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Engel) 양조장은 독일 Baden-Württemberg  주의

북서쪽 끝자락, 바이에른 주에 거의 맞닿아있는

인구 33,000 명의 Crailsheim 이란 작은 도시에 소재했습니다.

 

엥겔 양조장은 1738 년부터 Crailsheim 에서 운영되어졌고

1877년부터 Fach 가문에서 양조장을 인수한 이래로

현재까지 가족단위 양조장으로 5 대째 이어져오는 곳입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인해 Crailsheim 이 완전히 파괴됨에따라

종전후 20여년 동안 새로운 양조장 설립-복구에 힘을 쏟았고

지금 운영되어지는 양조장은 1967년에 완공된 것이라하네요.  

 

 

엥겔(Engel) 양조장은 어느 한 분야에 전문화되기보다는

다작(多作)에 능한 양조장으로 정말 특이한 독일 고유 맥주들,

이를테면 고제(Gose), 베를리너 바이세, 알트(Alt) 를 제외한

 

독일 맥주 스타일의 뿌리인 바이에른(Bayern)식 스타일은

왠만하면 대부분 생산하고 있는게 확인됩니다.

 

그리 흔하지 않은 복(Bock)도 헬러 복과 둔켈 복으로,

켈러비어(Kellerbier)도 헬(hell)과 둔켈(dunkel)로 구분했고

 

시즌 맥주로 크리스마스 맥주, 옥토버페스트 맥주, 봄 맥주 등

정말 독일 맥주 울타리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양조장이네요.

 

오늘 마시는 엥겔 복 둔켈(Engel Bock Dunkel)은

독일 도펠 복(Doppel Bock)스타일로 양조장 내에서는

가장 높은 알콜 도수를 기록하는 제품입니다.

 

 

 참 바람직한 자태를 뽐내던 맥주로 맑은 바탕에

색상은 적갈색 - 어두운 갈색 사이에 놓여 있었으며

거품은 작은 입자들로 오밀조밀하게 모여 깊은 헤드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좋은 유지력을 갖추었습니다.

 

 향은 곡물 빵, 토스트와 흡사한 것이 약간 그을린

카라멜스러운 단 내와 결합한게 코에 전달되었고,

건포도나 자두스러운 검붉은 과일류의 향도 조금 납니다.

 

탄산감은 뭉개진 듯 하여 청량감을 발휘하지는 못했고

복(Bock) 답게 맥아적인 끈적한 느낌이 전달되기는하나

무지막지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매끄럽고 부드러움이 있네요.

무게감은 중간(Medium Body) 정도로 은근히 뒤로 갈수록 묽어집니다.

 

앞서서 전해지는 맛은 맥아의 단 맛으로 약하게 졸여진

카라멜스런 단 맛과 토스트, 빵의 고소함이 주된 맛입니다.

 

단 맛이 지나쳐서 물린다는 느낌까지는 받지 않았고

알코올 맛이나 그에 따른 뜨거운 느낌또한 없었습니다.

 

홉은 특별히 맛이나 향에서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으나

중반부터 단 맛이 서서히 약화되면 조금의 쓴 맛이 감지되더군요.

 

토스트, 빵, 비스킷스러운 맛이 맥아의 단 맛과 합쳐져

절대적인 지배력을 맥주의 맛에서 행사하면

마치 분유를 먹는 것 같은, 아기과자 맛이 나는데,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던 '엥겔 복 둔켈' 로서

 

나름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만한 복(Bock)맥주라고 저는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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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토에서 동남쪽 끝이자 오스트리아와 강 하나 사이로

국경을 마주보는 곳에는 파사우(Passau)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파사우에는 뢰벤브라우어라이 파사우(Löwenbrauerei Passau)라는

1874년 Franz Bauer 에 의해 설립된 양조장이 위치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바이에른 주 소재로 뮌헨에 터를 잡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뢰벤브로이(Löwenbräu)와 상호가 같기에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혼동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자(Lion,Löwen)이라는 140년 가까이 사용되던 명칭을 버릴 순 없으니

브로이(bräu)가 아닌 브라우어라이(Brauerei)라는 표현을,

출신지인 파사우(Passau)를 맥주 이름에 꼭 명기하더군요.

 

 

세계적인 뮌헨의 뢰벤브로이(Löwenbräu)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밀릴지는 몰라도, 그래도 Passau 시를 주름잡는

어엿한 지역 대표 양조장인 Löwenbrauerei Passau 입니다.

