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2월 미국 San Diego 시의 콜롬비아 가에서

칼 스트라우스(Karl Strauss) 양조장이 오픈을 했고,


당시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해 양조하여

판매했던 맥주가 오늘의 엠버(Amber)라고 합니다.


'Amber' 라는 문구만 라벨에 적혀져있기 때문에,

저는 최근까지 이 제품이 Amber Ale 인줄 알았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칼 스트라우스(Karl Strauss) 양조장의 맥주들 -

Karl Strauss Red Trolley Ale (칼 스트라우스 레드 트롤리 에일) - 5.8% - 2015.10.27

Karl Strauss Mosaic Session (칼 스트라우스 모자이크 세션 에일) - 5.5% - 2016.04.10

Karl Strauss Aurora Hoppyalis IPA (칼 스트라우스 오로라 호피엘리스) - 7.0% - 2016.07.13

Karl Strauss Oktoberfest (칼 스트라우스 옥토버페스트) - 5.0% - 2016.12.03



Karl Strauss Columbia Street Amber 는 엠버 라거(Lager)입니다.


효모가 라거 효모가 들어간 것을 제외하고 보면

맥아(Malt)나 홉(Hop)의 구성은 엠버 에일류와

크게 다를 것 없고 도수의 차이가 살짝 있을 뿐입니다.


Imported Munich malts 로 맥주에 토스트와 같은 맛과

깊은 구리색, 부드러운 질감과 무게감을 선사했다는데,


미국입장에서 Imported Munich Malt 라면

추측으로는 독일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홉은 Cluster 와 Cascade 로 엠버(Amber) 맥주류에서

상당히 선호되는 조합으로 꾸며진 것 같습니다.



살짝 흐린 편의 구리색, 밝은 호박색으로 보입니다.


곡물 빵이나 토스트와 같은 향이 살짝 풍기며,

홉에서 나온 솔, 감귤, 송진 등이 꽤 정겹습니다.

향은 폭발적이기보다는 은은하고 포근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쉽게 마시는 라거가 그렇듯 적당히 있고

무게감은 가벼운 축에 속하나 질감 부분에서는

살짝 매끄러운 면모를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카라멜과 같은 단 맛을 포착이 되기는 했지만

개운하고 담백한 가운데 은근하게 나오는 정도며,


가장 메인이 된 맛은 향에서도 언급한 요소들인

고소한 토스트 계 + 솔/감귤의 홉 맛이었습니다.


끝 맛에 낮은 정도의 석회수 맛과 버터 느낌이 있었고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적어 쉽게 마시는데 지장 없습니다.


스타일과 컨셉상 참신한 맥주와는 거리가 멀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맛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작은 섬나라

몰타(Malta) 출신의 Farsons 맥주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로

미국식보다는 영국식에 가깝게 나온 IPA 입니다.


따라서 요즘 크래프트 맥주에서 인기있는

폭발적인 새콤-상큼함보다는 조금 더

눅진하고 잔잔한 홉의 맛이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슨스(Farsons)의 맥주 -

Farsons Double Red (파슨스 더블 레드) - 6.8% - 2017.07.02



Farsons 는 오늘 시음할 India Pale Ale 맥주를

Hoppy Ale 이라고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Hoppy 는 맥주의 재료인 Hop 에서 온 파생어로

홉의 맛이 강한 맥주들을 Hoppy 라고 부릅니다.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자주 쓰이는 표현이나,

매니아가 아닌 사람이 보면 괜히 문자 쓴다 볼 수 있으나


사실 Hoppy 라는 간단한 표현을 굳이 우리말로 옮기면

'홉 스럽다' 정도로, 더 깊게 설명하면 홉에서 나온 맛과 향이

쌉싸름하고 향긋하고 과일같이 다가온다를 뜻하게 됩니다.


우리말로 맥주 맛 표현을 풀어쓰게 되면 그 뜻이

되려 더 어렵고 복잡해지는 경우가 꽤 있는데,

대표적으로 호피(Hoppy)가 그 예가 됩니다.



