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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영국

Timothy Taylor's Landlord (티모시 테일러스 랜드로드) - 4.1%

by 살찐돼지 2010. 5. 14.

얼마 전, 펍에서 생맥주를 접한 뒤 홀딱 반해버린 맥주
Timothy Taylor's 브루어리의 Landlord(랜드로드) 입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마신 맥주들중에서 세 손가락에 들정도로 만족스러웠고,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영국에일 추천해 달라하면, 추천하고픈 맥주입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로 꼽은 맥주이며,
Landlord 맥주를 너무 좋아한 어떤이는, Landlord를 이용하여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서 판매했다고 합니다.


티모시 테일러스의 랜드로드맥주는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맥주이지만,
영국에서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맥주입니다.

영국의 에일 보호&장려단체인 CAMRA 에서 주최하는
GBBF(Great British Beer Festival)에서
최근 20년동안 총 24번의 수상경력 (1년에 1번이 넘는)을 가졌고,
그 밖의 것들까지 포함하면 40개에 가까운
상을 Landlord 가 거머쥐었다고 합니다.

위의 수상경력은 캐스크에일(생맥주)에 국한된 상이며,
오늘처럼 병입된 Landlord 는 국제대회 & 영국 내 대회에서
총 16번 챔피언 또는 입상하였습니다.
아마도 영국맥주중에서 단일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은 맥주의 커리어에 있어서는 완벽하나,
소박하지만, 좀 뭔가 허술해보이는 라벨때문에 
 눈에 잘 안띄어 유명세를 덜 탄것 같아보입니다.

진흙속의 진주라는 말이 있듯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선 안되겠습니다.
오히려 Landlord 의 단촐한 라벨디자인에서, 맛에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


Landlord 는 Strong Pale Ale 이라고 소개되고는 있지만,
사실 마셔보면 세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알콜도수는 적은편인 4.1%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긋한 향을 풍기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약간의 진득함과, 잘 익은 과일맛이 돋보입니다.
쓴 맛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대신 과일과 같은 단맛과 새콤함이
맥주맛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냥 맛있다 ! 라고 생각되는 맥주였습니다.

Landlord 같은 경우는 영국에일에 익숙치 않은 사람도
만족스럽게 소화 할 수 있을 듯 싶고,
평소에 엠버맥주(사무엘아담스,Zipfer등)나, 일본의 에비수를
좋아하던 취향의 분들이라면 Landlord 도 사랑하게 될 것 같네요~

그런데 확실히 펍에서 마신 Landlord 생맥주와 병입맥주는 차이를 보입니다.
향, 풍미, 맛등에서 펍에서 마신거에 비해 20%정도 경감된 느낌입니다.
만약 영국에서 펍에 가시게 된다면 Landlord 를 마셔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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