 

많은 독일의 지역 대표 양조장들의 맥주 구성들이 그렇듯,

Löwenbrauerei Passau 도 종합적으로 독일 맥주들을 취급합니다.

 

브랜드는 두 가지로 분리되어 있는데, Stockbauer 라는 밀맥주 담당과

Löwenbrauerei Passau 가 명칭에 포함되는 하면 발효 라거 그룹들이죠.

 

오늘 시음의 대상인 Löwen Bock 은 일반적인 라거 복(Bock)으로서

도펠복(Doppelbock)까지의 강도는 도달하지는 못한 제품이나

Löwenbrauerei Passau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강한 도수를 지녔습니다.

 

 

조금 붉은기를 띄는 어두운 갈색을 발하고 있었으며,

거품은 자욱하게 형성되지는 않는 보통의 수준이었고,

거품의 유지력도 그럭저럭이었습니다.

 

먼저 코에 와닿는 향은 홉(Hop)의 새콤한(Citric)로서

약한 정도로 드러났지만 레몬-구연산에 가까운 향이었고,

검붉은 색의 건과일류의 향들도 어렴풋이 섞여서 납니다.

 

이후로는 맥아적인 향인 비스킷, 살짝 구워진 토스트,

카라멜스러운 고소하면서 달달한 향기가 찾아왔네요.

 

복(Bock)이면은 맥아적인 향이 우위를 점해도 되겠으나,

Löwen Bock 에서는 고소하고 달달한 맥아적인 향이

과일스럽고 시큼새콤한 홉의 향과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탄산감은 입 안에서 느껴지긴하나 청량감까지는 아니고

부드럽고 다소 크리미하면서 매끄러운 질감을 갖추었고

무게감도 차분하고 안정적인 중간(Medium)바디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잔존하는 당이 적었기에

끈적하거나 찰친 느낌의 강한 단 맛을 입에 전달하진 않았고,

중반이후로는 담백함으로 맥주 맛이 진행됩니다.

 

그래도 특수 맥아들이 생성해내는 고유의 맛들은 살아 남아

고소한 곡물, 빵, 토스트, 견과와 같은 고소함이 나타났고,

옅은 수준이긴 했지만 카라멜스러운 단 맛과 합체됩니다.

 

향에서 예상외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홉(Hop)의 풍미는

새콤함과 과일스러움(Fruity), 약간의 허브적 Spicy 로

 

전반적으로 맥주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엮어가는 주 요인이 되었고

맛의 후반부에서는 은근하게 쓴 맛을 비춰보여줬습니다.

 

맥주에 큰 관심없이 그냥 가벼움만 추구하는 취향의 분들에게는

여전히 무겁고 독한 맥주로서 받아들여질 복(Bock)이겠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온 맥주 맛을 알아가는 단계의 초심자분들과

산전수전 다 겪은 매니아 층까지도 아우를 수 있을 법한 복(Bock)으로

자극적이지않은 안정적이고 세련된 특징을 갖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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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Gose)맥주의 본산인 독일 고슬라르(Goslar)에 위치한

Brauhaus Goslar 에서 나온 맥주로,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고제 둔켈(Dunkel), 즉 어두운 색을 띄는 고제맥주 입니다.

 

본래 오리지날 고제(Gose)맥주는 독일 밀맥주(Weizen)와 같이

기본형(헤페바이젠)은 밝은 색(노란색-금색)을 지닌 맥주이지만

 

둔켈바이젠(Dunkel Weizen)이 있는것처럼 고제(Gose) 또한

둔켈化 화는것은 마음만 먹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Brauhaus Goslar 의 맥주 -

Brauhaus Goslar Gose Hell (브라우하우스 고슬라르 고제 헬) - 4.8% - 2013.05.15

 

 

맥주의 색을 어둡게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어두운 색을 가진 특수 맥아를 원하는 색상에 맞게 넣어주면 됩니다.

 

다만 문제는 어두운 색을 내는 특수맥아들이 대다수 탄 맛이나

Roasted, 검은 과일, 진한 카라멜 맛 등을 간직하였기 때문에

색상과 동시에 맥주의 맛을 완전히 변화시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소개하는 고제 둔켈(Gose Dunkel)에서도

둔켈化 에서 비롯하는 맛의 변화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관건은 본래 고제의 맛과 검은 맥아의 맛을 어떻게 조화했냐는 것입니다.

 

작년 5월의 오리지날이라 불리는 고제 헬(Gose Hell)에서는

뭔가 밋밋함과 부족함, Mild 함 위주로 진행되었다고 느꼈었기에

검은 맥아의 첨가가 Gose 맛을 풍요롭게 해 주었을지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색상은 탁하며 검은색이 아닌 고동색, 나무 껍질색을 띕니다.

