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게 된 양조장 업라이트(Upright)로

이번에 시음할 맥주는 Saison Bruges 입니다.


처음 이 맥주를 보았을 때 Bruges 라는 벨기에의

도시 이름이 적혀있는게 조금 낯설게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 세종(Saison)의 맥주의 원산지이자 기원은

벨기에 남부지역인 왈롱(Wallon)으로 알고 있었으나,


북부의 브뤼헤(Bruges)시의 명칭이 적혀있었기 때문으로

네이밍에 얽힌 사연은 모르지만 다소 어색한 명칭 아닌가 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업라이트(Upright) 양조장의 맥주들 -

Upright Five (업라이트 5) - 5.5% - 2015.08.09

Upright Gose (업라이트 고제) - 5.2% - 2015.10.05



아무튼 Upright 의 Saison Bruges 는 겨울 시즈널 맥주로,

겨울의 깊은 밤을 의도했는지 평범한 세종 타입이 아닌

다크 세종(Dark Saison)으로 변모시킨 제품입니다.


기본 스타일은 '빅토리 양조장의 이것' 과 같지만

Upright 의 버전에는 카카오 닙스가 들어간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빅토리의 제품에는 브렛(Brett) 발효가 주효했지만

Upright 에는 Brett 에 관한 언급은 딱히 없었는데,


풍미에 관한 홈페이지의 묘사와 Upright 양조장의

평소 경향을 보았을 때 Brett 은 기본 옵션 같아 보입니다.


맞을지 아닐지는 마셔보면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깊은 검정색은 아닌 어두운 갈색-검정에 걸칩니다.


세종 효모에서 올라오는 배, 오렌지 등의 과일 내도 있지만

수삼, 홍삼, 흙, 카카오 등이 어울러진 독특한 향이 나오며,

약간의 시큼함과 가죽스러운 브렛 향도 맡는게 가능했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입니다. 따를 때 쏴아하는 소리가 들리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포는 거품의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탄산감의 상승만큼 질감이나 무게감은 경감된 편으로

슈바르츠비어 정도의 라거 맥주와 견줄 정도라 봅니다.


맛이 굉장히 오묘한 맥주로 종합적인 시음 소감을 먼저 밝히면,

이것 저것 요소들이 많지만 어느 하나 튀지 않으며,

마실 때 마다 집중하는 맛에 좌지우지 되는 듯한 맥주였습니다.


출현한 요소들을 열거하면 세종 효모에서 나온 과일과 향신료,

다크 맥아 or 카카오 쪽에서 발생한 탄 맛은 아닌 담백한 초컬릿의 맛,

야생 효모 or 박테리아의 떫고 시큼한 맛도 한 스푼,

그리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삼, 흙, 감초 느낌이 출연자 명단입니다.


꾸리꾸리하다가도 카카오 맛이 나고,

그러다가 세종(Saison) 효모의 전형적 맛도 감지되다가

홍삼 껌을 씹는 듯한 느낌도 마시다보면 드는

독특한 맛의 전개와 구성으로 꾸며진 맥주 같았습니다.


2년 가까이 업라이트(Upright)의 맥주를 리뷰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오랜만에 마시니 드는 생각은 스테레오 타입 혹은

정형화된 맥주에서 오는 예상되는 뻔한 시음평들은,


업라이트(Upright)의 맥주에서는 적용되기 힘들정도로

복잡하고 이색적인 맛을 간직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깔끔하고 개운하게 맥주가 진행되기에 시음성도 좋은 편이며

(맥주)연구나 영감을 얻을 목적으로 시음해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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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 브라더스(Two Brothers) 양조장의 대표 맥주들 중

하나인 도멘 뒤파제(Domain DuPage)를 시음합니다.


불어로 된 이름을 가진 이유는 이 맥주의 기본 스타일이

부제에 적혀있듯 French Country Ale 이기 때문이며,


맥주 스타일 적으로 조금 더 정확히 파고들면

Bière de Garde 스타일에 해당하는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브라더스(Two Brothers) 양조장의 맥주 -

Two Brothers Cane and Ebel (투 브라더스 케인 앤 에벨) - 7.0% - 2017.06.04


Bière de Garde 는 이곳 블로그에서 여러 번 다룬 맥주로,

참고할 내용은 이것이나 요것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Bière de Garde 내 세부 스타일로 Amber, Brown

그리고 Blonde 가 있는데 Domaine DuPage 는


홈페이지 설명기준으로 Amber 에 가까울거라 봅니다.

