 적은 편이었고, 나무 배럴의 맛이 좀 나는게 있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류와 비교하면 A Fistful of Cherries 가

달지 않고 담백하게 떨어지는 체리 맛이 주가 됩니다.


특히 이 제품에 비교하면 날카로운 신 맛은 줄고

단 맛도 줄되 체리(스킨) 맛이 더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뒷 맛도 단 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편인 가운데,

체리 맛의 여운이 남아주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한 Sour Beer 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취향에는

A Fistful Of Cherries 정도가 적당할거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인디드(Indeed) 브루잉 컴퍼니는 2011년 세 친구에 의해

미니애폴리스에서 결성 2012년부터 맥주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Josh Bischoff 라는 헤드브루어를 양조책임자로 임명했고,

오늘 시음할 '루시 세션 사워(Lucy Session Sour)' 라는 맥주 이름에서

루시(Lucy)는 헤드브루어의 딸의 이름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인디드 양조장의 Core 맥주 세 제품중에 하나이기도 하며,

드래프트 케그를 제외하면 캔 위주로 맥주를 내놓는 인디드라

Lucy Session Sour 도 현재는 캔 제품으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Lucy Session Sour 는 존재의 이유가 뚜렷한 맥주입니다.


핵심(Core) 맥주 삼총사에 속해있기 때문에 

시음성과 연속성을 갖춘 맥주가 되어있어야하며,

사실 그런 부분이 Session 이란 용어와도 알맞습니다.


Lucy Session Sour 를 표현하는 단어가 세 개 있는데,

시큼한(Tart), 시트러스(Citrus), 트로피칼(Tropical)입니다.


부재료로 들어간 오렌지 껍질과 레몬그라스

그리고 떫은 맛이 없는 새콤한 산미가 합쳐졌고


Sour Ale 치고 다소 높은 IBU 인 27에서 볼 때,

사용된 미국 홉인 El Dorado 와 Calypso 에서도

시트러스/트로피칼을 어느정도 끌어내려 했을겁니다.


글만 써도 입 안이 시큼상큼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다소 탁한 편에 옅은 황색에 가까웠습니다.


향은 예상했던 것처럼 감귤,레몬류의 시큼한 향에

레몬그라스 + 홉인지 약간의 향긋한 풀내도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코를 찌르는 시큼한 향은 아니었습니다.


탄산감은 다소 있는 편으로 그게 잘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연함을 추구했고

여름날의 갈증해소용으로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맛에 대한 결론부터 밝히자면 괴팍하고 공격적인

산미를 가진 Sour Ale 은 아니었습니다.


온건하지만 그래도 가끔 시큼 찌릿한 면모가 있고,

맛의 주 키워드인 시큼,시트러스,열대 과일도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비슷한 류의 맛과는 다소 대비되는

은근한 풀느낌이 단순한 Sour Juice 로 가지 않도록

맛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듯한게 좋게 다가왔습니다.


쓴 맛이나 거친 맛은 없이 마시고 나면 굉장히 

가뿐했으며, Session Sour 라는 용어가 공감이 갑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는 벨기에 맥주 브랜드 

통겔로(Tongerlo)의 정식 라인업 제품들 중 마지막으로,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프라이어 트리펠(Prior Tripel)입니다.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들에서 주로 취급하는

밝은 계통의 색상을 띄는 트리펠(Tripel)에일이며,


다른 벨기에 트리펠 제품들에 비해 국내에서는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기도한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통겔로(Tongerlo) 브랜드의 맥주들 -

Tongerlo Blond (통겔로 블론드) - 6.0% - 2016.03.19

Tongerlo Bruin (통겔로 브라운) - 6.5% - 2016.05.22


통겔로(Tongerlo) 홈페이지에서 이 맥주에 관한 설명을

Bottle Re-fermentation 부분에 많이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말로는 병속 재발효쯤 되는 기법으로 사실 많은 수의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들에서 이행되는 공법인데,


맥주를 병에 넣기 전에 활성화된 약간의 효모를 넣고

맥주로 넣은 다음 병 뚜껑으로 밀봉하여 병 안에서

점진적이면서 계속적인 발효를 발생시키는 기법입니다.


그 결과 조금 더 깊고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결국 발효라는게 실행되려면 알맞은 온도에 맥주가 있어야합니다.


따라서 병입 발효가 중요한 벨기에 맥주들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냉장실 온도는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병 하단에 깔린 효모까지 싹 쓸어서 잔에 따르면

다소 탁해진 톤의 금색, 오렌지 색 맥주가 눈에 보입니다.


