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스호프(Bischofshof)는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 주의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시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1649년 Franz Wilhelm Graf von Wartenberg 가 설립했고

현재 홈페이지 기준으로 약 13 종류가 되는 맥주들,


필스너나 헬레스, 바이젠, 둔켈, 켈러비어 등의

전통적인 독일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추적인 맥주들은 국내에 딱히 소식이 없었던 것에 반해

양조장 입장에서는 서브 맥주라 할 수 있는 스타일인

바이젠복(Weizenbock) 타입의 알트바터(Altvater)입니다.


재작년인 2016년이 독일 맥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맥주 순수령이 반포된지 딱 500년 되는 해였기에,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맥주라고 합니다. 


바이젠복 타입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바이헨슈테판 비투스' 와 같은 밝은색 바이젠복과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와 같은 어두운색 바이젠복 입니다.


비숍스호프 알트바터는 밝은색 계통의 바이젠복으로

국내 비교대상은 바이헨슈테판 비투스가 되겠네요.



탁한 진한 금색에서 옅은 주황색에 걸친 외관입니다.


달콤한 바나나, 시큼함은 서양식 풍선껌의 향과 유사하며,

곡물의 고소함과 바닐라, 시럽 등의 단 향도 상당합니다.


탄산이 톡 쏘는게 어울리진 않겠지만 어느정도는 있었고,

그래도 Weizenbock 이라는 스타일을 채택한만큼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과 무거움의 사이를 오갑니다.

적당히 끈끈하고 걸쭉하지만 마시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맥아(Malt)에서 오는 알맞은 정도의 단 맛이

맥주의 맛이 진행되는 내내 깔리는 모습이었는데,

밝은 카라멜 맥아에서 오는 꿀과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효모에서 오는 바나나류의 과일 맛과 밀의 고소함과

겹쳐지면 흡사 바나나브래드를 먹는 듯한 기분도 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정향쪽에서 오는 알싸함은 살짝 무디게 느껴졌고,

허브류에서 오는 씁쓸한 기운이 미약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제품으로부터 받았던 소감은 달고 고소함이 강조된

바이젠복(Weizenbock)으로 오랜만에 해당 스타일 맥주를

마셔보는터라 점수를 더 높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최근 2년 사이에 국내 대형마트에서 보이기 시작한 맥주로

잔 행사와 적극적인 할인으로 국내에도 마셔본 사람들이

늘어난 체링거 헤페바이젠(Zähringer Hefeweizen)입니다.


제조사는 독일의 아이히바움(Eichbaum)으로 이곳이

크롬바커나 벡스처럼 잘 알려진 유명브랜드는 아니나,


현재 국내에 마트나 편의점에 유통되어 판매되고 있는

이런저런 맥주들이 Eichbaum 에서 생산된 것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맥주 생활에 깊게 침투해있다 볼 수 있습니다.  



아이히바움(Eichbaum) 맥주들은 일단 편의점에 가면

아이히바움 헤페바이젠과, 페스트비어, 레드 비어 등등에

겨울 마다 나오는 크리스마스 맥주도 여기의 것이며,


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듀라커 호프의 헤페바이젠

둔켈바이젠 둘 다 역시 아이히바움 소속입니다.


그리고 아포스텔 브로이라고 해서 할아버지가

그려진 맥주로 알려진 것도 이곳에서 만들었으며,


하얀 캔에 발렌틴 성인의 얼굴이 그려진 맥주

발렌틴스(Valentins)도 아이히바움의 제품입니다.


체링거(Zähringer)는 아이히바움의 브랜드들 중 하나입니다.



탁한 외관에 짙은 상아색 계열을 띄고 있었습니다.


단 내는 바나나, 시큼한 향은 레몬 쪽을 연상시키며

이외에 바닐라와 정향 등의 알싸함도 나와주었습니다.


탄산감이 팡팡 터지는 헤페바이젠은 아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쪽으로

형성되어 매끄럽게 입 안에 들이기 좋았습니다.