그렇다면 참고할 만한 맥주는 이것이 될 수 있겠네요.


최근 3년 사이에 개최된 World Beer Cup 이나 GABF 에서 

Belgian-French Ale 부문 골드 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눈에 띕니다.



호박(Amber)색을 띄며 살짝 탁한 기운이 보입니다.


카라멜, 무화과 그리고 약간의 계피와 같은 향이 있고

전반적으로 달고 눅진한 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적은 편으로 평탄한 흐름을 보였고,

질감과 무게감은 5.9% 의 도수에 비하면

진득하고 육중한 편이 상향되었다고 봅니다.


카라멜, 초컬릿, 붉은 과일 잼과 유사한 단 맛이

기본적으로 깔리고 있지만 지속기간은 짧은 편으로

의외로 후반부에는 깔끔한 끝 맛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연이 되어주는 맛은 약간의 곡물과 같은 텁텁함과

은근한 흙, 나무스러움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조연이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위의 요소들이 단 맛과

밸런스를 구축하기에는 세력이 조금 못 미친다고 봅니다.


마실 때 살짝 화하게(Spicy) 다가오는 맛이 괜찮은데,

계피와 비슷한 맛이라고 느꼈습니다.


맛 자체는 단 맛이 강한데 의외로 Dry Finish 인 

맥주라 물린다는 감정은 들지는 않았습니다.


프랑스산 Bière de Garde 들 보다는 전반적으로

Spicy 계열 맛이 살짝 적은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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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핀 프로그(Hoppin' Frog) 양조장에서 제작한

아우타 킬터(Outta Kilter)가 오늘의 시음맥주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스코틀랜드식 위 헤비(Wee Heavy)로

정석적인 스코틀랜드식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도수가 높고 강건한 타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맥주의 기본 재료인 홉(Hop), 효모(Yeast), 맥아(Malt)가운데

맥아에서 나오는 맛을 선호하는 취향을 가지셨다면

오늘 시음할 스타일은 Wee Heavy 타입이 잘 맞을 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호핀 프로그(Hoppin' Frog) 양조장의 맥주 -

Hoppin’ Frog Karminator (호핀 프로그 카르미네이터) - 9.3% - 2017.08.29



호핀 프로그(Hoppin' Frog) 양조장의 맥주 포트폴리오에서

오늘의 Outta Kilter 는 연중생산(Year-Round) 제품입니다.


제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 연중생산 맥주라하면

특히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는 페일 에일이나 밀맥주,

인디아 페일 에일이거나 무난한 스타우트라고 생각했는데,


호핀 프로그(Hoppin' Frog)는 연중생산 제품이 임페리얼 스타우트,

그리고 그것을 배럴 에이징(Barrel-Aging)한 버전이 있고,


8.2%의 Wee Heavy (오늘 시음 맥주)가 있는 것도 독특한데,

이것을 배럴 에이징한 제품도 상시 제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 종류의 IPA 를 빼면 전부 색상이 어두운 맥아(Malty) 성향의

맥주들이 10가지 연중생산 제품들 중 9개를 차지하는데...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Hoppin' Frog 양조장에게

어두운 맥아적 맥주로 특화된 이미지를 갖는 것 같습니다.



맑은 편은 아니고 색상은 생각보다 밝은 붉은색을 띕니다.


맥아에 특화된 맥주다 보니 홉(Hop)은 적은 편입니다.

진득한 카라멜과 고소한 토스트의 향이 나왔고,

은근한 당밀과 버터와 같은 냄새도 포착이 가능했습니다.


탄산은 컨셉에 알맞게 살짝 적게 분포된 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거움에 가깝게 설계되었으나

끈적일 정도로 질거나 쫀득하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매끄러운 점성을 간직했네요.


맛도 맥아적인(Malty) 풍미로 점철된 맥주입니다.


카라멜, 버터, 토피, 순한 초컬릿 등의 맛이 나왔고

연한 흑설탕 + 붉은 과일의 풍미도 엿 볼 수 있습니다.


