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피칸(Pecan)과 관련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꽤나 흥미가 갈 만한 맥주가 하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미국 프레리(Prairie)의 Pe-Kan 으로

피칸과 바닐라, 코코넛 등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연상되는 맛을 피칸 파이로 설계했는지

전면 라벨에는 피칸 파이가 그려져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리(Prairie) 양조장의 맥주들 -

Prairie Standard (프레리 스탠다드) - 5.6% - 2016.10.03

Prairie Weisse (프레리 바이스) - 3.9% - 2016.12.19

Prairie Bomb! (프레리 밤!) - 13.0% - 2017.04.10

Prairie Ace (프레리 에이스) - 7.5% - 2017.08.26

Prairie Funky Gold Citra (프레리 펑키 골드 시트라) - 7.5% - 2018.02.22

Prairie Vous Francais (프레리 부 프랑세) - 3.9% - 2018.05.18



하지만 골격이 되는 맥주 스타일은 알콜 도수가

11.5%에 이르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따라서 가볍게 마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으나

스타우트이기에 커피나 초컬릿 등의 검은 맥아에서

발생하는 맛과 피칸 등이 어울러질거라 예상합니다.


프레리 양조장의 연중생산 시그니쳐 맥주인

Bomb! 은 칠리 고추가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컨셉을 이해하면 다소 고르기 꺼려지는 면도 있지만

오늘의 Pe-Kan 은 주로 호감가는 조합이라 생각되네요.



갈색 거품은 얇게 형성되며 색상은 매우 검습니다.


향은 의식을 해서 그런지 코코넛, 피칸, 바닐라에

카라멜과 커피 등의 달고 향긋한 향이 나옵니다.


거칠게 타거나 감초나 삼과 같은 향은 없고

상당히 디저트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향이더군요.


탄산기는 살짝 있지만 청량함을 주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아주 무겁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중간→무거움으로 가는 단계에 있고

매끄럽고 살짝 질척이는 감촉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모금부터 단 맛이 꽤 있습니다. 바닐라, 카라멜,

피칸 등이 합쳐져 피칸 파이를 충분히 연상시키며,

마시고 나서도 적당히 남아서 달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와 별개로 약간의 알코올의 핫한 느낌이 있었고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나 다크 초컬릿도 존재하나

텁텁하고 씁쓸하게 전달되는 정도까진 아니네요.


뒷 맛도 홉의 씁쓸함은 딱히 남지 않아 주었기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도 컨셉을 Sweet 한 쪽으로

노선이 확실히 잡힌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피칸계 디저트를 좋아하고 스타우트 또한 즐기시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롱 트레일(Long Trail)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크랜베리 고제는 연중생산되는 제품입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고제(Gose)라는 타입이

알코올 도수가 낮으면서 쓰지 않아 기본적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Easy-Drink) 맥주로 각광받으며,


더불어 코리엔더와 소금, Sour 속성 등을 갖추어

양조장의 마음가는대로 재료나 컨셉의

변경이나 수정 등이 용이하다는 부분에서


꽤 많은 곳들이 Gose 맥주를 만들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도 Gose 타입의 맥주는 꽤 있는 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롱 트레일(Long Trail) 양조장의 맥주들 -

Long Trail Double Bag (롱 트레일 더블 백) - 7.2% - 2018.01.22


롱 트레일의 크랜베리 고제는 스탠다드 고제에서

엄청난 변화가 발생한 제품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코리엔더, 소금, Sour 등이 깔린 상태에서

크랜베리가 아주 많이 첨가된 것이라 보면 됩니다.


롱 트레일의 맥주 목록에서 크렌베리 고제 이외에

다른 과일이 들어간 고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Ballast Points 같은 양조장이었다면

Blueberry Gose, Raspberry Gose,

Blackberry Gose 등등을 생산해 내었겠죠.



탁하고 핑크 빛을 머금은 호박색 같습니다.


