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프론트(Lakefront) 양조장의 'Fixed Gear' 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American IPA 에서 파생된 스타일인 

American Red IPA 라 소개되는 제품입니다.


American IPA 는 Pale Ale 의 알코올 도수와

홉의 세기가 강해져서 성립되는 스타일이라면,

Red IPA 는 Amber Ale 의 상향판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레이크프론트(Lakefront)의 맥주들 -

Lakefront Fuel Cafe (레이크프론트 퓨얼 까페) - 6.4% - 2015.08.03

Lakefront Pumpkin Lager (레이크프론트 펌킨 라거) - 5.8% - 2015.10.14



Red IPA 이다보니 기본적으로 카라멜 맥아가

근간이 되는 맥주임을 부정할 수는 없으며,


IPA 이니 홉(Hop)의 특성도 뚜렷히 나타날텐데,

홈페이지에 표기된 이 맥주에 사용된 홉 품종들은


미국산 Cascade, Centennial, Chinook 등으로

소위 요즘 유행하는 홉들이 아닌 클래식 느낌이나,


보통 Amber Ale 이나 거기서 파생한 Red IPA 쪽,

즉 카라멜 맥아아 많이 포진된 맥주들에서는


뉴잉글랜드 IPA 쪽에서 많이 접할 수 있게 된

강력한 열대과일, 핵과일, 멜론, 파인애플 보다는


송진이나 솔, 적당한 감귤 맛을 내는 홉이 어울리기에,

제 느낌으로는 굳이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꽤 맑은 편이며 색상은 보기 좋은 붉은색, 호박색입니다.


카라멜, 붉은 과일과 같은 단 내가 깔리면서도

홉에서 나온 풀(Grass), 솔, 감귤 향이 좋습니다.


둘 중 어느 하나가 확 튄다는 느낌보다는

둘 다 적당히 사이좋게 나온다고 보았습니다.


탄산감은 보통 수준으로 특별한 이슈는 없었고,

질감과 무게감은 그래도 카라멜 맥아가

비중있게 작용해야하는 맥주인지라,


차분하고 안정된 중간(Medium Body)수준의

무게감와 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이든 질감이든 (카라멜)맥아가 동행했는데,

맛에서도 기본적으로 단 맛이 뼈대가 되어 줍니다.


마냥 카라멜처럼 달기보다는 어느정도 고소한

토스트나 비스킷류의 맛도 접하는게 가능했습니다.


홉의 맛은 감귤 맛이 맨 처음으로 포착되었고,

이후 솔, 나무, 흙, 풀 등의 녹색 느낌이 나는

상쾌하고 눅진하면서 다소 씁쓸한 맛들이

대미를 장식해서 맛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맥주 성향이 성향인지라 시음한 소비자에게

활화산 같은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할 것 같지만,


맛의 균형도 좋고, 맛 자체도 잘 빠진 편이라

일반 American IPA 만 마시기 따분하다 여겨질 때,

중간에 섞어서 시음하면 나름 돋보일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프레리(Prairie)에서 내놓는 맥주들 가운데

Prairie Gold 라는 Wild Saison 이 있습니다.


이 제품 기반에 홉(Hop)의 향을 극대화하는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감행한 시리즈가 있는데,

Funky Gold XXX(드라이 홉핑 품종 명칭)라 불립니다.


오늘은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매우 수요가 높은 홉인

시트라(Citra)를 쓴 제품이기에 Funky Gold Citra 가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리(Prairie) 브랜드의 맥주들 -

Prairie Standard (프레리 스탠다드) - 5.6% - 2016.10.03

Prairie Weisse (프레리 바이스) - 3.9% - 2016.12.19

Prairie Bomb! (프레리 밤!) - 13.0% - 2017.04.10

Prairie Ace (프레리 에이스) - 7.5% - 2017.08.26



Funky Gold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다른 제품들로는

심코(Simcoe), 모자익(Mosaic), 아마릴로(Amarillo) 등으로


꼭 양조를 하지 않더라도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자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품종일겁니다.