홉의 맛은 없으며 쓴 맛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맥주 이름 후반부에 Scotch-Style Red Ale 이라고

특히 RED 라는 단어의 글자 크기가 큰게 의아했는데,

직접 마셔보면 RED 의 의미를 어느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Wee Heavy 스타일의 맥주들에서는

피트(Peat)나 탄 맛 등과 연계되는 경우가 있고

간혹 검은 맥아의 로스팅 맛이 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Hoppin' Frog Outta Kilter 는 소위 '검은 (맥아)맛' 이

배제되어 있기에 씁쓸한 탄 맛과는 거리가 멀며,


흑맥아류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완성한 

카라멜 맥아와 토스트 맥아 계열로 맛을 내었기에

색상이 흑색이 아닌 붉은 갈색 계열을 띄기도 하며,

그에 따라 맛도 카라멜, 버터, 토피 류로 꾸며졌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Irish Red 스타일의 체급을 올리면

Hoppin' Frog Outta Kilter 와 유사한 맛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영국/아일랜드 계의 맥아가 강조된

붉은색 맥주들이 취향에 아주 잘 맞는 터라

특이한 결함이 없었던 Outta Kilter 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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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관련이 없는 지인들과 음식사러 대형마트에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맥주 코너 앞에서 머무르면 이런 질문들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저런 5만원이 넘는 맥주들은 정체가 뭐냐?"

"비싼 값하냐?" , "너는 다 먹어봤냐" 입니다.


소위 돈 값하냐는 질문에는 사람의 취향은 제각각이라는

뻔한 중립적인 멘트로 답변을 마무리 지을 수 있지만,


정체가 뭐냐고 묻는 질문에는 어디서부터 답변을

시작해야할지 참 난감한 상황에 빠지더군요.


"음 일단 맥주는 에일과 라거로 나뉘는데..."

"미국에는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있어서..."


이렇게 사전 설명을 풀어나가면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언제쯤 본격적으로 Cascade Brewing 을 소개할 수 있을까" 입니다.



그렇습니다. 캐스케이드(Cascade) 양조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상적인 라거, 전형적인 크래프트 에일을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기가 100%  Sour Beer 만 양조하는 것도 아닙니다.) 


브루어리(Brewery) 보다는 와이너리(Winery)에 가깝게 보일 만큼

많은 나무 배럴들을 이용하여 Sour Beer 들이 주력 상품인 곳입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흐름이 페일 에일(Pale Ale)에서 시작하여

90년대 이후 IPA & Imperial Stout 등의 강건한 Big Beer 로 흘러갔다가,


2000년대 부터는 Sour Beer 가 새로운 기조로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Cascade Brewing 은 Barrel Works & Sour Beer 분야에 있어

상당한 성과와 영향력을 행사한 양조장으로 손 꼽히는 곳들 중 하나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Elderberry 라고 하는 제품으로,

Sour Red Ale 을 와인 배럴에서 1-2년 에이징 시킨 뒤,

이후 Elderberry 와 함께 추가적으로 5-12개월을 숙성시켰습니다.


제작하는데 최소 1년 반, 최대 3년이 걸린다는 추산으로

그렇다보니 1-2개월이면 양조/발효/포장까지 빠르게 마무리짓는

보통의 페일 에일이나 바이젠과는 가격 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맥주를 즐기는 소비층도 매우 다를 것입니다.

마케팅을 펼칠 타켓 소비자 층이 크래프트 맥주 공력이 37년이 된

미국 시장에서는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페일 에일이나 바이젠이 막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시장이라.


그래서 정체가 뭐냐는 답변은 차포 떼고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 합니다.

"신 맥주인데 독특해. 맥주는 맞어. 한 번 정도는 마셔볼만 해"

"Sour 가 취향에 맞으면 다른것들도 알려줄테니 마셔봐"



붉은 갈색, 마호가니 색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엘더베리와 포도(Grape)의 향이 많이 풍깁니다.

달달하게 풍기기보다는 포도의 껍질 향 마냥

조금 떫긴 하지만 나무 배럴의 향도 잘 배었고,

시큼한 향이 코를 너무 찌르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탄산감은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청량함을 준다고 보며,

질감이나 무게감이 특별히 어필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평범한 레드 와인의 점성과 무게감을 지녔다고 봅니다.


Sour Ale 이라고 전면에 적혀있는게 무색하지 않게

처음 전달되는 맛은 시큼시큼(Tart)한 맛입니다.

신 맛은 초반/중반/후반 할 것 없이 광역적이었지만

지나치게 강해서 혀를 뚫는다는 느낌까지는 들진 않네요.