크랜베리와 그 껍질 같은 향이 나왔으며,

코리엔더의 향과 살짝 짭쪼름한 향도 납니다.

시큼한 향은 기본 속성이나 아주 강하지는 않네요.


탄산감은 잘 분포한 편으로 적당한 청량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손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답게

밝고 연하고 산뜻하고 가볍게 구성되었습니다.


첫 맛은 시큼한 산미와 함께 크렌베리의 맛이 나오고

떫은 크렌베리 껍질(스킨)느낌이 아주 희미하게 있네요.

이후 코리엔더의 향긋함이 입 안에 퍼집니다.


짭짤한 맛은 이후 찾아오고 자극이 강한 요소의

맛들에 점차 익숙해지면 의외로 밀과 같은

곡물같은 고소한 부분이 뒤로 갈 수록 남습니다.


요소요소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느낌이며,

마시고 나면 상쾌하게 기분전환이 되는 맥주로

요즘 같은 날씨에 꽤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고추(Pepper)라는 재료는 맥주 양조에 있어서

아주 흔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재료이긴하나,

의외로 이런 저런 스타일에 엮이기는 하는데,


인디아 페일 에일(IPA)에 적용되기도하고,

스타우트에 들어가는건 국내에도 들어왔고,


예전에 들어왔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지만

아예 고추가 병 맥주 안에 육안으로 보이는

라거 기반의 맥주도 존재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업라이트(Upright) 양조장의 맥주들 -

Upright Five (업라이트 5) - 5.5% - 2015.08.09

Upright Gose (업라이트 고제) - 5.2% - 2015.10.05

Upright Saison Bruges (업라이트 세종 브르즈) - 7.0% - 2017.11.20



오늘 시음하는 Upright 의 Fatali Four 라는 제품은

Upright 양조장에서 기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도수가 약한 Table Saison 인 '4' 라는 맥주에


파탈리 고추를 병입 한 달 전쯤에 넣어 맛을 낸 건으로

Upright 의 설명에는 세종 고유의 맛과 heat 가 있을거랍니다.


Upright 에서 생산하는 맥주들이 대체로 멀끔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브렛(Brett)의 풍미를 머금고 있는 것들이 많아,


고추(Pepper) 맛의 양상이 단독으로 튀기 보다는

꿉꿉함과 텁텁한 풍미나 신 맛 등과 나오지 않을까 봅니다.



거품 생성력은 좋고 탁한 노란색을 띕니다.

고추가 들어갔다고 빨개지는 클리셰는 없었네요.


고추보다는 세종(Saison)스러운 향이 더 우선되었는데,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 향과 약간의 후추스러움이 있습니다.

집중해서 향을 느끼면 고추에서 오는 맵싸함도 전달됩니다.


군데군데 브렛에서 나오는 쿰쿰함과 시큼함이 포진했고,

그리고 예상과 달리 꽤 감귤이나 열대과일 같은 향도 풍깁니다.


탄산기는 상당한 편이라 여름 갈증 해소용으로 탁월했고,

본래 Table Saison 이 모태였기 때문에 질감-무게감은

매우 낮고 가벼우며 개운하게 떨어지는 양상입니다.


처음 입을 머금으면 시큼한 산미와 고추의 매운 맛이

결합하여 시고 맵다기보다는 살짝 짭쪼름하게 다가왔고,

그 이후 입 안에 열과 함께 매운 기운이 조금 퍼졌습니다.


세종의 맛인 사과, 배, 오렌지 등의 과일 맛은 다소 묻혔으나

매운 맛에 적응이 되면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듯했고,


후반부로 가면 브렛의 쿰쿰함과 함께 밀에서 비롯했을거라 보는

곡물과 같은 고소함, 식빵의 흰 속살과 같은 맛도 등장합니다.