꽤 맑은 외관과 녹색 빛의 금색을 띕니다.


풀의 쌉싸름함과 흙, 나무와 같은 향이 나며

약간의 감귤과 같은 새콤함이 있었지만

빵이나 카라멜 같은 맥아계 향이 더 강합니다.


탄산감은 많지는 않아 수월하게 넘길 수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입니다.

살짝 매끄럽고 부드러운 편이라 보았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일, 카라멜, 빵과 같은 맛 등에

홉의 풀, 꽃, 허브와 같은 알싸함이 등장합니다.


노골적인 과일 맛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전반적으로 농익은 과일과 눅진함의 결합에

알싸함도 나왔지만 쓴 맛은 없었습니다.


트렌디한 타입의 인디아 페일 에일은 아니었으며,

또 잔잔한 밸런스계통의 맥주라고 볼 수 있기에

점잖은 맥주를 찾는다면 알맞을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단연코 가장 잘 팔린

맥주 스타일을 고르라면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 되겠고,


최근 몇 년간 가장 유행하는 IPA 스타일 속 트렌드는

뭐니뭐니해도 New England 타입의 IPA 일겁니다.


New England 지역에는 미국 동북부 끝 자락의

캐나다와 대서양에 인접한 6개 주가 속하며,

해당 지역의 양조장들에서 만들기 시작한 타입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Coronado Hoppy Daze (코로나도 홉피 데이즈) - 7.5% - 2014.08.31

Coronado Black Sails (코로나도 블랙 세일스) - 6.8% - 2014.09.24

Coronado 18th Anniversary Imperial IPA (코로나도 18주년 기념 임페리얼 IPA) - 10.0% - 2014.12.29

Coronado Orange Avenue Wit (코로나도 오렌지 애버뉴 윗) - 5.2% - 2015.03.09

Coronado Mermaids Red (코로나도 머메이드 레드) - 5.7% - 2015.05.29

Coronado Stingray Imperial IPA (코로나도 스팅레이 임페리얼 IPA) - 7.9% - 2016.04.21

Coronado Idiot IPA (코로나도 이디엇 IPA) - 8.5% - 2016.11.01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 2017.03.02



어떻게 보면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이 위치한

San Diego 쪽은 하와이나 알래스카를 제외하면


미국 본토에서 New England 지역과 정반대,

미국 남서쪽 끝자락이라 나오는 맥주도 다릅니다.


소위 이 지역은 West Coast 타입 IPA 라고 해서

매우 연하고 가벼운 바탕에 홉의 새콤함을 살린다면,


New England 타입은 고단백질 곡물 사용에 의해서,

혹은 (영국계)효모 사용이나 이산화탄소 포화도 등등


여러 요인 등에 의해서 West Coast 와는 다르게

매우 탁하고 진득한 면모를 어느정도 갖추었지만

홉의 맛은 매우 후르츠 칵테일같이 설계되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Coronado North Island IPA 는

West Coast IPA 전문 양조장에서 만드는

New England Style IPA 제품입니다.



탁한 밝은 금색으로 보이는 외관을 가졌고,


망고, 탠저린, 감귤, 구아바 등등등의

과일 향이 퍼지며 약간 솔(Pine)도 있습니다.

효모나 맥아 쪽의 향은 달리 느껴지지 않습니다.


탄산감은 은근하게 조금 더 있는 편이며,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수준에 걸치며

질감은 매끄럽고 부드럽게 입 안에 맴돕니다.


약간의 밝은 카라멜의 단 맛이 있지만

사실 홉에서 발생한 풀, 과일, 솔 등등의

상큼한 맛이 맥주 전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에 쓴 맛이 특별하게 남아주진 않았고

스타일 상 또 그렇게 설계한 것 같긴 하지만,


맛의 자극이 있는 편의 IPA 인데 반해서

끝 맛, 즉 피니쉬가 순식간이라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합니다.


