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의 Shiner 시에 위치한 Spoetzl Brewery 는

1909년 Shiner 시의 맥주협회 차원에서 개설된 것이 모태이며,

 

1914년 독일출신의 이민자 Kosmas Spoetzl 이 이를 매입하면서

Spoetzl Brewery 의 백년 맥주 양조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 100년동안 양조장을 운영하면서 Spoetzl 양조장은

숱한 모진 풍파를 겪었는데, 1차 세계대전 이후 반 독일적 사상이

미국에서 대두하면서 안호이저 부시, 밀러 등등의 독일 출신 이민자가

 

맥주 양조로 부를 쌓는 것이 못 마땅한 것이 배경이 되어 실시되었다는 금주령,

금주령 해제 후 버드와이저와 같은 대규모 상업맥주의 공격적 세력확장은

소규모 양조장들의 생존을 더더욱 힘들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Spoetzl Brewery 는 살아남아 텍사스 주에서는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자

현재 미국의 Craft Brewery 들 가운데서는 판매량이 4~5 위에 랭크되었으며,

그들의 맥주는 미국 43개 주에 보급되어지고 있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독일 출신 미국 이민자가 설립한 양조장인 만큼 그들의 맥주는

독일식 맥주들로 주로 구성되어져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샤이너 복(Shiner Bock)은 복 스타일의 맥주지만,

복 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한 4.4%의 알콜도수를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양조장들의 간판 맥주이자 베스트 셀러들은

대부분 페일 라거, 페일 에일 등의 기본적인 맥주인 것과는 다르게,

 

Spoetzl Brewery 는 이번 샤이너 복(Shiner Bock)이 그들의 얼굴인데,

현재 양조장 총 생산량의 73%가 '샤이너 복' 이라고 하니..

왜 복(Bock)이면서 4.4% 인지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바입니다.

 

 실질적으로 Spoetzl Brewery 를 이끄는 맥주가 샤이너 복인데, Spoetzl 이

미국 43개주, 판매량 4~5 위를 매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향에서는 약간의 검은 과일의 내음이 풍기기는 했지만

그리 깊진 않았고, 색상은 홍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탄산량은 좀 있어 따를때 쏴아하는 소리가 귀에 들릴정도이며,

마실때도 입 안을 조금씩 따끔거리게 만들더군요.

 

4.4% 도수의 라거맥주로 놓고 보자면 '샤이너 복' 의 질감은

꽤나 진득하고 미끈한 편이지만 그것을 느끼기엔 탄산이 방해요소며,

 

맥아에서 오는 풍미(Malty)가 있어 가라앉은 무게감을 선사하나

분명 부담스럽지 않기에, 살짝 진득하고 차분함을 느끼고 싶으면서

높은 도수의 맥주를 원치 않을 때는 적격의 맥주라고 보여졌습니다.

 

복(Bock) 류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검은 과일스런 단 맛은

맛이 약화되어 은근히 담백함까지도 전달하는 수준인지라,

 

복(Bock)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접한 분이시라면

그 맥이 빠진듯한 맛에 실망감을 가질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파울라너 살바토르(Salvator)' 는 말할 것 없고,

'쿤스트만 복' 만큼의 복(Bock)의 특징도 보여주지 않지만..

 

한 양조장의 No.1 이자 여러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컨셉임을

감안한다면 약간은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보려해도

개인적인 입맛에 있어서는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복(Bock) 맥주의 입문용이라고 말하면 편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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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양조장에서 새롭게 출시한

봄을 위한 계절맥주인 알파인 스프링(Alpine Spring)입니다.

 

알파인 스프링이라는 의미를 직역하면 고산지대의 봄이란 뜻인데,

사무엘 아담스가 특별히 지칭한 고산지대는 유럽의 알프스지역입니다.

 

알프스 산맥의 북부는 독일 남부지역인 바이에른(Bayern) 주인데,

바이에른 지역은 독일내에서 맥주가 가장 발달한 지방이기도 하죠.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 은 라거(Lager)맥주로,

바이에른식 라거맥주들에 대한 동경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있군요~

 

-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다른 맥주들 -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 에 영감을 준 독일맥주들은

헬레스(Helles), 마이복(Maibock), 켈러비어(Kellerbier)입니다.

