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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영국

Wychcraft (위치크래프트) - 4.5%

by 살찐돼지 2010. 4. 9.

판타지세계를 모티브로 라벨을 제작하고있는
영국의 Wychwood Brewery에서 만들어진 맥주
Wychcraft (위치 크래프트)입니다.

Wychcraft 는 같은 브루어리에서 생산 된
맥주들에 비하면 라벨의 상태가 그나마
덜 튀고, 얌전한 편이라고 느껴지는데요,
분홍빛과 은빛이 감도는 라벨이
상당히 여성스럽고 예쁘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난번 리뷰한 Hopgoblin 맥주같은 경우라던지,
앞으로 리뷰하게 될 Wychwood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든 맥주에는 테마가 있고
그 테마에 맞는 주인공들이 라벨속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Wychcraft 맥주의 주인공은 흑요술을 사용하는 '마녀(Witch)' 입니다.

- Wychwood Brewery의 다른맥주 -
HobGoblin (홉고블린) - 5.2% - 2010.03.07


세가지 홉과 세가지 맥아를 혼합하여 만든 블론드에일인
Wychcraft의 이름의 뜻은 짐작하셨을 수도 있으실 듯,
마술,마법 이라는 뜻의 Witchcraft 와 철자는 약간 다르지만 발음상으로는 동일합니다.

위에 게시된 라벨은 요즘라벨이 아닌 이전버전의 라벨같아 보이는데,
상하좌우에 온갖 요괴들이 마술을 부릴듯할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현재 새롭게 바뀐 라벨에서는
해리포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빗자루를 타고, 꼬깔모자를 쓰고,
망토를 걸친 마녀가 하늘을 날면서 마법을 부리는
그림이 실려져 있군요~~

언제나 그렇듯 Wychwood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맥주를 구입하러 갈 때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종목들 중 하나입니다.
정말 호기심에서라도 하나 더 사게 되죠.

그림 속 삽화는 동화책에나 나올 법 한 그림들이기에
아이들이 좋아 할 듯 싶은데.... 엄연히 제품은 맥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손을 대어서는 안되겠지요 ㅋ


마법의 맥주를 맛 본 소감으로는
과일과 같은 상큼함이 강함과 동시에
복합적인 다른 맛들 또한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론드에일이라고 해서 그것들이 금색빛을 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신 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마법의 맥주 또한 그러한데, 페일에일류처럼 완전 붉은색은 아니지만
금색과 붉은색의 중간단계인 녹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실 냄새를 잘 못맡아서 향을 캐치하는 능력이 좀 미약한 편인데,
그래도 마법의 맥주의 시고 상큼한 향은 맡을 수 있었으니,
다른 에일맥주들에 비해서 향은 강렬했다고 보고싶네요.

무게감은 당연 라거류에 비한다면 무게감있는 수준이겠지만,
에일맥주들 중에서는 높은 수위의 무게감과 부드러움,
진득함을 가졌다고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탄산이 적은편이라 목넘김도 수월했고요 ~

끝으로 맛 부분에서 느낀부분을 설명드리자면,
첫 맛에서는 맡은 향과같은 상큼한 과일같은 맛과
신맛이 어울러져서 짜릿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초반의 상큼 & 신맛이 사라지고 난 뒤에는
역시 쓴맛이 찾아 올 차례인데, 마법의 맥주에서는
무슨 마법이 걸렸는지 강한 쓴맛이 봉인된듯
인상적이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쓰다기보다는 고소하다고 표현 할 수 있는 맛이
찾아왔는데, IVY 크래커를 먹었을 때 느낄 수 있었던
맛과 비슷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 후에 입안에 남은 여운을 다셔보니
배,사과등과 같은 맛등도 약간 나는 것 같았고요 ;;

장황하게 시음기를 설명드린 것 같은데, 한줄로 요약하면
라벨에서의 핑크빛처럼 상큼하고 신맛이 주된 맥주였다고 정리됩니다.
쓴맛은 없었지만 마법에 걸린 것 처럼 표현 할 수 있는
온갖 과일맛은 다 첨가된 맥주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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