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헤어러(Weiherer)는 Brauerei Gasthof Kundmüller 소속으로

 Kundmüller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Franken)지역

Viereth - Trunstadt 라는 마을에 소재한 작은 양조장입니다.

 

1835년부터 Kundmüller 가문에 의해서 경영되어진 곳으로

지금까지도 가족단위로 운영되는 프랑켄식 Gasthof 죠.

 

 Gasthof 는 숙박시설/레스토랑/바(브루어리)가 합쳐진 공간으로

독일어 문화권인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프랑켄(Franken)에 분포한 소규모 양조장들은 대다수가

맥주에만 전문화된 양조장이기보다는 Gasthof 인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의 Gasthof 에서 파생되는 소규모 양조장들은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처럼 실험적인 맥주보다는 지역 사람들과

소소하게 즐길만한 스타일의 맥주들을 주로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맥주들은 기본적인 독일식 맥주 - 바이에른식 맥주,

Brauerei Gasthof Kundmüller 가 프랑켄지역에 터를 잡았으니

더 나아가 프랑켄(Franken)식 맥주들도 양조하고 있습니다.

 

필스너, 둔켈, 바이젠, 복 등등의 기본적인 독일/바이에른 맥주들에

켈러비어(Kellerbier)나 라우흐비어(Rauchbier) 등도 선보이고있죠.

 

지리적으로 Kundmüller 양조장이 위치한 Viereth - Trunstadt 가

라우흐비어(Rauchbier)의 고장인 밤베르크(Bamberg)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져있지 않기때문에 Rauchbier 가 Kundmüller 에겐 자연스럽습니다.

 

국내에서는 '라우흐비어 ㄷㄷㄷ' 혹은 각 잡고 마시는 맥주일테지만

 어쩌면 프랑켄(Franken)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라우흐비어조차도

오래전부터 소박하고 익숙하게 즐기는 맥주로서 여겨질지도 모르겠네요.

 

 

약간만 탁한편에 깊은 금색 - 구리색을 띄고 있었던 맥주며,

입자가 작은 거품이 오밀조밀 깊으면서 우수한 지속력을 보여줍니다.

 

향은 강한 훈연향(Rauch,Smoke)으로서 장작구이 베이컨 향이

지배적이었으나 그리 거부감드는 형태의 향은 아니었으며,

특별히 거칠거나 투박한 느낌 없이 세련된 훈연향을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지독한 훈연, 과한 스모키함을 전달하진 않았습니다.

 

탄산감은 조금만 존재하여 큰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했으며,

점도는 나름 느껴지지만 끈적임 없이 부드럽고 순한 질감입니다.

무게감도 가벼움과 중간 사이에 놓여 마시기는 매우 편하네요.

전체적으로 두껍다는 느낌보다는 얇음 쪽에 가까웠습니다.

 

순한(Mild) 단 맛이 초반에 잠시 감지되었습니다만,

쭉 뻗지 못하고 이내 깔끔하고 담백한 쪽으로 선회합니다.

 

역시 주인공은 라우흐(Rauch), 훈제/훈연의 맛으로서

너도밤나무로 훈연하는 고기나 연어 등을 떠올리게하며,

 

훈연 맛에 필적하기에는 역부족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의 홉(Hop)의 허브스러운 맛이 퍼지긴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홉(Hop)의 씁쓸한 맛도 약간 입안에 남더군요.

 

사실 라우흐비어(Rauchbier)는 '라우흐' 의 캐릭터가 워낙 강해

특이하기는 하지만 맛의 구성으로보면 오히려 단순한 편입니다.

 

그러나 제가 마신 'Weiherer Rauch' 는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 센 훈연 맛을 보여주었다기보다는 온순하게 드러났으며,

어느정도는 홉(Hop)에게 배려를 해준 것 같은 티가 납니다.

 

'예쁘게 잘 뽑힌 라우흐비어(???)' 라는 소감이 성립이 되는지는 몰라도,

제가 느끼기에는 부담감보다는 아기자기함이 돋보였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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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기에 앞서..

막상 '독일 맥주순수령의 역기능' 이란 글을 작성하려 하는데, 뭔가 상황이 무척이나 우습네요.
속담에 'X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란다' 가 있듯, 한국사람인 제가 독일맥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럴리는 없겠지만 독일사람이 이글을 본다면 "너희나 잘해!" 라고 반격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책, 다큐멘터리, 여행기, 인터넷백과 등등..
맥주에 관해 작성한 각종 읽을거리등에서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긍정적인 것으로만 묘사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순수령에 어긋난 맥주들을 좋지않은 맥주로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맥주순수령이 세계맥주의 질서가 아니라는걸 알리려 합니다.