이후 블랙커런트나 적포도에서 나오는 맛이 강하며,

약간의 붉은 베리류의 껍질과 같은 맛이 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쿰쿰하거나 떫지 않도록 깔끔하게

잘 뽑힌 맥주라고 생각하며 후반부에 갈 수록

와인 배럴에서 묵었다는 흔적이 출현해주는 양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엘더베리를 가지고 홈브루잉 맥주를 양조한 적은 있어서

나름 익숙한 재료기는 한데, 엘더베리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보이는

Cascade Elderberry 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시고 나면 남는 약간의 타닌감과 나무 배럴(Oak)의 맛,

그리고 조금의 먼지(Musty)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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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가 넘는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를 시음했지만,

큰 병에 담긴 제품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일단 파운더스(Founders)도 제가 생각하는 맛의 특징이

강한 양조장들 중 대표적인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10.5%의 맥주 큰 병을 혼자서 다 소화할 수 있을지..


미리 염려부터 되는건 사실이나 맥주만 맛있다면야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의 맥주들 -

Founders Dry Hopped Pale Ale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 5.4% - 2012.07.29

Founders Red's Rye P.A (파운더스 레즈 라이 페일에일) - 6.6% - 2012.10.12

Founders Devil Dancer (파운더스 데블 댄서) - 12.0% - 2012.12.11

Founders Breakfast Stout (파운더스 브랙퍼스트 스타우트) - 8.3% - 2014.11.01

Founders All Day IPA (파운더스 올 데이 IPA) - 4.7% - 2016.03.26

Founders Centennial IPA (파운더스 센테니얼 IPA) - 7.2% - 2016.05.23

Founders Dirty Bastard (파운더스 더티 배스터드) - 8.5% - 2016.10.10

Founders KBS (파운더스 KBS) - 11.8% - 2017.02.19

Founders Frootwood (파운더스 프룻우드) - 8.0% - 2017.04.30

Founders Curmudgeon (파운더스 커머젼) - 9.8% - 2017.08.16



도마뱀과 블루베리가 Lizard of Koz 맥주 디자인의 주인공입니다.


사실 이 맥주는 Founders 에서 설정한 Backstage Series 맥주로

한정판 형식으로 특별한 컨셉을 잡고 제작한 것들이 속합니다.


오늘 제품은 파운더스의 브루마스터 Jeremy Kosmicki 가

여동생의 Liz 의 생일기념을 위해 제작한 맥주입니다.


Jeremy Kosmicki 의 장기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되

그녀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초컬릿, 바닐라 맛을 포함하면서

버번 위스키 배럴에 숙성하여 더 복잡한 맛을 부여했습니다.


맥주에 도마뱀이 그려진 이유는 여동생 이름이 Liz 이기에

Lizard 가 들어간 것 같고(여동생 이름에 의한 별명인가 봅니다.. 설마 생김새가..),

Kosmicki 가문이기에 뒤에 Koz 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네요.


따라서 맥주 이름은 Koz(Kosmicki) 가문의 Liz 가 되겠습니다.

자상한 오빠가 여동생을 위해 헌정하는 맥주가 컨셉입니다.



진하고 깊은 검은색의 스타우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밀크 초컬릿, 바닐라 그리고 나무(배럴) 냄새가 가득하며,

블루베리는 위의 세 개 주요 재료에 비하면 살짝 미약합니다.


탄 내나 쓴 내, 매캐한 냄새 등은 발견되지 않으며

디저트마냥 달콤한 향 위주로 퍼진다고 느꼈습니다.


탄산기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약하게 포진했으며,

10.5%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걸맞는 걸쭉하고 진득한

액체의 점성과 무게감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블루베리의 영향력이 미력했다고 봤지만,

맛에선 다른 요소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자신을 뽐냅니다.


블루베리 주스를 마신 것 마냥 시큼하고 짭쪼름한 기운이

입 안에 찾아와 Sour Ale 계열과는 다른 시큼함(Tart)을 주며,

맛의 초반부터 시작해서 중후반까지도 시큼함의 여운이 남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스러운 요소는 빠짐없이 등장해주었는데,

탄 맛은 거의 없었던 채로 밀크 초컬릿, 당밀, 바닐라 등의

달콤한 맛이었으며, 사람에 따라 금방 물릴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홉에서 나온 쓴 맛도 없어서 더 달게 느껴지긴 합니다.


알코올에서 나오는 뜨거움은 있지만 술 맛 자체는 적었고

후반부에는 나무(배럴)의 맛이 잔잔하게 남아 주는게 긍정적입니다.