거품은 상당하게 형성되지만 입자는 그리 곱지는 못했습니다.

 

향에서는 그리 둔켈(Dunkel)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없었는데,

초컬릿이나 볶아진 커피 등으로 묘사되는 향들은 미미했고

그냥 의식적으로 느껴지는 약간의 고소한 맥아 향만 더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고제(Gose)맥주의 향인 코리엔더, 소금과 더불어

약간의 시큼함이 풍기는 듯 했으며, 홉은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누그러진 양상으로 쏘는 느낌을 선사하지는 않았고

당(Sugar)에서 오는 질감보다는 재료에서 오는 끈적함이 있었으며

그에 따라 무게감도 다소 느껴졌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디까지나 마시기 편한 맥주로서의 본성은 지니고있었습니다.

 

맛에서는 뮌헨(Munich)이나 비엔나(Vienna) 맥아에서 비롯하는

특유의 고소한 빵과 같은 맛이 원만하게 퍼지는 것이 감지되었고

단 맛은 딱히 카라멜이나 검은 과일과 같다고 언급할 만큼

강력한 맛을 어필하지는 못한 채 오히려 느끼함만 선사합니다.

 

코리엔더와 소금의 콤비는 그나마 맥주 안에서 주연 역할을 했지만

확실히 맥주를 이끌어갈 만큼의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고

애매한 수준의 맛으로 출석여부만 인식시키고 가는 정도였습니다.

 

더불어 바이스비어(Weissbier)와 같은 에스테르/과일 맛이

이후 살짝 남았었는데, 이 맥주 또한 눈가리고 마신다면

고제(Gose)맥주라고 자신있는 답변을 저는 주지 못할 것 같네요.

 

 Gose Hell 에서 접했던 Brauhaus Goslar 의 성향이

Gose Dunkel 에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보았으며,

역시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생각보다 무난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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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브로이(Franken Bräu)는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 출신으로

프랑켄지역에서도 북쪽 끝인 Mitwitz 라는 마을에 소재했습니다.

 

독일 맥주 순수령이 반포된지 4년 후인 1520년 Mitwitz 의

작은 농장 겸 맥주 양조장으로서 시작되어진 Franken Bräu 이며

주변지역인 튀링엔과 작센 주를 대상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고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후 총 판매량의 70%이상이 급감하였다지만

18대에 걸쳐서 내려오는 양조장 가업은 쉽게 무너지지 않듯이 

현재 독일에서는 준 전국구 맥주 브랜드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크롬바커, 벡스처럼 엄청난 대기업의 맥주들에 비하면 인지도는 낮지만

독일에서는 웬만한 맥주 샵에 가면 구할 수 있는 맥주입니다.

 

 

프랑켄 브로이(Franken Bräu)에서 취급하는 맥주들은

총 7 종류로 필스너, 라들러, Festbier, Kellerbier, 바이스비어

Winterbier 라는 시즈널비어와 오늘 소개하는 우어헬(Urhell)입니다.

 

 자연적인 헬레스비어라는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 Ur-Hell 로서

브루어리 소개에 따르면 홉(Hop)의 쓴 맛은 경감시킨 채,

독일 대표 아로마 홉인 할러타우(Hallertau)의 향을 강화하였다네요.

 

아무래도 프랑켄 브로이(Franken Bräu)에서 필스너와 Festbier 등의

헬레스 맥주에 비해서는 홉의 좀 더 두드러진 스타일들도 생산하다보니

우어헬(Urhell)같은 제품은 마일드(Mild)한 쪽으로 제작했나봅니다.

 

이미 머릿속에 그려지는 맛이 있는게 제 생각과 진짜 맥주 맛이

일치하는지 불일치일지는 마셔본 후 판단해봐야겠네요. 

 

 

소량의 탁함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맑은 자태를 뽐내던 맥주로

색상은 연두색에서 금색, 거품의 유지력 생성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몇몇 독일 맥주를 마시면서 이거 참 향이 '할러타우'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오늘 마시는 맥주가 풍기는 홉(Hop)의 향이 딱 허브나 약초, 풀잎 등입니다.

 

특별히 레몬과 같이 상큼하다거나 꽃과 같이 화사한 면모는 없었고,

밝은 색 맥아나 맥즙에서 나오는 시럽이나 오렌지 잼스러운 단 내도 없네요.

