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가 팍세(Faxe)라 한국말의 '빡세'와 비슷하고

라벨 디자인의 주인공이 바이킹 전사이면서,


7.7% 의 스타우트나 스트롱 라거 등등을 취급하여

강건한 맥주라는 이미지가 있는 팍세(Faxe)이지만,


오늘 시음하는 벨지안 화이트 타입의 Witbier 는

강한 맥주와는 매우 거리가 먼 쉬운 성향의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팍세(Faxe) 브랜드의 맥주들 -

Faxe Royal Export (팍세 로얄 엑스포트) - 5.6% - 2012.11.08

Faxe Stout (팍세 스타우트) - 7.7% - 2015.05.17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는 영어식 표기이며,

벨기에의 북부 플랜더스지역에서는 플라망어로


그들의 밀맥주를 Witbier 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Wit 이라는 단어는 White 와 같은 뜻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사례로 이 제품이 되겠네요.


반면 프랑스어를 쓰는 남부지역에서는 해당 맥주를

Blanche 혹은 Blanc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품사례로는 이 제품이 존재합니다..


호가든, 1664 블랑, 블루문 등으로 대표되는 타입이라

대중시장의 인기는 이미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고,


대중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Faxe 에게는

취급해야하는 필수 스타일이 아닐까 봅니다.



탁한 레몬색에서 금색에 걸쳐있는 듯 보입니다.


코리엔더에서 올라오는 향긋한 맛과

달콤한 오렌지나 바나나 같은 향이 풍깁니다.

고소한 향이나 텁텁한 계열은 없었고

향긋하고 달콤함으로 향이 채워졌습니다.


탄산기는 가볍게 마시기 적당하게

적정수준으로 포진되어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묽은

경량급의 맥주라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향은 꽤 향긋한 편이지만 맛에서는

살짝 얼얼하면서 싸한 면모도 나왔습니다.


일단 향에서 언급한 코리엔더, 바나나 등이

우선시 되는 맛인 가운데, 뒤로 갈수록

후추나 반창고 같은 싸함이 나와줍니다.

코리엔더에서 나온 텁텁함이 약간 있네요.


쓴 맛은 없었고 아주 희미한 곡물의 여운이 나오나,

그래도 뒷 맛은 꽤 개운하게 떨어져서 멀끔합니다.


살짝 화한 뒷 맛을 제외하면 정석적인

벨지안 화이트의 맛이 잘 나타났으며,

몇몇 브랜드처럼 인위적인 느낌은 적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헬레스(Helles) 라거는 독일 뮌헨이 원산인 금색 맥주로,

체코의 필스너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 양조장들이 만든

쉽게 마실 수 있지만 은은한 맥아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헬레스 맥주로는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이나 '스파텐 오리지날'이 있고,

 4캔 만원 행사의 단골 손님이기에 접근성도 좋습니다.


4캔 만원 맥주라는게 궁극적으로 지극히 대중적이고

통상적인 '맥주' 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제품이

밀맥주(독일/벨기에)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


독일의 뮌헨이건 우리나라건 헬레스 라거는

페일 라거 드링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Evil Twin Nasty Trunks (이블 트윈 내스티 트렁스) - 6.5% - 2018.07.17



브렛(Brett)이라는 야생 효모는 보통 시큼한 맛을 내는

Sour Beer 계열에서 젖산균/초산균과 함께 사용됩니다.


특유의 꿉꿉하고 퀴퀴한 풍미로 말안장이나 젖은 가죽,

헛간, 건초, 먼지 등등등의 꾸리꾸리한 요소로 대변되는데,


어찌되었건 대중 맥주에서 Brett 맛이 등장했다가는

'맥주가 상했네, 변질되었네' 라는 반응이 나오기 쉽상입니다. 


그러나 Evil Twin 은 브렛(Brett)균을 헬레스 라거에 적용했고,

지금껏 IPA 나 Porter / Stout 계열에 창의적으로 접목된건 봤어도,

헬레스 라거에 브렛(Brett)이라니 '이건 또 뭔가?' 싶습니다.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라거 맥주에서 오르발(Orval)의 맛이 난다?