 

금빛 색상과 청량감은 가볍고 쉽게 마실 수 있는 특징의 '헬레스' 를

부드럽고 진한 질감에 약간 높은 알콜도수적인 특징은 '마이복' 을

無여과 맥주에서 볼 수 있는 양상은 '켈러비어' 를 모티브로 했다네요.

 

그리고 홉(Hop)은 라인강의 중요 발원지 가운데 하나이자,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걸친 알프스 산의 호수인

Bodensee 근교인 테트낭(Tettnang)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그 고귀한 향과 기여하는 맛 때문에 노블(Noble)이라 불리는

홉(Hop)의 한가지인 '테트낭' 만을 100% 사용하였으니,

맛과 향은 꽃이피는 봄이라는 계절에 적합할거라 봅니다.

 

지난 노블 필스(Noble Pils)처럼 노블홉들이 혼합된 제품이 아니니,

'테트낭' 홉의 특색을 알아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

 

 

오렌지색이 감도는 금빛을 띄는 '알파인 스프링' 맥주에서는,

앞에서 기록한 '켈러비어'의 양상을 글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우나,

잔에 부어놓고 보면 확실하게 느껴질만큼의 탁함이 확인됩니다.

 

코를 자극할 정도의 강한 향기는 아니었지만..

풀때기스럽기도, 꽃과도 흡사한 향기가 있어서

알프스 지역의 초원느낌을 괜시리 마음속에 그려보게 합니다.

 

라거맥주라고는하나 그 질감과 느낌은 벨기에의 세종(Saison)과도

비슷하게 다가올만한 수준의 진득함과 부드러운 풍미를 같추었습니다.

 

꽤나 오밀조밀하게 이는 거품아래에는 無여과 맥주의 풍부한 느낌이 있어

상대적으로 청량감은 묻힌 상태이기에 '캬~' 하고 마실 라거는 분명 아니며,

  묵직하고 부드러운게 어울리는 겨울맥주 → 청량하고 가벼운 여름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맥주였는데, 이는 5월맥주라는 이름을 가진 마이복(Maibock)과 일치하네요.

 

홉의 씁쓸한 부분이나 상쾌하게 쏘는 부분은 없었고,

새콤한 과일을 씹는듯하지만 지나치게 달지 않은 맛이 있었으며,

마시고 난뒤에 오렌지스러운 과일맛이 은은하게 남는군요.

 

그 이후로는 진득한 풍미가 입에 계속 남아있어 풍부함을 느끼게되나

맛 부분에 있어서, 특히 끝맛에서는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것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맛이 제가 느끼기에는 질감에 가리워져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 맛이 조금 밋밋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인상이었으며,

자극적이지도 청량하지도 않은 풍부함이 강조된 라거이기에,

평소 無 여과 맥주의 매력, 혹은 특별한 라거를 느끼고 싶었던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사무엘 아담스의 알파인 스프링(Alpine Spring)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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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터 눈에 띄이기 시작한 신입 독일 맥주인
'비숍 프릿츠 발터(Bischoff Fritz Walter)' 는

Winnweiler 라는 독일 서남부 마을에 위치한
비숍(Bischoff) 양조장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1866년부터 역사가 시작 된 비숍(Bischoff)에서는
2012년 현재 상시 맥주와 계절 맥주를 도합하여
약 20 종류가 넘는 독일식 맥주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필스너, 바이젠, 엑스포트 등이 주력 상품이며,
오늘의 '프릿츠 발터' 맥주는 비숍의 특별 맥주에 속하더군요.


카이저슬라우테른(Kaiserslautern)은 독일 서부에 있는 도시이며,
FC Kaiserslautern 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부리그에 있는 팀입니다.

맥주의 모델인 프릿츠 발터 (1920~2002)는 독일의 축구선수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서독 국가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독일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거머쥘 수 있게 만든 인물입니다.

프로 경력은 1937 ~ 1959년 23시즌동안 오로지
카이저슬라우테른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하였고,

2002년 8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을 때 카이저슬라우테른은
홈 경기장 명을 프릿츠 발터 슈타디온으로 개명합니다.

비숍 맥주 양조장이 위치한 Winnweiler 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불과 1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교 마을이기 때문에,

비숍 브루어리의 양조가이자 축구마니아인 그들은 지역의 영웅이자
독일의 축구 전설에게 헌정하는 특별 맥주를 양조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맥주에 비타민과 철분등의 영양소를 첨가한
필스너 맥주를 프릿츠 발터 맥주로 선보인 것이죠 ~


효모가 필터링이 되지 않은 맥주라는 설명이 그렇듯
불투명한 레몬빛, 마치 바이젠과 같은 색상을 띄던
비숍의 프릿츠 발터(Fritz Walter) 맥주였습니다.