약간의 삶아진 채소나 스위트 콘(corn)에 비견되는 향도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헬레스(Helles) 라거라면 용인되는 적당한 청량감이며

질감은 연하고 묽기보다는 살짝 부드럽고 순한 이미지였습니다.

무게감은 가볍지만 안정된 편으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더군요.

 

맛에서도 평이하고 무난한 특징이 발견되었는데,

꿀,시럽,밝은색 맥즙 등의 단 맛이 크게 살지는 않았으며

후반부로 진행되면 맥주 맛은 오히려 더 담백해집니다. 

 

홉은 쓴 맛을 창출하지는 않은 채, 식물스러운 맛들만 선사했습니다.

항상 독일 맥주들의 홉(Hop) 맛에서 제가 묘사하는 허브/풀잎들이죠.

 

DMS 라 불리우는 삶은 채소/스위트 콘과 같은 맛도 전해지긴 했지만

인내하고 마실 수는 있었던 수준으로, 전반적인 맥주의 인상은

그리 감명을 받을 만한 맥주는 아니었고, 너무 특징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마일드(Mild)한 맥주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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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티우스(Mauritius) 양조장은 독일 동부 작센(Sachsen)주의

츠비카우(Zwickau)라는 인구 약 9 만명의 도시에 소재한 곳으로

츠비카우는 독일과 체코 보헤미아의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마우리티우스 양조장이 취급하는 제품들은 독일 스타일 맥주들로

필스너,슈바르츠,메르첸,헬레스,둔켈 복, 헬레스 복 등의 라거맥주들입니다.

 

특이한 마우리티우스의 경력으로는 독일 대형마트 체인 가운데 하나인

리들(Lidl)에 Perlenbacher Premium 이라는 이름의 필스너를 납품합니다.

 

리들(Lidl)이라는 독일 슈퍼마켓은 소위 메이커는 잘 취급하지 않는 공간으로

보통 리들(Lidl)에서 판매하는 맥주들은 PET 에 담긴 제품들이 많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대중들이 편히 마실 수 있는 상품을 마우리티우스가 생산하는 것이죠.

 

 

마우리티우스(Mauritius)의 역사는 늦어도 14세기 이전에 시작되었고,

츠비카우(Zwickau)시에서는 1348년에 이미 맥주에 관련해서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도시의 법으로 시행되었다고하며, 

 

1511년의 기록에는 Zwickau의 인근 산 골짜기나

지하실 등에서 라거를 양조했다는 언급이있다고 합니다.

 

18세기 중반의 Zwickau 에는 4 곳의 양조장만이 운영되었으며,

19세기 중반 Zwickau 맥주 협회가 발족, 그로부터 몇 년 후

오늘날의 마우리티우스(Mauritius)양조장의 전신이 탄생합니다.

 

현재는 독일에서는 중급 규모의 도시인 Zwickau 시를

대표하는 맥주이자, 독일 전역에 진출한 슈퍼마켓 Lidl 에

PB 상품이나 다름없는 맥주를 납품하니 나름 잘 나가는 양조장인거죠.

 

 

붉은 빛의 루비색이나 호박(Amber)색, 갈색 등을 띄며

거품은 크리미하고 약간 자욱하게 생성되었고

유지력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향은 달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토스트나 빵과 같은 고소함이

검붉은 과일을 품은 카라멜이나 초컬릿의 향과 함께 풍깁니다.

뭔가 졸여지거나 응집된 단 맛이 아닌 대체로 희미했으며,

이따금씩 홉의 허브나 야생초와 유사한 향도 나타났습니다.

 

탄산감은 적기 때문에 청량한 터짐을 기대할 수 없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7.1%의 복(Bock)임을 감안했을 때,

좋게 말하면 순하고 마시기 편함.. 나쁘게 표현하자면

너무 평탄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Medium)수준의 무게감(Body)를 갖추었습니다.

 

검붉은 과일류인 프룬,자두,커런드,건포도 등등의 맛이

향에 비해서는 보다 더 전면에 드러나 새콤한 단 맛을 선사했고

카라멜과 조금의 로스팅된 맥아의 맛도 깔려있습니다.

 

초반에는 복(Bock)답게 맥아적인 단 맛이 밀고 들어오지만

마신 후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입에 잔존하는 단 맛은 적습니다.

 

홉(Hop)은 별다른 활약 없이 그리 달지 않은 맥아 맛에

그리 강하지 않은 양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을 뿐이었고,

홉(Hop)보다는 은근히 활개치는 알코올스런 맛이 부각되었네요.

 

개인적인 총 평으로는 뭔가 미력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질감-무게감에서부터 맛의 파급력 등등이 아쉽습니다.