맛의 구성과 조합이 매우 낯설 수 밖에 없는 것에 반해

일단 적응되기 시작하면 꽤 수월하게 넘길 수 있는

질감과 무게감, 그리고 쓰고 떫지 않은 특징을 갖추어


의외로(?) 음용성이 좋았다고 생각되었던 맥주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예전에는 KBS 라는 맥주가 크래프트 수입맥주 시장에 보이더니

얼마전까지는 CBS 라는 맥주가 절찬리에 판매되었습니다.


믿고 마시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파운더스(Founders)에서 만든 CBS 는

Canadian Breakfast Stout 의 약자입니다.

참고로 Kentucky Breakfast Stout 는 KBS 입니다.


이 제품 또한 KBS 와 유사한 컨셉의 맥주로

배럴 에이징(Barrel Aging)된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Founders Sumatra Mountain Brown (파운더스 수마트라 마운틴 브라운) - 9.0% - 2018.02.10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이 홈페이지에서 말하길

CBS 는 우연히 발견된 맥주로 버번위스키 

배럴 숙성에 메이플 시럽이 첨가된 제품입니다.


 커피와 초컬릿이 들어가는 것 까지 KBS 와 유사해서

KBS-CBS 를 파운더스의 배럴 에이징 스타우트

쌍두마차로 인식하는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이 많고,


국내건 해와건 어딜가나 그런 사람이 있듯 

인터넷 공간에서 'KBS vs CBS 뭐가 더 좋아?' 와

같은 비교 질문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KBS 와 비견되는 맥주이기에 가격 또한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 몇 병 남은게 없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관심있다면 기민하게 수색해보는게 좋을겁니다.



갈색 거품이 자욱하게 드리워진 검은색의 스타우트며,


향은 기대했던 것 만큼의 강한 버번 위스키, 바닐라,

초컬릿, 커피, 나무, 메이플 시럽 등등이 나왔습니다.

알코올 기운은 그리 느껴지지 않았던게 좋았고,

조금은 단 술 같이 느껴져서 자꾸 맡으면 물립니다.


탄산감은 무디게 다가오고 그것이 어울렸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진득하고 벨벳같은 느낌에

안정감있고 가라앉아 있지만 육중하고 무겁다는

기분까지 들진 않고 부드럽다가 더 알맞았습니다.


첫 맛은 달작지근한 메이플 시럽, 초컬릿, 바닐라

약간의 당밀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의외로

단 맛이 초반에 집중되고 후반부로 갈 수록

단 맛이 남진 않아 깔끔하게 떨어져줍니다.


맛의 진행 중간에 나무 배럴의 떨떠름함과

로스팅 커피, 감초의 씁쓸함이 나왔지만

바닐라/메이플 등과 좋은 하모니를 보여줍니다.


11.7% 나 됨에도 알코올 뜨거움이나 맛 등은

마실 때는 매우 잘 감추어져 있다고 판단했으며,

마시고 나서야 살짝 위스키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CBS 의 맛을 표현하는 요소들이 단 맛에 치중된터라

꽤나 진득하고 물리는 단 맛이 나올것 같았지만

뒷 맛은 적당한 여운만 있을 뿐, 의외로 담백한 편입니다.


11.7% 의 Barrel-aged Choco-Coffee-Maple Imperial Stout 에게

어울리지 않을 말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 시음성이 좋은 편이네요.


쉽게 설명하여, 가격을 떠난다면 두 잔은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코끼리가 그려진 라벨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인디카' 가 Lost Coast 양조장의 일반 IPA 이고,


해골드라이버가 오토바이를 타는 디자인의

'포그커터' 는 강화된 Double IPA 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3단계 강도라 볼 수 있는

Triple IPA 로 알코올 도수는 10.2% 에 이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 2015.06.18

Lost Coast Watermelon Wheat (로스트 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 5.0% - 2015.10.01

Lost Coast ARRGH! Pale Ale (로스트 코스트 아르 페일 에일) - 5.2% - 2016.06.20

Lost Coast Winterbraun (로스트 코스트 윈터브라운) - 8.0% - 2017.01.28

Lost Coast Fogcutter (로스트 코스트 포그커터) - 8.7% - 2017.07.12



1배럴(약160L)당 7파운드(3178g)의 홉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홈브루 배치인 19L로 대입해보면 1파운드 조금 모자른 정도네요.