Founders 의 브루마스터 Jeremy Kosmicki 도

여동생이 좋아할 것 같은 블루베리 초코 케이크를

목표로 삼고 디저트스러운 맥주로 설계한 듯 보이며,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주 재료인 흑맥아에서 파생되는

탄 맛이나 재(ash), 떫은 커피 원두 맛은 배제했으며,

기본적으로 임스가 가지는 홉에서 나오는 쓴 맛도 절제했는데,


그렇게 되면 맥주가 지나치게 단 쪽으로만 향하기 때문에

배럴 에이징하여 나무(Woody) 배럴 풍미를 넣은 듯 합니다.

버번이 뿜어낼 수 있는 바닐라 풍미는 달달한 풍미라 덤입니다.


달콤 - 시큼 - 나무 맛이 삼각구도를 이루는 맥주로

어느 쪽 맛에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Lizard of Koz 에 대한 인상이 사람마다 갈릴 것 같습니다.


파운더스의 어두운색 맥주는 믿고 마신다는

국내 매니아들의 이야기가 있는만큼 완성도는 좋습니다.

버번 배럴에 잘 묵혔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10.5% 라는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디저트스러운 맥주로 잔에 조금씩 따라서 주위에 권하면

달고 시큼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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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aison)스타일을 자주 다루는 미국의 맥주 업체

스틸워터(Stillwater)로 오늘까지 포함해서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린 5 가지의 맥주 중에 컨템포러리를 제외한

나머지 4 개의 맥주는 세종(Saison)스타일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정석적인 세종 맥주도 있지만 스타일에 변주를 준 제품이

사실 많이 발견되는데, 오늘 시음할 Of Love & Regret 도

평범한 타입의 세종(Saison)은 아닌걸로 확인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틸워터(Stillwater)의 맥주들 -

Stillwater Cellar Door (스틸워터 셀라 도어) - 6.6% - 2016.04.05

Stillwater Contemporary Works Surround (스틸워터 컨템포러리 웍스 서라운드) - 10.0% - 2016.06.01

Stillwater Stateside Saison (스틸워터 스테이트사이드 세종) - 6.8% - 2017.01.11

Stillwater Gose Gone Wild World Tour (스틸워터 고제 곤 와일드 월드 투어) - 4.8% - 2017.07.16



벨기에 안트베르펜 근처를 여행할 때 현지 양조가와

팀을 꾸려 만들게 된  Of Love & Regret 으로,

Heather Ale 의 세종(Saison) 버전으로 제작했습니다.


Heather Ale 은 홉이 정석적으로 들어가기 이전 시대에

홉이 아닌 다른 풀로 맥주의 맛을 풍성하게 해준 것인데,


 Of Love & Regret 에는 라벤더 꽃잎, 캐모마일,

민들레 잎 등의 다른 식물성 재료가 홉과 함께 들어갑니다.


벨기에에는 현재는 많이 자취를 감추었지만 

Gruit 라 하는 맥주들이 있었는데 예전에 리뷰한

'이 맥주' 가 현대에 복원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맑은 편이 아니며 황색, 옅은 호박색을 발합니다.


배, 사과 그리고 향신료의 알싸함이 기본 스타일이

세종(Saison)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고,

조금 퀴퀴한 약초나 라벤더 향이 있기는 하지만

정보가 없었다면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탄산은 생각보다는 더 있는 편으로 목청을 때리며,

탄산때문에 살짝 경감된 느낌은 들긴 했지만

그래도 중간 수준(Medium Body)은 견지합니다.


꿀이나 과일잼과 같은 단 맛이 약간 깔리며

고소한 곡물과 같은 맥아 맛도 이따금 느껴집니다.


세종 효모에서 나왔을거라 보는 사과, 배, 오렌지

그리고 정향 등의 향신료의 알싸함이 주된 맛이지만,

마시다보면 군데군데 이질적인 요소가 포진되었다 봅니다.


입 안을 화하게 해주고 살짝 쌉싸름한 여운을 남기는

홉(Hop)에서 나오는 맛이라고 보기 어려운

허브류의 맛이 중후반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Of Love & Regret 의 뒷 맛과 여운은

추가로 들어간 라벤더나 민들레 잎 등이 내는거라

강하게 확신하고 있으며 살짝 아린 느낌마저 줍니다.


Of Love & Regret 은 통상적인 세종(Saison)은 아니었습니다.