향에서는 꿀이나 시럽 계통의 달콤한 향이 있음과 동시에

꽃과 같은 화사한 향도 풍겼고 바나나의 단 내와

정향(Clove) & 고수쪽의 향도 맡는게 가능했습니다.


탄산기는 생각보다는 살짝 더 있었다고 보았고

이에 따라 도수에 비해서는 질감이나 무게감이

경감된 느낌으로 중간(Medium) 정도라 생각합니다.


벨기에 트리펠 + 고수가 들어간 맥주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의 삼합을 고루 느낄 수 있었단 맥주 같았습니다.


어느 맛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바나나, 꿀, 시럽 등의 단 맛에 초점을 맞추면 그렇다가도


알싸한 쪽으로 가면 향신료나 은근한 파스와 같은 느낌이 있고,

향긋한 쪽으로는 꽃과 코리엔더(고수)의 퍼지는 맛도 분명합니다.


쓴 맛이나 거친 맛은 없이 향긋하고 알싸하며 단 느낌이 있어,

밝고 명랑한 느낌의 트리펠(Tripel)을 선호했다면

'통겔로 프라이어 트리펠' 이 취향에 알맞을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이름난 유수의 독일 헤페바이젠(Hefe-weizen) 맥주들을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500ml 캔으로 2,000 원 초반에

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 이미 무르익은 한국 시장에서,


330ml 병에 그렇게 지명도가 높지 않은 미국 양조장에서

제작한 헤페바이젠이 4,000 원대로 지정된 마트에서만 풀리면,


누가 봐도 가성비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 경쟁력 없는 맥주가 오늘 시음하려고하는


고든 비어쉬(Gordon Biersch)의 헤페바이젠입니다.


-블로그에 리뷰된 고든 비어쉬(Gordon Biersch)의 맥주들 -

Gordon Biersch Blonde Bock (고든 비어쉬 블론드 복) - 7.0% - 2016.01.25

Gordon Biersch Märzen (고든 비어쉬 메르첸) - 5.8% - 2016.03.18

Gordon Biersch Pilsner (고든 비어쉬 필스너) - 5.2% - 2016.12.16

Gordon Biersch Pale Ale (고든 비어쉬 페일 에일) - 5.4% - 2017.04.12



경쟁력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이 맥주가 기대되는 포인트가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고든 비어쉬' 가 독특하게


미국에서 독일식 전문이라는 컨셉을 잡은 곳이기에

기본적으로 헤페바이젠도 수작일거라는 판단이 서며,


나머지 하나는 홈페이지의 상품설명에 기록된 자료에는

알코올 도수와 종료 당도, 사용된 효모와 홉들이 공개됩니다.


사용된 효모는 Weihenstephan 68 Yeast 라 하는데,

미국 효모 회사 Wyeast 의 3068 Weihenstephan Wheat 일거라

강하게 짐작하고 있으며 홉도 독일 Hallertau 계열 썼다고 합니다.

(종료당도 2.7%는 이며, IBU는 12에 달합니다) 


별거 아닌 정보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초보 홈브루어가 성장해서

본인이 직접 레시피를 짜고 맥주를 All Grain 으로 만들려고 할 때,


헤페바이젠을 계획한다면 대부분이 가장 정석적인 레시피로

효모는 Wyeast 의 3068, 홉은 독일 Hallertau 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헤페바이젠을 손수 만들 때 그 타겟이 유명 독일의 바이젠을

목표로 삼아 만들겠지만 재료 레시피가 불명확하게 알려졌습니다.


반면, '고든 비어쉬 헤페바이젠' 은 스탠다드 바이젠 레시피이기에

헤페바이젠 클론 레시피 삼을만한 맥주로 나쁘지 않을거라 봅니다.



헤페바이젠답게 탁한 기운에 짙은 금색-오렌지색 계열입니다.


향은 달콤새콤한 바나나, 버블껌, 그리고 약간 쏘는듯한

정향의 향이 있고 제품 설명에서 플로랄 홉이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꽃 향이 의식적으로 나지만 약한 편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바이젠에서 기대할 향이 나와줍니다.


탄산감은 은근한 탄산감으로 알맞게 포화되었다 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이지만

물마냥 묽고 연하게 구성되어있진 않았습니다.


맛의 주인공들은 향에서 언급했던 시큼달콤한 녀석들로

일단 단 맛은 있지만 깔리고 진득하게 형성되는건 없었고,

모두 발산되는 듯하게 퍼지다가 사라지는 형태입니다.


