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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Veldensteiner Festbier (펠덴슈타이너 페스트비어) - 6.0%

by 살찐돼지 2014. 3. 14.

 

 

펠덴슈타이너(Veldensteiner)에서 나온 페스트비어(Festbier)는

겨울 한정판 맥주로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했습니다.

 

페스트비어(Festbier)는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의 준말로

옥토버페스트비어는 9-10월에 개최되는 옥토버페스트를 때

전용으로 제공되는 일반 필스너들 보다 도수가 다소 높은 맥주입니다.

 

메르첸(Märzen)과도 동의어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필스너와 헬러복(Hellerbock)의 중간단계 맥주라 볼 수도 있지요.

 

 - 블로그에 리뷰된 펠덴슈타이너(Veldensteiner)의 맥주 -

Veldensteiner Räucherl (펠덴슈타이너 로이헤를) - 5.4% - 2013.03.26

 

 

본래 페스트비어(Festbier)는 옥토버페스트비어이기에

가을에 소비되기위해 생산되어진 맥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몇몇 양조장에서는 겨울용 맥주로서

페스트비어(Festbier)를 출시하는데, 독일에서 겨울용 맥주로

취급되는 스타일은 주로 도펠복(Doppelbock)아니면 페스트비어입니다. 

 

다른 스타일의 독일 맥주들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라는 것도 이유가 되겠고

맥아적인 성향(Malty)이 짙으면 묵직함 등에서 추운계절에 어울립니다.

 

국내에는 겨울용 맥주로서 소개되어진 독일 출신의 맥주는

지금까지는 단 한가지 '아이히바움 메리크리스마스' 라는 맥주로

'펠텐슈타이너 페스트비어' 와 동일한 스타일/컨셉의 제품이더군요.

 

 

탁한 기운을 간직했고 붉은 빛이 도는 호박색(Amber)입니다.

거품은 아주 풍성하진 않으나 유지력이 매우 좋더군요.

 

카라멜이나 견과류(Nutty), 곡물 등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엿보이며

새콤함과 허브스러운 싸함(Spicy)이 공존하는 홉의 향은

달달한 맥아 향기를 뚫고 코에 약간의 자극을 전달했습니다.

 

탄산감은 그저 무난한 수준으로 보통의 청량감을 주었고,

카라멜맥아의 존재가 느껴지는 약간 묵직한 무게감에

질감은 지나친 질척임없이 적당히 두껍고 매끄러운 수준입니다.

도펠복(Doppelbock)류에 비하면 약하나, 겨울철에 어울릴 질감이네요.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와 특수맥아에서 나오는 맛들이 위주로,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스런 단 맛이 견과류(Nut)나 구워진 토스트와

어울러지는 상황으로 달고 고소함으로 기본적인 맛이 꾸려졌습니다.

 

맛이 후반부로 치닫아도 딱히 맛이 깔끔해지거나 담백해짐 없이

과하지않은 원만한 단 맛 + 고소함이 두루두루 남더군요.

 

홉(Hop)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미약한 영향력으로서

단 맛/고소함의 콤비에 상대 역할인만큼 다른 맛이 드러나긴하나..

양념적인 역할으로 허브, 풀잎, 레몬 등등의 기능이 좀 모자라더군요.

그렇다고 홉의 쓴 맛(Bitterness)도 여운을 남기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확실하게 기억나는 맛 한 가지, 맥아적인 달고 고소함으로서

하나만 믿고 가는 맥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다채롭지는 못했지만 겨울에 어울리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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