전형적으로 쉽게 마시기 좋도록 설계된 듯한 맥주로

향에서 언급했던 종류의 요소들이 맛에서도 나와줍니다.


지나치게 달거나 입 안을 아리게하는 알싸함은 적었고,

수더분하게 바이젠 맥주의 고유 캐릭터가 나왔습니다.


진한 홉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되던데 바이젠에서

진한 홉향을 찾는게 맞는 시음법인가에는 의문이 듭니다.


마시고 나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면모는 있기에

여러 잔 마시기에 크게 무리가 있었던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무난무난하게 마실 만한 바이젠을 찾는다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독일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의 맥주가

국내에 들어온지는 예전 리뷰 기록에서 

확인 가능하듯 꽤 오래전 일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고참임에도 신참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근 편의점에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서,

맥주 가짓수를 늘리면서 인지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이히바움(Eichbaum)의 맥주들 -

Eichbaum Premium Pils (아이히바움 프리미엄 필스) - 4.8% - 2011.07.20

Eichbaum Merry Christmas Beer (아이히바움 메리 크리스마스 비어/빈터비어) - 5.8% - 2011.12.29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심플한 네이밍의 Red Beer 입니다.


맥주 검색 사이트들에서는 이를 비엔나 라거(Vienna Lager)라 하며,

아이히바움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ichbaum.de 에는 없고 Eichbaum.com 에는 존재하며,

외국 수출용으로 주로 생산되는 맥주가 아닌가 유추해봅니다.


 Bernstein Rote Farbe 라고 메인 고로를 두른 원 띠 안에

깨알 같이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를 영어로 옮기면

'Amber Red Color' 라 볼 수 있습니다.



호박색(Amber), 붉은 갈색이 눈에 보입니다.


Red Beer 라 맥아(Malt)가 강조될 거라 생각했기에

의외로 첫 탐색에서 독일 홉(Hop)의 기운이 있었는데,

꽃이나 허브 등의 Spicy 한 향으로 나타나 줍니다.


이후 달큰하고 포근한 느낌의 카라멜/비스킷 향이 납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고 얌전하게 깔립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에 걸쳤으며,

진득한 느낌은 있지만 무게감 자체는 가벼워 편합니다.


맛은 홉(Hop)과 맥아(Malt)가 고만고만하게 균형을 이루는데,

일단 눈에 띄는 맥아의 단 맛(카라멜,토피 계)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담백하게 맥주 맛은 진행되는 가운데

등장해 주는 맥아 맛은 곡물, 비스킷, 식빵 테두리 등입니다.


고소한 맛과 함께 향에서 익히 존재감을 알 수 있었던

홉의 맛이 있는데,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맛 자체는 고소하고 향긋/알싸(Spicy)함이 위주며,

쓴 맛은 없으며 맛 자체의 강도는 잔잔한 편이었습니다.


대중 맥주 시장인 편의점에 들어갈 만한 요소를 갖추었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최근 마트에 보이기 시작한 독일 출신의 맥주로

브랜드네임은 호프예거(Hofjäger)라고 합니다.

국내 수입 제품 표기명에는 호프야거라고 하네요.


제 눈으로 확인된 바로는 바이젠(밀맥주)와

오늘 시음할 필스너(Pilsener)가 들어온 걸로 알려집니다.


독일 맥주 브랜드 답게 호프예거(Hofjäger)는

바이젠,둔켈바이젠,슈바르츠비어,헬레스 라거 등등

독일식 맥주 스타일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프예거(Hofjäger)는 데닝호프(Denninghof)라고 하는

유한 책임 회사(GmbH)인 맥주 회사 내 브랜드입니다.


데닝호프 맥주 또한 국내에 수입되어 있으며,

이미 블로그에는 이 제품으로 소개한 적 있네요.


독일 내에는 하이네켄이나 버드와이저 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러 브랜드를 가진 맥주 기업은 적은 편이나,

이래 저래 군소 맥주 브랜드를 거느린 기업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히바움(Eichbaum)도 그런 경우인데,

'아포스텔' 도 아이히바움의 소속으로 있으며,

지금은 없지만 게르마니아 맥주도 아이히바움 소속입니다.