IBU 가 트리플 IPA 치고는 조금 낮은(?) 87 IBU 라는 걸 볼 때,

사용된 홉은 쓴 맛이나 홉 맛(flavor hop)을 내는 쪽 보다는

대부분 향을 내는 쪽(Aroma hop)이나 Dry Hopping 일 겁니다.


아무튼 트리플 IPA 이라 할 지라도 저정도면 꽤 많이 들어간거며,

끓임조에 넣는 홉과 향을 내기위해 넣는 드라이 홉핑에 사용된 홉은


전부 미국 내에서 지명도 높고 인기있는 홉 품종들입니다.

Simcoe, Citra, Amarillo, Centennial 등을 썼다고 합니다.



짙은 금색~밝은 구리색이며 다소 뿌옇게 보입니다.


갓 잘린 잔디의 풀 내가 있고 솔과 같은 상쾌함,

그리고 감귤류의 새콤함 등이 뚜렷하게 나옵니다.

홉 조합을 봤을 때 예상했던 향이 그대로 나와줬네요.


탄산감은 톡톡 터지지 않는게 스타일에 부합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감있으며

살짝 질척이는 부드러운 부분도 느껴졌습니다.

아주 무겁진 않으나 중간 무게 이상은 가는 것 같네요.


밑으로 깔리는 맥아쪽 단 맛은 어느정도 존재합니다.

밝은 카라멜 맥아의 시럽같은 단 맛이라 보았고,

마시고 나서도 어느정도 남아 쓴 맛을 중화합니다.


이후 홉의 독무대나 다름 없는데 다듬어진 잔디의 풀,

솔, 약간의 나무 느낌 등도 감지할 수 있었으며,

떫고 거친 느낌이 살짝 있는데 거슬리진 않습니다.


감귤이나 오렌지, 금귤 등등 유사한 과일 맛들이 나왔지만

요즘 워낙 이런 캐릭터를 살린 홉 쥬스 같은 IPA 가 많아

해당 제품에서는 그 캐릭터가 독보적으로 튀진 않았고,


앞에서 언급한 풀, 식물 등의 살짝 거친 쓴 맛과 결합하여

예쁜 느낌은 아니지만 정겨운 느낌으로 개인적으로 다가옵니다.

살짝 투박한 Imperial IPA 느낌이지만 밸런스적으로는 괜찮네요.


홉의 쓴 맛이 부담스럽게 뒷 부분까지 남지는 않았으며,

알코올 맛은 딱히 느낄 겨를은 없었다고 판단했음에도

마실 때 속이 뜨거워지는 기분은 어느정도 들었습니다.


Double 을 넘어선 Triple IPA 이지만 파괴력이 무지막지하진 않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구스 아일랜드의 빈티지 시리즈 그룹의 맥주들은

어떠한 벨기에 맥주들에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집니다.


예를 들어 줄리엣(Juliet)은 벨기에의 유명 람빅 양조장

칸티용(Cantillon) 람빅의 컨셉을 따른거라 설명됩니다.


