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에 블로그에 리뷰한 Evil Twin 의 맥주로

사워 비키니(Sour Bikini) 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3.0% 의 매우 낮은 도수에 가벼운 무게감을 지닌

페일 에일인데 Sour 화 된 특이한 맥주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내스티 트렁스' 는 그런

Sour Bikini 의 강화판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페일 에일에서 도수와 홉이 강해지니 IPA 가 되고,

IPA 가 되니 자연스럽게 홉의 향을 살려주는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이 이행되었습니다.


여름에 몸매자랑하러 트렁크 팬츠만 입은 해변

근육남들의 근육처럼 무게감이 있는 성질은


최근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IPA 와 자주 접목시키는

유당(Lactose)을 통해 무게감 상승의 효과를 거둡니다.


즉, 컨셉은 Full-Body Dry Hopped Sour IPA 로


IPA ↔ Sour

IPA ↔ Lactose 

Sour ↔ Full Body 등


안 어울릴 것 같은 녀석들을 모아놓은 구성입니다.



연한 금색, 레몬색에 가깝고 살짝 탁했습니다.


홉에서 유발된 열대과일과 감귤류가 있는데,

시큼한 식초나 구연산 등과 연계된 양상입니다.


살짝 유당 향이 나는 것을 빼면 떫거나 쿰쿰함 없이

매우 새콤시큼한 향이 후각을 자극했습니다.


탄산감은 나름 잘 분포한 편으로 은근 청량하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Full Body 까지는 아닙니다.

즉 12% 임페리얼 스타우트 이 급은 당연 아닙니다.


밝은 색의 청량하고 새콤한 크래프트 Sour Ale 쪽에선

나름 안정감있고 차분한 느낌 정도라고 보았습니다.


맛은 향과 유사하게 홉의 감귤/열대 과일이

Sour Mash 를 한 것 같은 맥주에서 나오는

직선적인 신 맛과 겹쳐져서 등장했습니다.


신 맛이 아주 짜릿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기억에 남는 맛은 열대과일/감귤/레모나 등이었고,

약간의 동치미 피니쉬가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유당의 살짝 비린 듯 한 맛과

아주 미약한 홉의 씁쓸함이 남아주었습니다.


종합적인 의견으로는 맛의 객체들은

짜릿한 성향이 강한것은 틀림이 없었는데,

유당 등이 중간중간 컷(Cut)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쭉 치고 나가는 강렬한 IPA 를 원한다면

내스티 트렁스가 알맞을 거라 생각치는 않지만,


Sour + Lactose + IPA 의 만남을 확인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교보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의 Mikkeller 와 미국의 Three Floyds 에서 

콜라보의 결과물인 끝이 Goop 으로 끝나는 맥주들은,


기본적인 맥주 스타일이 알코올 도수가 꽤 높고

높은 무게감에 맥아적 성향이 강한 Barley Wine 이지만,


정작 온전한 Barley Wine 을 취급하지는 않고

부가적으로 투입하는 곡물을 바꾸어 가면서 

끝이 ---Goop 인 형식의 여러 맥주를 내놓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Mikkeller / Three Floyds 의 맥주들 -

Mikkeller / Three Floyds Hvedegoop (미켈러 / 쓰리 플로이드 베데굽) - 10.4% - 2016.12.23

Mikkeller / Three Floyds Boogoop (미켈러 / 쓰리 플로이드 부굽) - 10.4% - 2017.12.02



재작년 시음한 베데굽(Hvedegoop)은 밀이 들어간 Wheat Wine,

작년에 시음기를 남긴 부굽(Boogoop)은 Buckwheat Wine(메밀) 이었고,


오늘 시음하는 리스굽(Risgoop)은 Rice Wine 이며,

참고로 막걸리(Rice Wine)을 만든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쌀은 맥주의 무게감을 낮추어주고 청량한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면 탁월한 재료로 양조계에서는 알려져있는데,


---Goop 시리즈의 기본 타입인 발리와인스타일에는

이론상으로만보면 쌀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시카고와 코펜하겐의 추위에 어울릴

쌀 맥주를 만들었다하니 어쨌든 7월에 알맞은 맥주는 아니겠네요.



꽤 탁한편에 색상은 구리색-밝은 호박색입니다.