얼핏 보면 라벨이 다르기 때문에 연관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필스너 라거 치고는 약간 탁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맑은 축에 속하며 색상은 옅은 금색입니다.


독일 홉에서 나오는 은은한 허브나 꽃이 있고

구수한 곡물과 같은 향이 더 비중있었다고 봅니다.


탄산은 생각보다는 강하지 않아 청량하지 않았고,

살짝 보드라운 질감을 가졌다고 파악했지만

그래도 마시기 편한 상태는 쭉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Hofjäger pilsener 에 관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크게 튀는 것 없이 무난한 특징을 가졌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그리 많지 않았고

적당한 풀 느낌이 입안에 퍼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홉(Hop)보다는 필스너 맥아와 같은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약간의 단 맛과 함께

고소한 곡물 맛이 더 위주가 된 것 같았네요.


이 부분은 향에서 느낀 점과 동일하게 다가옵니다.


각 잡고 시음하는 상황보다는 편하게 생각없이

마실 때 훨씬 더 적합할거라 보는 맥주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오늘 시음 맥주는 독일 벨텐부르거(Weltenburger)의

바이젠 밀맥주인 Hefe-Weißbier Hell 입니다.


독일어로 Hell 이 영어의 밝다는 의미의 Light 이기에

이 맥주는 가장 보편적인 누런 빛의 밀맥주임을 알 수 있고,


국내에는 수입되진 않지만 반대의 개념으로

어두운 밀맥주 Hefe-Weißbier Dunkel 도 존재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텐부르거(Weltenburger) 양조장의 맥주들 -

Weltenbuger Kloster Barock Dunke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 - 4.7% - 2013.04.03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 6.9% - 2013.11.07



개인적으로 벨텐부르거(Weltenburger) 양조장의 맥주는

요즘 많이 친숙해진 브랜드입니다. 그 이유는 강의를 할 때,


국내에 들어온 다른 벨텐부르거의 맥주인 아삼 복(Asam Bock)이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몇 안되는 도펠복(Doppelbock)으로

맥아적인(Malty) 맛이 강조된 맥주로 알맞기 때문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난하고 대체자가 많은 헤페-바이젠은

생각해보니 각 잡고 마셔본 적도 없는 것 같군요.


또 생각해보면 같은 용량이라도 바이젠 맥주 같은 경우

캔에 든 제품은 상시 할인 행사 제품에 속하는 반면,

병 맥주 바이젠은 그런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블로그 이외의 그냥 마실 목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갑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가까우면서도 먼 느낌의 맥주 같네요.



바이젠스럽게 탁하며 밝은 주황, 금색을 띕니다.


바나나 같은 단 내도 있지만 개인적인 소감은

후추나 정향 등의 알싸한 향이 더 느껴졌습니다.

매운 정도는 아니도 향긋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살짝 시큼한 레몬 같은 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탄산 기운은 적당한 청량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탄산 덕분인지 질감과 무게감이 낮아진 듯 하며,

약간 진득한 면도 보이긴하나 대체로 가볍고 산뜻합니다.


맛은 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바나나로 대변되는 단 과일 맛이 줄기차다기 보다는,


초반에 나타났다가 이후 찾아오는 향신료 느낌과

뒤이어 오는 시큼 새콤한 레몬스러움에 자리를 내줍니다.


좀 더 입 안이 화해지도 짜릿해지는 부분이 있었으며,

그런 맛들의 세력이 미약해졌을 때 밀과 같은

곡물에서 나온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밋밋하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바나나, 풍선껌스러운 맛이 강조되지 않아

향긋하면서 다채롭게 맛이 구성된 것 같아 좋았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들린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집은 리겔레스 바이세 맥주입니다.


오래 전 블로그에 켈러비어(Kellerbier) 시음기로

한 번 다룬적이 있는 독일 바이에른의 양조장이며,


오늘 시음할 맥주는 본래 풀 네임이 

Sebastian Riegele´s Weisse 인데,

Sebastian Riegele는 양조장의 창립자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겔레(Riegele) 양조장의 맥주 -

Riegele Kellerbier (리겔레 켈러비어) - 5.0% - 2013.07.18



헤페-바이스비어(Hefe-weissbier)는 독일식 밀맥주로

독일어의 헤페(Hefe)는 영어의 Yeast(효모)에 상응합니다.