쉽게 마실 수 있는 NE IPA 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하면발효 맥주 라거(Lager)가 발달한 체코임에도,

프리마토(Primator) 양조장에서는 상면 발효 목록을

따로 취급하면서 다양한 맥주를 양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쉬 스타우트(Irish Stout)나 3년전에 시음한 IPA,

그리고 오늘의 English Pale Ale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행하는 미국식 Pale Ale 이 아닌 영국식 Pale Ale 인게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오기도하며, 사용된 홉을 보면

슬로베니아의 Styrian Golding, 독일의 Northern Brewer,

미국의 Centennial 등인데, 미국 홉이 조금 의외이긴하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프리마토(Primator) 양조장의 맥주들 -

Primator Premium Lager (프리마토 프리미엄 라거) - 4.9% - 2009.08.10

Primator Dark (프리마토 다크) - 4.9% - 2009.12.11

Primator Double 24% (프리마토 더블 24%) - 10.5% - 2011.01.30

Primátor Weizenbier (프리마토 바이젠비어) - 5.0% - 2014.09.26

Primátor Exkluziv 16° (프리마토 익스클루시브 16°) - 7.5% - 2015.02.01

Primator India Pale Ale (프리마토 인디아 페일 에일) - 6.5% - 2015.08.01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운영했던

맥주 펍에서 Primator English Pale Ale 을 줄곧 취급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병맥주는 없고 케그(Keg) 제품만 있어

드래프트 맥주로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것이 가능했는데,


사실 프리마토(Primator)가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는 아니고,

영국식 페일 에일이 사람들에게 친숙한 스타일도 아니었지만,


손님들에게 이 맥주에 관련한 설명을 영국식 에일의 특징이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고 싶다면 마셔보라고 추천했었습니다.


직접 탭(Tap)을 통해 따르기만 하다가 블로그에서 병으로 보기 반갑네요.



나름 맑은 편에 붉은 호박색을 띄고 있습니다.


영국 에일 효모 향이라고 짐작되는

농익은 과일이나 약간의 장미 향 등이 있고,

은근한 카라멜과 허브 계통 향도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서 술술 넘어가는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5.0% 라는 도수에 비해서

차분하고 얌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약간의 눅진한 카라멜 단 맛이 밑으로 깔리며,

자두, 사과 잼이나 장미와 같은 맛도 전달됩니다.


발산되는 맛으로는 살짝 허브티, 꽃 등의 풍미가 있고,

 쓴 맛이 많이 남지는 않지만 살짝 고소한 맥아가 남습니다.


안정적인 가운데 쉽게 음용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고,

맛 또한 유행타지 않는 영국식 페일 에일이라 국내에서

꽤 유니크한 편이기 때문에, 한 번 시음해보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맥주들 가운데 오크나무 통에 몇 달간 숙성이 되었다

나온 제품들을 일컫어 Barrel-Aged Beer 라고 합니다.


Sour-Brett 계열을 제외하면 보통 도수가 높고 

어두운 계통의 맥주들이 배럴 에이징되는 경우가 많고,


미국의 배럴 에이징 장인이라 할 수 있는

'파이어스톤 워커' 양조장의 맥주 목록을 보면,


Velvet Merkin, Sucaba, Parabola 등등이

대표적인 Barrel-Aged Dark Beer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들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9

Firestone Walker Double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잭 IPA) - 9.5% - 2013.06.16

Firestone Walker Double Barrel Ale (파이어스톤 워커 더블 배럴 에일) - 5.0% - 2015.11.13

Firestone Walker Eas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이지 잭) - 4.5% -2015.12.29

Firestone Walker Wookey Jack (파이어스톤 워커 우키 잭) - 8.3% - 2016.06.05

Firestone Walker Pivo (파이어스톤 워커 피보) - 5.3% - 2016.09.10

Firestone Walker Pale 31(파이어스톤 워커 페일 31) - 4.9% - 2016.12.05

Firestone Walker Luponic Distortion No. 005 (파이어스톤 워커 루포닉 디스토션 005) - 5.9% - 2017.07.29



헬도라도(Helldorado)에서 Hell 은 지옥이 아닌

독일어 '밝다' 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독일 뮌헨의 밝은 라거가 헬(Hell)이기도 합니다.