오렌지나 살구 잼같은 향이 농축된 듯 풍겼고,

카라멜, 감초, 나무 등의 달고 눅진함도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향은 달고 시큰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았고 그 부분이 스타일상 어울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기본타입에 비해


조금은 경감된 듯했고 중간-무거움 사이인 것 같았습니다.

그냥 마실 때 '이것이 쌀의 위력인가' 머릿속에 맴돌게 되더군요.


맛은 향과 일맥상통합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입에

끈덕지게 남지 않으며 베데굽/부굽과는 대비됩니다.


감초,약재,나무 등등을 연상시키는 쌉쌀&화한 맛에

귤, 살구, 오렌지, 무화과 등을 말린걸 먹는 느낌에

그 과일을 기반으로한 잼, 카라멜 등이 연상되었고,


당밀이라던가 검붉은 과일 풍미까진 가지 않았습니다.

일단 색상부터가 그런 풍미가 나올만한 타입이 아니네요.


뒷 맛에는 약간의 씁쓸한 기운이 남으며

우리식 표현으로 한약의 뒷 맛과 조금 비슷합니다.


알코올 느낌은 튀지 않아서 마시기 어렵지 않으며

예상보다는 심플(?)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셨던 ---Goop 시리즈들 중에서는

그래도 Risgoop이 맛에서는 가장 경량급같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아마게르는 2007년 Morten Valentin Lundsbak 와

Jacob Storm 이라는 두 친구가 의기투합하여 설립했고


2017년에 양조장 설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조한 맥주들 중 하나가

오늘 시음하는 The Crooked Cop 입니다.


맥주에 관한 설명은 전면 라벨 왼쪽에 깨알같은

글씨로 적혀져있는데, 막상 읽어보니 특징에 관련한

설명이라기보다는 라벨 주인공에 관한 스토리였습니다.


-블로그에 리뷰된 아마게르(Amager) 양조장의 맥주들 -

Amager The Sinner Series Greed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그리드) - 4.6% - 2015.12.11

Amager The Sinner Series Lust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러스트) - 9.2% - 2016.04.01

Amager The Sinner Series Wrath (아마게르 더 시너 시리즈 레스) - 6.5% - 2017.06.30



오늘 시음하는 맥주가 조금 특별한 이유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올드 에일(Old Ale)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올드 에일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눠본다면

본래 Fresh Ale 과 Old Ale 이 섞이는 컨셉이기에

나무와 같은 텁텁함과 아주 약한 시큼함이 나오는 제품,


다른 하나는 위와 같은 맛은 없으며 스타우트과는 아니나

어두운 갈색을 띄는 맥아가 강조된 맥주들에서 엿 볼 수 있는

검붉은 과일과 진한 카라멜, 당밀 등이 나오는 제품이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The Crooked Cop 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시음 설명들을 참고하면 후자에 가까운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맞다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맛이라 꽤 기대가 되는군요.



완전한 흑색은 아닌 어두운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약한 수준의 로스팅 향과 스모키한 부분이 있지만

주가 되는 향은 아니고 오크 칩의 나무 향이 은근하며,


건포도, 졸인 흑설탕, 당밀 등등의 단 내가 위주였습니다.

견과나 빵과 같은 고소함도 슬쩍 나와주었습니다.


탄산기는 적고 무딘편이고 그게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맥아가 우선시된 타입의 9.5% 도수의 맥주이니

질감이나 무게감은 예상대로 진득하고 끈적했으며

나름 벨벳 느낌이라하는 점성으로 다가왔습니다.


향에서는 단 내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었지만

맛에서는 생각보다 단 맛이 쭉 자리잡진 않았습니다.


초반에 느껴지는 단 맛은 다크 카라멜/크리스탈 맥아에서

접할 수 있는 건포도,흑설탕,당밀 등등의 맛들이 있지만

전방위에 걸쳐 물리게 남는 단 맛은 없어 은근 개운합니다.


살짝 오크 나무 조각 같은 떫은 맛이 나왔으며,

감초와 같은 씁슬한 면모도 있었고, 산화된 쪽에서

나오는 종이나 쉐리 맛 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떫으면서 매우 약하게 시큼하다 느낄 여지의 맛도 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쓴 맛이 입에 남아 여운을 주었습니다.