따라서 몇몇 헤페바이젠 제품에는 시음 요령이

병 옆면에 스티커로 부착되어 설명되고 있습니다.


1/5 가량을 남긴 후 밑에 가라앉은 효모를 섞어

나머지를 부어 따라마시라는게 일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효모 입자의 느낌과 맛을

선호하지 않는 까닭에, 마치 큰 병에 담겨

Bottle Condition 하는 벨기에의 맥주들 처럼


하단의 효모가 잘 섞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잔에 따라 마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되려 헤페바이젠보다는 효모가 여과된 버전인

크리스탈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Kristall(크리스탈) 바이스비어들은

국내에 개체수가 적고, 마트 행사 품목에는

잘 포함되지 않는다는 애로사항이 있네요.



색상은 바이스비어(Weissbier)스럽게

탁한 상아색, 노란색을 띄었습니다.


바이스비어에서 주로 나타나는 향들인

바나나, 바닐라, 버블껌, 정향, 후추 등에서


바나나와 같은 과일의 단 내도 있긴 했지만

버블껌이나, 정향 등의 향이 좀 더 우세했습니다.

향에 익숙해지면 숨겨졌던 곡물 향도 포착됩니다.


탄산은 적당합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청량합니다.

무게감은 대중적인 바이스비어 컨셉에 어울리게

가벼움(Light Body)을 지향하고 있었으며,

살짝 진득했으나 마시기 편한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바닐라스러운 단 맛도 느낄 수 있었고

바나나의 단 맛이 충분히 접하는게 가능합니다.


화한(Spicy) 느낌의 향신료 맛이 더 나왔는데,

정향(클로브)와 서양 버블껌의 맛이

바나나 맛과 결합되어 심심하진 않습니다.


일단 맹탕의 바이스비어는 아니었으며,

맛도 헤페바이젠 쪽에서는 복잡미묘한 편이고

대중들에게 호감가는 맛들로 구성된 제품이네요.


가격과 낮은 지명도만 해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독일 뮌헨의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나름 핫한 업체인 Crew Republic 입니다.


현재 빨간 지붕의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에 판매중인 수 많은 독일 맥주들과

국적은 같으나 상당히 이질적인 Crew Republic 입니다.


독일에서는 아직 많지 않고 널리 퍼지지 않은

크래프트 맥주에 전념하는 업체이기 때문이죠.


크래프트 맥주는 보통 미국이나 영국, 덴마크 

출신의 맥주들로 국내 시장이 충족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루 리퍼블릭(Crew Republic)의 맥주들 -

Crew Alewerkstatt IPA (크루 에일베르크스타트 IPA) - 6.4% - 2013.01.21

Crew Republic Roundhouse Kick (크루 리퍼블릭 라운드하우스 킥) - 9.2% - 2015.07.14



양조장에선 Foundation 11 맥주를 'German Pale Ale' 라 하나

공식적인 맥주 스타일은 American Pale Ale 입니다.


Pale Ale 에서 주목할 만한 재료인 홉(Hop)을 보면

독일 홉 Herkules 를 사용하긴 했지만 이는 쓴 맛 홉으로,


Pale Ale 의 맛과 향을 내는 주인공 격의 홉들은

그 뒤에 소개된 미국과 뉴질랜드 출신의 홉들입니다.


Crew Republic 이 이러한 사실을 모를리가 없음에도

'German Pale Ale' 이라는 수식어를 강조한 것은,


아마 안밖으로 크래프트 맥주 from 독일이란 것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 유추해봅니다.



부유물이 떠다니는게 보이며 금색을 띕니다.


살구나 복숭아, 패션 푸르츠 등이 떠올려지는

새콤하고 상큼한 향이 있지만 아주 세진 않습니다.