- 독일 맥주순수령(Reinheitsgebot)의 순기능과 역기능 - <1> 순기능


1. 북독일의 개성넘치는 맥주들이 사라짐.

박정희 대통령 정권시기, 식량자원으로도 부족한 쌀이 술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가양주(집에서 담그는 술)의 제조를 엄격하게 금지하는데, 이는 가가호호 민간적으로 전수되어오던
전통주의 맥을 끊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맥주순수령의 제정된 1516년의 독일상황도 이와 다를바 없는데, 맥주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려는 목적보다는
당시 유행한 밀맥주(weissbier)에 사용되는 밀이 주식이 되는 빵의 원료였기 때문에 밀의 사용을 금하였고,
대신 보리맥아, 홉, 물로만 맥주를 만들도록하는 순수령을 제정하였다는게 정설입니다.

앞선 순기능 편에서 설명했듯이, 맥주순수령이 본격적으로 전 독일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입니다.
맥주순수령이 탄생한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에서 멀리 위치한 북,서독일에는 순수령에 관여받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만든 맥주들이 이전까지 꽤나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중 두 종류만 소개해보겠습니다.


① Breyhan : 1526년 처음 소개되었다고 하며, 북독의 하노버와 튀링엔에 걸쳐서 유행했던 스타일입니다.
                    약 300년이상 존속되었던 스타일로 밀을 사용한 밀맥주라고 기록에 나타나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bier 나 베를리너 바이세와 유사한 점이 많으며 신 맛이 특징입니다.

② Keut :   북서독일 뮌스터지역에서 만들어지던 맥주로 밀,보리, 귀리 세가지 곡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네덜란드의 한 양조장이 레시피를 본받아 재현해내고 있다고합니다.


이외에도 북독일과 동독일지역에는 라즈베리, 체리등을 재료로서 사용한 맥주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많이 사라지고 그나마 베를린의 베를리너바이스, 라이프치히의 Gose 만이 남았습니다.

북독의 맥주들은 19세기 후반 급속도로 퍼진 라거맥주의 돌풍으로 더 이상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도 있기에 맥주순수령이 이들 맥주 멸종에 있어 단 하나의 이유라고는 볼 수 없지만,

엄격한 재료의 제한은 라거맥주에는 보탬을, 이들에게는 역경을 가져다준것은 사실입니다.

그나마 독일에서 다행인건 순수령에 위배되지 않던 맥주들인 쾰쉬, 알트, 라우흐비어, 켈러비어등은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나.. 그냥 지역특산맥주 정도의 취급을 받고있습니다.


2. 다양성의 부족

주제를 보자마자 "응? 독일맥주가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믿는데,
'다양성의 부족' 이란 말은 브랜드 수를 일컫는게 아니라 스타일을 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현재 독일맥주계를 주름잡는 맥주는 필스너(Pils)와 바이스비어(Weissbier)입니다.
북독의 다양했던 맥주들이 20세기 초반 대부분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필스너가 대체했고,

맥주순수령의 원인이 된 바이스비어는 몇 차례의 고사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들을 잘 극복해내어 지금은 독일과 바이에른을 상징하는 특산맥주가 되었죠.

누군가가 독일 여행을 하거나 머무르며 마실 맥주를 구할 때, 접하게 될 맥주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필스너, 바이스비어, 둔켈등 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맥주에 관심이 있고 모험심이 강하다면
복(Bock)이나 메르젠도 구할수는 있겠지만, 수많은 필스 &바이젠중에서 그것을 고르긴 쉽지 않을겁니다.

독일내 약 1200개의 양조장에서 만드는 수천종류의 브랜드가 필스너, 바이스비어, 둔켈(슈바르츠)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만약 밀을 사용하는 바이스비어조차 순수령에 위배되어 금지되었거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졌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다양성에 마이너스가 되었겠죠.


독일맥주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구성이 단순한 것은 '맥주 순수령'의 영향입니다.
예를들어 한 권위자가 라면은 오로지 물, 면, 스프로만 끊인것이 유효하단 법령을 세웠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라면에는 달걀도 풀 수 없고, 파도 못 썰어넣고, 콩나물도 첨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각자가 고수하던 레시피가 있는데 물, 면, 스프로만 한정지어버리면 다양성은 도태되게 될 수밖에 없죠.

이는 인접국인 벨기에, 영국등과 독일의 비교에서 드러납니다. 순수령의 영향이 없었던 벨기에와 영국은
예로부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왔습니다. 코리엔더(고수), 꿀, 초컬릿, 포도, 복숭아 등등이죠.

