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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Pfungstädter Weizen Dunkel (풍슈태터 바이젠 둔켈) - 5.3%

by 살찐돼지 2016. 10. 22.


오랜만에 블로그에 다시 다루게된 독일의

풍슈태터(Pfungstädter)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Weizen Dunkel 으로

헤페바이젠을 어둡게 만든 제품입니다.


그 동안 풍슈태터의 맥주는 라거에 해당하는

제품들만 마시고 시음기를 작성해왔었는데,


처음으로 마시게 되는 풍슈태터 바이젠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풍슈태터(Pfungstädter) 양조장의 맥주들 -

Pfungstädter Schwarz (풍슈테터 슈바르츠) - 5.3% - 2011.04.21

Pfungstadter Edel-Pils (풍슈테터 에델-필스) - 4.9% - 2012.07.16

Pfungstadter Golden Premium (풍슈테터 골든 프리미엄) - 4.7% - 2012.10.19



풍슈테터(Pfungstädter)는 그들의 바이젠(Weizen)라인업에

두 종류의 바이젠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페와 둔켈이죠.


풍슈테터가 바이젠에 전념하진 않고 라거와 바이젠을 아우르지만,

몇몇 독일 양조장들은 바이젠(Weizen) 맥주만 전문으로 취급합니다.


슈나이더(Schneider)가 가장 대표적인 양조장일텐데,

이런 곳들은 다루는 바이젠의 종류가 훨씬 세분화되어있습니다.


기본적인 헤페와 둔켈을 포함, 크리스탈, 무알콜,

베른슈타인(Amber), 바이젠 복(Weizenbock),

라이히트(Light) 바이스비어 등등 많습니다.


풍슈테터가 비록 바이젠만 전문화한 양조장은 아닐지라도

개인 취향 호감도는 항상 전문 양조장 출신이 높은것도 아니니까요.



바이젠답게 탁하며 색상은 밤색, 갈색을 띕니다.


풀이나 허브류에서 오는 식물스런 향이 있고

곡물빵이나 약하게 견과 등의 고소함도 납니다.

카라멜과 바나나, 정향 등의 향도 맡을 수 있네요.

단 내보다는 화한(Spicy)계열이 더 와닿습니다.


탄산감은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 있고,

어렴풋한 진득함도 느껴지나 성향은 가볍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많지 않았습니다.

질척이는 카라멜 단 맛 등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냥 카라멜 단 맛 정도가 있구나 정도였습니다.


깔끔한 바탕 위에 효모에서 생성된 듯한 맛 들인

바나나, 바닐라, 버블껌 등의 맛 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버블껌과 같은 맛이 더 느껴졌습니다.

특히 시큼하게 마무리되는 양상의 끝 맛이 더 그랬습니다.


주관적으로 판단 했을때 둔켈바이젠이라는 스타일에서

검은 맥아의 맛이 강하고 찡하게 나타날 필요는 없지만,

'풍슈테터' 에서는 오히려 많이 절제된 느낌입니다.


몇몇 일반 헤페 바이젠들이나 옛 느낌의 바이젠들은

노란색이 아닌 구리색, 붉은 색을 띄기도 하는데,

풍슈테터는 그런 류의 바이젠과도 유사해 보였습니다.


맛 자체는 크게 흠잡을 것 없었다고 보았으며,

둔켈바이젠치고는 맛이 유한 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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