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마트내에서 언제나 팔리기를 기대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높은 가격등으로 잘 선택되지않는
몇몇 특이하고 훌륭한 맥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1년 11월 현재 3대 대형마트라고 불리우는
2마트, 홈+, L 마트에있는 맥주들로, 지갑이 두둑하고
신세계를 만날 배짱도 두둑해진날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1. 바이헨슈테파너 비투스 (Weihenstephaner Vitus)

Style : 바이스비어 복
도수 : 7.7%  가격 : 7,000원 구입처 : 2마트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당시 바이헨슈테판 기존 3종 + 비투스 + 사진 속
잔이 포함 된 패키지로 선보여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국 파라그라프 출판사에서 주관하고
영국 Good Beer Guide의 저자 Roger Frotz가 회장이며,
유럽, 미국, 일본등에 지사를두고 매년 맥주를 심사하는

World Beer Award 2011 에서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쥐어
WBA 가 선정한 올해의 맥주로 '바이헨 비투스' 가 선정되었죠.

5,400원의 기존 3종(헤페,크리스탈,둔켈)보다 1,600원이 비싸지만,
비투스에게는 그것을 충분히 극복가능한 매력이 있습니다.


2. 풀러스 ESB (Fuller's ESB)

Style :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ESB)
도수 : 5.8%  가격 : 5,400[330ml] 구입처 : 홈+ [몇몇지점], 현재 out

영국은 에일(Ale)맥주의 종주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에일맥주의 절대적인 약세로인해
영국에일은 국내 수입맥주시장에서는 홀대받았었습니다.

그나마 홀로 영국에일을 알렸던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의
지원군으로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출시된 풀러스 ESB는
런던 프라이드와 함께 풀러스 양조장의 양날개입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스타일상 페일 에일, 또는 비터(Bitter)로 불리는데,
ESB는 Extra Special Bitter, 즉 '더 특별해진 비터' 입니다.

다시 말해, 런던 프라이드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생각하면 쉽죠.
 


3.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Coopers Extra Stout)

Style : 스타우트(Stout)
도수 : 6.3%  가격 : 3000원대 후반, 구입처 : 홈+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번 밝힌 의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타우트(Stout)' 라는 에일맥주가
 국산 다크라거 스타우트와 변종 스타우트인 기네스로인해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졌다고 성토했었습니다.

요즘 새로 리뉴얼한 기네스 드래프트 보틀은
위젯이 빠지고 과했던 크리미함이 완화되니 스타우트답더군요.

호주출신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사실상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정통 스타우트로,

조금 강하고 묵직한면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마셔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 (Samuel Adams Boston Lager)

Style : 아메리칸 비엔나 라거
도수 : 4.8%  가격 : 3000원대 중후반, 구입처: 홈+, 2마트

미국자본으로만 이루어진 미국내 양조장들 가운데
제일로 규모가 크고 생산량이 많은 사무엘아담스는
크래프트(工) 브루어리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입니다.

 그런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의 대표맥주는
'보스턴라거'로 비엔나라거 특유의
적당하게 진함과 무게감을 지녔지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홉의 상쾌함과 쌉쌀함을 가미하여
라거임에도 마치 페일 에일을 접하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되어지는 다섯 맥주들중에선
그래도 이 제품이 가격이나 풍미등에서 
가장 무난한축에 속하니 시도해보시는것도.


5. 슈나이더 호펜바이세 Tap 5 (Schneider Hopfenweisse, Tap 5)

Style : 호펜 바이스비어 복(?)
도수 : 8.2%  가격 : 6,000  구입처 : 2마트

올해 여름에 다른 슈나이더 식구들과 함께 들어와
저를 비롯한 여럿 맥주좋아하시는 분들을
깜짝 놀래키고 감동시킨 슈나이더 호펜바이세입니다.

향, 맛, 느낌 모든면에서 빠짐없이 개성이강한 호펜바이세를
평소 '맥주 맛, 다 비슷하다!' 란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마셔보도록한다면 두 번 다시는 그런 말을 못할 것입니다.

홉의 성질인 씁쓸함과 레몬같이 상쾌한 과일맛이
바이스비어의 달달한 바나나맛, 진한 풍미와 어울러진,
 미국의 실험적인 크래프트(工)양조장에서나
만들어 질 법한 맥주가 한국에 선보여진 것이죠.

소개되어진 5개의 맥주들 중에선 자극이
가장 센 제품이니 약간 각오하고 시도하시기를.


맥주 수입사들로부터 홍보해달라는 청탁을 받아
작성하는 글은 진정으로 아님에도 홍보성 글을 쓴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수입맥주를 구할 수 있는 마트에서
개성있고 독특한 맥주들이 계속 빛을 받지 못하면
언젠가 시들어버려 사장될 염려가 앞섰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된 맥주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꾸준히 살아남아야
다른 특징강한 수입맥주들도 한국시장에 시도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수입맥주가 다양화되고 시장이 성장하겠죠.