그저 그런 무난한 복(Bock)을 마셨다는 것 이상이하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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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데(Welde) 브로이는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Plankstadt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1752년에 Schwetzingen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고

1888년 John Welde 가 이 양조장을 인수하였으며,

1950년대부터 Spielmann 가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양조장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벨데(Welde)만의

특징이라면 그들이 사용하는 맥주 병의 모양으로서

아래 이미지와 같이 병 목 부분이 구불진 것입니다.

 

 

병 모양이 독특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생각도 가능하겠지만.. 

 

슈퍼마켓이든 주류상점, 구멍가게 등 공병 재활용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진 독일에서는 특이한 모양의 병은 골칫거리입니다.

 

독일에서 맥주를 구매할 때 일반 병은 7 센트, 스윙 탑은 15 센트라는

공병 보증금을 무조건 지불하고, 병을 돌려주면 환불받는 시스템으로

 

비록 해당 상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의 맥주라고 할지라도

규격화된 맥주 병의 형태라면 공병 보증금 환급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맥주 양조장들은 규격화된 맥주 병을 사용합니다.

 

더불어 비트부르거(Bitburger)는 병에 고유한 양각이 새겨진

독일 맥주시장에서 규격화된 맥주병이 아닌 독자적인 병을 사용하나, 

워낙에 유통되는 매장이 많다보니 공병 보증금을 회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벨데(Welde)는 누가 봐도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기에,

본인이 벨데(Welde)를 구매한 특정 상점이 아니고서는 

그렇다고 벨데(Welde)가 비트부르거 정도의 전국구 맥주도 아닌지라..

일반 매장에서 병 보증금을 환불받기는 100% 불가능입니다.

 

따라서 벨데(Welde)맥주의 병과 보증금 모두 버릴 수 밖에요.

 

 

매우 탁한 밤색-갈색이 눈에 들어오며, 밑 바탕이 되는 스타일이

바이젠(Weizen)인 만큼 거품은 풍성하게 형성되며 유지력도 좋네요.

 

바나나스러운 달콤한 향을 또렷하게 코로 맡을 수 있었고,

클로브(Clove)-페놀(Phenol)-후추스러운 싸한 향이 보다 더 강했으며,

은은한 수준으로 카라멜적인 단 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등장합니다.

 

탄산감은 적당히 분포되어 약한 청량감을 부여했습니다.

가벼움-중간(Light-Medium)의 무게감으로 마시기 쉽고

부드러움이나 진득함보다는 전반적으로 묽은 편입니다.

 

바이젠(Weizen)효모가 사용된 맥주인만큼 효모가 뿜어내는

특징들이 고스란히 맛에서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바나나-바닐라스러운 달콤한 맛이 일차적으로 드러나면

따라오는 맛은 점차 쿰쿰해지면서 싸한 약품이나 정향으로

아주 전형적인 독일 바이젠의 효모 풍미였습니다.

 

바나나-바닐라스러운 단 맛이 출현하는 시점에

둔켈(Dunkel)적인 다크 카라멜이 잔잔하게 등장했는데,

 

스모키(Smokey)하다거나 로스팅 된 커피같은 풍미쪽은 아니며,

다크 카라멜과 견과류의 달고 고소한 맛은 정말 애매한 정도로

잠시 나왔다가 이내 쿰쿰하고 싸한 페놀-클로브에 묻혀버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던 둔켈바이젠으로

어두운 맥아의 성향이 좀 더 빛을 발했으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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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에 소재한

Neuhaus an der Pegnitz 라는 작은 마을 출신인

펠덴슈타이너(Veldensteiner)양조장의 츠비클(Zwick'l)입니다.

 

츠비클(Zwick'l)은 츠비켈(Zwickel)의 줄임말 정도로서

동의어로는 켈러비어(Kellerbier)가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주 프랑켄(Franken)지역 태생의 맥주 양조장이라면

켈러비어-츠비클 정도는 생산하는게 이제는 당연해보이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펠덴슈타이너(Veldensteiner)의 맥주들 -

Veldensteiner Räucherl (펠덴슈타이너 로이헤를) - 5.4% - 2013.03.26

Veldensteiner Festbier (펠덴슈타이너 페스트비어) - 6.0% - 2013.11.18

 

 

양조장의 선호에 따라 켈러비어(Kellerbier)로 부르는 곳이 있고,

츠비클(Zwick'l) 혹은 츠비켈(Zwickel)로 명칭을 붙이는 경우,

이따금씩 Ungespundet Lager 라고 이름을 설정한 양조장들이 있습니다.