향에서 상대적으로 가리워져있었던 살짝 구워진 듯한

곡물(밀)류의 맛이 고소한 맛 부분을 보완해주었으며,

후반부까지 남아 시큼-새콤함과 별개로 여운을 남깁니다.


  앞서서 이 맥주에 기대하는 부분이 두 가지 있다 했는데,

첫 번째인 독일통 '고든 비어쉬'의 헤페바이젠은

잘 만들기 어려운 스타일을 준수하게 뽑아냈다는 평이며,


따라서 자동으로 두 번째 홈브루어의 지침이 되는

헤페바이젠으로도 충분히 알맞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나파비어(Naparbier) 양조장은 스페인 북동부 팜플로냐 

Noain 지역에 소재했으며 2009년 설립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이 지역은 나바라(Navarra)라고 불렸습니다.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를 연 앙리 4세도 나바라 지역의

왕이었기에 나바르의 앙리라고도 불렸습니다.


Napar 는 바스크지역에서 Navarra 를 부르는 표현이며,

Bier 는 독일어로 맥주를 뜻합니다. 영어의 Beer 과 같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인사이더(Insider)라는 IPA 제품입니다.


스타일은 일단 미국식 인디아 페일 에일로 들어가며,

사용된 홉은 Sorachi Ace 와 Athannum, Cascade 등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7.2%로 스탠다드 IPA 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회자되는 이 맥주의 IBU(쓴 맛 정도)는 100 으로 매우 높습니다.

일반 IPA 의 강화판인 Double IPA 에서 기대할 만한 수치네요. 


'보통의 IPA 이겠거니' 해서 골랐더니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쓴 맛에 입 맛이 민감해진터라 조심스러워지네요.



병에 바닥에 효모가 깔려있기에 따르면 탁한 기운이 나며,

효모 알갱이도 보입니다. 색상은 밝은 주황/구리색 쪽입니다.


IPA 이기에 우선시 된 향은 홉이었고 매우 특징적인

Sorachi Ace 홉의 향인 민트, 박하 등이 짙었고,

감귤과 솔, 은근한 시럽쪽의 단 내도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무딘편이기에 평평한 느낌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약간의 진득함이 깔리지만

무난한 편으로 중간수준의 무게감이라 봅니다.


밝은 카라멜 맥아 맛 + 시럽쪽의 단 맛이 슬며시 깔리며,

향과 유사하게 민트, 박하, 감귤, 나무 껍질 등등

새콤하면서도 다소 투박한 요소들이 겹쳐집니다.


IBU 는 100 이라고하지만 생각보다 쓰진 않았지만,

서양쪽에서 Dank Hop Flavor 라고 부르는

살짝 매캐하고 거친 쓴 면모가 있는듯 합니다.


정제가 된 깔끔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IPA 와는

거리가 있고, 날 것의 맥주 느낌을 선호한다면

Naparbier Insider 를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근래 국내에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미국 버몬트주 소재,

롱 트레일(Long Trail) 양조장의 맥주입니다.


롱 트레일 제품들 중 처음으로 시음기를 남기는건

더블 백(Double Bag)이라 불리는 제품으로,

기본적으로는 독일 뒤셀도르프식 Altbier 입니다.


다만 스탠다드급 도수 5% 언저리의 Altbier 가 아닌 

실제 공인된 스타일은 아니지만 Double Altbier 로

쉽게 접근하면 Altbier 의 Strong 버젼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이 제품의 모티브가 된 제품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힙니다.


아마 '위어리게 슈티케' 가 아닐까 보며, 제 블로그에 해당 제품의

리뷰는 없지만 그것의 강화판인 '위어리게 도펠슈티케' 는 있습니다.


독일 Bock 스타일에 빗대어 설명한다면 5% 대의 Altbier 는 그냥 Alt Beer,

6.5% 의 위어리게 슈티케는 Alt Bock, 도펠슈티케는(8.5%)는 Alt Doppelbock 입니다.


Long Trail 양조장이 Double Bag 이라 이름지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도펠슈티케 쪽을 참고할 만한 맥주로 무게를 실었습니다.


아무튼 스탠다드급 5%대의 일반 Altbier 도 국내에 딱히 없는 상황에

뜬금없는 미국 양조장에서 Double Alt 가 들어온 상황이 흥미롭긴 합니다.



갈색보다는 호박색(Amber)에 더 가까웠다고 봅니다.


살짝 농익은 과일 향이 나오는데 홉이나 효모쪽이 아닌

어두운 카라멜 맥아쪽에서 발생한 듯한 향이었습니다.

홉의 풀 느낌도 살작 나며 카라멜도 존재하네요.