마찬가지로 구스 아일랜드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오늘 시음 맥주인 마틸다(Matilda)의 설명을 읽어보면,

어렵기 않게 이 맥주의 모태가 된 맥주를 알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의 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Goose Island Christmas Ale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 5.7% - 2010.12.25

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 13.0% - 2011.01.03

Goose Island Honkers Ale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 4.3% - 2016.05.20

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 소피) - 6.5% - 2016.08.02

Goose Island Oktoberfest (구스 아일랜드 옥토버페스트) - 6.4% - 2016.10.23

Goose Island Juliet (구스 아일랜드 줄리엣) - 7.1% - 2016.12.22

Goose Island 312 Urban Wheat Ale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윗 에일) - 4.2% - 2017.02.25

Goose Island Halia (구스 아일랜드 할리아) - 7.5% - 2017.05.04

Goose Island Summer Time (구스 아일랜드 써머 타임) - 5.1% - 2017.07.24

Goose Island Lolita (구스 아일랜드 로리타) - 8.7% - 2017.10.19

Goose Island Gillian (구스 아일랜드 질리안) - 9.5% - 2017.12.23



벨지안 페일 에일 스타일의 트라피스트 에일이며,

브렛(Brett)효모로 발효된 맥주라는 힌트가 나왔습니다.


트라피스트라는 단서가 범위를 매우 좁혀주는데

그 중에서도 브렛(Brett)이라고 더 상세하게 알려주니,


맥주 스타일이나 브랜드에 관심 많은 분들이라면

'이 맥주' 가 마틸다에 영감을 준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새콤-상큼하고 분위기가 밝은 소피(Sofie)와는

매우 다른 캐릭터를 가졌을 마틸다(Matilda)이기에

비슷한 디자인에 글씨만 다르다고 맛도 같을거라면

초보일 수록 꽤 당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탁한 황토색, 구리색에 가까웠다고 보았습니다.


향은 브렛(Brett)효모 고유의 꿉꿉함이 있었지만

가죽이나 건초 등이 아주 지배적으로 나오진 않고

약간의 정향이나 살구 같은 향도 의외로 풍깁니다.


탄산감은 약간 있는 수준으로 따끔한 정도까진 아니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사이에 걸치는

라이트-미디움으로 마시는게 걸리적거리는건 없었습니다.


첫 맛은 단연 브렛으로 젖은 가죽이나 먼지 등등의

살짝 떫으면서 꿉꿉한 종류의 맛이 등장했으나,


향과 마찬가지로 향신료(후추,정향)등의 알싸함과

풀,허브,꽃과 같은 홉의 느낌과 미약한 쓴 맛,

그리고 배, 살구와 같은 새콤한 과일 향 약간 더해집니다.


확실히 트라피스트 오르발(Orval)에 비해서는

직선적인 브렛의 특징으로만 향해가지 않았고

조금 더 대중화된 오르발이 마틸다(Matilda)라 보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고제(Gose)라는 맥주는 독일의 지역맥주로

약간의 시큼한 산미와 코리엔더(고수)의 향긋함,

소금 등 염분기로 인한 짭짤함 등이 합쳐진


복잡미묘한 특징을 가진 맥주이기 때문에

크래프트 맥주 양조계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기본 스타일의 답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타입으로

재창조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스타일입니다.


블로그에 이미 시음기를 남긴 것을 예를 들면

'이 제품' 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스틸워터(Stillwater)의 맥주들 -

Stillwater Cellar Door (스틸워터 셀라 도어) - 6.6% - 2016.04.05

Stillwater Contemporary Works Surround (스틸워터 컨템포러리 웍스 서라운드) - 10.0% - 2016.06.01

Stillwater Stateside Saison (스틸워터 스테이트사이드 세종) - 6.8% - 2017.01.11

Stillwater Gose Gone Wild World Tour (스틸워터 고제 곤 와일드 월드 투어) - 4.8% - 2017.07.16

Stillwater Of Love & Regret (스틸워터 오브 러브 & 리그렛) - 7.2% - 2017.10.31

Stillwater Tuppence (스틸워터 투펜스) - 7.0% - 2017.12.08

Stillwater The Cloud (스틸워터 더 클라우드) - 7.0% - 2018.03.28



오늘 시음하는 스틸워터의 레바두라(Levadura)는

멕시코의 와하카 주 스타일 고제 라고 밝혀지며,

사실 멕시코는 고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대표주류인 메스깔/테킬라 등은

아가베(용설란)의 수액으로 만든 술을 증류했으며,


이를 소금과 함께 레몬/라임 등을 곁들이는게

해당 술을 즐기는 색다른 풍습으로 자리잡혔습니다.