그 유명한 호가든(Hoegaarden)의 독특하고 달콤한 맛과 향은 코리엔더와 오렌지껍질에서 기인했습니다.
벨기에와 영국에도 물론 홉, 맥아, 물로만 만들어진 맥주들도 많지만,
재료에 제한이 없어 맥주의 스타일이 두세가지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 3편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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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바움(Eichbaum) 브루어리, 즉 떡갈나무 양조장은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내(內)
 만하임(Mannheim)이란 교통,산업의 중심도시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아이히바움의 시작은 1679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만하임에서 멀지않은 독일국경 서쪽지역인
벨기에 왈롱(Wallon)출신으로 만하임시 의원이었던 
Jean du Chène 란 사람이 양조장을 세웠는데,

그의 이름이 독일어로 Eichbaum(떡갈나무) 과 같은 의미였기에
여느 양조장들과 같이, 시작은 창립자의 이름이 양조장의 이름으로 쓰였지만,
후에는 떡갈나무가 자연스레 양조장을 대표하게 된 것 같습니다.

2년전 쯤에 '게르마니아' 를 리뷰하면서, 영웅 헤르만과
독일에서 떡갈나무가 주는 상징적의미를 통해
게르마니아-헤르만-떡갈나무-아이히바움 양조장의
연관성을 나름 추리해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깊게 파고든 것 같군요 ~

- 아이히바움(Eichbaum)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Germania Pilsner (게르마니아 필스너) - 4.8% - 2009.09.27
Apostel Bräu Pils (아포스텔 브로이) - 5.0% - 2010.02.01


아이히바움(Eichbaum)은 아이히바움이란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게르마니아, 아포스텔, 발렌틴스 같은 다른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아이히바움의 홈페이지에 가면 기타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아이히바움' 은 쾰슈,알트,라우흐비어 같은 독일내에서도 특수한
종류의 맥주들을 제외한.. 기본적인 독일식 맥주들을 만들고 있던데,

오늘 블로그에 올리게되는 필스너를 비롯해서
바이스비어 3종, 헬레스, 복, 엑스포트, 켈러비어 등과
라들러, 라이트맥주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이히바움에는 필스너제품이 두 가지로 나뉘어 있던데,
Ureich 프리미엄 필스너와 프리미엄 필스너였습니다.

Ur 는 독일맥주계에서 주로 좀 더 상위레벨을 표현하고 싶거나
자연적이고 옛스럽게 만든 제품들에 붙이는 어두로,

현재 우리가 구할 수 있는건 일반 프리미엄 필스너입니다.
그렇다고 아쉬워하거나 실망하진 마세요 ~
 


연한 녹색을 띄어 밝은 느낌을 주던
아이히바움(Eichbaum) 필스너는
밝은 색상만큼이나 맛과 풍미도 이와 일치했습니다.

필스너란 명찰을 달고 있지만 사실 일반 페일 라거에 가까운,
홉의 씁쓸함은 별로 없으나 고소함이 괜찮았던 맛을 함유했고
자극적인 면을 찾을 수 없어 깨끗,깔끔한 맛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탄산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으며,
풍미는 따로 설명할 필요없는 전형적인 라거-필스너에 부합했네요.

비교대상을 너무 멀리 떨어진 맥주로 삼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사히 수퍼 드라이나 밀러와 같은 잡맛 없이 술술넘어가더군요.
4캔 사와서 마지막 4캔째에 올리는데,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이네요.
 
정통파 필스너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거라 생각되며,
평소 자극적이지않게 부담없는 맥주를 선호하는 스타일의 분들에게
적합하겠다며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아이히바움의 다른 필스너인 Ureich Pils 가 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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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서남부이자 프랑스의 동쪽끝과 맞닿은 지역에는
칼스루헤(Karlsruhe)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인구 28만명의 이 도시는 슈투트가르트, 만하임에 이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데,
오늘 소개할 모닝어(Moninger)맥주가 바로 이곳 출신입니다.

1856년 스테판 모닝어가 홈-브루잉(자가양조)하던것을
사람들에게 공급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 모닝어양조장은 규모가 커져

1983-5년사이 분데스리가의 칼스루헤 축구팀(2년전에 1부에서 강등..)을
지원하는 등의 도시를 대표하는 맥주가 되었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모닝어의 공식명칭은 Hatz-Moninger Gmbh(유한회사)로
다시말해 Hatz 와 Moninger 가 2010년 5월 통합되어
하나의 양조장회사로 된 것입니다.