세종에서도 종종 허브나 풀과 같은 맛이 나오기도 하지만

오늘 마신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고 보았습니다.


마시기에 무리나 불편한 맛은 없었지만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한 맥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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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디우드(Hardywood) 양조장에서 플래그쉽 맥주로

연중생산 내놓고 있는 필스(Pils)를 오늘 시음합니다.


이름처럼 필스너(Pilsner) 타입의 맥주로 독일에서는

Pilsner 를 줄인 표현이자 체코의 필스너와 

구분하기 위해 필스(Pils)라고 자주 부릅니다.


하디우드의 필스너는 독일식 필스너를 지향한 제품으로

독일 필스너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할인행사를 자주하여

평소 수입 맥주를 즐기신 분들께는 익숙한 타입일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하디우드(Hardywood)의 맥주 -

Hardywood Gingerbread Stout (하디우드 진저브래드 스타우트) - 9.2% - 2017.07.20


하디우드(Hardywood) 스스로 독일식 스타일을 고수했다하며,

그렇기에 유럽 필스너 맥아와 독일 노블 홉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간혹 미국의 양조장에서 미국산 맥아와 미국계 독일 홉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하디우드(Hardywood)에서는 더 독일식에 가깝도록

독일의 재료를 사용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홉에서 기인하는 쓴 맛 수치(IBU)는 35 IBU로

독일 필스너치고는 살짝 높은 편인데,

북독일의 필스너에서 영감을 얻었나 봅니다.



아주 탁월하진 않지만 맑은 편이기는하며,

색상은 연두색과 밝은 금색의 중간입니다.

가라앉은 효모를 섞는다면 금새 탁해집니다.


독일 홉에서 나오는 은은하고 상쾌한 풀 내와

꽃 향기 등이 있고 필스너 맥아에서 나오는

곡물 반죽과 같은 고소한 향도 있었습니다.


필스너 라거에 필요한 탄산감은 충분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전반적으로 산뜻하고 가볍습니다.


맛에서 단 맛은 그리 자리잡은 편은 아니었고,

구수한 곡물 느낌이 맥아쪽에선 나왔습니다.


깔끔하고 샤프한 맥주의 바탕위에 활동하는

홉의 기운은 풀과 텁텁한 꽃 느낌이 납니다.


후반부에는 쓴 맛 이외에 특별한 맛은 없으며,

여운을 주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쓴 맛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주 자체의 맛의 밸런스는 맞는 편이지만

후반부의 쓴 맛이 거칠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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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최근 국내에 수입되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미국 펑크웍스(Funkwerks) 양조장의 맥주들입니다.


오늘 시음할 제품은 트로픽 킹(Tropic King)으로

이름에서 뭔가 열대과일(Tropical)의 맛이 연상됩니다.


벨기에식 세종(Saison)을 기반으로 한 맥주이며,

Funkwerks 양조장의 메인라인에서도 핵심 맥주인

세종(Saison)을 임페리얼(Imperial)화 한 맥주입니다.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쓰이는 상황을 이해한다면

트로픽 킹(Tropic King)이 어떤 타입의 맥주인지 눈치챘을겁니다.


임페리얼 세종(Imperial Saison)은 기존의 세종보다

홉(Hop)의 기운이나 알코올 도수 등을 증대시켰고,


일반 Funkwerks 의 Saison 은 6.8% 의 도수를 가지지만,

Tropic King Imperial Saison 은 8.0% 의 도수를 지닙니다.


양조장에서 밝히길 맛과 향을 내기위해 사용된 홉은

뉴질랜드 출신의 라카우(Rakau)라고 합니다.



맑은 편은 아니지만 아주 탁하진 않습니다.

색상은 짙은 금색과 주황색에 걸칩니다.


열대 과일의 향이 있기는한데 IPA 류 처럼

새콤 상큼함이 팡팡 터진는 양상은 아니었고,


망고나 복숭아 등의 단 과일 향으로 다가오며,

배와 같은 상쾌함과 약간의 알싸함이 있습니다.


탄산감은 적당히 있는 편이라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8.0%라는 도수에 비해서

가볍고 산뜻하게 설계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망고나 복숭아 등을 절여서 재놓은 것에서

나올 법한 단 맛이 다소 깔리는 듯 했고,


쓴 맛은 없지만 은근한 건초나 허브류의

화하고 쌉싸래한 맛이 더불어 찾아옵니다.