알코올의 느낌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묘한 느낌의 맥주로 맥아가 강조되어 달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는 달지 않으며 건초나 감초, 삼 등등의

텁텁하면서 씁쓸한 맛과 나무(Woody) 맛이 중점된,


그러면서도 아주 살짝 찌릿한 시큼함이 존재했던 맥주네요.

오랜만에 꽤 재미있게 마셨다고 느껴지는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MAD 맥주 브랜드는 덴마크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미켈러(Mikkeller)와 Mielcke & Hurtigkarl 이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Jakob 이라는 셰프가 


훌륭한 음식과 미켈러의 실험적인 맥주사이의 

좋은 조합을 찾기위해 조직된 브랜드입니다.


맥주 이름이 대표적인 5대 맛으로 지어진게 특징으로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으로 해석할 수 있는

Salt, Sweeet, Umami, Bitter, Sour 등의 이름이 보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맛을 표현하는 단어로 된 이름이 아닌

헤레스 쉐리 비어(Jerez Sherry Beer)라는 제품입니다.


 스타일은 람빅(Lambic) 계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Sour 에 들어가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람빅이라는 스타일이 신 맛만 나는 맥주가 아닐거고

떫은 맛이나 쿰쿰한 맛도 함께 날 수 있는 제품이라

단독으로 Sour 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Gueuze 같은 경우라면 블랜딩으로 완성되겠으나

이 제품은 18개월 동안 쉐리 캐스크에 숙성되었다는 기록 뿐,


블랜딩을 거쳤다는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기에

Unblended Lambic 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러면 더더욱 신 맛(Sour)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겠네요.



매우 탁한 편이며 색은 황토빛에 가까웠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은 나무 배럴의 향취였고

뒤이어 식초 같은 향이 나오며, 떫은 풀 향도 상당합니다.


탄산은 별 의미 없는 수준으로 있는게 알맞다 봤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지만 5.0%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한다면 살짝 질은 편 같았습니다.


대놓고 세차게 몰아치는 신 맛을 보유한 맥주는 아니고

적당한 선에서 신 맛이 치고 빠진다는게 알맞겠습니다.


신 맛의 형태는 약한 발사믹 식초와 같이 느껴졌으며,

조금 산화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쉐리 나무 통 맛과

떫떠름한 오래된 홉을 먹는 듯한 맛도 등장합니다.


신 맛이 길게 끝까지 남는 편은 아니었고

나무나 풀, 떫은 맛 등이 점차 약해지고 나면

밀과 같은 고소한 곡물 맛이 여운을 주었습니다.


맛의 종류 측면에서는 다소 단순한 느낌이었지만

꽤나 잘 어울러지는 양상이었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식이랑 먹기에는 방해되지 않을 것 같은 맥주였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덴마크 이블 트윈(Evil Twin)의 팜므 파탈(Femme Fatale)은

작년 2월 시음했던 제품의 시음기만 다시 둘러봐도

브렛(Brett)을 쓴 IPA 맥주 시리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누아(Noir)는 영어의 Black 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팜므 파탈 맥주의 검은 버전의 IPA 가 됩니다.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 종종 시도되는 Black IPA 인 셈이죠.

하지만 단순 Black IPA 가 아닌 Brett Black IPA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 브랜드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이번 Femme Fatale Noir 는 Black IPA + Brett IPA 로

사실 위에 적힌 IPA 의 변형 스타일 모두 익숙하진 않을겁니다.


Black IPA 는 검은 색을 띄는 IPA 이지만 검은 색을 유발한

검은 맥아의 맛이 임페리얼 스타우트처럼 세게 나오면 안 되고,


Brett IPA 는 보통 효모 맛 자체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인

American IPA 의 미국 에일 효모가 Brett 으로 대체된 것으로,

Brett 특유의 쿱쿱하고 떨떠름한 맛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IPA → Brett IPA → Black Brett IPA 로 진화하는 형태인건데,

이 맥주를 이해하려면 알아야 될 것들과 단계가 많습니다.

만약 도수를 9% 로 올렸다면 Imperial Black Brett IPA 가 되겠죠.


사실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씩 특이점을 추가해가면서,

맥주에 해석을 더해가는게 Evil Twin 이나 Mikkeller 쪽의

장기라고 생각되며, 얼핏 보기에 그들이 장난치는 것 같아도

사실 엄청난 맥주스타일의 이해가 저변에 깔려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이름에서 밝혀졌듯 색상은 검은색을 띄었습니다.