걱정대로 맥주들이 철수해버리면 저 같은 사람은 무슨 낙으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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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서론>

"맥주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특별한거 있는줄 알아?"
"수입맥주 마셔봐도 국산이랑 별 차이 모르겠더라.. 괜히 헛 바람만 들어서는"

아마 우리나라 시민들가운데 10명중 4~5명 정도는 맥주에 관해 이렇게 생각할 거라 짐작하는데,
개인적으로 '맥주 맛 다 똑같다' 란 말을 들으면 많이 아쉽기는 하나..
우리나라에 보급되어있는 맥주들의 스타일과 한국의 맥주와 수입맥주시장,
소비자들의 소비취향을 조금만 파악하면 '맥주 맛 다 똑같다' 가 우리나라에선 지극히 당연합니다.

우선 국산맥주들의 맥주 스타일 분류를 통해 한국맥주가 어떤종류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 글을 더 읽기 전에 맥주 관련 용어들 보고 오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 링크

<H 사>
 맥스 -  페일 라거      하이트 - 라이트 라거      드라이피니쉬 - 페일 라거     스타우트  - 다크 라거

<O 사>
OB 골든 라거 - 페일 라거     카스 - 라이트 라거     카프리 -  라이트 라거    카스 라이트 - 라이트 라거


살펴보니 현재 우라나라에서 생산되며 판매되는 국산맥주는 전부 라거입니다.
일반적으로 '페일 라거' 가 '라이트 라거' 보다는 맛이 진하고 풍미가 깊은데,
이는 페일 라거인 맥스, OB 골든라거가 다른 제품들보다 좀 더 맥주답다는 평을 얻게 해주었죠.

그럼 이번엔 2011년 8월 한국 대형마트에 들어와있는 수입맥주들을 스타일별로 구분하여 보겠습니다.


< 페일 라거 & 라이트 라거 >

버드 와이저 - 라이트 라거          아사히 수퍼 드라이 - 페일 라거          하이네켄 - 페일 라거
밀러 (MGD) - 라이트 라거          밀러 라이트 - 라이트 라거                  칭따오 - 페일 라거
칼스버그  - 페일 라거                 기린 이치방 - 페일 라거                     코로나 - 페일 라거
삿포로  - 페일 라거                    에스트렐라 담 - 페일 라거                  투보그 - 페일 라거
꾸스케냐 - 페일 라거                  싱하 - 페일 라거                                타이거 - 페일 라거
도스 에뀌스 - 페일 라거              무스헤드 - 페일 라거                         그롤쉬 - 페일 라거
버드 아이스 - 페일 라거              쿤스트만 라거 - 페일 라거                  솔(Sol) - 페일 라거

※ 스타일 조사 출처 - Beer Advocat.com , Ratebeer.com      

세계맥주를 주름잡는 스타일의 맥주는 페일 & 라이트 라거 맥주들이기에
세계적으로도 물론이거니와 한국 수입맥주시장에서 인지도, 소비량 1-2위를 다투는
유명 브랜드들이 페일 & 라이트 라거에 속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구분해 보았던 한국맥주들과 스타일면에서 다르지 않은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물론 각 브랜드마다의 특징은 있겠지만 같은 스타일의 맥주이기에 입맛이 미세한 사람,
한 브랜드만 몇 년에 걸쳐서 마신 사람이 아니고서는 각각의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한국의 봉지라면에 대입시켜보면 페일 & 라이트라거는 가장 기본적인 맛의 라면들
쇠고기 맛, 육개장 맛 라면에 해당하는 진라면, 삼양라면, 안성탕면, 스낵면등이 되겠네요.


 
< 필스너 & 비엔나(엠버)라거 & 기타 스페셜 라거 >

크롬바허 - 필스너               필스너 우르켈 - 필스너                    산 미구엘 - 필스너
벡스 - 필스너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 필스너       라데베르거 - 필스너
외팅어 필스 - 필스너           쾨니히 필스너 - 필스너                   감브리너스 - 필스너
홀스텐 - 필스너                  아사히 더 마스터 - 필스너                비트부르거 - 필스너
아포스텔 - 필스너               코젤 프리미엄 - 필스너                    게르마니아 - 필스너
에페스 - 필스너                  스타로프라멘 - 필스너                     바스타이너 - 필스너
헤닝거 - 필스너                  사무엘 아담스 - 비엔나                    뢰벤브로이 - 헬레스
댑(DAB) - 도르트문더         도스 에뀌스 앰버 - 앰버                    하켄버그 - 필스너 

필스너 & 비엔나 & 기타 라거를 살펴보니 인지도가 좀 떨어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처음 들어보는 제품도 있을 수 있고, 수입맥주를 즐기면서도 한국에 있었는지도
몰랐던 맥주들도 있을텐데, 위의 페일 & 라이트보다는 풍미나 특히 홉의 맛,향이 강해
국산맥주를 즐기시던 분들에게, 특히 가벼운 취향의 분들에겐 안 맞을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비엔나라거를 제외한 필스너는 색상이나 기본바탕등 페일 라거의 한 갈래이기때문에
페일라거를 주로 마시던 분들께는 약간의 씁쓸한 맛이 더 느껴지겠지만
근본적으로 완전 색다르다, 신기하다라고까지 받아들여지지는..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게다가 현재 필스너의 성향이 가장 큰 특색이었던 홉의 쌉싸름함을 줄이고
맛의 세기를 낮추어 대중친화적으로 나아가기때문에 페일라거 -필스너의 경계가 애매해져가고 있죠.

