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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Sion Kölsch (지온 쾰슈비어) - 4.8%

by 살찐돼지 2009. 7. 21.

저번 주말 쾰른여행을 했을 때, 늦은 밤 쾰른의 야경과
라인강을 바라보며 마셨던 병맥주
Sion(지온) 입니다.


쾰른에 도착한 첫날 지온하우스에서 마신
지온 생맥주입니다. 쾰른내 맥주하우스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0.2L정도 크기의 작은 잔에 담겨져서 나옵니다.
저 처럼 항상 0.5L 병맥주를 즐기던 사람에게는
아주 감질나는 크기더군요.
맛을 보려고 몇번 홀짝 거리면 금방 없어져서
계속 시키게 됩니다.
0.2L 한 잔이 1.5 유로정도하니
0.5L 한 잔이 2.5유로하는 것에 비한다면
마시는 사람을 감질나게하여 자꾸자꾸
주문하게 만들려는 나름의 상술이 있는것 같습니다.
( 0.5L 크기를 시키려고 했는데 메뉴에 아예 없습니다.)

쾰른에서 쾰슈를 시키면 웨이터가
두번째 사진처럼 희한하게 생긴 트래거에 담아서 가지고 옵니다.
맨 아래사진 처럼 보면 윗부분에 손잡이가 있고
아랬부분에 구멍이 있는데 0.2L 전용잔 규격입니다.
손님이 많을 때에는 저 구멍에
쾰슈비어를 한 가득 담아
원하는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더군요
제가 살던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지온은 쾰른에서 먹었던 쾰슈들 중에서는
가장 상쾌하고 은은한 쓴맛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가 잘 된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지온맥주는 필스너와 헬레스비어의
중간에 걸쳐있는 듯한 맛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바이스비어에서 맛 볼 수 있는
약간의 부드러운맛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밤
차가워진 쾰슈맥주 한 병을 들고
쾰른 라인강변을 바라보며
맥주한잔 했는데,
이건 뭐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먹는 맥주맛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분위기도 최고! 맛도 최고였습니다!

비록 1 유로 약간 못미치는 가격의 맥주였지만..
그때 쾰른과 라인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마셨던 쾰슈맥주는
가치로 따지면 100유로도 아쉽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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