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쿠와쿠(Wakuwaku)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은

일본 중부 이시카와 현 카와키타에 소재했습니다.


컨셉이 뚜렷한 양조장으로 Non-GMO 곡물을 쓰며,

해외에서 수입한 맥아보다는 지역에서 재배한

보리(맥아)와 밀, 쌀 등을 사용하는 곳입니다.


2017년부터는 홉(Hop)또한 재배중이라 하며,

생산하고 있는 맥주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페일 에일, 다크 에일, 쌀 에일, 바이젠 등으로

이런 곳에서 나중에 세종/팜하우스 에일을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Gran Agri 라는 맥주로 느낌상

원대한 농업과 관련한 무언가가 연상됩니다.


명칭 아래에 駅弁屋 이 적혀있는게 보이는데,

일본 도쿄 여행시 한 번쯤은 들려보게 되는

유명 기차 도시락 체인인 '에키벤야 마츠리' 에


와쿠와쿠(Wakuwaku)가 공급하는 맥주로,

저도 우연히 도시락보러 들어갔다가 못보던

맥주가 보이길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디자인이나 붉은 바탕의 쌀 맥주가 있고,

오늘 시음하는 것은 푸른 바탕의 밀맥주입니다.



짙은 금색에 약간의 붉은 기운이 돌며,

밀맥주스럽게 탁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향은 정석에서 벗어나지 않은 효모의

바나나, 정향, 버블껌 약간의 버터와

밀이라 파악되는 고소함이 나옵니다.


탄산감은 예상보다는 조금 무딘 편입니다.

도시락 먹으면서 같이 마시는 맥주임을

감안한다면 청량감이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매끄럽고 윤기 있으며

살짝 차분한 감이나 육중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약간의 바나나-버터와 같은 단 맛이 기억에 남고,

알싸함보다는 향긋한 정도의 정향 맛이 존재하며,

레몬이나 오렌지도 살짝 있는게 껌을 연상시킵니다.


쓴 맛은 거의 없고 뒤에 밀의 고소함이 있으며,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마시는게 걸리는건 없습니다.


제가 마실 때 살짝 느끼한 부분이 있었지만

문제가 될 정도까진 아니었고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바이젠(Weizen)맥주라 여겨집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