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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덴마크

Faxe Witbier (팍세 윗비어) - 5.2%

by 살찐돼지 2018. 9. 13.


이름부터가 팍세(Faxe)라 한국말의 '빡세'와 비슷하고

라벨 디자인의 주인공이 바이킹 전사이면서,


7.7% 의 스타우트나 스트롱 라거 등등을 취급하여

강건한 맥주라는 이미지가 있는 팍세(Faxe)이지만,


오늘 시음하는 벨지안 화이트 타입의 Witbier 는

강한 맥주와는 매우 거리가 먼 쉬운 성향의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팍세(Faxe) 브랜드의 맥주들 -

Faxe Royal Export (팍세 로얄 엑스포트) - 5.6% - 2012.11.08

Faxe Stout (팍세 스타우트) - 7.7% - 2015.05.17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는 영어식 표기이며,

벨기에의 북부 플랜더스지역에서는 플라망어로


그들의 밀맥주를 Witbier 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Wit 이라는 단어는 White 와 같은 뜻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사례로 이 제품이 되겠네요.


반면 프랑스어를 쓰는 남부지역에서는 해당 맥주를

Blanche 혹은 Blanc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품사례로는 이 제품이 존재합니다..


호가든, 1664 블랑, 블루문 등으로 대표되는 타입이라

대중시장의 인기는 이미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고,


대중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Faxe 에게는

취급해야하는 필수 스타일이 아닐까 봅니다.



탁한 레몬색에서 금색에 걸쳐있는 듯 보입니다.


코리엔더에서 올라오는 향긋한 맛과

달콤한 오렌지나 바나나 같은 향이 풍깁니다.

고소한 향이나 텁텁한 계열은 없었고

향긋하고 달콤함으로 향이 채워졌습니다.


탄산기는 가볍게 마시기 적당하게

적정수준으로 포진되어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묽은

경량급의 맥주라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향은 꽤 향긋한 편이지만 맛에서는

살짝 얼얼하면서 싸한 면모도 나왔습니다.


일단 향에서 언급한 코리엔더, 바나나 등이

우선시 되는 맛인 가운데, 뒤로 갈수록

후추나 반창고 같은 싸함이 나와줍니다.

코리엔더에서 나온 텁텁함이 약간 있네요.


쓴 맛은 없었고 아주 희미한 곡물의 여운이 나오나,

그래도 뒷 맛은 꽤 개운하게 떨어져서 멀끔합니다.


살짝 화한 뒷 맛을 제외하면 정석적인

벨지안 화이트의 맛이 잘 나타났으며,

몇몇 브랜드처럼 인위적인 느낌은 적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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