또 라면으로 비유하자면 필스너는 좀 더 자극적인 신라면, 무파마, 틈새라면등이 되겠고,
비엔나라거나 기타 스페셜등은 김치라면 된장라면등 사실상 큰 존재감은 없는 라면들일 것 같네요.     


< 밀맥주, * 크리스탈,바이스비어 둔켈 제외 >

파울라너 - 바이스비어               호가든 - 벨지안 화이트               바이엔슈테판 - 바이스비어                  
에어딩어 - 바이스비어               외팅어 헤페 - 바이스비어            쾨니히 루트비히(노) - 바이스비어
카이저돔 헤페 - 바이스비어        마이젤(셀) - 바이스비어             슈나이더 오리지날 - 바이스비어
크롬바허 바이젠 - 바이스비어     아르코(파란라벨) - 바이스비어    에델바이스 - 바이스비어

근래들어서 많은 독일출신 바이스비어들이 새로 들어오면서 선택의 범주는 넓어졌지만,
벨기에의 호가든을 제외하고는 인지도면에서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라거류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밀맥주의 특징은 국내 맥주애호가들로부터 관심받기 시작했고,
파울라너, 에어딩어등의 生맥주가 펍,바 등에서 인지도를 쌓고, 마트에서의 적극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이번 여름 각 대형마트에서 벌인 수입맥주 행사에서 파울라너, 에어딩어등이 가장 먼저 매진)
점차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밀맥주 입니다.

 라면으로 보면 일반적인 소고기맛, 매운 맛 라면들과 다른 맛을 내는 라면들이 될텐데
 국물이 하얀 너구리 순한맛등의 우동라면들이나 요즘 히트를 치는 꼬꼬면이 되겠군요.  


< 다크라거, 스타우트, 둔켈, 슈바르츠 등의 흑맥주와 복(Bock) >

기네스 드래프트 - 스타우트          하이네켄 다크 - 다크 라거              벡스 다크 - 다크 라거
쾨스트리쳐 - 슈바르츠                  아사히 黑生 - 다크 라거                 알트 밤베르거 - 둔켈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 - 둔켈         아르코 (검은라벨) - 둔켈                코젤 다크 - 다크 라거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 복             쿤스트만 복 - 복                             쿠퍼스 (노) - 스타우트
바이엔 슈테판 비투스 - 복            산 미구엘 다크 - 다크라거               레페 브라운 - 벨지안 다크 에일

특유의 탄 맛과 쓴 맛, 강하다는 이미지때문에 호불호라기보단 별로 인기가 없는게 흑맥주입니다.

스타우트류와 몇몇 복(Bock)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본베이스가 페일 라거이기는 하지만,
묵직한 풍미와 씁쓸함은 페일 & 라이트라거 취향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죠.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또 즐겨 찾는게 흑맥주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가끔씩 땡기는게 흑맥주며, 
분명히 페일 & 라이트라거들과 맛과 느낌에서 차이점이 있다는 점도 간과 할 수는 없습니다.

흑맥주를 라면으로 대입시켜보면 자주먹지는 않지만 특정때에 생각난다는 점,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으면서 라면 맛의 특징이 일반 라면들과 차이가 있는 부분을 참작해
오징어 짬뽕, 너구리 매운맛, 일품 해물등의 해산물 맛 짬뽕라면이 적합해보이네요.  


< 에일 >

런던 프라이드 - 페일 에일               뉴캐슬 브라운 - 브라운 에일         쿠퍼스 페일 에일 - 페일 에일
쿤스트만 에일 - 페일 에일               레페 블론드 - 벨지안 페일 에일          듀벨 - 벨지안 스트롱 에일


예전 누군가가 쓴 글에서 밝히길 '에일(Ale)의 지옥이 있다면 우리나라' 라고 했습니다.

라거(Lager)와 함께 맥주의 스타일을 크게 양분하는 '에일' 임에도..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내에 구비된 종류는 정말로 처량합니다.
만약 쿠퍼스와 쿤스트만이 올해 7월에 출시되지 않았다면.. 더 처참했겠네요.
  
거부감이 생기든 안 생기든간에 일단 마셔보면 신세계를 펼쳐주는 맥주가 에일로,
빠져들게 되면 쉽사리 헤어나올 수 없는게 에일이지만..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라거국가로 이름난 독일과 체코식 맥주의 강세에 반해
에일국가인 영국, 벨기에 맥주의 약세, 인지도의 처참함, 에일맥주 체험기나 정보글의 미흡등이
에일맥주들을 펍이나 바등의 음지(?)로 내몰아 정말 맥주에 관심많은 매니아들이나
즐겨찾는 맥주로서 이미지화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로 저는 다양성을 꼽고 싶은데,
더 이상 개성도 없고 경쟁력도 상실한 과포화상태의 페일 & 라이트 라거들만
한국에 들여오지 말고 에일류에 눈을 돌려보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엄청난 레드오션이기는 하겠지만요...