기본 스타일은 발리 와인(Barley Wine)타입으로

국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국내에 존재하더라도 대부분 어두운 색을 띄는데,

제 블로그 기준에서는 이거요것을 참고하면 됩니다.


위의 사진이미지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12.8% 의 알코올 도수에 이르면서도

필스너,위스키와 흡사할 정도로 밝습니다.


거기에 다른 파이어스톤 워커의 맥주들처럼

배럴 에이징의 풍미가 물씬 풍기는 제품인거죠.


국내에 함께 수입된 Sucaba 와는 같은 발리와인 타입이나 

색상에 있어서 반대편이 있는 Helldorado 입니다.



그럭저럭 맑은 편에 짙은 금색~밝은 구리색입니다.


배럴 에이징의 향인 버번, 바닐라, 나무 등의 향긋했고,

밀크 카라멜, 꿀, 버터 스카치 등도 약간 있었습니다.

홉의 향은 없고 달고 향긋함 위주로만 진행됩니다.


탄산감은 많을 필요가 없었던게 알맞았던 것 같고,

무게감이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질감에 있어서

부드럽고 안정적이며 차분한 느낌이 좋습니다.


스타일 특성상 맥아의 단 맛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향에서 언급했던 밀크 카라멜이나 꿀과 같은 느낌에

약간의 무화과와 버터 같은 특징도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단 맛이 계속 입 안에 질척이게 남진 않고

이후 배럴에이징의 버번, 나무, 꽃 등의 맛이

텁텁함은 극히 적고 향긋하고 알싸하게 퍼져줍니다.


이후 알코올에서 나오는 뜨거움과 술 맛도 있지만

동반하여 쇼트브래드 쿠키와 같은 고소함도 존재하며,

마시고 나서도 구수함으로 인해 여운이 남습니다.


배럴 에이징의 장인이라는게 수긍이 갈 정도로

떫고 텁텁함 없이 말끔하게 호감가는 맛들로만 채워졌으며,

맥주의 컨셉도 흥미로웠으며 결과물도 만족스럽습니다.


한꺼번에 워낙 많은 종류의 Firestone Walker 의

제품들이 들어왔기에 시선이 분산 될 수 있으나,

이 제품은 컨셉이 독특하니 한 번 시음해보길 바랍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맥주의 이름에 유명 오페라의 명칭을 붙이는 것이

정체성인 이탈리아의 San Michele 양조장으로,


오늘 시음할 맥주는 AIDA 라는 제품이며,

AIDA 는 베르디의 작품으로, 고대 이집트 장군과

포로인 에디오피아 공주의 사랑을 그린 비극입니다.


맥주의 스타일이나 특성에 맞다고 보는 오페라를

매치 시킨 것인데, 일단 이 맥주는 Smoked Beer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산 미켈레(San Michele)의 맥주 -

San Michele Turandot (산 미켈레 투란도트) - 8.5% - 2017.10.09


Smoked Beer 는 맥주 계에서는 독일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Rauchbier)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San Michele Aida 에도 밤베르크 방식과 동일하게

너도밤나무로 훈연된 맥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맥주를 마실 때 참고하면 좋은 제품이

국내에도 수입된 슐렌케를라가 될 것이라 봅니다.


San Michele 에서 이르길 이 맥주의 호박색 자태가,

에티오피아의 분위기를 기억하게 할 거라는군요.



짙은 금색~밝은 호박색이며 탁합니다.


훈연된 맥아에서 나온 장작, 스모키 햄 등에

홉에서 나온 허브나 풀과 같은 느낌이 얹힙니다.


탄산기는 예상보다는 더 있어 은근 청량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꽤 가볍고 연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적은 편이었으며,

입 안에서 발산되는 듯한 훈연 맛이 있습니다.


나무, 햄, 바베큐 등이 떠올려지는 맛이었고

살짝 찝찌름한 맛이 있는데 홉이라고 봅니다.

약간 레몬이나 허브와 같은 맛이라 느꼈습니다.