새콤한 레몬과도 같은 향이 코에 감지되었으며,
거품은 거칠지 않게 꽤나 많이 일었습니다.
또 금방 사그러들지도 않는것이 확인되더군요.

탄산감이 살짝 쏘는듯한 느낌도 있었으나
라거맥주에 있어서 적정수준이라고 보았으며,
무게감과 질감은 가볍고 밝게 다가왔습니다.

초반에 입에 찾아오는 맛은 시큼한 레몬과 같은 맛,
조금은 레모나 가루와 비슷하게도 느껴졌지만..

과즙같은 단 맛이라기보다는 씁쓸하다는 인상이었고,
레몬맛이 가시면 거친 쓴맛이 끝에 남는 것 같았습니다.

이 맥주에 포함된다는 영양소가 비타민과 철분이라는데,
첫 맛은 비타민과 같았고, 후반부는 철분과 유사했습니다.

한국에 많이 진출해있는 독일식 필스너 & 페일 라거에 비하면
프릿츠 발터의 맛은 독특한 편에 속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다만 부족한 인지도, 깊은 사연이 분명히 있는 맥주이나,
어디까지나 독일 사람에게 와 닿을 만한 스토리라는 점..
(차라리 외질, 슈바인슈타이거가 모델이었으면 축구팬의 눈길은..)

요즘은 해당 대형마트에서 행사품목에 묶여서 판매된다고는 하지만..
원래의 평시가가 330ml 에 3천원 중반이었다는 부분,
태생 자체가 비숍의 특별 한정 맥주성격이 짙기 때문에
한 시즌 한국에 임대 온 맥주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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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라는 이름만 듣는다면 왠지 일본의 맥주 같겠지만,
동유럽 발트 3국들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에서 만들어진 맥주 비루(Viru)입니다.

에스토니아가 어디 위치했는지 들어도 기억 못할 수 있으나
'비루'의 매우 독특한 병 모양을 보면 절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며,
병 디자인은 중세시대 에스토니아에서 발견되었던
망루(watch tower)를 본 뜬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국어에서는 비루라는 단어의 의미가 
'높은곳에 세워 사방을 볼 수 있는 누각' 이라는데
한국어의 의미와 '비루'의 병 모양이 매치가 되네요.

위로 길쭉하게 뻗은 피라미드 모양의 병이라
내용물을 많이 담을 수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불과 300ml 만을 수용가능한 디자인입니다.


'비루' 맥주는 에스토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Tartu 에서
 에스토니아의 두 번째로 큰 양조장 Le Coq 에서 만든 맥주입니다.

런던 소재의 Baltic Beer 그룹이 Le Coq 에게 라이센스를 주어
런던을 비롯한 도시내의 고품격 바와 레스토랑을 겨냥하여
2006년부터 에스토니아에서 만들어진 맥주가 비루(Viru)입니다.

홉을 제외하고는 에스토니아산 물과 맥아를 사용한 '비루' 맥주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영국의 소매점에서도 판매되지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는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등지에도 수출되고
2009-2010년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대한민국에도 들어왔다는군요.

정보에서 보면 한국에도 정식으로 들어온지 약 2년쯤 되었다는 것인데,
일반 소매점에서 쉽게 보이지 않았던 것은 본래 '비루(Viru)'의 컨셉인
고품격 바(Bar)나 레스토랑에서만 판매되어서일까요? 

물론 저도 이 맥주를 원주의 한 고급 펍에서 구하기는 했습니다.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새콤한 홉의 향이 코에 감지되었으며
금빛이나 연두빛에 가까운 색상을 띄면 비루(Viru)였습니다.

그리 자랑할만한 풍부함과 지속력의 거품은 없었으며,
필스너 스타일이라고 소개되어지는데 꽤나 합당한
 맑고 깨끗한 느낌과 연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쓴 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필스너였지만
그 대신에 향에서 감지되는 새콤한 맛이 초반부터 찾아옵니다.

새콤한 맛이 흘러가버리면 조금의 고소함이 미미하게 전달되었지만..
중후반 이후로는 사실상 깨끗한 맛에 마시는 맥주 같았습니다.  

초기의 나름 새콤하고 앙큼한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 주었다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즐길만한 필스너가 될 수 있었을텐데요.