평소에 라거류를 즐겨 마시다가 에일을 마시게되면 반응이 '이게 맥주?',
'신기하다!' , '뭔가 다른건 확실한데 내 스타일은..' 등이 많기때문에
라면으로 대입하면 확고한 특징을 가진 다른차원의 제품들..
비빔면, 설렁탕면, 짜장라면, 카레라면등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결론>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입맥주를 큰 맘먹고 고르려는데
마트의 수입맥주 코너에 서면 어떤걸 골라야 할지 막막하신지요?

손해보지 않기위해 주위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던 제품,
마셔본 적은 없더라도 유명한 제품을 기준으로 선택하셨나요?

집에 돌아와 마셔보았는데 뭔가 다른것은 느끼지만 국산 맥주와 비교해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해 수입맥주건 뭐건 '역시 맥주는 다 같아' 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저는 밀맥주(바이스비어)에 도전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기존에 마시던 라거들을 버리고 밀맥주에 올인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입맥주를 3병을 산다면 1병정도는 밀맥주(바이스비어-바이젠)를 구매해 보세요.
꼭 특정 브랜드를 추천해야 한다면 현격한 차이가 있는 '파울라너(Paulaner)' 입니다.

취향에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일단 마음에 드셨다면 다른 밀맥주도 마셔보시고,
맥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다 싶으면 에일(Ale)류로도 넓혀가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결국 '맥주 맛 다 똑같아!' 를 부정하기위해 각 스타일 마다 라면으로 예를 대입시켰는데,
한 사람이 항상 육개장 맛 라면만 먹고 '라면 맛 다 똑같아 !' 라고 한다면 쉽게 수긍이 가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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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아마 지난달에 개최되었던 '서울 주류박람회'를  방문했던 분이라면
분명이 보았을거라 짐작되는 맥주입니다.

한 부스에서 오로지 하나의 맥주, 미얀마 맥주만을
프로모션하고 있던 곳에서 제가 구한 것입니다.

박람회의 폐막이 가까워질 무렵에 직원분이 여러개를 주셨는데,
대부분 이미 마시고 마지막 것을 오늘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담당부스의 직원분 말로는 곧 시중에 풀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맥주의 이름이 곧 국가명과 같은 미얀마 비어는
1995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들이 생산하는 맥주의 목록은 총 3가지이며, 전부 라거맥주입니다.
 더운지역인 동남아시아지역 맥주들의 기본을 따르는 듯 합니다.

설립된지는 고작 16년이 되었지만,
짧은 기간동안 라거맥주 하나로
여러 맥주대회에 출품,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더군요.

근래에 하이트가 뽐내고 있는 몽드 셀렉션을 비롯,
미국의 월드 비어 컵, 호주의 국제 맥주 어워드,
그외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등에서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은 '어떻게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경력을 쌓았지?' 보다는
'어떻게 미얀마 라거맥주 하나로 수상했지?' 였습니다.

그 진가는 훗날 시중에 나오면 직접 판단해 보시길 바랄께요 ~


미얀마(Myanmar)라거는 일반적인 밝은 금빛의 색상보다는
녹색빛을 띄는 라거로, 겉모습으론 꽤 진해보입니다.

탄산은 좀 많은 편이었으며 풍미가 약간 질었다고 느끼는데,
비엔나 라거와 페일 라거의 중간수준이었습니다.

쓴 맛은 특별히 접해지지 않는다고 맛 보았고
 대신 은은한 고소함과 약간의 과일같은 상큼함이 돋보였는데,
이 맥주를 마시면서 연상되었던 맥주는 일본의 에비수(YEBISU)였습니다.

처음 접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타이거나 비아 하노이같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가볍고 쏘는맛의 맥주라 예상했거늘..
4번째 시음인데 마실 때 마다 같은 느낌을 받고 있네요.

왠지 이 맥주로 다른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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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확실히 날씨가 매섭게 추운 겨울이다보니, 가볍고 톡 쏘는 맥주보다는
진하고 묵직한느낌의 맥주를 더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마시게되는 맥주가 계속 복(Bock) 계열의 맥주인데,
오늘 제가 마실 맥주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복맥주,
슐로스 에겐베르크(Schloss Eggenberg) 양조장의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복(Urbock)입니다.

에겐베르크(Eggenberg)라는 이름으로 맥주양조장을 검색하면,
두 곳이 검색이 되는데, 체코남부의 유명한 관광지
체스키 크룸로프에 있는 곳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오스트리아 북서부  Vorchdorf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근동에서 유명한 슐로스(성:Castle) 에겐베르크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슐로스 에겐베르크에서는 14세기부터 맥주를 양조했다는 기록이 있고,
상업적으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681년 한 상인이
수도원으로부터 양조장을 매입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현재는 Forstinger-Stöhr 라는 가문이 슐로스 에겐베르크 양조장을 운영하는데
1803년부터 시작했으니 200년도 넘게 가업으로 맥주를 만드는
오스트리아의 유서깊은 맥주 양조장입니다.