 

츠비켈 맥주에서 츠비켈(Zwickel)이라는 독일어 단어는

양조장에서 맥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샘플용 코르크,

 

다시 말해서 돼지 꼬리모양으로 생긴 작은 파이프를 통해 숙성중인

맥주를 체크하는데, Zwickel이 이 과정에 사용되는 파이프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츠비클(Zwick'l)맥주 스타일 뿐만아니라 다른 스타일의 맥주들도

저장조에 담긴 맥주들의 품질을 간이 파이프를 이용해 뽑아

점검하는 것은 일반적이기에, 왜 유독 켈러비어(Kellerbier) 스타일에만

츠비켈(Zwickel)이라는 본명에 가까운 별칭이 붙었는지는 알지 못하겠더군요.

 

지금 저로서는 프랑켄의 양조가들이 Zwickel이라 불렀으니 그리 된 것이라 볼 수 밖에요.

 

 

츠비클(Zwick'l)답게 탁하며 금색-구리색-주황색에 걸쳐있습니다.

거품을 많이 내보려고 거칠게 잔에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거품을 마주하기는 어려웠고 유지력도 별로입니다만..

본래 츠비클(Zwick'l)의 특성이니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곡물(Grain)스러움이 맥주의 주된 향으로서 고소함보다는

거친 느낌의 향이 더 와닿았습니다. 홉(Hop)의 아로마는

거친 곡물향에 대비되는 레몬처럼 새콤하다거나 허브처럼 Spicy 한

 향을 뿜지는 않았고 씁쓸하고 투박한 식물 향을 연출했습니다. 

 

그래도 효모는 은근한 물 비린내 향, 석회수스러운 향에 약간의

과일스러움을 간직했던터라 효모적(Yeasty)임을 감지 할 수 있었죠.

 

탄산은 거의 없으므로, 김빠진 맥주스러움의 정석이었습니다.

약간 묽게 다가오긴했지만 어느정도는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성질로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에 속한다고 봅니다.

쉽게 표현해서 식혜마시는 수준의 질감-무게감이었네요.

 

맥주 맛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는 맥아적인 맛(Malty)으로서

단 맛은 많이 상쇄되어 카라멜적인 달달함을 남기진 않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곡물 빵에서 나타나는 씁쓸한 고소함이 중심입니다.

 

홉(Hop)의 성질은 다른 브랜드의 켈러비어(Kellerbier)들에 비해

적거나 거의 존재감이 없는 상황으로, 딱히 언급할 특징이 없습니다.

 

그나마 효모(Yeast)가 광물이 다량 섞인 물의 맛이라던지,

약하게 맥주 속에 풀어 헤쳐진 효모 찌꺼기의 맛,

희미한 수준의 과일스러운 에스테르 등을 동반했기에..

맥아적인 맛으로만 향할 뻔한 맥주의 맛의 균형은 맞춰줍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탄산감이나 그에 따른 질감과 무게감,

약하게 드러나는 홉과 잔잔한 수준의 효모적인 특성 등이

힘이 빠진 無자극적인 맥주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제 취향에 알맞는 맥주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만..

본래 츠비클(Zwick'l)이라는 스타일의 맥주의 성격이

이와 같은 것이라고하니 그런가보다하고 받아들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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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헤어러(Weiherer)는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지역

Viereth - Trunstadt 소재의 Kundmüller 양조장 소속 맥주입니다.

 

아마 작년부터 독일 맥주를 소개하면서 계속 이어진 진부한 멘트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 밤베르크 근처...' 가

계속 서두에 등장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이미지는 바이에른주 밖에 소재하는 양조장 총수와

바이에른 주에 안에 위치한 맥주 양조장들의 수의 비교, 

바이에른 주 지역별로 양조장의 갯수를 나타낸 자료입니다.

 

약간 예전자료처럼 보이기는하나 신생양조장의 수가 그리 많지않은

독일이기에 최근 자료와 큰 차이는 없을거라 판단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바이헤어러(Weiherer) 맥주 -

Weiherer Rauch (바이헤어러 라우흐) - 5.3% - 2013.05.07

 

 

바이에른 영역권 안의 양조장은 총 632 곳이며,

바이에른 주를 제외한 전 독일 국토 내 양조장은 709 곳입니다.

 

독일은 총 16개의 주들로 이루어졌고 바이에른 주 하나의 수치가

나머지 15 개주의 양조장들을 합친것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입니다.

