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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Thüringer Rostbratwurtst (튀링어 구운소시지)

by 살찐돼지 2009. 7. 28.

튀링어 소시지는 바이에른주 북쪽에 위치한 튀링엔(Thüringen)주
고유의 소시지입니다.

튀링엔주는 괴테와 바흐가 주로 활동을 했던 지역으로도 유명하며
1차세계대전 후 1933년 히틀러의 나치 제 3제국이 출현하지 전까지 존재했던
바이마르(Weimar)공화국의 수도
바이마르가 튀링엔 주에 속해 있습니다.
동서독 분단시기에는 동독지역에 속한 지역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음식은 푸짐한게 좋습니다~~
튀링어 소시지는 뮌헨의 하얀소시지나
뉘른베르크의 뉘른베르거에 비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저번에 리포팅한 하얀소시지와
뉘른베르거도 위와 같은 접시에 놓여있었는데..
사진으로 크기 비교를 하면
튀링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맛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흔히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독일소시지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하는 소시지가
저는 튀링어 소시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튀링어는 많은 양만큼 가격도 조금 높습니다.
5개들이 2.5유로인데 (한화 약 4500원)
좋은 맛과 푸짐한 양을 생각한다면..
50센트정도는 절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하물며 한국의 대형마트에서도
튀링어보다 작은 수제소시지를
10개에 12000원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과 비교해도 비싼게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튀링어소시지를 씹으면
껍질에서는 뽀득거리는 느낌은 없이
적당히 질긴 껍질과 부드러운 소시지의
육질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소시지 육질에 배어있는 양념도
뉘른베르거에 비한다면
적은편은 아니지만..

뉘른베르거는 적은 표면적에 많은
양념이 들어간 반면
튀링어는 넓은 표면적에 많은 양념이 들어가
아주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양념이 적어 비리지도 않은
매우 만족스러운 맛을
지닌 소시지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일 슈퍼마켓에서 파는
수 많은 종류의 소시지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소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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