우어복(Urbock)이라는 이름은 자연적인 복비어라는
의미의 맥주인 하면발효 복비어로,
그들의 오래된 지하실에서 9개월동안
숙성시켜 만든 특별한 맥주입니다.

페일(Pale) 더블복인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복의
별명은 '맥주계의 꼬냑' 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라벨의 23 ˚ 은 알코올 도수가 아닌 맥아즙의 첨가비율입니다.
일반라거맥주가 11~13 수준이고 강하고 진한맥주일수록
그 정도는 높아지는데 23 이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하면발효 복(Bock)비어치곤 상당히 강한 도수인 9.6%를 기록하지만,
색상에서는 여느 라거맥주와 같은 황금색을 띄는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라거들과는 색상만 같을뿐.. 향, 풍미, 맛등에서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는데, 향에서는 알코올의 향이 강했습니다.

풍미는 부드럽고 상당히 진한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탄산이 없어
매끈하게 목넘김이 되며, 중간이상의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고요.

맛이 굉장히 독특했던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 복' 이었는데,
맥주계의 꼬냑이라는 별명이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숙성된 깊은맛이 맥주 전체에 배어 이런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만족감을 주며,
마치 위스키나 꼬냑등에서 느끼는 첫맛과 매우 흡사한 향긋한 과일맛을 지녔지만,

그들과는 다르게 후반부에 출현하는 강한 알코올의 마무리대신,
맥주(라거)스러운 깔끔함으로 끝맺음을 해주었습니다.

 평소에 위스키, 꼬냑 즐기는 애주가분들이
가볍게 한 잔하고 싶을때 즐기기 좋은 맥주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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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풀러스 브루어리의 양조가(Brewer)의 리저브 에일은 말 그대로
양조가가 특수한 목적으로 따로 마련, 비축해 놓았다는 맥주입니다.

No.1 은 풀러스의 첫번째 판 '리저브 에일' 로
2008년 11월에 한정판매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제는 품절되어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현재 No.2 '리저브 에일' 이라는 후속상품이 출시되었고,
이 맥주는 오직 풀러스에 의해 선택된 몇몇의 펍(Pub),
온라인판매, 브루어리 샵(Shop)에 직접방문으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No.2 '리저브 에일' 을 구하기 위해 풀러스 브루어리 샵에 직접 방문하였고,
계산할 때 점원에게 No.1 은 구할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풀러스의 점원은 처음에는 품절되어 없다고 하였지만,
잠시 생각하더니 뒷 창고로 가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줄만 알았던
No.1 을 꺼내왔고, 그것을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 자기 몫으로 비축해둔건데,
 동양인이 브루어리까지 찾아와 No.1을 찾는것에 감명받아 주는거라 했습니다.

저는 맥주의 이름 그대로 누군가가 비축한,떼어둔(Reserve)인
희소성있는 맥주를 구한 셈이 되었습니다 ~

-풀러스(Fuller's)의 다른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7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2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7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8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1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29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19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29


풀러스의 '리저브 에일' 의 No.1 과 No.2 를 나누는 가장 큰 특징은
맥주를 숙성할 때 사용하는 통을 어느 것을 쓰는가? 입니다. 
 다시 말해 No.1 은 30년 된 싱글몰트(Single Malt) 캐스크(통)를
No.2 는 꼬냑(Cognac) 캐스크를 통해 숙성을 시킵니다.

'싱글몰트' 는 위스키를 즐긴다면 모를 수 없는 필수용어로,
한 종류의 맥아로 한 증류소에서 증류한 원액을 숙성시킨 위스키입니다.
숙성기간은 최소 3년이 넘어야만 위스키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되지요.

'리저브 에일' No.1 은 에일맥주에 싱글몰트 위스키공법을 적용시킨 것으로,
30년 된 싱글몰트 통에 약 500일.. 일년 반정도 되는 기간동안 숙성되어진 제품입니다.
위스키가 포함되지 않은.. 공정과 비품들만 위스키의 것을 빌려만든 완전한 에일맥주이죠.

위스키에도 조예가 깊은 풀러스 브루어리의 양조가들이 만들어낸 야심작으로,
그들의 맥주에 관한 장인정신이 빚은 결정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맥주로, 또한 위스키로 부터 힌트를 얻어 만든 에일인
인니스 & 건 (Innis & Gunn) 과 비교체험도 적절해보이나..
왠지 그 비교가 '리저브 에일' No.1 에게는 조금 미안해지네요 ~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저는 위스키에 관해서 아는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마셔본 경험도 많지가 않고요. 그래서 위스키와 비교하기는 어려우니,
제가 느낀 그대로를 블로그에 표현하고자 합니다.

위스키로 부터 영감을 얻어 만든 다른맥주인 '인니스 & 건' 은 맛에
달작지근한 카라멜같은 맛이 있었던것에 반해서,
'리저브 에일' No.1 은 살짝 느껴지는 훈제의 향과
쓰지는 않지만 과일같은 맛과 향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단 맛은 크게 느껴지지않은 전체적으로 진중한 맛의 에일이었습니다.