 

바이에른 주 내부 지역별 632 곳의 양조장 분포를 보면

압도적인 162 개의 양조장이 운영중인 Oberfranken 눈에 띄는데,

밤베르크(Bamberg)가 오버프랑켄(Oberfranken)지역 관할입니다.

 

바이에른의 주도이자 맥주의 도시로 알려져있는 뮌헨은

108 양조장의 Oberbayern 지역의 중앙에 위치했으며,

 

Oberfranken 보다 양조장 수는 적지만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유명-대형 양조장들이 많은 반면, 프랑켄지역은 수는 많지만

이번 바이헤어러(Weiherer)처럼 소규모 양조장들이 대부분입니다.

 

162 곳이면 전체 독일의 약 1500 여 양조장들과 비교해보면,

1/10 의 비율이 넘으니.. 제가 블로그에 맥주를 소개할 때

"독일 바이에른 주 프랑켄지역 밤베르크"가 자주 나올 수 밖에요 ㅎㅎ 

 

 

구릿빛을 띄며 살짝 탁한기운이 있는 헬러복(Hellerbock)으로

거품은 그리 많이 드리워지진 않았지만 유지력은 괜찮습니다.

 

시럽이나 꿀, 밝은 색 맥즙스런 단 내가 먼저 감지되며,

은근히 가마에 구워진듯한 연한 훈연 향도 나타납니다.

버터스러운 느끼한 냄새도 적지 않게 드러났으며,

홉(Hop)의 향기는 뚜렷하게 찾아내기 어려웠습니다.

 

탄산감은 적으며, 질척이거나 쫀득한 질감은 아니지만

약간 기름진(Oily) 면모가 확인되었고, 전반적으로

연하며 매끄러웠고 무게감은 중간바디감을 갖추었습니다.

 

버터와 은근하게 청포도 맛과 흡사한 단 맛이 합쳐져서

느끼하면서 상큼함을 내보였으며, 고소한 곡물맛은 적습니다.

 

맛에서도 구워진듯한 스모키(Smokey)함이 나타났는데,

헬러복(Hellerbock)에서는 이질적인 맛으로 조화롭지 못하네요.

 

어색했던 중반부의 스모키함을 지나가면 후반부에서는

홉(Hop)의 건초나 짚 등의 거친 식물스런 맛이 등장했고

잔존했던 구워진 스모키맛과 연합하여 매우 투박한 맛을 이룩합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맥주로서.. 변질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본래의 맛이 이런거라면 개인적으로는 다시 마시는 일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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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양조장(Schwanenbräu)은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의 Burgebrach 라는 작은 마을 출신으로

Burgebrach 는 밤베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간 떨어져있습니다.

 

백조 양조장에 관한 문헌상의 공식적인 첫 언급은 꽤 오래전인

1394년으로 밤베르크 일대에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취급하는 맥주들은 독일 바이에른-프랑켄식 맥주들이며

대중적인 필스너-바이스비어-헬레스 등의 맥주들도 양조하지만

 

마이복(Maibock), 도펠복(Doppelbock), 바이젠복(Weizenbock),

메르첸(Märzen), 둔켈메르첸(Dunkel-Märzen) 등등이 눈에 띕니다.

 

 

백조 양조장(Schwanenbräu) 전형적인 프랑켄(Franken) 스타일의

지역 양조장으로 양조장에서 줄곧 맥주만 생산하는 것이 아닌

레스토랑 & 숙박시설 & 양조장 & 비어가르텐을 동시에 갖춘 곳입니다.

 

'백조 양조장의 홈페이지' 를 방문하면 촌스러운 디자인이 방문자를 반기며

영어 지원은 안 되는 것은 물론이요, 맥주나 양조장에 관한 언급보다는

 

"우리 숙박시설은 싱글 룸 하루 묵는데 00 유로이며 더블 룸은 00 유로,

레스토랑의 요리들은 전통적인 프랑켄식 요리로 넓은 정원에서

자연을 벗삼아 즐겨보세요! 우리 레스토랑의 메뉴입니다 " 가 위주입니다.

간략한 맥주 소개라던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에 관한 언급은 없더군요.

 

많은 프랑켄 지역의 소규모 양조장들이 이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밤베르크 주위로 많은 수의 양조장들이 곳곳에 분포하여 있습니다. 

 

프랑켄의 소규모 양조장들을 탐방하는 맥주 프로그램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맥주 속을 헤엄치는 효모 파편들이 눈으로 확인되는 탁한 맥주로

색상은 연두색-금색에 걸쳐있는 밝은 톤을 지녔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나쁘지 않으며 입자도 조밀한게 유지력은 좋네요.