Hatz 역시도 1863년부터 존재하던 맥주브랜드이기에,
H-M Gmbh 는 아예 그들의 맥주상품을
Hatz 와 Moninger 로 따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Hatz 맥주는 왠만한 독일의 맥주들인
필스너, 바이젠, 둔켈, 라들러등을 목록에 두고있고,

Moninger 또한 필스너, 바이젠, 엑스포트, 라들러, 무알콜,
복(Bock)등등의 맥주들이 Moninger 범주에 포함되어 있엇습니다.

이번 리뷰의 대상인 모닝어 필스너는
Moninger 브랜드를 대표하는 맥주이며,

한국에서는 이태원과 코스트코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모닝어(Moninger) 필스너는 필스너란 이름답게,
홉의 향긋한 향이 담겨있는 맥주였습니다.

거품은 금방 사그러들며 색은 밝은 노란색을 띄고 있었고,
탄산의 햠유량은 특별히 두드러지지않는 적정수준이었습니다.

확실히 홉(hop)의 느낌이 살아있는 맥주로,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과 같이
쌉사름한 홉의 맛이 입안에 전해지는게 인상깊었으며,

더불어 필스너 우르켈보다는 쓴 맛이 덜 우직한 듯 싶어
약간은 밝은색 과일들 오렌지, 레몬같은 맛도 조금 포착되었습니다.

다른 필스너맥주들보다 색상이 밝은데서 기인한 것인지는 몰라도
왠지 모르게 상큼한 맛이 연관되는 듯한 심리적 효과도 있었다고 보며,

그것이 씁쓸한 홉 맛과 조화되어 괜찮은 화합을 보였던,
외양은 허술해보이지만 내실은 합격점을 줄 만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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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독일 밀맥주
아르코 바이스비어 헬(Arcobräu weissbier hell) 입니다.

갑자기 수입되어 판매 된 맥주가 아니고, 펍이나 바와 같은 곳에서만
취급되며 사람들에게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가던 맥주로,

가끔씩 바에서만 마실 수 있었던 아르코(Arco)를
앞으로는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상황을 저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르코 바이스비어' 는 오리지날이라 할 수 있는
헬(Hell)을 비롯해, 둔켈(Dark)등 2종류가
500ml 한 병 5000원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본래 '아르코' 양조장에 관한 설명을 작성하려 했으나
다가올 '아르코 바이스비어 둔켈' 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색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아르코 바이스비어'를 구매하면서 제가 느끼게 된 점인데,
우리나라 3대 대형마트들 중 유독 2마트 내에서
바이스비어(바이젠:밀맥주)가 각축을 벌이는 것 같았습니다.

2011년 4월 1일 현재, 3대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바이스비어를 나열하면,
파울라너, 아르코, 외팅어, 바이헨슈테판, 마이젤(셀), 크롬바허, 에어딩어 등과
독일출신은 아니지만 호가든, 윌리안 브로이등도 있습니다.

이 바이젠들 중에서 크롬바허와 에어딩어만 2마트에 없을 뿐이며,
특히 마이젤(셀), 바이헨슈테판, 아르코, 윌리안 브로이는 2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죠.

구색이 다양한 것은 소비자들에겐 매우 좋은 일이나,
맥주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수입사들은
2마트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판매실적을 내야하는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맥주는 끝내 퇴출이라는 결과를 맛 보게 됩니다. 

 
인지도가 높은 맥주들은 꾸준한 소비자층이 있고,
지속적인 실적을 내며, 수입사의 파워도 있어 마트에서 살아남지만,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맥주들은 대체로 수입사도 작은편이고,
대형마트와의 힘의 관계에서도 밀리며, 홍보나 행사등이 잘 안되어 
그들의 맥주는 오래 버티지를 못 합니다.

2009년에 제가 리뷰했던 맥주들
메나브레아, 치퍼, 허니브라운 등은
현재 마트에서 볼 수 없는 지나간 맥주들이 되었죠.

아르코 바이젠을 가격면에서 볼 땐, 고급 바이젠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고급 밀맥주자리를 지켜왔던, 역시 2마트에만 있는
'바이헨슈테판' 과 비슷한 가격 그룹이며, 또 경쟁맥주가 되겠네요.

지금까지 쓴 글에선 마치 2마트 주류코너 홍보원 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궁극적인 의도는 '아르코'도 계속 꾸준히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며,

 앞에서 2마트를 바이스비어- 약육강식의 세계처럼 설명했는데,
그 보다는 밀맥주 매니아들이나 밀맥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골고루 비교하며 마실 수 있는 터가 되었으면 좋겠고,
새로운 밀맥주들 또한 소개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르코 바이스비어 헬' 을 마실 때 마다 받는 느낌은
잡맛이 없고 깨끗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나나 같은 과일의 단 맛이 요소요소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산뜻하다는 기분이 들었으며,
바이스비어의 기본인 풍부한 거품과 부드러움과
밀 맥아에서 비롯하는 향긋함은 일품이었습니다.

