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음했던 '스모키 게오르게' 를 통해 소개했었던
독일 바이에른주 프랑켄지역의 리트마이어(Rittmayer) 양조장으로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애뉴얼 리저브 프랑코니안 홉스타' 라는
이름의 맥주로서, 애뉴얼 리저브(Annual Reserve)의 의미처럼
2009년부터 매년 스페셜 한정판 맥주로서 출시하는 맥주입니다.
현재 총 6 종류의 '애뉴얼 리저브' 시리즈가 공개되었으며,
이번 '프랑코니안 홉스타' 는 가장 최신작인 6 번째 맥주로서
2012년 여름에 양조되었습니다. 2013년 신작은 아직이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리트마이어(Rittmayer) 양조장의 맥주 -
Rittmayer Smokey George (리트마이어 스모키 게오르게) - 5.0% - 2013.03.08
프랑코니안 홉 스타(Franconian Hop Star)라는 이름의 뜻을 파헤치면,
우선 프랑코니안은 독일 바이에른 북부 프랑켄(Franken) 지역의
영어식 표현이며 참고로 영어로 바이에른은 바바리아(Bavaria)라 불리죠.
홉 스타(Hop Star)는 말 그대로 홉이 스타가 된 맥주,
즉 홉이 부각된 맥주라는 의미라는 뜻으로 사용된 표현입니다.
프랑켄지역과 지역이 속한 바이에른 주는 독일 홉의 보고로
Hallertau, Hersbrucker, Spalt 등등의 산지인지라
처음에는 위의 홉들을 중심으로 맥주를 양조했을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공개된 레시피에는 테트낭(Tettnang)이 이용되었습니다.
테트낭은 바이에른 출신이 아닌 바덴-뷔르템베르크 출신입니다.
Rittmayer Annual Reserve Franconian Hop Star 2012 의
맥주 스타일은 강화된 필스너로 독일에는 없는 표현이긴하지만
'임페리얼 필스너/ 스트롱 필스너' 정도가 되겠습니다.
탁한 편에 가까우며 색상은 주황색-구리색을 띕니다.
거품의 입자는 작고, 풍성하고 깊게 발생하며 유지력도 좋네요.
향은 레몬, 자몽과 유사했던 새콤함이 전달되면서
꽃이나 허브스러운 면모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젖은 풀이나 잔디스러운 내음도 감지되었으며,
맥아적인 단 내는 그리 비중있게 다가오진 않더군요.
명색이 그래도 필스너(Pilsener)이니 탄산감은 존재하여
약간의 청량감으로서 목을 따갑게하는 기능은 갖추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대중적인 필스너들보다야는
진하고 무거운 성질을 지닌건 사실이나..
압도적으로 강하거나 부담스러운건 아닙니다.
맛은 별 존재감 없는 맥아적인 단 맛이
맥즙(Wort)과 같은 형태로서 드러났었고,
그 위로 레몬/자몽스러운 새콤한 홉의 과일 맛에
풀이나 건초/잔디스러움 또한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맛의 세기나 여운은 길지 않으며 힘에 부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취(Off-flavor)로 추정되는 맛으로서
아세톤스러운 맛이 존재했던게 부정적인 요소였습니다.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치는 맛의 단순함과
불쾌한 맛으로서 실망스러운 소감을 지니게 된 맥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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