아무튼 그런 상상이 맞는지는 마셔본 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헬레스 라거임에도 불구, 브렛의 효과 때문인지

헤페바이젠마냥 뿌연 금색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가죽, 반창고, 건초, 치즈 등등의 쿰쿰한 향에

약간의 레몬 그리고 허브 같은 풀내도 나옵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게 터져주는 양상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일반 헬레스 라거와

다를 것 없이 가볍고 연하게 구성되었습니다.


맛은 사실상 브렛(Brett)의 독무대입니다.


사실 지금껏 마셨던 브렛이 들어간 맥주들은

홉(Hop)이나 신 맛(Tart), 벨기에 효모(Yeasty) 등등


다른 맛들과 결합하여 나타나는 형태였기에

브렛이 중요한 포지션이라도 단독으로 나오진 않았는데,


이번 맥주는 헬레스 라거이기에 사실상 브렛의

기운을 막아줄 어떠한 요소가 딱히 없었습니다.


따라서 향에서도 언급한 가죽, 건초, 짚, 염소 치즈,

풀, 허브 등등 브렛과 연관된 여러 특징들이 출현했고,


살짝 레몬과 같은 새콤한 끝 맛이 나와주었지만

뒷 맛은 브렛의 쿰쿰함이 질척거리기보다는

헬레스 라거 답게 꽤나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즉, 뒷 맛까지 꿉꿉함으로 귀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브렛(Brett)의 느낌이 어떤지 파악하고 싶다면

이 맥주를 시음하면 학습효과가 탁월할거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라즈베리 쿼드루펠(Raspberry Quarupel)은

덴마크의 미켈러(Mikkeller)가 제작한 맥주로,

스타일은 이름에도 나왔듯 쿼드루펠입니다.


벨기에의 수도원 계통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도수가 높은 제품에 속하는 스타일로,

Quad(4)의 의미를 가진 맥주입니다.


참고로 수도원 계열 맥주의 다른 단계로는

Enkel(1), Dubbel(2), Tripel(3) 등도 존재합니다.


- 블로그에 시음기가 올려진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미켈러 비어 긱 플랫 화이트) - 7.5% - 2018.05.01



몇몇 사람들에게는 벨기에 맥주가 부재료와 관련 깊어,

시도 때도 없이 맥주에 첨가물을 넣는다고들 생각하지만,

사실 부재료에 더 관용적일 뿐, 매 번 넣진 않습니다.


쿼드루펠(Quadrupel)이라는 스타일도 도수를 높이기 위해

당류인 설탕이나 캔디 시럽들이 첨가되기는 하나,

(벨기에에서 맥아 당이 아닌 당류를 넣는건 흔함)


노골적인 부재료인 과일이나 향신료 등을 넣는

사례는 생각보다는 드물다는게 여러 사례에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시음하는 라즈베리 쿼드루펠은

보편화된 쿼드루펠이라기보다는 미켈러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쿼드루펠이라는 맥주 타입에

잘 어울릴 과일을 선정해 넣은 컨셉인 셈이죠.


참고로 이 제품의 배럴 에이징 버전도 존재합니다.

오늘 시음제품은 일반 버전으로 배럴과는 무관합니다.



색상은 예상보다는 더 짙은 계열이었고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걸쳐있습니다.


꽤 코를 자극하는 라즈베리의 시큰함에

카라멜이나 그을린 설탕의 단 내도 납니다.

신(Tart) 향이 있으며 은근 식초쪽도 있네요.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인게 알맞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13.0% 라는 도수에 비해

진득함이나 쫀쫀함이 부담스럽게 오진 않습니다.

그냥 8~9% 대 더블 스타우트의 적당한 무게감 같네요.


맥아에서 나온 적당한 단 맛이 자리잡혔는데,

카라멜이나 졸인 흑설탕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알코올 느낌은 강하진 않으나 맥주를 마시고

잠깐 기다리면 속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있네요.