레바두라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고제(Gose)스타일

맥주에 용설란과 라임, 소금 등을 첨가하였습니다.

코리엔더(고수)는 되려 빠진 것 같네요.



맑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나치게 탁하진 않고

색상은 상아색에서 금색으로 가는 듯 보였습니다.


약간의 꿀이나 선인장과 같은 향이 나오며

미국 홉과 같은 감귤이나 자몽향쪽 보다는

확실히 라임쪽 향이 나와주긴 했습니다.

짭쪼름한 향도 약간 있고 시큼함이 강하진 않네요.


탄산기는 많습니다. 요즘 계절에 마시기는 좋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청량해서 여름에 어울립니다.


약간 마가리타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맛이 있으며

라임/레몬의 새콤함과 소금의 짭짤함이 동반합니다.


시큼함은 파워가 센 편은 아니지만 올곧고

길게 맛의 후반부까지 남아주는 인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람에 따라 시큼함과 짭짤함 등이

찝찌름하다는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맛 없이 매우 깔끔하고 담백하게

맥주가 떨어지기 때문에 계절에 어울렸고,

맥주 칵테일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지금까지 블로그에 17 종류의 Ballast Point 사의

맥주들의 시음기를 작성하였지만 그것들 가운데

시큼한 산미가 감도는 Sour Ale 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Sour Wench 라는 제품으로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너바이세 스타일을 따랐으며,


부가재료로 오레건 지역에서 구한 블랙베리를 넣어

단 맛 보다는 보다 더 시큼함을 배가 시켰을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밸러스트 포인트(Ballast Point) 양조장의 맥주들 -

Ballast Point Calico Amber Ale (밸러스트 포인트 칼리코 엠버 에일) - 5.5% - 2013.09.07

Ballast Point Yellowtail Pale Ale (밸러스트 포인트 옐로우테일 페일 에일) - 4.6% - 2014.01.02

Ballast Point Fathom IPL (밸러스트 포인트 패덤 IPL) - 7.0% - 2014.05.25

Ballast Point Dorado Double IPA (밸러스트 포인트 도라도 더블 IPA) - 10.0% - 2014.08.11

Ballast Point Sea Monster (밸러스트 포인트 씨 몬스터) - 10.0% - 2014.09.20

Ballast Point Victory at Sea (밸러스트 포인트 빅토리 앳 씨) - 10.0% - 2014.11.09

Ballast Point Indra Kunindra (밸러스트 포인트 인드라 쿠닌드라) - 7.0% - 2015.02.05

Ballast Point Piper Down (밸러스트 포인트 파이퍼 다운) - 5.8% - 2015.03.19

Ballast Point Even Keel (밸러스트 포인트 이븐 킬) - 3.8% - 2015.05.01

Ballast Point Grunion Pale Ale (밸러스트 포인트 그루니언 페일 에일) - 5.5% - 2015.07.26

Ballast Point Calm Before The Storm (밸러스트 포인트 캄 비포 더 스톰) - 5.5% - 2015.11.13

Ballast Point The Commodore (밸러스트 포인트 더 코모도어) - 6.5% - 2016.09.18

Ballast Point Black Marlin Porter (밸러스트 포인트 블랙 마린 포터) - 6.0% - 2016.12.08

Ballast Point Big Eye IPA (밸러스트 포인트 빅 아이 IPA) - 7.0% - 2017.04.06

Ballast Point Tongue Buckler (밸러스트 포인트 텅 버클러) - 10.0% - 2017.06.15

Ballast Point Red Velvet (밸러스트 포인트 레드 벨벳) - 5.5% - 2017.08.12

Ballast Point Longfin Lager (밸러스트 포인트 롱핀 라거) - 4.5% - 2018.01.07



Sour Wench 맥주의 라벨 디자인의 메인 색상은 보라색으로

실제 맥주의 색이기도한데, 블랙베리의 도움이 컸습니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양조한 맥주는 파랑/보라/남색 계열의

맥주가 나올 수는 없고 노랑-금색-붉은색-갈색-검은색으로 갑니다.