향에서는 과일의 향이 풍기고, 오랜 숙성의 흔적인 참나무향도 배어있는게 좋았으며
묵직함과 부드러움으로 무장한 붉은색의 맥주였습니다.
7.7% 이지만 알코올의 존재감은 드러나지 않았고,
끝부분으로 가면 갈 수록 맛이 점점 옅어지기 때문에
어찌보면 뒷심이 좀 부족했다는 인상도 받게되었습니다.

500 일의 싱글몰트 통에서 숙성되어 얻게 된 향과 훈제의 느낌,
과일의 향긋함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묵직함과 진지함이 특별한
풀러스의 '리저브 에일' No.1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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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lden Draak' 네덜란드어로 '황금 용' 이라는 뜻의 맥주인데,
정확히 발음을 '굴덴 드라크' 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외관상 매우 특이한 맥주인데.. 흰색 호리병에 담긴 맥주도 그렇고,
앞부분에 그려진 맥주의 상징 황금색 용도 범상치는 않아보입니다.

'황금 용' 이라는 이름은 벨기에의 동플랜더스에 위치한
Ghent 시에 중심에 있는 건물종루에 장식된
용의 형상을 한 금색동상에서 유래한 것이라 합니다.


현재 Ghent 시의 종루에 있는 '황금 용' 동상에 얽힌 이야기로는,
12세기 초반 바이킹족의 마그누손왕이 십자군원정 때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현재는 터키의 이스탄불)에 들렸고,
마그누손왕은 비잔틴황제에게 이 '황금 용' 동상을 기증했다 합니다.

이는 설득력이 있는 설화로, 용의 모습을 보면 꼭 바이킹족이 사용하는
보트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그로부터 약 100년뒤 비잔틴제국은 믿었던 유럽의 십자군원정대에게
배반당해 수도를 내주게 되었는데, 이때 세워진 제국이 일명 '라틴제국' 입니다.
새 콘스탄티노플의 주인이 된 플랜더스출신의 왕은 '황금 용' 상을
자신의 고향인 플랜더스의 작은마을에 안착시켜놓았는데,

그 마을에 황금용 상이 자리잡은지 몇년 되지않아.. 브뤼헤출신의 청년들이
작은마을에서 웅장한 '황금 용' 상을 보유한사실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마을을 야습하여 '황금 용' 상을 브뤼헤로 탈취하였습니다.

1382년 브뤼헤와 Ghent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했고,
현재 Ghent 에 '황금 용' 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전쟁에서 누가 승리했는지 알 수있는 대목입니다.

어쨌든 전쟁으로 시작한 역사를, 전쟁으로 마무리짓는 '황금 용' 동상이군요.


 전쟁과 찬탈으로 얼룩진 '황금 용' 의 역사와,
10.5% 라는 알콜도수를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맛을 예상하니
왠지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벨기에식 트리펠(Trippel)맥주이자, 발리 와인(Barley Wine)으로도 분류되는
'Gulden Draak' 에서는 짐작만큼 독하거나 강한느낌이 별로 없었습니다.
10.5% 이기 때문에 알콜의 맛과 향은 숨길 수 없었지만..

 동일수치의 다른 맥주들에 비하면 미력한 수준이었고,
느낌에서 톡 쏘는듯한 돌출된 개성보다는 부드러운 질감과
묵직하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무게감을 포함했다고 보았습니다.

맛 부분의 소감을 말해보면.. 쉽게 한국에 있는 벨기에 맥주로
빗대어 설명하면 '레페 브라운 + 듀벨' 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부드럽게 입에 닿는 느낌과, 단 맛은 '레페' 를 닮았고,

그 단맛과 함께 맥주에서 투톱을 이루며 활약하는 과일같은 맛,
그리고 알코올의 존재감등이 꼭 '듀벨' 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마시고 나서 든 생각은 '괜히 겁먹었다 !' 였을 만큼,
겉은 강해보이지만, 내면은 부드럽고 친숙했던
'외강내유' 형 맥주였다고 마무리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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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미국의 오리건(Oregon)주 출신의 'Rogue' 브루어리는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성공적인 마이크로 브루어리입니다.

1988년 처음 문을 연 'Rogue' 브루어리는
미국내 뿐만아니라, 세계 맥주월드컵에서도
그들의 맥주를 여러차례 입상시키면서
품질좋은 맥주브루어리로서의 명성을 쌓아갔습니다.

현재 그들의 제품으로는 총 22가지의 맥주가 있는데,
세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스타일의 맥주를
'Rogue' 브루어리에서 생산한다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습니다.

아마 앞으로 제 블로그에 여러차례 다루어질
흥미롭고 매력적인 브루어리와 맥주가 될 것 같네요 ~


오늘 제가 마실 'Rogue'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다른이름으로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라고도 불립니다.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되었던 '발틱 포터'와 비슷한
유래를 가진 맥주라고 보시면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다른이야기로 넘어가서, 'Rogue' 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26 Plato 를 기록하고 있는 맥주입니다. 여기서 'Plato' 란
맥주라는 액체에 있어서 발효된 맥아의 비율을 물과 비교해 측정하는 단위인데,
만약 0 Plato 라 한다면, 그것은 맹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일반적인 라거맥주들은 10 안밖정도의 Plato 이며,
조금 강하다고 여겨지는 맥주들이 15~20 Plato 수준입니다.