여기까지는 정석적인 쿼드루펠의 성향이지만

의외의 맛이 영향력있게 나온 것이 반전인데,

아주 괴팍하진 않지만 적당한 신 맛이 나옵니다.


그 출신이 라즈베리인지 아니면 양조할 때

젖산/초산이 발효에 관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 맛 ↔ 신 맛이 대치중인 맥주라 생각됩니다.


유사한 타입의 맥주를 비교하자면 같은 벨기에의

Flanders Oud Bruin 과 맛의 구성이 흡사했고,


상대적으로 신 맛에 가리워진건지 벨기에 에일 효모

특유의 과일/향신료계 맛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뒷 맛은 약간의 감초와 나무 같은 맛으로 장식되며

알코올의 부정적인 술 맛은 딱히 없어 좋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라즈베리의 맛은 듬뿍 담겨 있어서

초중후반 가릴거 없이 지속적으로 전달되기에

부재료를 잘 썼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습적으로 당한 것만 빼면

꽤 흥미롭고 맛도 괜찮은 편의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To Øl 의 '캘리포니아 블리자드' 라는 맥주로

스타일은 아메리칸 IPA 타입에 속합니다.


아메리칸 IPA 에서도 하나의 세부 타입이라 볼 수 있는

West Coast 식 IPA 로 이름에 캘리포니아가 포함되는

이유가 West Coast 식 IPA 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West Coast 식 IPA 가 예전에 유행했고

현재도 존재하지만, 워낙 반대편의 동부의 New England 가

요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IPA 계통에서는 핫 하다보니,


조금 철 지난 맥주 같은 느낌마저도 듭니다.

마치 2018년 현재에 UCC 영상 이야기 꺼내는거 같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To Øl Jule Mælk Cognac Edition (투 욀 율 멜크 꼬냑 에디션) - 15.0% - 2018.04.0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조장들에서는

West Coast 타입의 IPA 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새콤한 홉의 풍미를 살린

서부 해변에서 마시기에 어울리는 가벼운 IPA 라 그렇습니다.


To Øl 에서는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홉 품종인 Citra 와 Mosaic 를 사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블리자드 라는 눈 폭풍이 캘리포니아에서도 오나?' 라고

혼자 잠시 생각했었으나, 아무튼 맥주 안 에서만 이름 의미를 보면

홉(Hop)의 풍미가 폭풍처럼 다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맑은 편은 아니고 효모 알갱이가 눈에 보입니다.

색상은 짙고 탁한 금색 ~ 밝은 구리색 같습니다.


후르츠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강한 홉의 향은

방금 자른 잔디의 향으로도 살짝 다가왔습니다.


탄산기는 개인적으로 적당하다 보는 선에서 다소 적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며 순하게 떨어집니다.

은근하게 매끄러운 질감이 보이는 것을 빼면

여름 날씨에 마시기에 부담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었으며

약간의 고소한 곡물 빵 같은 맛 정도는 감지됩니다.


이후는 홉의 독무대로 복숭아, 메론, 감귤, 자몽 등의

복합적인 과일 맛이 나름 뚜렷하게 전달되는 편이며,

후반부에 미약하게 쓴 맛이 여운이 남아주었습니다.


다만 맥주 맛 자체는 West Coast IPA 특성상

심히 단순한 편으로 홉-약간의 맥아-깔끔 등의

전개 이외에는 다른 요소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여름에 즐기기 좋은 IPA 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약 2년 전에 블로그에 리뷰한 Evil Twin 의 맥주로

사워 비키니(Sour Bikini) 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3.0% 의 매우 낮은 도수에 가벼운 무게감을 지닌

페일 에일인데 Sour 화 된 특이한 맥주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내스티 트렁스' 는 그런

Sour Bikini 의 강화판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페일 에일에서 도수와 홉이 강해지니 IPA 가 되고,

IPA 가 되니 자연스럽게 홉의 향을 살려주는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이 이행되었습니다.


