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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덴마크

Thisted / Mikkeller Beer Geek Limfjordsporter (비어 긱 림포드포터) - 7.7%

by 살찐돼지 2017. 2. 22.


Thisted / Mikkeller Beer Geek Limfjordsporter 는

덴마크에 소재한 두 양조 기업인 Mikkeller 와

Thisted 사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맥주입니다.


Thisted 는 덴마크 북서부의 동명에 도시에 위치했고,

림포트포터(Limfjordsporter)의 정확한 스타일은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본래 Thisted 양조장의 베스트셀러 맥주라고 할 수 있는

림포드포터(Limfjordsporter)를 미켈러와 함께 재해석한 것으로


부재료로 약간의 귀리(Oat)와 감초가 들어갔으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국내에 많지 않은 스타일인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 시도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최근 개최하는 시음회나 교육 등에서 다른 발틱포터인

러시아의 발티카 6 (Baltika 6)를 자주 시음하는 터라,

그것을 비어 긱 림포드포터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티카에서는 커피나 초컬릿 등의 검은 맥아의 맛 보다는

검붉은 과일이나 카라멜, 약한 초컬릿 맛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예전에 시음한 미국 스머티노즈의 '발틱 포터' 같은 경우는

발티카에 비해서는 커피/초컬릿 류의 성향이 조금 더 짙긴 했으나

예전 시음기를 훑어보니 감초에 대한 언급이 많은걸 볼 수 있네요.


오리지날 림포드포터(Limfjordsporter)를 아직 마셔보진 못했으나

기본 림포드포터가 맛있다면 콜라보도 분명 괜찮을거라 봅니다.



색상은 어두운 갈색 같아보이는 검은색을 띕니다.


검은 맥아 고유의 탄 곡물, 커피, 다크 초컬릿은

향에서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은은하고 차분했으며 감초, 자두, 나무 느낌이 있네요.


탄산감은 있으나 터짐이 적고 매우 소프트합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과 강함(Full)에 걸칩니다.

상당한 안정감을 주는 입에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향에 비해서는 검은 맥아의 존재가 맛에선 더 셉니다.

첫 맛이 검정 맥아 등의 탄 곡물(Roasted Grain)맛이며,

그에 걸맞는 다크 초컬릿/에스프레소도 발견되긴 합니다.


단 맛은 많지 않은 가운데 담백하고 건조한 편이었으며,

그래서 탄 곡물의 맛을 더 밀접하게 느낄 수가 있었는데,


상당히 의외였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안이

텁텁해지거나 씁쓸한 기분은 그리 들지 않았습니다.


맛이 담백하고 건조해질 때쯤 흙, 감초, 곡물 느낌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담백(Dry)하지 않아 검은 맥아 맛이

노골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음에도 나올 맛은 다 나온,


머릿속에 그린 발틱 포터라는 느낌은 적긴 했으나

유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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