브렛(Brett) 효모에서 발생한 먼지나 건초, 가죽과 같은

꿉꿉함이 있으며 검은 맥아의 미약한 초컬릿도 납니다.


홉은 IPA 이긴하지만 폭발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감귤이나 열대과일 쪽이 아닌 민트나 찻잎과 같은

살짝 쏘는 듯한 허브류의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은 꽤 있는 편으로 질감이나 무게감의 정도를

낮추어주는데 주효했고, 중간 수준의 점성을 보입니다.


이런 계열의 맥주가 그렇듯 맛이 참 오묘합니다.

IPA 라고는 하지만 다른 재료들과 홉이 호각세를

구축하고 있던 맥주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향에서와 언급된 요소들이 맛에도 나타나주었고,

약한 정도의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와 결합됩니다.


그래도 근본이 IPA 인지라 홉의 맛을 기대하게 되는데,

Brett & 검은 맥아와 대비되는 강한 감귤은 아니고

어느정도는 오버랩되는 허브, 풀, 흙 등의 맛이었습니다.

살짝 숲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홉의 특성이 납니다.


맥아의 카라멜이나 검붉은 건과일류의 단 맛은

찾아보기 어렵고 상당히 개운하게 맛은 펼쳐집니다.


홉의 쓴 맛은 뒷 부분에 브렛의 여운과 결합하여

은근 씁쓸하고 매캐하게까지 여겨졌기 때문에,

끝 맛이 대중에게 호감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홉의 느낌이 요즘 유행하는 주스같이

상큼한 미국 신식 홉들로 구성되었다면 임팩트는 있겠지만

Brett + Black Malt(Light)와 잘 어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참 희한한 타입의 맥주로 브렛이 조금 튀는 것 빼고는

생각보다는 파괴력이 있지 않은 얌전한 성질이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영국과 아일랜드가 원산인 스타우트(Stout)라는

검은색의 에일에는 몇몇 하위 분류가 존재합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드라이 스타우트(Dry Stout),

도수가 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에


유당이 첨가되어 단 맛이 있는 Sweet Stout 와

귀리가 첨가되어 고소해진 Oatmeal Stout 등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Mikkeller Beer Geek Brunch Weasel BA (미켈러 비어 긱 브런치 위즐 BA) - 10.9% - 2018.02.20



오늘 시음할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는

그들 중 오트밀 스타우트와 스위트 스타우트의 혼합으로,


귀리와 유당이 함께 들어갔으며 더불어 커피가 들어간

느낌만으로도 무게감과 질감이 향상되었으면서

고소함과 커피의 맛과 향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컨셉으로 보면 질소(Nitro) 혼합가스가

사용되는 것도 매우 어울릴 듯 싶지만 질소 언급은 없고,


개인적으로는 디저트와 같은 맛도 살짝 있지 않을까 봅니다.



스타우트스러운 갈색 거품과 흑색 외관이 보입니다.


검은 맥아의 뚜렷한 탄 향과 로스팅 커피가 있으며,

달콤한 향기나 고소한 느낌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탄산감은 일단 많은 편은 아니라서 어울렸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귀리와 유당의 합작으로

부드럽고 진득하며 안정적인 감촉을 지녔습니다.


디저트 같은 맥주를 시음 전 예상했던 것과 달리

Mikkeller Beer Geek Flat White 는 매우 터프했습니다.


검은 맥아, 특히 약간 씁쓸하고 떫은 탄 맛고 나면서

효모가 근원일 수 있겠다는 약간의 과일 단 맛과,

마시고 나면 남는 쓴 맛 등이 주된 요소라 보았습니다.


고소하면서 커피 맛이 향긋하고 유당의 효과로

달달한 디저트와 같은 맥주는 거리가 있었고,


오히려 foreign extra stout 계열 마냥 거칠며,

검은 맥아와 약간의 알콜 맛이 남는 듯 합니다.