예전에 리뷰한 맥주중에 아쿠아 블루색을 띄는 맥주가 대표적이듯

이런류의 색상은 색소나 색을 내는 재료를 넣지 않는한 구현 불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핑크색 계열도 오리지날 맥주에서는 나올 수 없으며,

가령 Pink Peach Ale 같은 제품들이 크래프트 맥주 계에 있는데

핑크색을 내는 재료가 만들어낸 색상이라 보면 됩니다.



맑은 편은 아닌 보라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시큼한 느낌이 있지만 코를 찌르는 수준까진 아니고,

블랙베리의 향이 가득하며 껍질쪽에서 나온 떫음도 있네요.


탄산감은 나름 있는 편이지만 과한 청량함은 자제되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 포도주스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신 맛이 공격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고,

잔잔한 시큼(Tart)함과 블랙베리의 맛과 약간의 탄닌감,

단 맛이 없는 건강한 베리 주스를 마시는 기분도 듭니다.


쓴 맛이나 맥아의 단 맛은 없으되 후반부로 가면

밀과 같은 곡물의 고소한 맛이 남아주는 느낌입니다.


라벨에 그려진 해골이나 양조장의 성향으로 볼 때

자극적일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순하고 마시기 편한,


달리 보면 개성이 아주 뚜렷하지는 않았던

Ballast Point 의 Sour Wench 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온 제품들 구성도 그렇지만

실제 니 딥(Knee Deep)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그들의 맥주 라인업을 살펴보면 홉(Hop)이 강조된

Pale Ale 이나 IPA 쪽에 무게추가 기운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도 Knee Deep 양조장의 이미지가

PA/IPA 를 위주로 취급하는 곳이라 생각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양조장 메인 캐릭터의 이미지조차 홉 콘이라..)


오늘 시음할 맥주는 그곳 양조장에서 보기 드문(?)

밀크 스타우트(Milk Stout) 스타일의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니 딥(Knee Deep)양조장의 맥주들 -

Knee Deep N/E Auburn Pale Ale (니 딥 노스이스트 오번 페일 에일) - 4.5% - 2017.07.08

Knee Deep Tahoe Deep (니 딥 타호 딥) - 8.5% - 2017.10.11



유당(Lactose)이 들어간 밀크 스타우트 기반에

카카오 닙스와 헤이즐넛을 넣어 맛을 더했습니다.


이러한 컨셉은 상당히 많은 크래프트 맥주 업체에서

제작하고 있는 컨셉으로 완벽히 재료는 같진 않지만


블로그에 이미 시음기를 남긴 제품들로는

'와일드비어 밀리어네어''빈 미 업' 등입니다.


이 글을 보신분 스스로 기회가 되어서

첨가물이 들어간 밀크 스타우트 특집을 꾸미면,


오늘의 스타우텔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구할만한 제품이 많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검은 색상에 갈색 거품이 깊게 드리워집니다.


향은 헤이즐넛, 너트 등의 고소한 향이 매우 강했고

카카오닙스는 검은 맥아의 보편적인 향인

초콜릿, 마일드 커피 등과 혼합되어 나타났습니다.


탄산기는 마시는데 거슬리지 않게 적당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Medium)수준으로

적당히 매끄러우면서 가벼운 성질을 고수합니다.