탄산기는 많지는 않지만 아주 적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탄산감과 어울러진 질감과 무게감은

그리 무겁지 않는 선에서, 중간과 무거움의 사이에서

그래도 맥아에 중점(Malty Focus)을 둔 맥주라는걸 알립니다.


카라멜이나 붉은 과일계의 단 맛이 존재하기는 하나

밑으로 깔리는 맥아 단 맛은 적어 나름 깔끔한 편이며,


전체적으로 구심점을 이루는 맛은 붉은 과일(사과), 브라운 슈가,

희미한 견과/비스킷류의 풍미와 후반부의 홉의 쓴 맛입니다.


모든 맛이 다 사라진 후에 홉의 쓴 맛이 여운이 있으며

쓴 맛이 살짝 거친 면모도 있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5% 대의 Altbier 에 비해서는 강한 편이나

맥주 전체로 놓고 보면 강한 맥주라는 생각은 생각보다

들지는 않았으며, 바디감의 상승정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타일 대비 가격도 괜찮아 시도해봐도 좋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영국 Wild Beer 의 여러 제품들 중에서 마실 맥주로

밀리어네어(Millionaire)를 고르게 된 까닭은


제품 설명을 읽어보니 Wild / Sour 쪽에 관련된

용어나 표현 등이 없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조금 Wild Beer 맥주들 가운데서 무난한 제품을

한 번 경험하고 싶었다는 것으로 그간에 시음한 맥주들은

확실한 개성이 있는 제품들이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와일드 비어(Wild Beer)의 맥주들 -

Wild Beer Evolver IPA (와일드 비어 이볼버 IPA) - 5.8% - 2016.02.21

Wild Beer Wildebeest (와일드 비어 와일드비스트) - 11.0% - 2016.05.05

Wild Beer Soudough (와일드 비어 사워도우) - 3.6% - 2017.01.05

Wild Beer Sleeping Lemons Export (와일드 비어 슬리핑 레몬 엑스포트) - 6.0% - 2017.08.11



스펙으로만 보면 4.7%의 Milk/Sweet Stout 계열입니다.


무난해보이지만 들어간 재료는 카카오 닙스와

유당(Lactose), 바다 소금 등이 확인되며 기본적으로 컨셉이

단-짠 맛의 하모니, Salted Caramel 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딱히 무난하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도수가 낮은 편이기에 접근성은 좋을거라 봅니다.


정말 이 맥주를 마시면 폼나는 수트를 입은

백만장자가 된 기분이 드는지 봐야겠네요.



색상은 스타우트이니 당연하게도 검은색입니다.


카라멜과 약간의 당밀, 초컬릿과 같은 단 내가 강하고

짠 내는 사실 알려주지 않았다면 저는 몰랐을 것 같습니다.

있다고 생각하고 향을 느끼면 또 그런듯한 느낌이랄까


탄산감은 많지 않아 도수에 비해 진득하고 끈덕진

질감과 무게감을 전달받는데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맛에서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Salted Caramel 의 느낌

특히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의 풍미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이외에 초컬릿과 은은하게 깔리는 커피와 같은 맛이 있고

탄 맛이나 재(Ash) 등의 텁텁하고 매캐한 부분은 없습니다.

쓴 맛이나 허브, 풀과 같은 Spicy 계열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당히 디저트스러운 면모를 갖춘 맥주로

단 맛이 위주지만 짠 맛이 밸런스를 맞춰주기에

펍에서 손님들이 말하는 '달달한 맥주' 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뉴욕의 식스포인트(Sixpoint) 양조장의 맥주들 중에

~Beans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3Beans, 4Beans, 그리고 오늘의 5Beans 등으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맥주는 3Beans 로

여기서의 세 개의 콩은 맥아/커피/바닐라 입니다.


4Beans로 가면 코코아가 첨가되는 형국이며,

5Beans에는 블랙 카다몸이 추가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식스 포인트(Sixpoint) 양조장의 맥주들 -

Sixpoint Bengali (식스포인트 뱅갈리) - 6.5% - 2015.07.16 

Sixpoint Global Warmer (식스포인트 글로벌 워머) - 7.0% - 2016.02.17  

Sixpoint Jammer (식스포인트 재머) - 4.0% - 2016.11.29

Sixpoint The Crisp (식스포인트 더 크리스프) - 5.4% - 2017.03.26

Sixpoint C.R.E.A.M. (식스포인트 크림) - 7.2% - 2017.06.07

Sixpoint Resin (식스포인트 레진) - 9.1% - 2017.09.08



3Beans 가 버번 위스키 배럴에 숙성되었다 나온걸 빼면,

3,4,5 Beans 모두 기본스타일은 Imperial Porter 입니다.