 

독일 아로마 홉의 허브나 레몬스러운 새콤한 Spicy 함이

코를 찌르는 형태가 아닌, 온순하게(Mild) 퍼지고 있었습니다.

 

광물을 다량 머금은 석회물스러운 향이나 비누스러움

고소한 곡물의 냄새 또한 잔잔함으로 일관되었던

종합적으로 향은 자극없이 너르럽게 다가온다고 보았습니다.

 

영국의 캐스크 에일(Cask Ale)처럼 김이 많이 빠진

탄산감이 희박한 맥주였으며, 부드럽고 순하다는 특징들로

무게감과 질감이 무장되어 포근함이나 아늑함을 연출합니다.

 

맛은 곡물이나 크래커스러운 고소함이 초반에 잠깐 등장했으며,

맥아적인 단 맛은 약하며 후반부로 갈 수록 깔끔해집니다.

하지만 버터-스카치스러운 달면서 느끼한 맛도 살짝 나타납니다.

 

효모적인 맛은 석회질이 포함된 독일의 물 맛이 나며

희미한 과일스러운 효모성 맛도 의식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나마 홉(Hop)의 성질이 기본 재료들 중에서는 센 편으로

허브나 풀잎, 레몬스러운 새콤하면서 식물스러운 풍미는

Off-Flavor(이취,잡미)의 일종인 버터-스카치를 잡는 역할도 했네요.

 

  전반적인 소감은 누그러진 성향의 온화한 맛은 나쁘진 않지만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시는 맥주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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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렌 쾰슈(Mühlen Kölsch)는 독일의 쾰슈(Kölsch)스타일의 맥주로

독일 서부 쾰른(Köln)시에서 만들어져야 쾰슈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뮐렌 쾰슈를 양조하는 Brauerei zur Malzmühle 는

1858년 Hubert Koch 라는 인물이 쾰슈를 처음 양조하였으며

현재는 쾰슈맥주, 바이젠이나 맥아음료(Malzbier)등도 취급합니다. 

 

 Brauerei zur Malzmühle 에서 스스로 이르길 자신들의 양조장이

쾰른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곳이라고 합니다만, 아마 터(Place)가 그런가 봅니다.

 

 

Hubert Koch 가 처음 쾰슈(Kölsch)를 양조하던 19세기 중반에는

본래 Brauerei zur Malzmühle 는 맥주만 취급하는 양조장 아니었고,

 

당시는 Bier and Malzextrakt Dampfbrauerei Koch 가 명칭으로

'맥주와 맥아추출물을 만드는 코흐 증기양조장' 이었습니다.

 

1912년 Gottfried Joseph Schwartz 이 양조장을 인수함에따라

현재의 Brauerei zur Malzmühle 라는 이름이 명명되었으며,

  Mühlen 이라는 단어는 우리말로는 맥아 제분소(Malt Mill)입니다.

 

그동안  Brauerei zur Malzmühle 이름에 연관된 역사를 살핀 결과,

해당 양조장은 오래전부터 맥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네요.

 

 

약간의 탁한 감이 있으며 색상은 연두빛-금색에 가깝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준수한 편이고 유지력도 나쁘지 않더군요.

 

홉(Hop)의 허브나 약초 등의 향기는 필스너를 연상시키며

살짝 과일스러운(Fruity) 효모발 에스테르가 느껴졌습니다.

꿀과 같은 단 내가 조금 풍기며, 곡물스런 고소함도 감지됩니다.

 

탄산감은 적당한 수준으로 과하지 않은 청량감을 부여하며

연하고 산뜻함보다는 부드럽고 온순한(Mild)한 질감을 지녔고

무게감도 밝긴 하지만 동시에 안정감을 갖춘 맥주였습니다.

가벼움-중간(Light-Medium Body)라고 보았네요.

 

밝은 색을 띄는 맥아즙(Wort)의 단 맛이나 곡물의 고소함이

맛의 초반에는 함께 찾아오며, 단 맛의 기세가 세지는 않아

후반부로 갈수록 깔끔한 마무리로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쾰슈(Kölsch)효모에서 파생된 과일스러운(Fruity) 풍미는

뿜어졌다기보다는 살며시 퍼진다는 표현이 옳을 듯 싶네요.

 

홉(Hop)의 쓴 맛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향와 약간의 맛에서 허브나 풀잎-약초 등의 식물적인 특징만 냅니다.

 

취향을 타지 않고 누구가 가볍고 무난하게 즐길만한 쾰슈(Kölsch)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보다는 Soft & Mild 한 경향이라는 개인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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