병 디자인만 독특한 속 빈 강정같은 맥주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으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선보여진다면, 특이한 병 때문에
병 수집가나 아기자기한 장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택받을 것 같네요.

또 국내의 스타일리쉬한 주점들에서도 구비해 볼만 할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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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스페인 출신의
마오 클라시카(Clásica)라는 맥주입니다.

작년 7월 제가 블로그에 리뷰했으며,
최근 몇 달사이에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마오 씬코 에스트렐라' 와는 같은 양조장 출신이죠.

  마오는 스페인에서도 수도인 마드리드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호화군단으로 손 꼽히는 축구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마오(Mahou) 맥주에 관한 이미지를 검색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이자 現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이며,
마오 맥주의 모델이라는 카시야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마오(Mahou)의 다른 맥주 -
Mahou Cinco Estrellas (마오 씬코 에스트렐라) - 5.5% - 2011.07.16


오늘 리뷰하는 마오 클라시카(Clásica)에서
클라시카는 '고전적인'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의미 그대로라면 고전적이고 옛스러운 맥주가 되겠네요.

그렇다면 지난 번 소개한 별 다섯개(신코 에스트렐라)와
클라시카의 차이는 신식 - 구식의 차이인가? 란 의문이 남지만..
스페인의 맥주 분류체계를 알게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클라시카(Clásica)는 스페인 맥주들 중 4.6%~4.8% 도수의
페일 라거들을 지칭해서 일컫는 용어라고 합니다.

스페인 맥주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Clásica 스타일은
도수 3%가 넘지않는 라이트 맥주들을 제외하고서는
일반 범주에서 가장 세금이 적게 부과되는 스타일입니다.

맥주 내 맥즙의 비중을 나타내는 플라토수치가 11˚ 미만인게
스페인에서는 Clásica 이며, 13 ˚ 미만인 제품이 Especial 인데,
도수 5.5%의 '마오 별 다섯개'가 Especial 류에 속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보를 얻은 'Eurpean Beer Guide' 란 사이트에서는
Clásica 를 필스너에, Especial 을 Export 스타일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보기 좋은 금색 빛깔을 발하고 있던 '마오 클래시카'는
정말 그럴싸한 필스너 타입의 맥주였다고 보았습니다.

향에서는 특별한 향내가 감지되지는 않았고,
거품은 평범하면서 질감의 묵직함 또한 없었던..

평이한 탄산감에 가볍고 맑은 느낌을 선사하는
페일 라거와 꼭 닮은 필스너 스타일 맥주였습니다.

홉의 향과 맛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후반부에 가면 조금의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던데,
중반부의 고소함이 쓴 맛으로 변화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마오 클래시카'는 맛에서도 다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기에
전체적인 이 맥주에 관한 저의 인상은 평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널리 퍼진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부분이 납득이 되는 풍미의 '마오 클래시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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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브루 독(Brew Dog)은 영국과 유럽을 넘어,
세계적으로 돌+아이 성향으로 이름난 양조장인데,
오늘 소개할 맥주는 Hello My Name is Ingrid 입니다.

더블 인디안 페일 에일 (Double India Pale Ale),
혹은 임페리얼 IPA (Imperial India Pale Ale) 스타일인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야 !' 맥주인데,

더블/임페리얼 IPA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인디안 페일 에일(IPA)의
풍미와 알콜도수를 강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IPA 라는 장르의 맥주도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데,
그것의 강화버전인 더블/임페리얼 IPA 는
우리나라에선 완전 4차원의 맥주나 다름 없죠.


- 블로그에 등록된 브루 독(Brew dog) 양조장의 맥주 -
Brew Dog Tokyo (브루 독 도쿄) - 18.2% - 2010.07.26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야 !' 는 영국의 Brew Dog 에서
스웨덴의 Craft(장인,工) 맥주 시장을 위해 특별 제조한 제품으로,

맥주 이름의 잉그리드(Ingrid)는 카사블랑카, 지킬 & 하이드 등에 출연한
스웨덴의 유명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을 지칭한 것이라 합니다.

 이 더블/임페리얼 IPA에 특별히 첨가된 재료로
클라우드 베리라 불리는 스칸디나비아산
야생 나무딸기가 사용되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야생 나무딸기가 주는 시큼하고 짜릿한 맛과
매혹적인 맥주의 빛깔, 느낌과 향기로움은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의 매력에 견주어진 셈인데,

결국 Brew Dog 에서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야 ! 가
정말로 끌리는 맥주라는 것이겠죠.