시트라(Citra)까지 포함해서 위의 품종들이 내는 풍미가

열대 과일, 패션 푸르츠, 멜론, 구아바 등등으로

소위 요즘 인기있는 IPA 들에서 표출되는 맛들이

위의 홉들에서 나오는 특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미국 출신이고 크래프트 맥주에서 자주 쓰이지만

콜럼버스(Columbus),치눅(Chinook),센테니얼(Centennial) 등은

가요로 따지면 HOT, GOD 활동할 때 유행하던 홉 느낌입니다.


아무튼 오늘의 맥주 Prairie Funky Gold Citra 에서는

향에 관여하는 드라이 홉핑에 Citra 가 대량 투입된 것으로,


IPA 처럼 팡팡 터지는 홉 맛보다는 Funky/Sour 쪽의

꾸리꾸리함과 시큼한 맛을 기대해야 할 겁니다.



탁한 레몬색을 띄고 있습니다.


강력한 시트라(Citra)홉의 향기가 나오는데,

패션 푸르츠, 화이트 와인, 레몬 등의 향에

Funky 함을 담당하는 브렛(Brett)균과 합쳐지면

쿰쿰하면서도 살짝 박하 같은 풀 냄새도 나옵니다.


시트라 홉 자체가 살짝 짜릿한 홉 향을 내기에

신 향이 엄청 도드라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네요.


탄산감은 꽤 있는 편으로 은근 갈증해소에 좋습니다.

도수는 7.5% 이지만 효모가 당을 많이 먹었는지

질감이나 무게감은 매우 낮고 가볍고 산뜻합니다.


향에서는 드라이 홉핑의 효과로 시큼한 신 맛이 덮혔지만

맛에서는 처음부터 신 맛이 부각되는 양상입니다.


구연산, 레모나 등을 먹은 것 처럼 신 레몬 맛이 나왔고,

식초같은 느낌은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습니다.

신 맛이 존재감이 있지만 과하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브렛(Brett)향은 향에서는 조금 더 비중있었던거에 반해

맛에서는 시큼한 맛에 보조를 맞춰주는 수준이었으며,

홉의 쓴 맛이나 풍미는 적은 편이라 보았습니다.


그나마 있었기에 망정이지 없었다면 레몬/열대과일 등의

향연으로 맥주 맛이 귀결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새콤한 맥주를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 될 수 있을 겁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애틀란타의 스윗워터(Sweetwater) 양조장에서

연중생산으로 출시하는 블루(Blue)라는 맥주는


블루베리(Blueberry)를 넣은 밀맥주 컨셉으로

낮은 쓰기(IBU 10)에 가볍고 산뜻하게 마시기 알맞게,

(홉은 미국산 Centennial 단일 홉입니다)


맥아도 2-row 페일 맥아와 밀맥아로 단촐하게 사용한,

양조장의 언급에는 아침에 갈증해소로 좋은 맥주라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윗 워터(Sweetwater) 양조장의 맥주들 -

SweetWater IPA (스위트워터 IPA) - 6.3% - 2012.08.31

Sweetwater 420 Extra Pale Ale (스윗워터 420 엑스트라 페일 에일) - 5.7%


양조장이 적은 제품 설명을 쭉 읽다보면 표현 자체가

조짐(Whiff), 미묘한(Subtle)과 같은 뉘앙스가 보입니다.


특히 블루베리라는 재료와 연관된 맛과 향에서 등장했고

깔끔한 피니쉬가 Extra Clean 이라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블루베리를 쓴 제품들로 블로그에 시음기를 남긴건

이것이나 요것 등이 있고, 특히 이제품은 스타일 접목성에서

오늘 마시는 '스윗워터 블루' 와 동일하기까지 한데,


양조장 성향에 따라 무지막지하게 나타날 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블루베리라는 재료가 맥주 양조에서

맛이 강하게 나오는 재료가 아니라고 판단하기에,


애당초 이름이나 라벨에 블루베리가 강조되어도

맥주 맛을 지배하지 않고 적당할거라 예상하곤합니다.