순한녀석을 짐작했다가 강한 녀석으로 만나니

미각이 살짝 놀란 부분이 있었던 맥주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율 멜크(Jule Mælk)는 덴마크의 맥주 업체 

To Øl 의 크리스마스 클래식 맥주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가볍고 청량한 맥주들보다는

속을 뜨끈하게 해주고 묵직하고 진득한

성질을 가진 맥주들을 더 찾게 되는데,


To Øl 에서 이르길 그들의 맥주 라인업 가운데

가장 강한 도수를 가진 맥주(15.0%)라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To Øl Dangerously Close To Stupid (투 욀 데인저러슬리 클로즈 투 스투피드) - 9.3% - 2014.09.22

To Øl Hop Love Pils (투 욀 홉 러브 필스) - 4.5% - 2014.10.02

To Øl Black Malts & Body Salts (투 욀 블랙 몰츠 & 바디 솔트) - 9.9% - 2014.12.31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 2015.02.03

To Øl Mochaccino Messiah (투 욀 모카치노 메시아) - 7.0% - 2015.07.22

To Øl Nelson Survin (투 욀 넬슨 서빈) - 9.0% - 2016.03.21

To Øl Thirsty Frontier (투 욀 써스티 프론티어) - 4.5% - 2016.05.25

To Øl Like Weisse (투 욀 라이크 바이세) - 3.8% - 2016.10.24

To Øl Sur Citra (투 욀 수르 시트라) - 5.5% - 2017.01.27

To Øl Santa Gose F&#% It All (투 욀 산타 고제 F&#% 잇 올) - 4.0% - 2017.04.02

To Øl By Udder Means (투 욀 바이 어더 민) - 7.0% - 2017.09.30

To Øl Jæmes Braun (투 욀 제임스 브라운) - 10.5% - 2017.12.17



맥주 스타일은 임페리얼 밀크 스타우트라 알려지며,

덴마크어 Jule Mælk 는 '크리스마스 우유' 입니다.


이 맥주의 컨셉은 Heavy-Heavy-Heavy 로

더 이상 진득하고 묵직해지지 않을 때까지

유당(Lactose)을 맥주에 첨가하였다고 하며,


이후 다른 주류의 풍미를 머금은 오크 칩과

함께 맥주가 숙성되었는데, 오늘의 제품은

꼬냑 에디션이라 꼬냑 오크칩이 들어갔습니다.


요즘 벚꽃이 핀 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추웠는데,

올해 상반기 안에서는 율 멜크를 마시기에

적절한 마지막 타이밍일지도 모르겠군요.



갈색 거품에 옆에서 아래서 봐도 틈이 없은 검은색입니다


오크칩의 나무 냄새와 꼬냑, 감초 등의 향이 있고

알코올 내음과 유당 비린내 그리고 기본은 스타우트니

검은 맥아의 탄 내, 다크 초컬릿이 감지는 되긴 하나

지배적이지는 않고 살짝 시큼한 향도 나왔습니다.


탄산은 적습니다. 청량함은 어울리지도 않겠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확실히 가라 앉아있으며

혀를 누를 정도로 묵직하고 진득합니다.

액체임에도 씹히는 질감에 가까울 정도였네요.


맛에서는 스타우트라는 느낌보다는 꼬냑의

풍미가 강했고 시큼한 과실과 오크 나무 맛,

감초나 삼과 같은 성질과 알코올 등이 등장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15.0%에 이르기 때문에

알코올의 뜨거움을 숨기기는 어려웠으며,


다 마시고 나면 그래도 스타우트의 기본 맛인

탄 맛과 다크 초컬릿 등이 나와주긴 했지만

그래도 꼬냑의 존재감이 더 강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효모 발효로 이뤄진 맥주가

14%를 넘어가면 복(Bock), 쿼드루펠(Quadrupel),

스타우트 등 어두운 맥아가 강조된 맥주들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To Øl Jule Mælk 도 스타우트가 꼬냑과

알코올 맛 등에 먹힌 것 같다는 소감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전위적인 맥주들이 많아 함정도 많다고 회자되지만

그래도 그런 미켈러(Mikkeller)에서 걸작이라고 평가되는

맥주로 Beer Geek Brunch Weasel 이 있습니다.


