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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aint Archer White Ale (세인트 아쳐 화이트 에일) - 5.0%

by 살찐돼지 2017. 1. 23.


1년 반 전에 세인트 아쳐를 리뷰했을 때와

지금 세인트 아쳐 양조장은 크게 달라진게 있습니다.


2015년 9월 미국의 맥주 대기업인 MillerCoors에

세인트 아쳐 양조장이 넘어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크래프트 맥주의 기준에

적합한 양조장은 아니게 되었지만, 


대기업 양조장에 인수된 다른 곳들도 그렇듯 

이전과 다름없이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아쳐(Saint Archer)의 맥주 -

Saint Archer Pale Ale (세인트 아쳐 페일 에일) - 5.2% - 2015.07.04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White Ale 입니다.


명칭에 White 가 들어가니 대강 밀맥주인걸 알 수 있고

제품 설명에 코리엔더와 오렌지가 들어갔다고

언급되고 있으니 벨기에식 밀맥주로 분명해집니다.


2014년 개최된 Great Amercian Beer Festival

줄여서 GABF 의 벨기에식 밀맥주에 부문에 출품,

금메달을 받은 경력이 있는 White Ale 입니다.


셀리스 화이트나 호가든, 세인트 버나두스 윗,

블루문 등이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 맥주들인데,

이들과 Saint Archer White Ale 을 비교해봐도 됩니다.



레몬색, 상아색에 탁한 감이 있습니다.


코리엔더에서 나온 향긋함, 비누 향이 있고

약간의 바나나, 살구 향 등이 엿보입니다.

달고 향긋함이 위주가 된 맥주였습니다.


탄산은 꽤 있는데, 그게 어울립니다.

탄산 때문에 무게감이 더 낮춰진 효과가 있고

살짝 진득하고 매끈한 감도 전달되었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향에서 우위였던 코리엔더의 향긋한 맛도 있지만

효모에서 나왔다고 예상되는 알싸한 맛과

시큼한 요거트 풍미도 은근하게 깔립니다.


눅진한 단 맛은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과일이나 향신료에서 나온 단 맛이 있고

후반부는 정갈하면서도 약간의 밀 맛이 납니다.


통상적인 벨기에식 밀 맥주 같았고,

담백하고 청량하게 끝맺음 되는지라

살짝 허전한 감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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