몇몇의 바이스비어들에서는 밀 맥아의 맛이 너무 세면
떫은 맛을 내거나 지나친 과일맛이 방해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아르코 바이스비어' 는 고급스러운 수위를 지킨 상큼함과
진득함이 기분좋은 하모니를 이루는 듯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고급 밀맥주를 먹어서인지
입이 호강하는 듯 했던 '아르코 바이스비어 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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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독일의 양조장
아잉거(Ayinger) 의 우어-바이세(Ur-Weisse)입니다.

독일 맥주의 산실인 바이에른주의 전통적인 맥주를 만드는
'아잉거' 에서는 총 3 가지의 바이스비어(Weissbier)를 양조하는데,

3.2%의 가벼운 스타일인 '라이히트 브로이 바이세'
정통 바이에른식 밀맥주인 '브로이 바이세'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우어 바이세' 는
옛 방식에 따라 양조되어, 진한 풍미와 강화된 맛을
간직하고 있는 갈색빛의 밀맥주이죠.

가볍고 산뜻함보다는 깊고 진중한 독일맥주를 원한다면
앞에 'Ur' 가 붙는맥주를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

-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다른 맥주 -
Ayinger Celebrator (아잉거 셀러브레이터) - 6.7% - 2011.01.24


아잉거(Ayinger) 양조장이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지난 '셀러브레이터 도펠 복' 편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회에서 어떤상을 받았는지 일일히 블로그에 적어내리기는 어려우니,
보다 다른 흥미거리의 이야기를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영국 최고의
소규모양조장이라 할 수 있는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와의 관계입니다.

영국식 전통 에일을 주로 생산하는 '사무엘 스미스' 에서는
라거맥주와 밀맥주 또한 Tadcaster 에 있는 그들의 양조장에서 만들었는데,
그 맥주들에 아잉거(Ayinger)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아잉거'와 '사무엘 스미스' 사이의 라이센스 계약이 끝나자
'사무엘 스미스' 에서는 아잉거란 이름을 사용하던 맥주를 재개편하여
그것들에 사무엘 스미스의 명칭을 수여했다고 합니다.

작년 영국체류시절 '사무엘 스미스' 전문 펍에서 그들의 밀맥주를 마셨을 때,
마시고 난후에 들었던 생각은 '영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밀맥주를 !' 였는데,
알고보니 뿌리가 독일의 아잉거(Ayinger)양조장이었다는 것을 오늘 알게되었네요.
   


이번에도 바이스비어 전용잔이 없었던게 안타깝기는 했지만..
기대를 많이 했던 만큼의 보답을 해준 '아잉거의 우어-바이스' 는
둔켈수준의 완전검은색은 아니었으나, 탁하면서 어두운 빛을 내던 맥주였습니다.

탄산의 쏘는 느낌도 약간 있었지만, 묵직함이 돋보이는 밀맥주였고,
 진득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더 강화되었다고 보았습니다.

바나나같은 과일의 맛도 은근하게 느껴졌고, 맥아에서 비롯한 것 처럼보이는
살짝 달달함이 가장 특징적인 맛이었으며, 전체적인 인상이 풍부하다고 생각된 맥주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아잉거(Ayinger)의 우어-바이세는 일반 바이스비어(Weissbier)와
바이첸 복(Weizen Bock:밀맥주 복= 강한 밀맥주)사이에 걸쳐진 특징을 소유한 것 같았었습니다.

정말 맥주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잉에 있는 아잉거 양조장까지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유명 여행지인 뮌헨에서도 아잉거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는 그 유명한 '호프 브로이 하우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아잉거 브로이 하우스' 인데,
사람들이 '호프 브로이 하우스' 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그곳을 많이 찾지만,
한 잔 정도는 반대편의 '아잉거 하우스' 에서도 마셔보는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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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Rauchbier)' 전문 양조장인
'애히트 슐렌케를라 (Aecht Schlenkerla)' 에서 만든
'아이헤(Eiche)' 라는 이름의 또 다른 라우흐비어 입니다.