향과 함께 연계해서 오는 맛은 먼저 헤즐넛이나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우선적이었던 가운데,


유당과 맥아의 약간의 바닐라, 분유 같은 맛과

검은 맥아의 약한 커피와 초컬릿 맛도 등장합니다.

강하게 로스팅되어 떫거나 탄 맛은 없었습니다.


약간 찌릿한 풀이나 시큼한 홉 맛도 있었으며

쓴 맛이 남는다는 인상의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너무 단 느낌도 없으면서 고소한 헤즐넛 맛과

살짝 향긋하고 알싸한 맛까지 적당히 포진하여

구성면에서는 꽤 괜찮았던 밀크 스타우트였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뉴 홀란드(New Holland) 양조장에서

2016년 처음 출시한 Hoptronix 라는 맥주는


알코올 도수 9.0%에 쓴 맛 수치인 IBU 는 

70에 이르는 더블(Double) IPA 스타일입니다.


라벨 디자인 이미지는 고전게임인 갤러그와 유사한데

이런 느낌의 디자인은 의외로 흔한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라던가 요 제품 등이 비슷한 디자인이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뉴 홀란드(New Holland) 양조장의 맥주들 -

New Holland Dragon’s Milk (뉴 홀란드 드래곤스 밀크) - 11.0% - 2015.10.19

New Holland The Poet (뉴 홀란드 더 포엣) - 5.2% -2015.12.30

New Holland Full Circle (뉴 홀란드 풀 서클) - 4.9% - 2016.05.08

New Holland Pilgrim's Dole (뉴 홀란드 필그림스 돌) - 12.0% - 2017.03.12

New Holland Night Tripper (뉴 홀란드 나이트 트리퍼) - 11.5% - 2017.08.09

New Holland Mischievous II (뉴 홀란드 미스치버스 투) - 6.5% - 2018.04.10



뉴 홀란드 양조장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을 보면,

우선 홉(Hop)은 모자익(Mosaic) 홉이 단독으로 쓰였습니다.


설명중에 Dank aroma 라는 언급이 있는데,

홉이 아주 많이 들어간 맥주들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홉 때문에 살짝 눅눅해졌다라고 보면 좋은 말입니다.


그리고 사용된 효모로 1056이라고 숫자를 적어놨는데,

홈브루를 해보았다면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는 번호로


미국의 맥주 액상효모 회사인 Wyeast 의 제품들중

아메리칸 에일 효모의 종번이 1056 번을 씁니다.


즉, 아메리칸 에일 효모로 발효했다는 것이죠.

뭐 미국식 Double IPA 이니 당연한 것이긴합니다.



살짝 탁한 주황색, 밝은 호박색 빛을 띄고 있습니다.


카라멜 맥아에서 나오는 약간의 단 내가 풍겼지만

IPA 인만큼 홉의 향내가 금새 다 덮어버렸습니다.


복숭아 넥타나 파파야와 같은 향이 있었고

그와 동시에 솔이나 건초와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적당한 수준이며 많지도 적지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약간 더 무거운감이 있네요.


맛은 기본적으로 깔리는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있었는데 질척이게 남지 않고

아주 살짝 코팅된 듯한 단 맛으로 치고 빠집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유사한 맛들이 출현했으며

새콤상큼한 열대과일/핵과일 맛이 있으되,

눅눅하면서 텁텁한 씁쓸함이 입에 남았습니다.


뒷 부분에서 쓴 맛이 노골적으로 남지는 않았는데,

Double IPA 타입에서 IBU 수치가 70 이라면

아주 쓴 타입의 맥주는 아니기에 편하게 마셨었고,


단 맛과 새콤한 홉의 맛과 씁쓸-텁텁한 맛이

나름 괜찮은 밸런스 구도를 맞추어서 좋았습니다.


알코올 느낌도 튀는 편이 아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눅눅하고 텁텁한(Dank) 부분만 제외한다면,


Double 이 아닌 일반 American IPA 타입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마시기 편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