쓴 맛은 많지는 않으며 뒤에 단 맛이 

살짝 남아 많이 마시면 다소 물릴 것 같네요.


홉(Hop)보다는 세종(Saison)의 풍미가 더 강했고

'임페리얼'화 되면서 단 맛도 세진 것 같은데,


화하고(Spicy) 새콤한 맛이 이를 잡아줬으면

개인적인 취향에는 더 맞았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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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이 맥주도 당연하게 예전에 리뷰했다고 생각했다가

살펴보니 아니어서 부랴부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브루독(BrewDog) 맥주가 국내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나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함께 존재했었지만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더 강한 제품들에 묻혀

매니아들에게 회자는 잘 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루독(BrewDog) 양조장의 맥주들 -

Brew Dog Tokyo (브루 독 도쿄) - 18.2% - 2010.07.26

Hello My Name Is Ingrid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야!) - 8.2% - 2011.12.25

Brew Dog Hardcore IPA (브루독 하드코어 IPA) - 9.2% - 2012.08.27

Brew Dog Rip Tide Stout (브루 독 립 타이드 스타우트) - 8.0% - 2012.12.08

Brew Dog Chaos Theory (브루 독 혼돈 이론) - 7.1% - 2013.01.06

Brewdog Punk IPA (브루독 펑크 IPA) - 5.6% - 2013.04.21

Brew Dog Libertine Black Ale (브루독 리버틴 블랙 에일) - 7.2% - 2013.10.27

Brew Dog Dead Pony Club (브루독 데드 포니 클럽) - 3.8% - 2014.02.28

Brew Dog Jack Hammer (브루독 잭 헤머) - 7.2% - 2014.08.05

BrewDog Electric India (브루독 일렉트릭 인디아) - 5.2% - 2015.10.25

BrewDog Hop Fiction (브루독 홉 픽션) - 5.2% - 2016.01.07

BrewDog Vagabond Pale Ale (브루독 베가본드 페일 에일) - 4.5% - 2016.08.19

BrewDog Kingpin (브루독 킹핀) - 4.7% - 2016.11.02

BrewDog Cocoa Psycho (브루독 코코아 싸이코) - 10.0% - 2017.03.14

BrewDog Candy Kaiser (브루독 캔디 카이저) - 5.2% - 2017.06.05



어떻게 보면 그런게 5AM SAINT 의 맥주 스타일인

엠버 에일(Amber Ale)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5AM SAINT 같은 엠버 에일 보다는 더 주목 받는게

스탠다드 급에서는 Punk 나 Jackhammer 등의 IPA 이고,

어두운 맥주인 Cocoa Psycho 같은 경우도 인지가 잘 됩니다.


특히 브루독(BrewDog)이라는 업체가 사람들에게는

돌+I 양조장으로 잘 알려져있는터라 보통 사람들은

한시적으로 나왔던 특이한 맥주들을 더 기억합니다.


예를 들면 Hello My Name 시리즈라던가

Abstrakt 시리즈, 비아그라 맥주로 유명한

Royal Virility Performance 같은 제품이나,


혹은 55%의 End Of History 라던가

41% 알코올 도수의 Sink The Bismarck 등이죠.


그러나 오늘 시음할 5AM SAINT Amber Ale 은

늘 곁에 있어 눈길도 잘 안주는 흔해보이는 맥주이지만

상당히 평가가 좋은 American Amber Ale 입니다.


 브루독(BrewDog)이라는 양조장의 기본기를 볼 수 있겠죠.



뿌옇고 탁한 편이며 색상은 적갈색을 띕니다.


엠버(Amber)에일 계열에서는 함께 나와야 하는

맥아와 홉의 향이 뚜렷하게 대비되었습니다.


홉의 향은 미국 출신의 홉 느낌으로 감귤류

솔, 나무 등의 새콤한 향이 있었지만


맥아에서 나온 카라멜과 비스킷류의 향과 합쳐져

IPA 마냥 새콤상큼함을 강하게 뿜어내진 않습니다.


탄산감은 생각보다는 좀 더 있는 편이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하다고 봅니다.

진득하고 끈적이는 부분은 많지가 않아서

나름 Amber Ale 계열에선 깔끔하게 마시기 좋네요.


맛은 향과 마찬가지로 맥아와 홉의 호각세입니다.