만약 우리나라을 타겟으로 들어왔다면,
'안녕 내 이름은 김태희 or 송혜교야 !' 라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을까요 ?


코에 가져가 대는 순간 딸기의 향이
강하게 피어오른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는
색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붉은 딸기 빛을 띄더군요.

거품은 적고 또 얕으며, 잔에 따르면 탄산이 터지는
'쏴아'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면서도,
정작 입에 머금을 때에는 탄산의 기운이 은근합니다.

맥주의 농도는 진하다는 생각까지 들지 않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묵직한 무게감과 부드러움으로 무장했습니다.

슈나이더의 호펜바이세, 아벤티누스와 같은 수치인 
도수  8.2 % 수준에 맞는 질감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더블/임페리얼 IPA 인 '안녕 내 이름은 잉그리드' 에서
단연 중심적인 맛은 약간의 술맛을 동반한 홉의 쌉싸름함과 
레몬 & 오렌지스런 과일과 흡사한 맛(Citrus)이었는데,

향기에서부터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던
야생 딸기의 달콤한 맛이 홉의 맛과 더해져,
단 맛 과일과 새콤한 과일의 맛의 하모니를 보여줍니다.

 흡사 버블 껌을 씹는 듯한 인상이었던 IPA 로,
복합 과일 맛, 혹은 감기약 맛에도 비교될 만한
'Hello My Name Is Ingrid' 였습니다.

양조하는 미친 개 Brew Dog 답게
신선하기는 했지만 충격은 세지 않았네요.

마지막으로 이 맥주를 선사해 주신
원주 크라켄의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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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이번주 주말인 크리스마스가 3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델리리움 크리스마스(Delirium Christmas)'라는
벨기의 출신의 크리스마스 특집 맥주를 시음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데릴리움'으로 유통되는 이 맥주는
벨기에 Huyghe 양조장에서 만드는 에일으로,
'Delirium' 이라는 브랜드로 된 제품은 총 4개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델리리움 크리스마스 에일과
 올해 출시된 Delirium Red 라는 신제품,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어지는
  Delirium TremensDelirium Nocturnum이 해당되죠.
 
 


유럽과 미국의 양조장들에서는 많은 크리스마스 맥주들이 생산되지만,
맥주 스타일의 범주들인 필스너, 바이스비어, 스타우트들처럼
'크리스마스 맥주' 는 정해진 카테고리를 갖지는 않았습니다.

 즉, 크리스마스 맥주들은 각 양조장의 브루마스터들이 바람대로
한정판 형식으로 만든 맥주를 통칭하는 시즌맥주입니다.

크리스마스 맥주가 하나로 통일된 부류가 되지 못한 것은,
크리스마스는 서구권의 맥주국가들의 공통된 큰 명절이고
각 국가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x-mas 맥주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위에 링크된 맥주들로만 살펴보자면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영)' - 잉글리쉬 스트롱 에일
'나이스 쇼페/ 코르센동크 /노엘 크리스마스(벨)' - 벨지안 스트롱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미)' - 브라운 에일 등이며,

같은 독일출신의 크리스마스 시즌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에히트 슐렌케를라 피혜' -  라우흐 도펠(더블) 복 
'아이히바움 메리 크리스마스' - 메르첸 스타일로 상이하죠. 

심지어 다수의 양조장들에선 매년 겨울 출시하는
 크리스마스 에일을 고정됨 없이 스타일을 교체하기도 합니다.
올해 마신게 작년, 내년과 다를수도 있다는 것이죠.

출신국가가와 스타일이 다른 수많은 크리스마스 맥주들도
잊지않고 준수하는 사항은 있는데, 겨울에 어울리도록
깊고 진한 풍미를 추구한다는 사실입니다 ~


시커멓지 않고 검붉은 자태를 드러내는
'델리리움 크리스마스(Delirium Christmas)'는
체리와 카라멜이 결합한듯한 달콤 향긋한 향기가 있었습니다.

거품은 상층에 짙게 드리워져 쉽게 꺼지지 않았으며,
짙은 거품에서 이미 예상되는 진득함과 매끄러운 감촉에
알콜도수 10%에 어울리는 깊은 무게감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탄산감은 완전 실종이 아니었으나 활약은 없었습니다.