혹자는 도수가 높은 포터(Porter)이기에 발틱포터라고

Imperial Porter 대신에 부르기도 하는게 발견됩니다.


스탠다드 스타일에 그리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양조를 하는

Sixpoint 의 성향이 있기에 스타일 정의는 아주 중요하진 않아 보입니다.


5Beans 는 터키식 커피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다몸이 어떤 역할을 해줄지 궁금합니다.



색상은 커피에 가까운 갈색/검은색을 띕니다.


예상한대로 향에서는 커피, 바닐라, 코코아, 초컬릿 등

기본적으로 Imperial Porter 에 들어갈 검은 맥아의 맛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향들이 나왔고 적당히 달았습니다.


중간중간 살짝 알싸한 카다몸과 같은 향이 의식적으로 느껴지며,

투박하거나 탄 느낌은 없이 커피/디저트 향취가 강합니다.


탄산감은 크게 의미가 없는 맥주 타입이라 판단되며,

10.0%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 질감이나 무게감,

점성 등은 아주 무겁거나 진득하지는 않았습니다.

살짝 가뿐한 임페리얼 스타우트/포터의 느낌입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or 포터에 자주 등장해주는 부재료 친구들 모임'

이렇게 맥주의 부제목을 정해도 괜찮을 만큼 컨셉에 충실합니다.


두텁지는 않지만 적당히 깔리는 맥아와 바닐라류의 단 맛과

그 위에서 펼쳐지는 커피, 카카오, 초컬릿의 맛이 강했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탄 맛이나 그을린 맛, 스모키 계통은 없었고

(비터)홉에서 나온 쓴 맛도 감지된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알코올 느낌이 없진 않지만 다른 맛이 더 뚜렷한 편입니다.


후반부의 맛은 살짝 맵싸하다고 생각되는 향신료의 맛이며,

종합적으로 맥주를 돌이켜보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서

맛은 복잡하다고 여겨지지만 맛 진행의 선과 결은 또 단순합니다.


복잡하게 얽혔지만 어느정도는 예상되는 맛이면서도

후반부와 전반부의 맛이 대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피/디저트스러운 맥주를 선호한다면 취향에 맞을 제품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비숍스호프(Bischofshof)는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 주의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시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1649년 Franz Wilhelm Graf von Wartenberg 가 설립했고

현재 홈페이지 기준으로 약 13 종류가 되는 맥주들,


필스너나 헬레스, 바이젠, 둔켈, 켈러비어 등의

전통적인 독일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추적인 맥주들은 국내에 딱히 소식이 없었던 것에 반해

양조장 입장에서는 서브 맥주라 할 수 있는 스타일인

바이젠복(Weizenbock) 타입의 알트바터(Altvater)입니다.


재작년인 2016년이 독일 맥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맥주 순수령이 반포된지 딱 500년 되는 해였기에,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맥주라고 합니다. 


바이젠복 타입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바이헨슈테판 비투스' 와 같은 밝은색 바이젠복과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와 같은 어두운색 바이젠복 입니다.


비숍스호프 알트바터는 밝은색 계통의 바이젠복으로

국내 비교대상은 바이헨슈테판 비투스가 되겠네요.



탁한 진한 금색에서 옅은 주황색에 걸친 외관입니다.


달콤한 바나나, 시큼함은 서양식 풍선껌의 향과 유사하며,

곡물의 고소함과 바닐라, 시럽 등의 단 향도 상당합니다.


탄산이 톡 쏘는게 어울리진 않겠지만 어느정도는 있었고,

그래도 Weizenbock 이라는 스타일을 채택한만큼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과 무거움의 사이를 오갑니다.

적당히 끈끈하고 걸쭉하지만 마시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맥아(Malt)에서 오는 알맞은 정도의 단 맛이

맥주의 맛이 진행되는 내내 깔리는 모습이었는데,

밝은 카라멜 맥아에서 오는 꿀과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효모에서 오는 바나나류의 과일 맛과 밀의 고소함과

겹쳐지면 흡사 바나나브래드를 먹는 듯한 기분도 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정향쪽에서 오는 알싸함은 살짝 무디게 느껴졌고,

허브류에서 오는 씁쓸한 기운이 미약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제품으로부터 받았던 소감은 달고 고소함이 강조된

바이젠복(Weizenbock)으로 오랜만에 해당 스타일 맥주를

마셔보는터라 점수를 더 높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