여름에 몸매자랑하러 트렁크 팬츠만 입은 해변

근육남들의 근육처럼 무게감이 있는 성질은


최근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IPA 와 자주 접목시키는

유당(Lactose)을 통해 무게감 상승의 효과를 거둡니다.


즉, 컨셉은 Full-Body Dry Hopped Sour IPA 로


IPA ↔ Sour

IPA ↔ Lactose 

Sour ↔ Full Body 등


안 어울릴 것 같은 녀석들을 모아놓은 구성입니다.



연한 금색, 레몬색에 가깝고 살짝 탁했습니다.


홉에서 유발된 열대과일과 감귤류가 있는데,

시큼한 식초나 구연산 등과 연계된 양상입니다.


살짝 유당 향이 나는 것을 빼면 떫거나 쿰쿰함 없이

매우 새콤시큼한 향이 후각을 자극했습니다.


탄산감은 나름 잘 분포한 편으로 은근 청량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Full Body 까지는 아닙니다.

즉 12% 임페리얼 스타우트 이 급은 당연 아닙니다.


밝은 색의 청량하고 새콤한 크래프트 Sour Ale 쪽에선

나름 안정감있고 차분한 느낌 정도라고 보았습니다.


맛은 향과 유사하게 홉의 감귤/열대 과일이

Sour Mash 를 한 것 같은 맥주에서 나오는

직선적인 신 맛과 겹쳐져서 등장했습니다.


신 맛이 아주 짜릿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기억에 남는 맛은 열대과일/감귤/레모나 등이었고,

약간의 동치미 피니쉬가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유당의 살짝 비린 듯 한 맛과

아주 미약한 홉의 씁쓸함이 남아주었습니다.


종합적인 의견으로는 맛의 객체들은

짜릿한 성향이 강한것은 틀림이 없었는데,

유당 등이 중간중간 컷(Cut)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쭉 치고 나가는 강렬한 IPA 를 원한다면

내스티 트렁스가 알맞을 거라 생각치는 않지만,


Sour + Lactose + IPA 의 만남을 확인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교보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의 Mikkeller 와 미국의 Three Floyds 에서 

콜라보의 결과물인 끝이 Goop 으로 끝나는 맥주들은,


기본적인 맥주 스타일이 알코올 도수가 꽤 높고

높은 무게감에 맥아적 성향이 강한 Barley Wine 이지만,


정작 온전한 Barley Wine 을 취급하지는 않고

부가적으로 투입하는 곡물을 바꾸어 가면서 

끝이 ---Goop 인 형식의 여러 맥주를 내놓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Mikkeller / Three Floyds 의 맥주들 -

Mikkeller / Three Floyds Hvedegoop (미켈러 / 쓰리 플로이드 베데굽) - 10.4% - 2016.12.23

Mikkeller / Three Floyds Boogoop (미켈러 / 쓰리 플로이드 부굽) - 10.4% - 2017.12.02



재작년 시음한 베데굽(Hvedegoop)은 밀이 들어간 Wheat Wine,

작년에 시음기를 남긴 부굽(Boogoop)은 Buckwheat Wine(메밀) 이었고,


오늘 시음하는 리스굽(Risgoop)은 Rice Wine 이며,

참고로 막걸리(Rice Wine)을 만든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쌀은 맥주의 무게감을 낮추어주고 청량한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면 탁월한 재료로 양조계에서는 알려져있는데,


---Goop 시리즈의 기본 타입인 발리와인스타일에는

이론상으로만보면 쌀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시카고와 코펜하겐의 추위에 어울릴

쌀 맥주를 만들었다하니 어쨌든 7월에 알맞은 맥주는 아니겠네요.



꽤 탁한편에 색상은 구리색-밝은 호박색입니다.


오렌지나 살구 잼같은 향이 농축된 듯 풍겼고,

카라멜, 감초, 나무 등의 달고 눅진함도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향은 달고 시큰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았고 그 부분이 스타일상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기본타입에 비해


조금은 경감된 듯했고 중간-무거움 사이인 것 같았습니다.

그냥 마실 때 '이것이 쌀의 위력인가' 머릿속에 맴돌게 되더군요.


