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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Parish Dr.Juice IPA (패리쉬 닥터 쥬스 IPA) - 6.0%

by 살찐돼지 2026. 4. 1.

 

미국의 Parish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 오늘 시음하는

Dr.Juice 에 대한 설명을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문구로

 

Go-To IPA 라는 표현으로 우리말로 쉽게 옮기자면

각잡고 마시는 맥주가 아닌 편하게 마시는 맥주라는 뜻으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는 흔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도 들어왔었던 Stone Go-To IPA 가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패리쉬(Parish) 양조장의 맥주 -

Parish Ghost In The Machine (패리쉬 고스트 인 더 머신) - 8.0% - 2025.07.28

 

 

마치 그 느낌은 어디 피크닉을 가서 마실 법한 맥주라던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편하게 마실 맥주라는 컨셉이기에,

다르게 보면 궁극기를 사용한 필살 맥주는 아닌 셈입니다.

 

힘을 적당히 덜어내고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도 상대적인게,

본래 체급이 높은 맥주를 만드는, 고풍미를 잘 뽑아내는 양조장이

힘빼고 만들어도 중간 이상의 풍미를 뽑아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오늘의 Dr.Juice 도 대중적인 맥주들 위주로 만드는

양조장의 IPA 보다는 더 파워풀한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용된 홉 부터가 캐릭터가 분명한 Citra, Simcoe, Azacca, Cascade 로

작년 여름 리뷰한 Ghost In The Machine 이 익숙한 양조장의 팬들에게

오늘의 맥주가 체급이 낮은 휴식과 같은 Go To IPA 가 될 것 같군요.

 

 

뿌옇고 탁한 밝은 금색의 외관을 보여주는 맥주였습니다.

 

체급이 높은 IPA 류에 비해서는 Juicy 함이 강렬하진 않지만,

왠만한 IPA 들보다는 뚜렷하고 상큼한 열대과일 풍미가 있으며,

효모에서 기인하는 달큰한 과일발효향 또한 감지할 수 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수준보다는 살짝 낮은편이라고 보았으며,

그 결과 매끄러운 질감과 부드러운 점성을 살려준 측면이 있네요.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마냥 가볍게 연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Hazy IPA 계열 효모가 만들어낸 단과일 같은 과일 맛이 깔리며,

 

홉에서 생성해낸 상큼하고 짜릿한 열대과일 향이 주요한 맛이지만,

한 편으로는 레몬 허브캔디를 문 것과 같은 맛들도 자아냅니다.

 

완벽하게 열대과일과 같은 쥬스의 맛을 자아내는 맥주는 아니었고,

적당한 풀, 솔과 같은 캐릭터가 동반하여 나오는 맥주였으며,

그 때문인지 Hazy IPA 의 약점인 달게 물리는 부분을 상쇄하였습니다.

 

그래도 쓴맛은 없었고 홉의 맛과 향에 적응하다 보면

쭉쭉 넘어가는 6.0% 의 저체급(?) IPA 였다고 봤지만

풍미는 충분해서 마시다 만듯한 허무한 느낌을 주진 않습니다.

 

가뿐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던 Dr.Juice IPA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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