'스윗워터 블루' 의 표현들이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편이라

가볍고 산뜻한 맥주에서 세기 보다는 조화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맑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탁한 편도 아니고,

색상은 금색과 밝은 주황 사이에 있습니다.


맥아도 카라멜 맥아류 없이 기본 맥아만 썼고,

홉도 센테니얼 단일 홉으로 IBU 만 맞춘 것 같고,


향에서 특별히 바나나라던가 정향스러운 향신료도

포착하기 어려운 걸로 봐선 미국식 밀맥주 베이스라,


즉 블루 베리가 엄청 세진 않지만 방해 인자들이

모두 약하거나 없는 상황이기에 은은한 블루베리가

약간의 곡물향과 함께 나타는 듯한 양상입니다.


탄산감은 컨셉에 어울리게 적당히 포화된 편으로

과하지 않은 청량함과 개운하고 편한 느낌입니다.


향에서 언급한 맥주 주요 요소들이 절제된 상황이라

간이 센 맥주였다면 묻혔을 것 같은 맛들을

Sweetwater Blue 에서는 접할 수가 있었는데,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시럽 같은 단 맛은 없고

밝은 기본 맥아(Pale Base Malt)에서 나타나는

반죽, 도우 등과 블루 베리 맛이 심플한 조화를 이룹니다.


여름 갈증해소로 좋으면서 매우 마일드한 맥주로

취하고 싶지 않은 적당히 마시고픈 자리에서

선택하기 좋은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어렸을 적에 비디오 게임을 즐겼다면 추억에 잠길

8-Bit 게임기 캐릭터 느낌을 전체 디자인에 살린

미국 톨그래스(Tallgrass) 양조장의 8-Bit Pale Ale 입니다.


개인적으로도 8비트 의 끝시대와 16비트 게임기가

성행하던 시절에 비디오 게임을 자주 즐겼으며,

가지도 있던 게임 기종은 현대컴보이였습니다.


팩을 꼽지 않고 플레이를 시키면 자체 내장 게임들이

로딩되던 다른 기종도 있었는데, 그 시절 플레이하던

팩맨이나 갤러그, 서커스 등등이 8-Bit 게임들이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톨그래스(Tallgrass) 양조장의 맥주 -

Tallgrass Vanilla Bean Buffalo Sweat (톨그래스 바닐라 빈 버팔로 스웨트) - 5.0% - 2016.04.17

Tallgrass Velvet Rooster (톨그래스 벨벳 루스터) - 8.5% - 2016.06.28

Tallgrass Big Ricc (톨그래스 빅 릭) - 10.5% - 2016.09.25



톨그래스(Tallgrass)는 라벨 디자인 컨셉 목적이 분명한 만큼,

맥주 자체도 80/90년대 느낌에 맞게 설계하였습니다.


예전에는 호주의 갤럭시 홉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나,

레시피를 바꾸었는지 현재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클래식 홉들인 Cascade, Centennial, Columbus 를 썼고,

덤으로 신식 홉인 Mosaic 홉까지 넣었습니다.


Hop Rocketed 이라는 말은 홉의 풍미(향)가 강하단 것으로,

홉의 향을 증대시키는 Dry Hopping 과정을 하는 기계중에

Hop Rocket 이라는 이름을 가진 장치가 있습니다.

아무튼 홉이 세고 센 페일 에일이라 보면 됩니다.


참고로 Tallgrass 에서 만든 Double Pale Ale 로

16-Bit Pale Ale 이 있었고 2016년 시즌 한정이었습니다.



맑은 편은 아닌 주황색 계통의 색을 띕니다.


아주 강렬하진 않지만 충분히 느껴져오는 홉의 향은

익숙한 열대 과일, 감귤, 솔, 풀 등으로 나타납니다.

살짝 다듬은 잔디에서 나오는 풀 향이 더 있네요.


탄산감은 나름 있는 편으로 은근한 청량감이 있고,

페일 에일이기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적당하고

무난하게 포지션되었고, 마실 때 걸리는건 없습니다.