'아이헤(Eiche)' 는 슐렌케를라에서 한정판 형식으로 만든 계절맥주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특별히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른시기에는 맛을보지 못하는 맥주가 '아이헤(Eiche)'인데,
슐렌케를라에서는 이 크리스마스 전용 맥주를
Doppelbock(도펠 복) 종류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다른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들에 쓰이는 맥아들은
너도밤나무 화로에서 태워지는데 반하여,

8.0%의 알콜도수를 포함한 '피혜'
라우흐비어의 맥아는 오크나무에서 숙성되었기에,
오크 스모크(Oak Smoke) 라고도 불립니다.

발효방식에 있어서는 슐렌케를라의 하면발효방식이 이용되었지만,
또한 양조과정중 오크나무통을 거치는 영국의 몇몇
올드 에일(Old Ale)이나 발리와인(Barley Wine)과
발효방식(상면-하면)에 있어서만 차이를 보일 뿐,
 
여러모에 있어서 유사함을 보이는 맥주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마셔 본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들..
메르젠 (오리지날), 바이스비어 (밀맥주), 우어 복 등이 있는데,

바이스비어-라우흐비어나 우어 복- 라우흐비어는
각자의 개성이 상이한 두 맥주가 뭉쳐진 경우여서
제가 대결구도로 그 맥주들을 설명했지만,

오크나무의 도펠복 라우흐비어 '아이헤(Eiche)' 는 
왠지 그 궁합이 찰떡같이 맞아 떨어질 것 같기에,
마시기 전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색상에 있어서는 완전 검지않은 짙은 구리색을 발하였고,
향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마셨던 라우흐비어 종류들중에선
가장 깊은 라우흐비어 전통의 향을 발산하였습니다.

맛에서는 지난 날 마셨던 '우어 복' 과 비슷하게
단맛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건 잠시일 뿐

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오크나무의 향과 훈연의 맛이
맥주에 있어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도펠복(Doppel Bock)의 역할은 쓴맛을 완화하는게 그친 것 같습니다.

풍미에 있어서는 지극히 제 기준.. 정말 오랜만에 하면발효한 맥주를 마셔서인지
그 무게감이나 진득함에 있어서 가벼운 듯한 느낌이었고,
특히 상면발효 올드 에일(Old Ale)류와 비교하면 순한 풍미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슐렌케를라(Schlenkerla)의
오크나무 화덕에서 태운 맥아를 이용한 '피혜' 는
왜 슐렌케를라가 세계에서 독특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으로
주저없이 꼽히는지 설명해주는 듯 했습니다.

오로지 제게 있어서 풍미가 살짝 가벼웠다는 점만 제외하면,
오늘 저의 기대치에 충분히 부응해준 만족스런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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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독일은 라거계열의 필스너나 메르젠등이 발달한 나라로,
아마 바이젠(바이스비어), 쾰른의 쾰슈, 뒤셀도르프의 알트(Alt)를
제외하면 하면발효 라거가 주류를 이루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할 둑스타인(Duckstein)은 독일에서는 매우 독특한 맥주로,
바이스비어를 제외하고, 상면발효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맥주입니다.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가 상면발효맥주로,
'둑스타인'역시 맥주도서나 인터넷의 소개를 보면
알트(Alt) 스타일의 맥주로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알트의 본고장 뒤셀도르프 지역은 라인강 옆의 서독지역인데,
 둑스타인이 출신한 Königslutter am Elm 이란 도시는
옛 구동독지역과 경계를 맞닿는 옛 서독의 동쪽끝에 위치했습니다.


브루어리에서 조차 '둑스타인' 이 뒤셀도르프와 같은 알트(Alt)스타일이라고는
명확히 설명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맥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알트와 같은 조상을 둔 맥주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19세기 독일과 체코에서 라거-필스너가 유행하면서, 당시 브루어리들은
기존에 만들던 스타일을 버리고, 대세를 따라 하면방식 라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4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졌다고 하는 '둑스타인' 은 아마도,
당시 라거의 대세를 따르지않고, 전부터 이어오던 방식을 고수한 것 같습니다.
현재도 그들의 맥주목록에는 오리지날과, 바이젠..
두 상면발효의 맥주만을 만들며 라거는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거의 열풍이 불때, 너도나도 신식라거를 만들어 독일에서는
상면발효방식의 맥주가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는데,
그 때 전통을 유지했던 '둑스타인' 은 현재에 이르러
그 차별성과 희귀성으로 주목을 받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별명은 '왕이 사랑했던 맥주' 인데, 이유인즉슨
독일 프로이센의 군인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특히 즐겨마셨다는 역사가 있는 맥주였기 때문이라 합니다.


색상에있어서는 알트(Alt)와 다름없는 담홍색을 띄는 '둑스타인' 은
너도밤나무 통에서 숙성하여, 깊은 맛을 내포한 맥주라 일컫어 집니다.