훈연 맛이 초중반에 치고 올라오는 것에 반해

씁쓸한 맛 자체는 많이 경감되었던지라,

뒷 맛은 꽤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네요.


Smoked Beer 계열이 아예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훈연의 맛이 나름 쇼킹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소위 Smoke 계열에서 산전수전 겪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마시기 편하고 대중적이라 볼 것 같습니다.

훈연 맛이 강한 것 빼면 여름용 맥주로도 적합하겠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벨칭 비버(Belching Beaver) 양조장에서는

미국의 메탈그룹인 데프톤즈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그들의 음악의 이름을 딴 맥주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인 벨칭 비버의

핵심 맥주인 '팬텀 브라이드' 같은 경우도 그렇고,


오늘 시음할 '디지탈 배스' 또한 2000년 발표한

White Pony 앨범의 두번째 트랙의 곡명과 같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칭 비버(Belching Beaver) 양조장의 맥주들 -

Belching Beaver Peanut Butter Milk Stout (벨칭 비버 피넛 버터 밀크 스타우트) - 5.3% - 2017.03.10

Belching Beaver Me So Honey (벨칭 비버 미 소 허니) - 5.5% - 2017.10.07

Belching Beaver Hop Highway (벨칭 비버 홉 하이웨이) - 7.3% - 2018.04.13



스타일은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이며,

조금 더 디테일하게는 New England IPA 에 해당합니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에서 가장 인기 많은 IPA 타입이며,

탁한 외관과 새콤한 과일 주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홉의 맛과 향이 인상적인 스타일입니다.


스스로 홈페이지의 설명에서도 홉 폭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반하여 IBU 쓴 맛 수치는


30 정도밖에 기록하지 않는다는 사항을 보면,

맛과 향에 홉 폭탄을 터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New England IPA 타입 답게 매우 탁하고

색상은 상아색, 레몬색에 가깝게 보입니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IPA 를 만들 때

사용하는 1군 홉들로만 양조를 했기 때문에,


확실히 홉의 향도 후르츠 칵테일과 같은데,

패션푸르츠, 망고, 구아바, 구스베리 등등이 있고

단 내나 쓴 내, 텁텁한 향들은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탄산기는 여름에 마시기 적당하다 싶을정도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뿌옇기 때문에

꽤 걸쭉할 것 같다는 기대와는 다르게

약간의 부드러움만 있을 뿐 가볍고 산뜻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시럽, 꿀 등의

단 맛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흰 도화지와 같은 바탕에 최신 트렌드 홉의

풍미가 펼쳐지는데 향에서 언급한 것들입니다.


솔이나 송진, 나무 등등의 상쾌하거나

쌉싸래한 홉의 풍미는 없다고 보는게 좋고,


약간의 효모에서 나온 단 과일 같은 맛과

마시고 나면 곡물과 같은 고소함이 살짝 남네요.


IPA 이긴하지만 쓴 맛은 많이 절제되었기에

평소 IPA 의 맛과 향은 참 좋은데 쓴게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스트루이즈(Struise)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인

Oostvleteren 의 수도원은 메로빙거 왕조 시대의


베네딕트 수도회의 성인인 St.Amatus 를

수호성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의 맥주 St.Amatus 는 벨지안 다크 스트롱,

쿼드루펠이라고 불리는 스타일로 11% 도수를 지닙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트루이스(Struise) 양조장의 맥주들 -

Struise Imperialist (스트루이즈 임페리얼리스트) - 8.5% - 2016.04.22

Struise Tsjeeses Reserva Port (스트루이스 티제스 리저브 포트) - 10.0% - 2017.07.18



St.Amatus 는 일반적인 쿼드루펠이라고 보긴 어려운게

미국 버번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숙성에 사용된 배럴도 정보가 나와있는데,

Woodford Reserve barrels from Labrot & Graham, Kentucky USA 라 하며,


 몇몇 제품들은 Pappy Van Winkle whiskey barrels 에

위의 배럴 대신 숙성되었다가 나왔다고 알려집니다.