밝은 카라멜 맥아에서 나온 캔디나 시럽스러운

단 맛이 살짝 깔리지만 단 맛을 쭉 끌고가진 않고,


홉에서 나온 풀, 송진, 감귤류의 텁텁하고 상큼한 맛이

나름 옛날 페일 에일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쓴 맛은 길게 남진 않고 홉의 맛도 지나치지 않아

살짝 라벨 디자인 임팩트에 비해선 무난한 느낌이나

기본적은 미국 페일 에일의 형태는 잘 갖추었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3-4년 전에 미국 피라미드(Pyramid) 양조장의

맥주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었을 때는,


헤페바이젠과 살구가 들어간 밀맥주들로만 들어왔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낸 '피라미드' 의 맥주들을 훑어보면

홉(Hop)이 강조된 제품들 위주로 온 것 같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예전에 시음했던 밀맥주들과 마찬가지로

양조장의 연중생산 라인업을 책임지는 '썬더헤드 IPA'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피라미드(Pyramid) 양조장의 맥주들 -

Pyramid Apricot Ale (피라미드 애프리콧 에일) - 5.1% - 2014.12.03

Pyramid Hefeweizen (피라미드 헤페바이젠) - 5.2% - 2015.05.25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2002년에 출시되어 시장에 충격을 준 맥주로

피라미드 양조장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썬더헤드 IPA' 의 스펙에서 

특이한 점이라면 O.G 1.067, 알코올 도수 6.7 %

쓴 맛 수치(IBU) 67 IBU 로, 이상한걸로 동일성을 갖춥니다.


홈브루어들이 이 맥주를 본 떠서 만들기 위해 공유했었던

클론 레시피들을 어렵지 않게 구글에서 검색할 수가 있으며,


초창기에 나왔을 때는 콜럼버스 계열의 CTZ 홉들을 쓴 것 같은데,

지금은 바뀌어서 Nugget 홉과 Simcoe 로 맛을 내었다 합니다.



대체로 맑고 투명한 편이며 옅은 주황색을 보입니다.


카라멜이나 시럽과 같은 향이 미국 홉에서 발생한

오렌지, 송진, 솔과 같은 향기들과 버무려져 나타납니다.


2018년에 마시기에는 아주 충격적인 향은 아닙니다.

되려 정겨운 올드 스쿨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


탄산감은 American IPA 에서는 적당한 편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살짝 질고 끈끈한 감이 있으며,

다소 가라 앉은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 바닥에 깔리는 듯한 느낌에

홉의 송진, 풀, 감귤 등의 향이 정직하게 출현합니다.

이것저럿 뒤틀고 꼬았다는 맥주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쓴 맛이 뒤에 길게 남진 않지만 적은 여운은 있고,

개인적으로 좋았다 나쁘다를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무난하고 벼락과 같은 충격을 주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한 시절을 풍미했던 IPA 이기도하니

궁금하면 한 번 시음해 볼 것을 권하고 싶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Noyaux = '브랜디를 복숭아 씨로 맛을 돋운 리큐어 술' 이라

네이버 영어 사전에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입니다.


미국 오레건(Oregon)의 캐스케이드 양조장에서 만든

노이오(Noyaux)는 위의 리큐르를 제조하는 방식을

Sour Ale 에 적용시켰기에 그리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노이오는 2013년 프로젝트로

참고로 현재 Cascade Noyaux 의 최신 버전(?),

달리 말해 가장 Young Aged 버전은 2015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캐스케이드(Cascade) 양조장의 맥주 -

Cascade Elderberry (캐스케이드 엘더베리) - 7.0% - 2017.11.08


오레건의 캐스케이드의 맥주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그 컨셉과 제조 과정을 조금 이해하면 맥주 시음에 도움이 됩니다.


신 맛이 가미된 벨기에식 골든 스트롱 에일이 원주가 되며,

최대 14개월 동안 화이트 와인 배럴에 숙성시킵니다.


이후 라즈베리와 복숭아가 아닌 살구 Noyaux 로

추가적으로 7 개월 동안 숙성을 가져갑니다.