어느 맛에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한 쪽 맛을 더 느끼게 되는데,

비유적으로 묘사할 맥주 맛은 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이 꽤나 가볍고 연한 느낌이 있는데,

맛에서도 반영되어 카라멜 같은 단 맛이 질척이게 남진 않고

맥아 맛은 곡물 비스킷, 오곡빵 같은 고소함이 강합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거의 전달되진 않지만

고소한 맥아 맛 위로 홉의 새콤한 맛과 살짝 눅진한

나무나 젖은 흙과 같은 맛으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네요.


엠버 에일들에 사용되는 홉(Hop)들은 보통 카라멜 맥아의

진득한 단 맛에 비슷하게 송진/흙 맛을 내는 홉들로

깔린다는게 일반적인 사고방식이라 보는데,


 5 A.M. Saint 는 그런 지침을 따르고는 있지만

약간의 감귤류의 새콤함으로 포인트를 준 느낌입니다.


이미 수 차례 마셔 본 맥주이지만 오늘도 역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던 5 A.M. Sain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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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의 로리타(Lolita)는

라즈베리가 들어간 벨지안 타입 와일드 에일입니다.


구스 아일랜드에서 이르길 벨기에의 람빅 중 하나인

프람브와즈(Framboise)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오늘 시음할 로리타(Lolita)도 좋아할 거라고 얘기합니다.


벨기에 람빅인 프람브와즈도 주인공이 되는 

과일이 라즈베리로 로리타와 동일합니다. 

프람브와즈와 유사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의 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Goose Island Christmas Ale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 5.7% - 2010.12.25

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 13.0% - 2011.01.03

Goose Island Honkers Ale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 4.3% - 2016.05.20

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 소피) - 6.5% - 2016.08.02

Goose Island Oktoberfest (구스 아일랜드 옥토버페스트) - 6.4% - 2016.10.23

Goose Island Juliet (구스 아일랜드 줄리엣) - 7.1% - 2016.12.22

Goose Island 312 Urban Wheat Ale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윗 에일) - 4.2% - 2017.02.25

Goose Island Halia (구스 아일랜드 할리아) - 7.5% - 2017.05.04

Goose Island Summer Time (구스 아일랜드 써머 타임) - 5.1% - 2017.07.24



다만 프람브와즈(Framboise)를 Traditional Lambic 이 아닌

Sweet Lambic 계통 브랜드에서 먼저 접하신 분들은

구스 아일랜드의 Lolita 에서 그 맛을 느낄 수는 없을겁니다.


구스 아일랜드는 달지 않고 개운(Dry)한 가운데,

오크 배럴에서 숙성되어 밴 나무의 맛과

시큼한 라즈베리, 브렛 등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브랜드 내에서 본다면 줄리엣(Juliet)과 비슷합니다.

구스 아일랜드 줄리엣에는 호밀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카베르넷 와인 배럴에 블루베리가 함께 들어갔으며,

이후 배럴 안에서 즉흥발효를 통해 완성되는게 흡사합니다.



근본적으로 Sour Ale 의 속성을 띄기 때문에

거품층이 하나도 없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색상은 석류색, 자두색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코에 닿는 첫 향은 신 맛(Tart)이 우세합니다.

젖산 or 초산 발효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시큼새콤한 맛이 약간의 달작지근하게 오는

라즈베리의 냄새와 어울러지는 느낌입니다.


살짝 석류 음료의 향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배럴에서 흡수한 나무의 향도 다소 등장합니다.


탄산기는 적지 않은 편으로 살짝 짜릿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에 걸친

기본적으로 마시기는 수월한 맥주라고 판단하나

두께가 얇고 묽지 않도록 설계된 것 같습니다.


줄리엣(Juliet)은 신 맛이 강하고 배럴에서 묵은

세월 때문에 발생한 나무의 떫은 맛이 있었지만,


로리타(Lolita)는 떫거나 신 맛이 맥주 맛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그리 들지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로리타에서 시고 떫은 풍미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들보다는 조금 더 라즈베리의 맛에 집중된 경향입니다.


살짝 라즈베리 쥬스랑 비슷한 단 맛도 은근히 깔리지만,

말 그대로 은근한 정도로 단 맥주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라즈베리 주연에 은근한 시큼함 + 나무 맛

떨떠름한 건초 맛등이 조연으로 나왔습니다.


베리베리한 맥주로 저와 같이 Sour Ale 류의

강한 시큼함이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그 대안으로 즐기기에는 알맞은 맥주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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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