개인적으로 맛보기엔 그 향이 아주 깊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며,
영국의 올드에일, 발리와인류와 비교하면 상당히 가벼운 풍미의 맥주입니다.
하지만 독일맥주다운 매우 깔끔함과 깨끗함, 그리고 탄산감이 있어서,
흡사 라거류와 같은 풍미와 함께, 진하고 약간의 묵직함도 갖춘 팔방맥주였습니다.

홉의 향과 맛의 존재감은 많이 튀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향긋히 전달되었고,
그에 비하면 맥아의 달달함이나 너도밤나무의 내공에서 비롯한 맛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제가 느끼기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희미하기 피어오르는 수준이었습니다.

예전에 뒤셀도르프에서 마신 알트와 큰 차이점이 없었다고 맛 본 맥주로,
기대했던 것 보다는 큰 영감은 없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독일의 몇 안되는
상면발효 방식의 맥주를 마신 것만으로도 성취감이 일었던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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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시기가 좀 늦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포스팅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맥주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독일 바이스비어(Weissbier)전문인
에어딩어(Erdinger) 브루어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에어딩어는 뮌헨출신의 맥주는 아닙니다.
에어딩(Erding)이라는 뮌헨중심에서 북동쪽으로 45km 떨어진 곳이며,
전차로 1시간 정도걸리는 위치에 있는 인구 35,000의 위성도시 출신이죠.

옥토버페스트가 오로지 '뮌헨' 의 축제로 유명하기는 한데,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뮌헨' 과 그 주변인 바이에른의
축제라고 보는것이 좀 더 옳게 보여집니다.

옥토버페스트를 단지 뮌헨의 시민들만 즐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 

- 에어딩어(Erdinger)의 다른 맥주들 -
ERDINGER(에어딩어) Hefe Weissbier - 5.3% - 2009.06.23
Erdinger Dunkler Weizen Bock Pikantus(에어딩어 둔켈 바이스비어 복) - 7.3% - 2009.06.29
Erdinger Kristall Weissbier - 5.3% - 2009.07.04
Erdinger Dunkel Weissbier(에어딩어 둔켈) - 5.6% - 2009.07.10
ERDINGER Ur-weisse (에어딩어 우어-바이스비어) - 5.2% - 2009.07.17
Erdinger Schneeweisse (에어딩어 슈니바이세) - 5.6% - 2010.03.22


옥토버페스트가 막을 내린지 2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딩어(Erdinger)의 옥토버페스트를 찾은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에어딩어 홈페이지' 기준, 정식으로 등록된 제품은 9종류 입니다.
하지만 '옥토버페스트 맥주' 는 그 9가지에 포함되지 않는
시즌겨냥 맥주, 스페셜 맥주.. 한 번도 본적 없는 맥주이기에 선택하게 되었죠.

 사실은 둘째 이유가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한 비중이 더 큽니다.
에어딩어(Erdinger)는 다른 뮌헨의 경쟁기업들과는 다르게..
(파울라너, 바이헨슈테판, 뢰벤브로이, 스파텐, 아우구스티너 등등)
라거류의 맥주를 만들지 않고 바이스비어(바이첸)에만 매진하는 브루어리인데,

'옥토버페스트 맥주' 의 본질인 메르첸(Märzen)은 분명히 라거스타일의 맥주로,
다른 뮌헨의 브루어리들은 라거도 병행하며 만들기 때문에,
그들의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발견했을 땐, 전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어딩어(Erdinger)의 '옥토버페스트' 를 본 순간
"메르첸 + 바이스비어(밀맥주)의 콤보인가??"
"이거 완전히 처음 보는 새로운 시도의 맥주인데??"
"어떤게 더 맥주안에서 자기개성을 드러낼까??"
등의
상상들이 머릿 속에서 회전되었습니다.  

사실 이 에어딩어의 맥주는 오늘 구입한 것으로,
오늘 블로그에 게시하려고 준비해 둔 맥주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과 궁금증이 이것을 우선등록하게끔 이끄네요 ~


저의 호기심을 유발한 에어딩어의 '옥토버 페스트' 를
잔에 따르는데.. 뭔가 바이스비어답지않은
탄산이 올라오는 소리가 귀에 또렷이 들렸고,
잔에 따른지 얼마되지않아 금새 사그라드는 거품도 보았습니다.

오늘의 감상평은 '바이스비어 vs 메르첸' 의 형식으로 써나가려 하는데,
일단 향기에서는 메르첸의 승리였습니다. 바이스비어의 향도 있었으나..
다른 브루어리의 옥토버페스트 맥주에서 접했던 향이 더 강했습니다.