기본 컨셉은 Imperial Oatmeal Stout 이며,

용량에 비해 가격이 650ml 맥주 뺨치는 수준인데,


그 이유를 제조사에서 설명하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원두를 넣어 양조했기 때문이라 밝힙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Mikkeller Monk's Elixir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 10.0% - 2013.03.10

Mikkeller Hop Burn Low (믹켈러 홉 번 로우) - 10.0 - 2014.03.24

Mikkeller Galena Single Hop IPA (믹켈러 갈레나 싱글 홉 IPA) - 6.8% - 2014.07.21

Mikkeller Koppi Coffee IPA (믹켈러 코피 커피 IPA) - 6.9% - 2014.09.17

Mikkeller It’s Alive! (믹켈러 잇츠 얼라이브) - 8.0% - 2014.10.14

Mikkeller American Dream (믹켈러 아메리칸 드림) - 4.6% - 2014.11.07

Mikkeller Beer Geek Breakfast (믹켈러 비어 긱 브랙퍼스트) - 7.5% - 2014.12.23

Mikkeller Vesterbro Wit (믹켈러 베스터브로 윗) - 4.5% - 2015.01.24

Mikkeller Årh Hvad?! (믹켈러 아흐 흐바드) - 6.8% - 2015.03.08

Mikkeller 20 IPA (미켈러 20 IPA) - 6.8% - 2015.05.06

Mikkeller 1000 IPA (미켈러 100 IPA) - 9.6% - 2015.07.10

Mikkeller Winbic (미켈러 윈빅) - 6.0% - 2015.09.08

Mikkeller Mastodon Mother Puncher (미켈러 마스토돈 마더 펀쳐) - 6.6% - 2016.01.24

Mikkeller Zest Please (미켈러 제스트 플리즈) - 7.0% - 2016.04.06

Mikkeller Milk Stout (미켈러 밀크 스타우트) - 6.0% - 2016.08.15

Mikkeller Funky ★ (미켈러 펑키 스타) - 9.4% - 2016.11.20

Mikkeller Spontan Elderflower (미켈러 스폰탄 엘더플라워) - 7.7% - 2017.10.25



커피라는 문화에 관해 문외한이러다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루왁(Luwak)이라는게 있는데,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과육은 없어지고 원두만 남아 배설하는,

엽기적이지만 매우 고가의 맥주라 알려져 있는 제품입니다.


처음 미켈러(Mikkeller)에서 이 맥주를 기획했을 때 인도네시아

루왁을 사용했지만, 현지 생산에 있어 사향고양이의 처우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베트남의 cà phê Chồn 으로 변경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족제비가 먹고 배설한 원두로 만든 것을

위즐(Weasel)이라고 부르는데, 맥주 이름에 명기됩니다.


여기까지가 Beer Geek Brunch Weasel 에 관련한 설명이었고,

오늘 시음할 것은 뒤에 BA (Barrel Aged 의 약자)가 붙은 제품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게는 친근한 버번 위스키 배럴 숙성입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니까 의심할 여지 없이 검은색을 띕니다.


생각보다 커피 향이 지배적이지 않은 가운데,

버번 배럴에서 나온 바닐라와 나무(Woody)느낌이 있고

약간의 당밀과 흑설탕, 초컬릿 등의 향도 나옵니다.


탄산감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무딘 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스타일이나 알콜 도수가 증명하듯

진득하고 깊은 편이어서 순식간에 마실 맥주는 아닙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깔리는데 베리와 같은 과일 맛과

당밀, 설탕, 카라멜 등등과 유사한 특징들이 출현했고,


거칠고 씁쓸한 탄 맛이나 홉의 쓴 맛 등은 적었으며,

버번 배럴의 흔적이라 보는 나무와 바닐라 등에

Sour Beer 쪽과는 확실히 다른 시큼함도 나옵니다.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코올 느낌은 잘 감춘 편이며,

한 모금 하고 나면 입에 남는 끝 부분 맛들로는


배럴의 나무(Woody)와 코팅된 바닐라 맛과

살짝 텁텁하지만 향긋함이 강조된 커피와

다크 초컬릿 맛 등이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일단 알코올을 잘 감춘데에 큰 점수를 줄법 하지만

커피의 느낌과 배럴의 조화도 충분히 괜찮았으며,


후반부에 약간 찌릿찌릿한 맛이 남는 것 이외에는

개인적으로는 수(秀)작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국내에 워낙 좋은 맥주들이 들어와다 나갔다 해서

이 맥주가 처음 들어왔을 때 만큼의 센세이션이나

가격 포용력은 더 이상 유효하다고 보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 이상은 마셔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이블 트윈(Evil Twin)의 Imperial XXXX Break 시리즈는

다른 디저트의 맛과 이미지를 접목한 제품들로,


지난 번 시음했던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도 해당되며,

최근 들어온 '멕시칸 비스코티 브레이크' 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임페리얼 도넷 브레이크

기본 스타일은 11.5% 의 Imperial Porter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 브루잉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간식 중 하나인 도넛으로

한 유명 업체의 CF 문구가 Coffee & Doughnut 이기도 합니다.