 플라토 수치를 보고서는 그 맥주의 알콜도수를 계산 할 수 있는데,
대략 플라토 수치/약 2.5 로써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Plato' 수치를 일본에서 맥주,발포주,제 3의맥주를 구분할 때 쓰는
맥아의 비중과 혼동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사용되는 맥아의 비중이란, 엄밀하게 말해서 '보리 맥아'의 비중으로
쌀, 귀리, 옥수수, 밀등을 제외한 맥주에 사용된 순수 보리맥아의 비율입니다.
그렇기에 물의 비중과 비교하는 'Plato' 수치와는 다른것임을 알 수 있지요 ~

어찌되었건 보통 맥주의 설명에 있어서 'Plato' 수치는
잘 설명되지 않는 편이기에 크게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


11%의 무시무시한 스타우트를 마신 짧은 소감은
과연 그 수치에 걸맞는 강한 느낌과 맛이 돋보였다는 것입니다.

강한 알코올의 맛과 향이 입안에서 피어올랐으며,
스타우트의 맛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탄맛또한 맛 볼 수 있으나,
 높은 도수때문에 발생한듯한 과일같은 단맛 & 신맛또한
탄맛과 함께 어울러져서 느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탄맛과 쓴맛으로 대표되는 스타우트의 맛과는
나름 차별화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직함과 진함이 상당하기때문에,
라거를 주로 접하던 소비자들이 마신다면
큰 부담으로 다가올 듯한 풍미와 느낌을 보일겁니다.

맥주가 일정한 알콜수치.. 제 생각엔 9%를 넘어서는 것들에는
공통적인 맛과 느낌이 있다고 사려되는데,
높은 알콜도수때문인지 자연스레 생겨버리는 단맛과,
과일같은 풍미, 진득함, 묵직함등이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나치게 도수가 높아져버리는 맥주들은..
라거들처럼 획일화 되어버리는 부분이 있어,
종류와 스타일을 막론하고 비슷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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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맥주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영국소재의 소규모브루어리인 Wicked Hathern 브루어리의 맥주인
골든에일에 속하는 Hawthorn Gold 라는 제품입니다.

잉글랜드 정중앙에 있는 레스터셔 주에 있는
Loughborough(러프버러)란 인구 약 5만5천의 도시에서
2000년 1월에 브루어리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아직은 괄목할만한 성과나 수상경력이 있는 브루어리는 아니나,
영국의 CAMRA 로 부터 'Real Ale' 이라 인정받음과 동시에
소규모부터 대규모의 맥주페스티발에 참가하며
발돋움하고 있는 브루어리라고 합니다.


정보를 조사하다 보니 브루어리 이름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를 발견했는데,
브루어리의 이름인 Wicked Hathern 에서 Hathern 은 브루어리가 소재한
마을의 이름인데 앞에 Wicked (사악한, 심술궃은) 이라는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마을이름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19세기 Hathern 에 부임한 한 성직자가
마을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닭(鷄)싸움, 고성방가등에 진저리가 나버려,
 다른곳에 Hathern 마을을 표현하기를
'불결한 야수들의 우리가 있는 야만적 동네' 라 했다는군요.

그 후로부터 Hathern 마을앞에는 Wicked 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브루어리에서는 그 이름을 차용했다고 하네요 ~ 


 소규모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맥주들은
일반적이지않고, 약간은 실험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맛을
가끔씩 포함하는 경우가 있던데, 오늘의 Hawthorn Gold 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골든에일 스타일의 맥주이나, 색상은 바이스비어와 비슷하며,
잔에 따르고 나면 효모가 컵속을 헤엄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역시 원료를 확인해 보니 밀맥아가 포함되어 있어서
바이스비어와 흡사한 느낌과 맛을 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많이 일거나 진득하지는 않네요 ~

맛에있어서는 상당히 취향을 탈 것 같은 맛이었는데,
신맛이 지나쳐 짜게 느껴지는 맛을 접할 수 있었고,
과일풍미의 신맛도 아니고, 바이스비어의 신맛도 아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맛이어서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출신지나 이름도 모르는 소규모
브루어리의 맥주를 그냥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심 하나로 집었는데,
그 도전에 대한 보답은 확실히 해준 기이한 맥주였습니다.
 