느낌(풍미)부문에서는 바이스비어가 근소하게 우세했습니다.
에어딩어 밀맥주 특유의 부드럼과 진득함이 많이 경감된 느낌이었으나..
그래도 밀맥주 바탕의 맥주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고,
하물며 라거류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맛 부분이 가장 승부를 결정내기 힘들었던 파트였는데,
바나나같은 과일의 맛과, 상큼함으로 대변되는 바이젠의 맛이 없었고,
대신 지난 두 옥토버페스트 맥주 (파울라너,아우구스티너)에서 있었던
그 맛이 더 인상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느낌(풍미)에서 오는 바이스비어의 존재감 때문인지,
지난 두 종류의 옥토버페스트 맥주와는 맛이 사뭇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맛 또한 약간의 우세로 메르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사실 제가 매기는 승패는 큰 의미가 없고,
단지 바이에른과 뮌헨의 각 브루어리에서 만들어내는 옥토버페스트 맥주들 중,
바이스비어와 메르첸을 결함했다는 시도에 높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다른 두종류 맥주의 특징을 하나에 잘 반영한 부분도 높이사고 싶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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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얼마 전 리뷰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에 이어서
두 번째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맥주인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의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옥토버 페스트' 비어입니다.

현재 독일 뮌헨에서 한창 진행중인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점점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이번주 일요일에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1810년부터 시작한 옥토버페스트는 2010년 올해가 딱 200주년이 되어
더욱 뜻 깊은 축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이번 옥토버페스트를 위해서
제가 지난 5월에 뮌헨을 방문했을 때, 한인민박에 빈방을 문의했는데
그 당시가 옥토버페스트 4개월전임에도 빈방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 아쉬움때문인지.. 근래들어 옥토버페스트를
자주 접하고 있는 것 같네요 ~
 
- 아우구스티너(Augustiner)의 다른 맥주들 -
Augustiner(아우구스티너) Weissbier - 5.4% - 2009.06.24
Augustiner Edelstoff Exportbier (아우구스티너 수출맥주) - 5.6% - 2009.07.16
Augustiner Lagerbier Hell (아우구스티너 라거비어 헬) - 5.2% - 2010.03.14


아우구스티너 브루어리의 정식맥주는 총 8가지로
오늘의 '옥토버페스트 비어' 역시도 그 중 한 가지에 속합니다.
시즌제품으로 옥토버페스트 비어를 만드는 파울라너와는 대조적입니다.
 
'옥토버페스트 비어' 는 메르젠(Märzen) 이라고 불리는
독일, 오스트리아등지의 맥주로서
메르젠은 독일어로 '3월' 을 뜻합니다.

9월 29일부터 3월 23일 사이에 만들어진 맥주를 메르젠이라고 정의하는데,
여름의 열기로부터 맥주를 지키기 위해 점점 추워지는 9월에 맥주를 만들어
냉장고가 없던 시절 맥주를 보관하던 자연냉장고인 동굴이나
지하 굴속등에 혹은 산속이나 맥주통을 숙성시켰는데,

종종 연못근처에있는 동굴, 지하실에 있던 맥주들은
겨울에 얼어버린 얼음들이 동굴로 옮겨져, 입구를 막거나 진입을 불가케하여
날이 따뜻해져 얼음이 녹아 장애물이 사라지는 3월 하순이 되야만
작년가을에 저장했던 숙성된 메르젠 맥주들을 맛 볼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드는 궁금즘은 왜 3월에야 맛 볼수 있는 메르젠(Märzen)이
9월말에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의 옥토버페스트 비어에 쓰이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제 의견으로는 냉장기술이 발달하기전인 19세기에는
옥토버페스트에 메르젠이 아닌 다른종류의 맥주가 사용되었을거라 예상됩니다.


지금껏 제가 아우구스티너의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 맥주에게서 받은 공통적인 인상은
라들러나 샨디같이 과일향의 상큼함이 어느맥주에나
기본바탕으로 깔려있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우구스티너의 옥토버페스트비어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첫맛에서 시작되는 상큼함맛이 맥주맛 초반을 지배하다가,
중후반으로 갈 수록 메르젠비어(옥토버페스트 비어)의 본질이 드러나,
조금씩 묵직해지는 듯한 느낌, 적당히 쓴 홉의 맛 등이
그저 만만하고 대중적인 느낌의 맥주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듯 합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전용잔 행사중이라고 하는데,
아마 그것을 구입하시면 '옥토버페스트 비어' 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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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