맛은 향과 일맥상통합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입에

끈덕지게 남지 않으며 베데굽/부굽과는 대비됩니다.


감초,약재,나무 등등을 연상시키는 쌉쌀&화한 맛에

귤, 살구, 오렌지, 무화과 등을 말린걸 먹는 느낌에

그 과일을 기반으로한 잼, 카라멜 등이 연상되었고,


당밀이라던가 검붉은 과일 풍미까진 가지 않았습니다.

일단 색상부터가 그런 풍미가 나올만한 타입이 아니네요.


뒷 맛에는 약간의 씁쓸한 기운이 남으며

우리식 표현으로 한약의 뒷 맛과 조금 비슷합니다.


알코올 느낌은 튀지 않아서 마시기 어렵지 않으며

예상보다는 심플(?)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셨던 ---Goop 시리즈들 중에서는

그래도 Risgoop이 맛에서는 가장 경량급같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아마게르는 2007년 Morten Valentin Lundsbak 와

Jacob Storm 이라는 두 친구가 의기투합하여 설립했고


2017년에 양조장 설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조한 맥주들 중 하나가

오늘 시음하는 The Crooked Cop 입니다.


맥주에 관한 설명은 전면 라벨 왼쪽에 깨알같은

글씨로 적혀져있는데, 막상 읽어보니 특징에 관련한

설명이라기보다는 라벨 주인공에 관한 스토리였습니다.


-블로그에 리뷰된 아마게르(Amager) 양조장의 맥주들 -

Amager The Sinner Series Greed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그리드) - 4.6% - 2015.12.11

Amager The Sinner Series Lust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러스트) - 9.2% - 2016.04.01

Amager The Sinner Series Wrath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레스) - 6.5% - 2017.06.30



오늘 시음하는 맥주가 조금 특별한 이유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올드 에일(Old Ale)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올드 에일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눠본다면

본래 Fresh Ale 과 Old Ale 이 섞이는 컨셉이기에

나무와 같은 텁텁함과 아주 약한 시큼함이 나오는 제품,


다른 하나는 위와 같은 맛은 없으며 스타우트과는 아니나

어두운 갈색을 띄는 맥아가 강조된 맥주들에서 엿 볼 수 있는

검붉은 과일과 진한 카라멜, 당밀 등이 나오는 제품이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The Crooked Cop 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시음 설명들을 참고하면 후자에 가까운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맞다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맛이라 꽤 기대가 되는군요.



완전한 흑색은 아닌 어두운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약한 수준의 로스팅 향과 스모키한 부분이 있지만

주가 되는 향은 아니고 오크 칩의 나무 향이 은근하며,


건포도, 졸인 흑설탕, 당밀 등등의 단 내가 위주였습니다.

견과나 빵과 같은 고소함도 슬쩍 나와주었습니다.


탄산기는 적고 무딘편이고 그게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맥아가 우선시된 타입의 9.5% 도수의 맥주이니

질감이나 무게감은 예상대로 진득하고 끈적했으며

나름 벨벳 느낌이라하는 점성으로 다가왔습니다.


향에서는 단 내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었지만

맛에서는 생각보다 단 맛이 쭉 자리잡진 않았습니다.


초반에 느껴지는 단 맛은 다크 카라멜/크리스탈 맥아에서

접할 수 있는 건포도,흑설탕,당밀 등등의 맛들이 있지만

전방위에 걸쳐 물리게 남는 단 맛은 없어 은근 개운합니다.


살짝 오크 나무 조각 같은 떫은 맛이 나왔으며,

감초와 같은 씁슬한 면모도 있었고, 산화된 쪽에서

나오는 종이나 쉐리 맛 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떫으면서 매우 약하게 시큼하다 느낄 여지의 맛도 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쓴 맛이 입에 남아 여운을 주었습니다.


알코올의 느낌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묘한 느낌의 맥주로 맥아가 강조되어 달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는 달지 않으며 건초나 감초, 삼 등등의

텁텁하면서 씁쓸한 맛과 나무(Woody) 맛이 중점된,


그러면서도 아주 살짝 찌릿한 시큼함이 존재했던 맥주네요.