워낙 자사 맥주의 배럴 에이징을 많이 시키는

스트루이스(Struise)이기 때문에 오늘 제품 역시도

꽤 괜찮은 맥주일거라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갈색에서 어두운 갈색의 중간에 놓였습니다.


버번위스키 배럴 특유의 단 내가 나오지만

나무나 감초, 무화과, 건자두 등의 향도 세네요.

향신료와 같은 알싸함도 이따금씩 출현합니다.


탄산기운은 무뎌서 크게 의미부여할 게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적이면서

적당한 무거움으로 부담을 주진 않습니다.


맛은 단 맛이 기본적으로 깔리는 듯했는데,

바닐라, 카라멜, 당밀 등등의 단 맛이 있고


나무, 감초 등등의 텁텁한 맛과 함께

알싸한 향신료의 맛도 뒤에 남아줍니다.


단 맛이 확실히 포착되는 맥주였지만

마시고 나면 물리게 하는 단 맛은 없고,


배럴 에이징을 했지만 지나치게

그쪽 면이 강조되진 않았습니다.


가끔씩 출현하는 벨기에 효모의 맛도 괜찮고

알코올 도수도 잘 감춘듯한 인상입니다.


11.0% 의 배럴 에이징 쿼드루펠이라는

타이틀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균형잡이고 순한 느낌이 있어서

마시면서 평온해지는 기분이 드는군요.


꽤 잘 만든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Stone Berlin Groundbreaking 시리즈는

다른 양조장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로,


2014년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톤(Stone)이

독일 베를린에 새로 양조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하며

만들기 시작했고, 라벨의 디자인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건물의 그림은 베를린 양조장 건물의 전경입니다.


오늘 Super Bashah 는 영국의 BrewDog 과 만든것이며,

스타일은 Double Belgian Black IPA 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사실 Super Bashah 는 브루독과 스톤이 이미 2009년에

콜라보한 Bashah 라는 맥주의 수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 만든 맥주도 Double Belgian Black IPA 였고,

Super 가 붙은 오늘 제품은 그 제품이 더 강화된 버전입니다.


일단 맥주의 속성이 Black + Belgian(Yeast) + IPA(Hop)이라

맥주 자체의 복잡성이나 맛의 강도가 약할리가 없을거라 보고,


게다가 콜라보한 주체가 Stone 과 BrewDog 이라는

왠만한 맥주를 싱겁게 만들지 않는 양조장들임을 볼 때,

꽤나 입 안을 자극할 맥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블랙 벨지안 IPA 이니 색상이 검은건 당연했고,


IPA 특유의 감귤이나 열대과일계 향이 있으나

독보적인진 않았고 검은 맥아에서 발생한

탄 곡물이나 다크 초컬릿, 재(ash) 느낌이 나왔고,


벨기에 효모의 것이라 추측되는 단 과일도 존재하며,

향은 세 종류의 향이 각자의 주장만 하는 느낌이 아닌

서로서로 적당히 자기 역할만 해주는 정도 같았습니다.


탄산감은 일반적인 Double IPA 수준과 비슷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에서도 마찬가지라 보았습니다.


적당한 진득함이 있지만 쫀득까지 가진 않았고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의 가운데 놓였습니다.


마시기 전에 개인적으로 예상한 맛이 있었는데,

거의 근접하게 그 맛이 나와주어서 나름 신기했네요.


홉의 맛은 아메리칸 계통의 새콤 상큼한 홉이 있지만

대놓고 과일 주스 같은 면모보다는 은근한 솔과

송진과 같은 눅진하고 상쾌한 면모도 슬쩍 보입니다.


벨기에 효모에서 나오는 사과, 살구, 바나나 등의 과일과

약간의 알싸한 향신료 맛이 특히 후반부에 나옵니다.


검은 맥아의 맛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두드러졌는데,

Black IPA 성향 특성상 탄 맛, 다크 초컬릿 등이


많이 절제되어 다른 요소들의 보조 정도 될거라 봤지만,

조연의 역할보다는 공동 주연 정도는 되는 수준입니다.