커피와 궁합이 좋은 도넛, 커피는 맥주에 있어서 흑맥아로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고 직접 커피를 넣는 일도 허다합니다.


연결의 영역을 도넛 & 커피 & 맥주(Dark)로 넓힌 것으로

실제로 미국에서 음식 궁합(Food Pairing)을 매칭할 때,

디저트 쪽에서 도넛과 맥주는 자주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정신나간 양의 도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고 얘기한거 보니

완성품보다는 반죽 등을 넣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며,

부재료에 커피와 아몬드가 기록되어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맥주의 이름이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색 거품이 드리워진 검은색의 맥주가 보입니다.


강한 커피 향과 고소한 견과 계통의 향도 나고

도넛이란게 머릿속에 인지된 효과인지는 몰라도

향긋한 빵과 같은 느낌이 도넛처럼 다가옵니다.


탄 맛이나 그을린 맛, 스모키한 맛 등의

거칠고 투박한 쪽의 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향긋하고 달면서 고소한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습니다. 커피랑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에 과탄산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을 간직했으며,

11.5 %라는 무지 높은 도수에 비해서는

마시기 수월한 경량급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질척이고 끈덕지게 단 맛이 남지는 않지만

맥주 자체에 단 요소들이 많기는 합니다.


약간의 검붉은 과일 맛도 살짝 포진해있으며,

밀크 초컬릿과 붉은 과일이 합쳐지기도 합니다.


초반에 살짝 시큼하게 올라오는 맛이 있는데,

Sour Ale 의 그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커피와 붉은 과일이 원인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남는 맛은 블랙 커피류의

풍미가 남으며, 쓴 맛/탄 맛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빵이나 비스킷, 견과 쪽의 맛이

노골적으로 나타나진 않았다고 봤으나,

커피와 연결짓다보면 그 맛이 또 나곤 합니다.


알코올 느낌은 없긴하지만 돌출되진 않습니다.


시음기를 남기는 순간에는 도넛이 없긴 하지만

도넛과 같이 마신다고하면 어울릴 것 같긴 하며,


반대로 디저트 같은 요소가 많은 맥주라

650ml 병을 혼자 다 비우기에는 좀 물리긴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이름 하나 무지하게 긴데, 그 긴 이름 때문에

확실히 와닿는 느낌이 있는 그런 맥주입니다.


이 맥주의 시음기를 올리는 날과 정확히 일치하는

'뉴욕시의 호텔 룸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라벨 디자인을 보았을 때 시간은 이미 밤이된 크리스마스 이브이며,

가장 중요한 정보인 혼자인지 연인과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뉴욕시의 호텔 룸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의 맥주 스타일은

겨울에 잘 어울리는 도수 10.0% 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몇몇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맥주는 당신을

will definitely not leave you cold! 라고는 하는데..

(당신을 춥게 두지는 않을 겁니다!, Winter Warmer 니까)


평상시 같으면 10.0%의 겨울용 임페리얼 스타우트라서

묘사되는 흔하고 관용적인 수식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맥주 이름이 '뉴욕시의 호텔 룸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이니

춥게 두지 않는다는게 왠지 곧이 곧대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아주 당연하게도 짙은 검은색이 눈에 보입니다.


다크 초컬릿, 당밀, 약간의 커피 등의 향이 나왔고

은근하게 감초류와 같은 냄새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그리 중요한 스타일은 아닌 듯 보였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극단적으로 진득하고 무겁진 않고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기대할 만한 정도였습니다.


약간의 단 맛이 깔리는데 시럽, 카라멜류와 유사했고

탄 맛과 다크 초컬릿 맛은 적당한 정도로 나왔습니다.


살짝 시큼하고 짭쪼름한 간장과 같은 느낌도 있었고

감초나 삼 쪽에서 나오는 쌉쌀한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알코올 느낌은 강한 편은 아니나 뜨거운 느낌은 있고

임페리얼 스타우트 그 자체로 무난한 제품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배럴 에이징이나 커피나 초컬릿 등의

부가 재료를 넣기에 좋은 베이스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