그 이외의 다른 특별한 향이 맡아지진 않았네요.


탄산은 나름 있어서 은근한 청량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수준의 중간

즉, 라이트 바디와 미디움 바디의 경계에 있네요.

탄산 덕택에 체감되는 무게감은 좀 더 가벼웠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국적인 과일 맛 위주로,

짜릿하고 새콤함 위주의 과일 풍미가 나타납니다.


풀이나 송진 등의 텁텁하고 눅진함은 적으며,

맥아에서 나온 단 맛 또한 별로 없습니다.


은근한 곡물 느낌이 등장하는 듯 했지만

이내 깔끔한 바탕으로 선회하는 맥주로,

홉에 의해 맛이 귀결되는 제품 같았습니다.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홉 맛 느끼기 좋은 맥주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대형마트에 모습을 드러낸

독일 데닝호프(Dennighoff's)의 맥주입니다.


독일에서도 손 꼽히는 여행지들 중 하나인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 양조장이 있는


Denninghoffs GmbH 는 1613년부터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양조장 내에서는 Adolf Denninghoff 가

현대식으로 맥주 양조장을 설립한

1899년을 양조장 원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닝호프(Denninghoff's)는 다른 독일 양조장들처럼

특별히 튀지 않는 선의 독일 맥주들을 취급합니다.


필스너, 슈바르츠비어, 바이젠, 둔켈바이젠이

Denninghoff 브랜드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며,


호프예거(Hofjäger)라는 또 다른 브랜드를 두어

이쪽은 정통 바이에른식 맥주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호프예거(Hofjäger)는 국내에 수입된 제품이 아니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Denninghoffs Pilsener 로

해당 양조장의 기본 중 기본이 되는 맥주입니다.



밝은 금색, 연두색이며 잔 건너편에

인쇄된 로고가 보일 정도니 맑습니다.


독일식 필스너에서 기대할 수 있는 향인

허브, 풀 등의 식물성 쌉싸래한 향과

밝은 맥아의 단 내와 고소함이 있습니다.

단 향보다는 흙이나 풀 느낌이 좀 더 납니다.


탄산은 과탄은 전혀 아닌 적당한 수준이며,

가벼운 무게감에 마시기 편한 필스너입니다.


전반적으로 맛의 세기와 지속력이 약합니다.

풀과 허브, 약간의 떫은 흙 맛 등이 있고

쓰지는 않지만 약간의 쇠 맛 등도 납니다.


중간중간 시큼한 레몬 맛도 나지만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곡물 가루 맛이나

밀 반죽스러운 맛 등이 덮어버리는 경향이며,


자체적인 결론은 각 잡은 형태의 시음보다는 

그냥 마실 맥주쪽이 어울릴 제품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오랜만에 블로그에 다시 다루게된 독일의

풍슈태터(Pfungstädter)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Weizen Dunkel 으로

헤페바이젠을 어둡게 만든 제품입니다.


그 동안 풍슈태터의 맥주는 라거에 해당하는

제품들만 마시고 시음기를 작성해왔었는데,


처음으로 마시게 되는 풍슈태터 바이젠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풍슈태터(Pfungstädter) 양조장의 맥주들 -

Pfungstädter Schwarz (풍슈테터 슈바르츠) - 5.3% - 2011.04.21

Pfungstadter Edel-Pils (풍슈테터 에델-필스) - 4.9% - 2012.07.16

Pfungstadter Golden Premium (풍슈테터 골든 프리미엄) - 4.7% - 2012.10.19



풍슈테터(Pfungstädter)는 그들의 바이젠(Weizen)라인업에

두 종류의 바이젠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페와 둔켈이죠.


풍슈테터가 바이젠에 전념하진 않고 라거와 바이젠을 아우르지만,

몇몇 독일 양조장들은 바이젠(Weizen) 맥주만 전문으로 취급합니다.


슈나이더(Schneider)가 가장 대표적인 양조장일텐데,

이런 곳들은 다루는 바이젠의 종류가 훨씬 세분화되어있습니다.