걸리는 시간이 도합 21개월이라는 계산이 나오며,

 토스팅된 살구 Noyaux 때문에 Sour Ale 임에도 불구


Marzipan, Almond 같은 음식들은 맥아가 강조된 

맥주들에서 등장할 것들이라 의외이기도 합니다.



탁한 가운데 짙은 금색-밝은 구리색에 걸칩니다.


끝이 날카롭지 않은 시큼한(Tart) 향내가 나오고,

라즈베리, 살구, 장미, 은근한 토피향도 느껴집니다.

오크 나무의 향도 있지만 텁텁한 쪽은 아닙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편으로 미약한 청량감을 주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 9.9% 의 블론드 에일 베이스라

진득하거나 무겁지는 않지만 마냥 연하지는 않은

딱 중간(Medium) 정도의 무게감과 점성입니다.


처음에 느껴지는 맛은 단연 시큼한(Tart) 맛으로

발사믹 식초나 레몬즙이 연상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그것보다 세기 면에서는 다소 약한 편이긴하지만

동반하는 맛으로 라즈베리나 장미, 포도쪽으로

개인적으로 약간 향수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Noyaux 의 캐릭터라 볼 수있는 Toasted, Almond 등은

라즈베리나 장미 등과 동반하여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하지만,


맥주 전방위에 걸치는 시큼한 맛을 잡아줄 정도로

깊고 지속적이게 드리워진 양상은 아니었습니다.


마시고 나면 오크 나무 배럴의 맛이 잔상을 진하게 남기며,

9.9% 의 높은 알코올 도수임에도 불구 알콜 느낌은 적습니다.


Sour Ale 계통이지만 Sour 캐릭터가 아주 강하지 않은

맥주들을 개인적으로 은싸라고 부르고 있는데,


Cascade Noyaux 맥주는 처음에는 은싸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은싸보다는 살짝 더 Sour 가 있는 제품 같습니다.


그래도 날이 선 산미는 아니고 초중반에 다른 과일들과

약간의 그을려진 당분의 맛이 나와 주어 괜찮았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지난 번에 마셨던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기본 스타일이 도수가 높은 포터(Imperial)였다면,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에서 만든 수마트라 마운틴은

 도수가 높은 브라운 에일(Imperial)을 기반으로 합니다.


수마트라(Sumatra) 커피를 사용하였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맥주로 브라운 에일 + 커피라는 컨셉에서는

역시 이블 트윈의 이 맥주하고도 닮은 점이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Founders Lizard of Koz (파운더스 리자드 오브 코즈) - 10.5% - 2017.11.04



IPA 와 같은 상극이라 평가 받던 스타일에도 커피가 들어가니

도수가 높은 브라운 에일에 커피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뮈닉(Munich) 맥아와 카라멜 맥아로 고소함과 단 맛을 내었고

아무래도 9.0% 도수의 임페리얼급 맥주라 어쩔 수 없이


단 맛에 보조를 맞추다보면 쓴 맛(IBU)도 상승하게 되는데,

병에 기록된 40 정도면 페일 에일-IPA 의 쓰기는 됩니다.


홉 품종은 German Perle 로 은은한 홉의 기운을 내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홉이며, 사실상 이 맥주의 맛은 수마트라 커피와

맥아의 달고 고소함으로 먹는 맥주라 쓴 맛은 느낄 일이 적을겁니다.



잔에 따르면 깊은 갈색의 색상이 보여집니다.


(수마트라) 커피의 향이 매우 향긋하게 우선적으로 펼쳐지며,

탄 내나 거칠게 쓴 쪽으로 부각되는 향은 없었습니다.

커피 향에 적응하면 이후 빵이나 카라멜, 초컬릿도 나오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이미 맥아가 강조된 9.0% 급 임페리얼 브라운이니

그에 걸맞게 진득하고 나름 육중한 면모를 갖춥니다.


맛을 보면 카라멜이나 초컬릿 계통의 단 맛은 포착되나

맥주 전반에 물고 늘어지는 듯한 단 맛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커피의 맛은 초반에는 맥아의 단 맛과 함께 등장했다가

단 맛이 기운을 잃어 사라지면 나무나 흙, 구운 견과 등등의

고소하면서도 살짝 씁쓸한 로스팅(Roasting) 맛이 주가 됩니다.