'델리리움 크리스마스' 에서 접했던 맛은 많은, 복잡한 맥주였는데
호가든 특유의 맛을 내는 코리엔더(고수)의 향긋한 맛이 있었고,
카라멜과 비슷한 달콤함 + 코리엔더 향긋함이 더해져
마냥 달거나 향긋하게(Spicy)만 맛을 구성하지는 않더군요.

그 후로는 도수 10% 에서 빠지면 섭섭한 알코올 맛이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맛이 옅어지는게 입안에서 느껴져
처음에 비해서 끝이 심심했다는 소감입니다.

때문인지 후반부에는 뭔가 텁텁한 맛이 남고,
입 안에서는 코리엔더의 향긋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나 향기, 맛 등에서는
여성분들에게 다가서기 좋을거라 생각이 들었으며,
도수 10%의 알콜 맛과, 강해보이는 색상만 극복되면
여성분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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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쿤스트만 라거(Kunstmann Lager)를 양조하는
동명의 쿤스트만 양조장은 칠레에 있는 곳으로,
1850년 독일출신 이민자 쿤스트만家이 설립했습니다.

19세기에는 독일인들의 해외이민이 활발하여
북미와 남미등으로의 이주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 중에 맥주양조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신대륙에서 맥주양조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1857년 미국에 이민한 아돌프 부시가 
1876년 설립한 버드와이저(Budweiser),
  
1855년 독일출신 프레데릭 밀러가 밀워키에 세운
양조장 밀러(Miller)같은 대그룹이 이에 해당하고,

라이넨쿠겔(1867), 잉링(1829), 사라낙(1888)등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등도 독일출신 이민자가가 설립했죠.

- 쿤스트만(Kunstmann)의 다른 맥주들 -
Kunstmann Bock (쿤스트만 복) - 5.3% - 2011.07.13
Kunstmann Torobayo Ale (쿤스트만 Torobayo 에일) - 5.0% - 2011.07.31


위에 열거한 양조장들은 미국에 소재한 양조장들이고,
쿤스트만 같이 남미로 찾아온 독일 이민자들도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독일맥주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브라질의 동남부 블루메나우(Blumenau)시는
 독일인 이민자들이 대거 군집하여 이룬 도시로,

1983년부터 올해에는 28회차를 거행했던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이름에서 바로 연상이 되듯 '블루메나우 옥토버페스트'는
그들의 고향이었던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모델로 한 것이며,
믿을만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뉴스기사에 따르면
세계 2위의 맥주축제라고 합니다. 1위는 뮌헨의 것이겠죠.

중국의 칭타오(Tsingtao)맥주도 독일인의 영향을 받았고
양조장의 첫 이름이 Germania Brewery 였다는데,

이민의 시대, 세계각지에서 독일이민자들이 구축하고 전파를 했던것이
오늘날 맥주의 나라를 독일로 생각토록 만들은데 일조한 것 같네요.


김밥천국의 김밥들에서 원조김밥같은 위치가
일반적인 맥주양조장에서는 (페일)라거입니다.
오늘의 쿤스트만 라거가 페일 라거에 해당하죠.

색상은 진한 녹색빛깔을 뽐내고 있었으며,
향에선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페일)라거이기에 느낌, 질감, 무게감등에서
돋보이게 차별화되는 점이 발견되지 않은
말 그대로 무난하고 즐기기 쉬운 맥주였습니다.

독일 이민자 출신이 세운 양조장답게
'맥주 순수령'에 의거해서 만든 라거다웠던
깔끔하고 잡 맛도 없으면서 약간의 고소함으로 무장한
정말 기본적인 인상의 라거맥주라고 사려되더군요.

땡 처리인지는 몰라도 요즘들어 쿤스트만을
판매하는 마트에서 가격이 많이 인하되었던데,
이 기회를 노려 마셔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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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평범한 맥주를 거부하며, 만드는 맥주 하나하나에
작은 의미라도 불어넣어 차별화시키는
미국의 양조장 로그(Rogue)출신의 '모카 포터' 입니다.

'모카 포터(Mocha Porter)' 이외의 로그의 맥주들
이름들은 쉽게 끝나는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조장 명 + 맥주 스타일의 조합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파울라너 필스, 플로레페 트리펠 같은 이름이 많지만,
반면 로그의 제품들은 수식어를 하나씩 더 붙이더군요.