10.0% 의 Double IPA 가 기본 베이스로 잡혀있지만

생각보다는 뒤에 남는 쓴 맛의 여운과 떫음은 적으며,

알코올 기운이나 뜨거움도 괴팍하게 드러나진 않네요.


앞에서 예상한 것 보다는 자극적이진 않았지만

그대로 Black Belgian IPA 를 구성하는 맥아, 홉, 효모라는

각각의 맛의 요소들은 충분히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분명 맛은 준수한데, 가격이나 이름 값에 비해서는

살짝 허전한 기분이 드는 Super Bashah 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라즈베리 쿼드루펠(Raspberry Quarupel)은

덴마크의 미켈러(Mikkeller)가 제작한 맥주로,

스타일은 이름에도 나왔듯 쿼드루펠입니다.


벨기에의 수도원 계통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도수가 높은 제품에 속하는 스타일로,

Quad(4)의 의미를 가진 맥주입니다.


참고로 수도원 계열 맥주의 다른 단계로는

Enkel(1), Dubbel(2), Tripel(3) 등도 존재합니다.


- 블로그에 시음기가 올려진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미켈러 비어 긱 플랫 화이트) - 7.5% - 2018.05.01



몇몇 사람들에게는 벨기에 맥주가 부재료와 관련 깊어,

시도 때도 없이 맥주에 첨가물을 넣는다고들 생각하지만,

사실 부재료에 더 관용적일 뿐, 매 번 넣진 않습니다.


쿼드루펠(Quadrupel)이라는 스타일도 도수를 높이기 위해

당류인 설탕이나 캔디 시럽들이 첨가되기는 하나,

(벨기에에서 맥아 당이 아닌 당류를 넣는건 흔함)


노골적인 부재료인 과일이나 향신료 등을 넣는

사례는 생각보다는 드물다는게 여러 사례에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시음하는 라즈베리 쿼드루펠은

보편화된 쿼드루펠이라기보다는 미켈러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쿼드루펠이라는 맥주 타입에

잘 어울릴 과일을 선정해 넣은 컨셉인 셈이죠.


참고로 이 제품의 배럴 에이징 버전도 존재합니다.

오늘 시음제품은 일반 버전으로 배럴과는 무관합니다.



색상은 예상보다는 더 짙은 계열이었고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쳐있습니다.


꽤 코를 자극하는 라즈베리의 시큰함에

카라멜이나 그을린 설탕의 단 내도 납니다.

신(Tart) 향이 있으며 은근 식초쪽도 있네요.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인게 알맞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13.0% 라는 도수에 비해

진득함이나 쫀쫀함이 부담스럽게 오진 않습니다.

그냥 8~9% 대 더블 스타우트의 적당한 무게감 같네요.


맥아에서 나온 적당한 단 맛이 자리잡혔는데,

카라멜이나 졸인 흑설탕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알코올 느낌은 강하진 않으나 맥주를 마시고

잠깐 기다리면 속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있네요.


여기까지는 정석적인 쿼드루펠의 성향이지만

의외의 맛이 영향력있게 나온 것이 반전인데,

아주 괴팍하진 않지만 적당한 신 맛이 나옵니다.


그 출신이 라즈베리인지 아니면 양조할 때

젖산/초산이 발효에 관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 맛 ↔ 신 맛이 대치중인 맥주라 생각됩니다.


유사한 타입의 맥주를 비교하자면 같은 벨기에의

Flanders Oud Bruin 과 맛의 구성이 흡사했고,


상대적으로 신 맛에 가리워진건지 벨기에 에일 효모

특유의 과일/향신료계 맛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뒷 맛은 약간의 감초와 나무 같은 맛으로 장식되며

알코올의 부정적인 술 맛은 딱히 없어 좋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라즈베리의 맛은 듬뿍 담겨 있어서

초중후반 가릴거 없이 지속적으로 전달되기에

부재료를 잘 썼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습적으로 당한 것만 빼면

꽤 흥미롭고 맛도 괜찮은 편의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