따라서 후반부에 되면 입에 퍼지는 잔향과 맛이 상당하고

커피 + 40 IBU 로 약간 뒷 맛이 쓴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단 맛과의 배합이나 밸런스는 좋은 편으로

꼭 시음기가 아니더라도 두고 더 마시고픈 맥주이긴 합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미국 유인타(Uinta) 양조장의 레귤러 맥주에는

두 종류의 페일 에일(Pale Ale)이 있습니다.


Cuttroat 라고 불리는 것과 오늘의 페일 에일,

특이한 것은 홈페이지 기준으로 둘의 라벨이

다른 그림 찾기마냥 미세하게 다를 뿐,


얼핏 보면 같은 맥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랬는데 홈페이지에서 두 맥주에

들어간 홉과 기본 스펙이 다른걸 보고 깨닫았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유인타(Uinta) 양조장의 맥주 -

Uinta Baba Black Lager (유인타 바바 블랙 라거) - 4.0% - 2017.08.06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인 그냥 페일 에일(Pale Ale)은

4.0% 의 가볍게 즐기기 좋은 미국식 페일 에일입니다.


홉은 Cascade, Mt.Hood, Chinook 등으로

미국 페일 에일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품종이지만,


미국식 맥주 색상 표기인 SRM 이 19 라면

사실상 엠버(Amber) 계열에 들어가고 남고,


쓴 맛 수치인 IBU 는 50 이라면 거의 IPA 에

필적할 수준으로 4.0% 의 페일 에일이라면

꽤나 높다고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시기 전에 정보들만 종합해서 보면


4.0% 의 낮은 도수에서 50 IBU 라는 꽤 높은 쓴 맛,

페일 에일치고 진한 색상 그이유는 카라멜 맥아 비중 상승,

따라서 홉과 맥아 맛의 균형을 이루려는데 뭔가 어색한


뭐 그런 느낌이 드는 맥주였습니다.



맑은 자태는 아니고 색상은 엠버(Amber)입니다.


홉에서 나온 솔, 풀, 송진, 감귤류의 익숙한 향이 있고

카라멜 맥아의 것이라 판단되는 카라멜과 은근한

빵, 토스트류와 같은 고소함도 감지가 되었습니다.


탄산감은 페일 에일 수준에 적정한 청량함을 가졌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4.0% 도수에 비한다면야

살짝 진득한 편이나 그래도 가벼움축에 들어갑니다.


카라멜 등의 맥아 단 맛은 느껴지긴하지만

기저에 깔려서 길게 남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


정겹고 익숙한 미국 옛 홉들의 맛인

솔, 송진, 감귤의 맛이 적당히 나와줍니다.


맥주는 꽤나 깔끔하게 뒷 마무리가 되었고

약간의 쓴 맛이 남아줄 뿐 써서 미간을

찡그리게 되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엠버(Amber) 에일 계열에 조금 가까웠던

페일 에일로 스펙은 스펙일 뿐이 적용되는 맥주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트라피스트를 위시한 벨기에 수도원 계열 맥주들로

두벨(Dubbel)-트리펠(Tripel)-쿼드루펠(Quad)가 거론됩니다.


각각 2,3,4 에 포지션에 해당하며 도수가 높아질 수록

숫자도 높아지며 스타일이 달라지는 식인데,


맥주를 알아가다보면 이런 의문이 생길겁니다.

'왜 1부터 시작하지 않고, 2부터 시작하는거지?'


- 블로그에 리뷰된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의 맥주들 -

Hardywood Gingerbread Stout (하디우드 진저브래드 스타우트) - 9.2% - 2017.07.20

Hardywood Pils (하디우드 필스) - 5.2% - 2017.10.27

Hardywood Virginia Blackberry (하디우드 버지니아 블랙베리) - 6.8% - 2017.12.25


미국의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에서 만든 Singel 은

라벨 밑에 적힌 것 처럼 벨기에 수도원식 금색 에일입니다.