제 취향에는 부합하지 않았고, 마시면서 만족한 맥주도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나중에 돌이켜보면.. 제 기억속 한켠을 차지할 것 같은 맥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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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영국 런던의 세계시간의 기준이 되는 지점
그리니치 자오선과 천문대가 있는 그리니치지역엔,
Meantime(민타임) 이라는 요즘 부상하고 있는
젊고 패기넘치는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여러차례 제 블로그에서 소개된바 있는 민타임브루어리인데,
오늘은 민타임의 Union (유니언)이라는 맥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민타임의 맥주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튀는 모양과 라벨을가진 맥주인데,
삼각 플라스크 모양의 다른 민타임맥주들과는 구별되는 지극히 정상적인 330ml 의 병모양과
누군지 알 수 없는 붉은색의 파란 깃이 달린 티셔츠를 입은 남성의 모습이
 한 번쯤은 눈길이 더 가게하는 요소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 민타임(Meantime)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 2010.04.12
Meantime Wheat (민타임 휘트) - 5.0% - 2010.05.07
Meantime London Pale Ale (민타임 런던 페일에일) - 4.3% - 2010.08.17


'민타임(Meantime) 유니언' 은 영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비엔나(앰버)라거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비엔나라거는 1841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처음 탄생한 스타일의 맥주로,
약 100년전 체코 스타일의 필스너, 뮌헨스타일의 헬레스와 함께
인기를 구가하던 오스트리아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보석인 호박과 닮았다하여 앰버(Amber)라거로도 불리며,
 점점 사람들의 맥주취향이 색상은 밝고, 맛은 연하면서 깔끔한 맥주를 찾게되자
점점 사양길로 접어든 맥주가 비엔나라거입니다.

비엔나(Vienna)라거와 메르젠(Märzen)비어는
둘다 붉은빛깔, 진하고 약간 진득 & 끈적한 느낌, 맛등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기때문에, 몇몇의 책이나 인터넷등에서는
두 맥주를 같은 종류로 간주하기도 하는데..

두 종류의 맥주가 색상,느낌, 맛등에서 닮은점이 많으나
완전히 같은 맥주는 아니기에.. 또 어떤 곳에서는 다르게 분류하기도 합니다.
아마 스타우트(Stout)와 포터(Porter)와 같은 관계라고 생각되네요.  


오랜만에 맛 보는 비엔나(Vienna) 라거여서 그런지,
매우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와 준 맥주였습니다.

무겁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라거나 필스너에 비하면
확실히 무겁고 진한느낌이 드는데, 탄산의 함량이 예상보다 많아서인지
부담스럽거나 진지함이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맥아의 달달함이 돋보였는데,
카라멜과 같은 맛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홉의 향이나 쓴맛은 적었던 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지금 밖에 비가 많이 내려서 전제적으로 어둡고, 기분도 가라앉아있는데,
이런 날씨와 기분에는 비엔나라거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사무엘 아담스를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이 맥주도 분명히 좋아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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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남쪽 콘월지역의 St Austell 이란 도시에 소재한
St Austell 브루어리 출신의 Proper Job 이라는 맥주입니다.

프라퍼 잡 (Proper Job)은 '적절한 직업', '온당한 직업' 이란 의미로
이름의 분위기에서 맥주양조업이 마치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 St Austell 의 다른 맥주들 -
St Austell Tribute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 4.2% - 2010.06.04
St Austell Admiral's Ale (세인트 오스텔 애드머럴 에일) - 5.0% - 2010.08.26


'프라퍼 잡' 은 St Austell 브루어리에서 양조되는
인디언페일에일(IPA) 스타일의 맥주로,
2006년 시즌한정맥주로 처음으로 양조되었습니다.

발매 직후 소비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시즌비어가 아닌 영속적인 맥주로 승격되었으며,
캐스크에일(생맥주) 판매율은 브루어리내 제품들 중 
2위를 차지하는 인기제품이 되었습니다.

인디안페일에일(IPA)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진하고 뚜렷한 홉의 풍미&맛과 향인데,
제가 마셔본 IPA 제품중에서도 '프라퍼 잡' 은
인상깊을 정도로 홉의 개성을 잘 살린 맥주라 생각했습니다.

'프라퍼 잡' 의 라벨 하단을 보면
'강하게 홉의 풍미를 내는 IPA' 란 글귀가 있습니다.
즉, 맥주에 있어서 홉의 풍미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집으라는
의미와 다를 것 없는 문구인 것 같으며,
그 말에 혹해서 집은사람 중 하나가 바로 저 입니다 ~


라벨에 적혀있는 '파워풀' 이 무색하지 않게,
홉의 느낌이 잘 드러나있는 IPA 였습니다.

홉의 특색이 살아있어 코로 느껴지는 향이나,
입안에서 퍼지는 향 모두 강하게 퍼졌으며,
홉의 특색이 IPA 치고는 많다고 여겨진 탄산과 결합되어,
여름에 잘 어울릴 듯한 갈증해소의 기능과
시원함등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맛 보기에는 정석적인 영국식 IPA 의 맛에선
조금 벗어난 홉의 쓴 맛이 있었고 대신 포도같은 과일맛이 감지되었는데,
지난 번 소개한 'The Kernel IPA' 가 마시고 난 뒤 입안을 맴도는
씁쓸한 홉의 존재감, 맛의 밸런스등에서 정통파 IPA 같은 반면,

'프라퍼 잡' 은 'The Kernel IPA' 보다
전체적으로 IPA 적 특성이 조금은 경감된 듯 하지만..
생각을 뒤집으면 너무 정석적이어서
대중에게 외면당하는 IPA 아닌,

 대중의 취향도 맞추면서 IPA 적 특성도 살리려고
노력한 IPA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입어
St Austell 의 정식맥주가 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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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