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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amuel Adams Cold Snap (사무엘 아담스 콜드 스냅) - 5.5%

by 살찐돼지 2014. 7. 11.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봄 계절 맥주 중 하나인

콜드 스냅(Cold Snap)으로, 이름의 의미를 직역하면

'겨울을 부순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한 여름에 겨울을 부수는 맥주를 마시니 안 어울리긴하고,

현재는 사무엘 아담스의 썸머 에일(Summer Ale)이

절찬리에 판매되는 시점이라 봄 맥주를 리뷰하는게 

시기상 적절하지는 않아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콜드 스냅(Cold Snap)이 기반하는 맥주 스타일인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는 그 화사함 때문에

봄에도 어울리지만, 가볍고 산뜻한 특징들을 갖추어

여름에도 매우 알맞는 스타일이라고 인식되어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맥주들-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Samuel Adams Alpine Spring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 5.5% - 2012.04.19

Samuel Adams Octoberfest (사무엘 아담스 옥토버페스트) - 5.3% - 2012.10.24

Samuel Adams Old Fezziwig Ale (사무엘 아담스 올드 페지윅 에일) - 5.9% - 2012.12.04

Samuel Adams Chocolate Bock (사무엘 아담스 초컬릿 복) - 5.8% - 2012.12.17

Samuel Adams White Christmas (사무엘 아담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 5.8% - 2012.12.25



사무엘 아담스 콜드 스냅(Cold Snap)에는 벨지안 화이트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 재료들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알싸하고 화장품스런 향을 내는 코리엔더(고수),

약간의 달달함을 선사하는 오렌지 껍질,

밀 맥주니까 당연히 들어가는 밀맥아까지 포함되나,


효모에 관해서는 벨지안 화이트 전용 효모가 아니고

홈페이지 설명상에는 '사무엘 아담스 에일 효모' 라고만

기록되어 이게 페일 에일에도 적용되는 효모인지

벨지안 화이트 특유의 새콤한 맛을 내는 전용 효모일런지 알 길이 없네요.


맛을 보면 정통 벨지안 화이트인지 아니면 중성 효모로

벨지안 화이트의 느낌만 살린 것인지 파악해보려고 합니다.



탁한 금색-오렌지색을 갖췄고 거품은 풍성하게

발생했다가 머지 않아 사라지는 양상입니다.


코리엔더의 향이 강하게 나며 새콤하기는 하나

어딘가 모르게 주스와 같은 향이 강하게 풍깁니다.

셀리스나 신트 버나두스 Wit 에서 나오는 향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의 향이 코에 와닿더군요.


탄산감은 강한 청량감을 선사하지는 않습니다.

개운하거나 말끔한 벨지안 화이트라기보다는

초봄의 느낌처럼 조금은 진하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맛이나 향 자체가 수려한 편이라 부담자체는 없네요.


밀이나 밀로 만든 빵의 고소한 맛이 전달되며

그 위로 후추나 코리엔더 등의 향신료스러움이 튑니다.


오렌지 잼이나 주스스러웠던 단 맛이 감돌며

약간은 버터와 흡사한 맛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벨지안 화이트 효모의 느낌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향신료의 맛이 강한 맥주라 덮어버렸을 수도 있겠고

맛이나 향은 화려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기이한 느낌은 들지만 맛은 갸우뚱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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