사실 벨기에에서 싱글에 해당하는 맥주가 없는건 아니지만,

수도원에서 만들어 수도원 안에서 소비되는 형태라

Dubbel - Tripel 처럼 외부에 공개가 잘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오히려 가장 무난하고 도수가 낮은 에일이 감춰졌던건데,

보통 Enkel 이라고도 Patersbier 라고도 합니다.


정형화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수도원에서 가장 도수가

낮은 맥주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가 주로 보이며,

보통은 밝은 색의 무난한 벨기에 에일들이 많습니다.



여과되지 않았다는 설명에 맞게 탁한 금색 외관입니다.


화사한 꽃과 같은 향기에 바나나, 청포도 향이 나며

시럽이나 꿀의 단 내와 약간의 정향(Clvoe)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많지도 적지도 않게 잘 분포한 편으로 봤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이런 도수대의 벨기에식 금색 에일이

보통 그렇듯 도수에 비해 가볍고 산뜻한 편입니다.


깔리는 듯한 단 맛은 향과 크게 어긋나는 느낌은 없는

시럽이나 꿀류, 바나나 쪽의 맛으로 나타나주었고,


점차 알싸하게 올라오는 후추나 정향 쪽의 맛과

풀 같은 쓴 맛이 뒷 부분에서 은근 남아줍니다.


첫 느낌은 달고 화사한 쪽으로 기울었는데,

후반부는 쌉싸름한 기운으로 마무리되어주네요,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한 잔 할 수 있는 맥주로

비교대상은 '이거''요게'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스톤(Stone) 양조장에서는 2014년부터 Spotlight Series 를

선정하는 사내 컴패티션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스톤 양조장의 양조가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레시피를 짜고 실제 양조로 내놓는 경연입니다.


그 해 수상한 맥주는 실제 상품으로 시장에 선보여지는데,

 '이 제품' 이라던가 '요 제품'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이 콜라보레이션 맥주로 알려져서

다른 양조장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전면 라벨에 적힌 Miguel Ceja Andrade 와 Brandon Berube 는 

최근 시즌의 우승자가 된 팀원들로 스톤 양조장의 양조사 이름입니다.

예전 Spotlight Series 출품작들을 보면 그들의 이름이 보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Merc Machine 은 요즘 트렌드인

Unfiltered IPA 를 Double 체급으로 만들었습니다.


감귤-열대과일 성향이 강한 Cascade, Citra, Simcoe

Amarillo 등의 인기있는 미국 홉들이 사용되었고,


Double IPA 치고는 쓴 맛(IBU)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48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일반 IPA 와 큰 차이 없습니다.


폭발적 홉(explosively Hoppy)이라는 설명을 짐작해보면

쓴 맛 보다는 홉의 향과 맛 쪽에 집중한 타입인 것 같네요.



Unfiltered IPA 라고 내세우고 있으니 당연 탁하며,

색상은 진한 금색에서 오렌지색에 가까웠습니다.


홉(Hop)의 새콤하고 상큼한 향이 강하게 나옵니다.

예상되었던 감귤류, 패션푸르츠, 파인애플, 망고 등이며


거친 풀내나 눅진한 송진 향 등은 딱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홉의 향기 이외에는 다른 요소의 향도 적었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이라 청량감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나

군데군데 진득하고 매끄러운 느낌도 갖추었습니다.


쓴 맛을 줄였을테니 맛에서라도 홉의 맛이 강하겠지,

정말 말 그래도 폭발적인 홉 맛이 나오겠지 예상했었으나

생각보다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홉의 세기가 잔잔합니다.


약한 편은 아니었지만 홉 주스를 마시는 듯하게

홉의 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고 적당한 선에서

향과 유사한 감귤류, 열대과일, 약간의 풀 맛이 선보여집니다.


홉 맛이 후반부에 누그러지면 밀과 같은 고소함이 있고

쓴 맛도 낮은 편이라 뒷 맛에 씁쓸한 여운도 거의 없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9% 에 이르지만 술 맛이 나진 않았고

이미지에 비해 파괴력있는 맛이 아니었던게 종합적 평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뿐한(?) 더블 IPA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