오랜만에 꽤 재미있게 마셨다고 느껴지는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MAD 맥주 브랜드는 덴마크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미켈러(Mikkeller)와 Mielcke & Hurtigkarl 이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Jakob 이라는 셰프가 


훌륭한 음식과 미켈러의 실험적인 맥주사이의 

좋은 조합을 찾기위해 조직된 브랜드입니다.


맥주 이름이 대표적인 5대 맛으로 지어진게 특징으로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으로 해석할 수 있는

Salt, Sweeet, Umami, Bitter, Sour 등의 이름이 보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맛을 표현하는 단어로 된 이름이 아닌

헤레스 쉐리 비어(Jerez Sherry Beer)라는 제품입니다.


 스타일은 람빅(Lambic) 계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Sour 에 들어가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람빅이라는 스타일이 신 맛만 나는 맥주가 아닐거고

떫은 맛이나 쿰쿰한 맛도 함께 날 수 있는 제품이라

단독으로 Sour 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Gueuze 같은 경우라면 블랜딩으로 완성되겠으나

이 제품은 18개월 동안 쉐리 캐스크에 숙성되었다는 기록 뿐,


블랜딩을 거쳤다는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기에

Unblended Lambic 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러면 더더욱 신 맛(Sour)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겠네요.



매우 탁한 편이며 색은 황토빛에 가까웠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은 나무 배럴의 향취였고

뒤이어 식초 같은 향이 나오며, 떫은 풀 향도 상당합니다.


탄산은 별 의미 없는 수준으로 있는게 알맞다 봤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지만 5.0%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한다면 살짝 질은 편 같았습니다.


대놓고 세차게 몰아치는 신 맛을 보유한 맥주는 아니고

적당한 선에서 신 맛이 치고 빠진다는게 알맞겠습니다.


신 맛의 형태는 약한 발사믹 식초와 같이 느껴졌으며,

조금 산화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쉐리 나무 통 맛과

떫떠름한 오래된 홉을 먹는 듯한 맛도 등장합니다.


신 맛이 길게 끝까지 남는 편은 아니었고

나무나 풀, 떫은 맛 등이 점차 약해지고 나면

밀과 같은 고소한 곡물 맛이 여운을 주었습니다.


맛의 종류 측면에서는 다소 단순한 느낌이었지만

꽤나 잘 어울러지는 양상이었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식이랑 먹기에는 방해되지 않을 것 같은 맥주였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 이블 트윈(Evil Twin)의 팜므 파탈(Femme Fatale)은

작년 2월 시음했던 제품의 시음기만 다시 둘러봐도

브렛(Brett)을 쓴 IPA 맥주 시리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누아(Noir)는 영어의 Black 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팜므 파탈 맥주의 검은 버전의 IPA 가 됩니다.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종종 시도되는 Black IPA 인 셈이죠.

하지만 단순 Black IPA 가 아닌 Brett Black IPA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 브랜드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이번 Femme Fatale Noir 는 Black IPA + Brett IPA 로

사실 위에 적힌 IPA 의 변형 스타일 모두 익숙하진 않을겁니다.


Black IPA 는 검은 색을 띄는 IPA 이지만 검은 색을 유발한

검은 맥아의 맛이 임페리얼 스타우트처럼 세게 나오면 안 되고,


Brett IPA 는 보통 효모 맛 자체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인

American IPA 의 미국 에일 효모가 Brett 으로 대체된 것으로,

Brett 특유의 쿱쿱하고 떨떠름한 맛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IPA → Brett IPA → Black Brett IPA 로 진화하는 형태인건데,

이 맥주를 이해하려면 알아야 될 것들과 단계가 많습니다.

만약 도수를 9% 로 올렸다면 Imperial Black Brett IPA 가 되겠죠.