기본적인 헤페와 둔켈을 포함, 크리스탈, 무알콜,

베른슈타인(Amber), 바이젠 복(Weizenbock),

라이히트(Light) 바이스비어 등등 많습니다.


풍슈테터가 비록 바이젠만 전문화한 양조장은 아닐지라도

개인 취향 호감도는 항상 전문 양조장 출신이 높은것도 아니니까요.



바이젠답게 탁하며 색상은 밤색, 갈색을 띕니다.


풀이나 허브류에서 오는 식물스런 향이 있고

곡물빵이나 약하게 견과 등의 고소함도 납니다.

카라멜과 바나나, 정향 등의 향도 맡을 수 있네요.

단 내보다는 화한(Spicy)계열이 더 와닿습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 있고,

어렴풋한 진득함도 느껴지나 성향은 가볍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지 않았습니다.

질척이는 카라멜 단 맛 등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냥 카라멜 단 맛 정도가 있구나 정도였습니다.


깔끔한 바탕 위에 효모에서 생성된 듯한 맛 들인

바나나, 바닐라, 버블껌 등의 맛 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버블껌과 같은 맛이 더 느껴졌습니다.

특히 시큼하게 마무리되는 양상의 끝 맛이 더 그랬습니다.


주관적으로 판단 했을때 둔켈바이젠이라는 스타일에서

검은 맥아의 맛이 강하고 찡하게 나타날 필요는 없지만,

'풍슈테터' 에서는 오히려 많이 절제된 느낌입니다.


몇몇 일반 헤페 바이젠들이나 옛 느낌의 바이젠들은

노란색이 아닌 구리색, 붉은 색을 띄기도 하는데,

풍슈테터는 그런 류의 바이젠과도 유사해 보였습니다.


맛 자체는 크게 흠잡을 것 없었다고 보았으며,

둔켈바이젠치고는 맛이 유한 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리혀(Licher)는 독일 비트부르거(Bitburger) 그룹 소속으로

양조장은 독일 중부 헤센 주의 Lich 라는 곳에 소재했습니다.


독일 맥주 이름이 대개 그렇듯 지역 명에 -er 을 붙였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 방향으로 가면 있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정식으로 수입된 맥주는 아니며,

중국을 여행가면 마트 등지에서 발견 가능합니다.


중국에는 생각보다 많은 독일 맥주들이 진출했는데,

많은 수가 인지도가 낮고 저렴한 제품들로 사려됩니다.



비트부르거(Bitburger) 그룹 홈페이지의 맥주 품목란에

Licher 맥주가 나름 한 자리 차지하고는 있지만,

어째 대우가 가장 후순위의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icher 의 앞렬에 있는 맥주들이 쾨스트리쳐나

쾨니히 필스너, 베어네스 그뤼너 같은 전국구 맥주들이나

Licher 는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발견했던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헤센(Hessen)주와는 거리가 있는 수도 베를린과

바이에른주 프랑켄에 제가 거주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오늘 시음하는 Licher Lager 는 

독일 내수용으로는 Licher Pilsner 라고 불립니다.



약간 맑은 편이며 색상은 금색을 띕니다.

소복히 쌓이는 거품층이 인상적입니다.


향은 기대했던 독일 필스너의 향이 납니다.

홉에서 나오는 레몬이나 풀, 꽃 향 등이 있고

필스너 맥아의 곡물 시럽의 고소한 단 내도 풍기네요.


탄산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생각보단 덜 청량하며,

입에 닿는 느낌은 평균적인 독일 필스너보다는

조금 더 진득하고 매끄러운 질감을 가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샤프하거나 깔끔하게 떨어지진 않으며,

밝은 맥아 단 맛이 대체로 느껴지더군요.


홉은 약간 찌릿한 레몬 맛과 풀 맛 등을 선사하며,

홉의 씁쓸함은 거의 없어 다소 심심한 뒷 맛입니다.


후반부에는 살짝 구수한 누룽지 같은 맛도 있고

전반적인 느낌은 원만하고 단 맛이 나긴 하지만

그냥저냥 마시기 무난한 필스너라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