사실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씩 특이점을 추가해가면서,

맥주에 해석을 더해가는게 Evil Twin 이나 Mikkeller 쪽의

장기라고 생각되며, 얼핏 보기에 그들이 장난치는 것 같아도

사실 엄청난 맥주스타일의 이해가 저변에 깔려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이름에서 밝혀졌듯 색상은 검은색을 띄었습니다.


브렛(Brett) 효모에서 발생한 먼지나 건초, 가죽과 같은

꿉꿉함이 있으며 검은 맥아의 미약한 초컬릿도 납니다.


홉은 IPA 이긴하지만 폭발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감귤이나 열대과일 쪽이 아닌 민트나 찻잎과 같은

살짝 쏘는 듯한 허브류의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은 꽤 있는 편으로 질감이나 무게감의 정도를

낮추어주는데 주효했고, 중간 수준의 점성을 보입니다.


이런 계열의 맥주가 그렇듯 맛이 참 오묘합니다.

IPA 라고는 하지만 다른 재료들과 홉이 호각세를

구축하고 있던 맥주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향에서와 언급된 요소들이 맛에도 나타나주었고,

약한 정도의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와 결합됩니다.


그래도 근본이 IPA 인지라 홉의 맛을 기대하게 되는데,

Brett & 검은 맥아와 대비되는 강한 감귤은 아니고

어느정도는 오버랩되는 허브, 풀, 흙 등의 맛이었습니다.

살짝 숲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홉의 특성이 납니다.


맥아의 카라멜이나 검붉은 건과일류의 단 맛은

찾아보기 어렵고 상당히 개운하게 맛은 펼쳐집니다.


홉의 쓴 맛은 뒷 부분에 브렛의 여운과 결합하여

은근 씁쓸하고 매캐하게까지 여겨졌기 때문에,

끝 맛이 대중에게 호감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홉의 느낌이 요즘 유행하는 주스같이

상큼한 미국 신식 홉들로 구성되었다면 임팩트는 있겠지만

Brett + Black Malt(Light)와 잘 어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참 희한한 타입의 맥주로 브렛이 조금 튀는 것 빼고는

생각보다는 파괴력이 있지 않은 얌전한 성질이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영국과 아일랜드가 원산인 스타우트(Stout)라는

검은색의 에일에는 몇몇 하위 분류가 존재합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드라이 스타우트(Dry Stout),

도수가 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에


유당이 첨가되어 단 맛이 있는 Sweet Stout 와

귀리가 첨가되어 고소해진 Oatmeal Stout 등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오늘 시음할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는

그들 중 오트밀 스타우트와 스위트 스타우트의 혼합으로,


귀리와 유당이 함께 들어갔으며 더불어 커피가 들어간

느낌만으로도 무게감과 질감이 향상되었으면서

고소함과 커피의 맛과 향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컨셉으로 보면 질소(Nitro) 혼합가스가

사용되는 것도 매우 어울릴 듯 싶지만 질소 언급은 없고,


개인적으로는 디저트와 같은 맛도 살짝 있지 않을까 봅니다.



스타우트스러운 갈색 거품과 흑색 외관이 보입니다.


검은 맥아의 뚜렷한 탄 향과 로스팅 커피가 있으며,

달콤한 향기나 고소한 느낌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탄산감은 일단 많은 편은 아니라서 어울렸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귀리와 유당의 합작으로

부드럽고 진득하며 안정적인 감촉을 지녔습니다.


디저트 같은 맥주를 시음 전 예상했던 것과 달리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는 매우 터프했습니다.


검은 맥아, 특히 약간 씁쓸하고 떫은 탄 맛고 나면서

효모가 근원일 수 있겠다는 약간의 과일 단 맛과,

마시고 나면 남는 쓴 맛 등이 주된 요소라 보았습니다.


고소하면서 커피 맛이 향긋하고 유당의 효과로

달달한 디저트와 같은 맥주는 거리가 있었고,


오히려 foreign extra stout 계열 마냥 거칠며,

검은 맥아와 약간의 알콜 맛이 남는 듯 합니다.


순한녀석을 짐작했다가 강한 녀석으로 만나니

미각이 살짝 놀란 부분이 있었던 맥주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