헤즐넛 브라운 넥타, 데드 가이 에일, 초컬릿 스타우트처럼 말이죠.

 - 블로그에 등록된 Rouge Ales 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 5.3% - 2011.09.07


로그 양조장에서 양조하는 포터는 두 가지 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모카 포터와 더블 모카 포터가 해당하죠.

다른 곳이었다면 '로그 포터(Rogue Porter)'라고
 불렸을 수도 있었을 로그의 대표 포터인 모카 포터에는
모카(Mocha), 즉 실제 초컬릿이나 커피가 첨가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포터(Porter)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맛인
커피나 초컬릿스런 맛을 홉과 맥아로 향상시킨 것 뿐이죠.

우리가 보편적으로 검은(黑)맥주는 쓰고 강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꺼리는 분들도 많지만,
모든 검은색의 맥주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로그(Rouge)양조장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카, 헤즐넛, 초컬릿같은 표현을 짙은색의 맥주들 이름에 배치하여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 보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로그의 '모카 포터' 는 짙은 검은색을 띄고 있었으며,
로스팅된 커피같은 향과 약간의 건포도 향이 느껴졌습니다.

상층의 드리워지는 거품의 색상이 누런빛을 띄어서
질감과 무게감은 마냥 가라 앉은 느낌일 것 같은 인상이나,

은근히 탄산감이 있는게 마냥 무겁지만은 않더군요.
   하지만 질감은 부드럽고 진하기에 주종이 라거이신 분들께는
약간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컬릿, 커피등 모카의 맛이 충만하여 이름이 무색하지 않지만,
마시기 전, 커피 전문점 모카 커피의 달콤함을 기대했다면
기대감을 와르르 무너뜨릴 정도로 단 맛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후반부에 피어나는 홉(Hop)의 기운에서 비롯한
씁쓸하고 향긋한 맛과 내음이 뒷문 단속을 하기에
평소 검은(黑)맥주를 멀리 하시던 분들이라면
이 맥주를 통해 더 멀리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마셨던 맥주로,
평소 단 맛보다는 씁쓸함을 즐기신다면
로그 '모카 포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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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마트내에서 언제나 팔리기를 기대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높은 가격등으로 잘 선택되지않는
몇몇 특이하고 훌륭한 맥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1년 11월 현재 3대 대형마트라고 불리우는
2마트, 홈+, L 마트에있는 맥주들로, 지갑이 두둑하고
신세계를 만날 배짱도 두둑해진날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1. 바이헨슈테파너 비투스 (Weihenstephaner Vitus)

Style : 바이스비어 복
도수 : 7.7%  가격 : 7,000원 구입처 : 2마트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당시 바이헨슈테판 기존 3종 + 비투스 + 사진 속
잔이 포함 된 패키지로 선보여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국 파라그라프 출판사에서 주관하고
영국 Good Beer Guide의 저자 Roger Frotz가 회장이며,
유럽, 미국, 일본등에 지사를두고 매년 맥주를 심사하는

World Beer Award 2011 에서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쥐어
WBA 가 선정한 올해의 맥주로 '바이헨 비투스' 가 선정되었죠.

5,400원의 기존 3종(헤페,크리스탈,둔켈)보다 1,600원이 비싸지만,
비투스에게는 그것을 충분히 극복가능한 매력이 있습니다.


2. 풀러스 ESB (Fuller's ESB)

Style : 엑스트라 스페셜 비터(ESB)
도수 : 5.8%  가격 : 5,400[330ml] 구입처 : 홈+ [몇몇지점], 현재 out

영국은 에일(Ale)맥주의 종주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에일맥주의 절대적인 약세로인해
영국에일은 국내 수입맥주시장에서는 홀대받았었습니다.

그나마 홀로 영국에일을 알렸던 풀러스의 런던 프라이드의
지원군으로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출시된 풀러스 ESB는
런던 프라이드와 함께 풀러스 양조장의 양날개입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스타일상 페일 에일, 또는 비터(Bitter)로 불리는데,
ESB는 Extra Special Bitter, 즉 '더 특별해진 비터' 입니다.

다시 말해, 런던 프라이드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생각하면 쉽죠.
 


3.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Coopers Extra Stout)

Style : 스타우트(Stout)
도수 : 6.3%  가격 : 3000원대 후반, 구입처 : 홈+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번 밝힌 의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타우트(Stout)' 라는 에일맥주가
 국산 다크라거 스타우트와 변종 스타우트인 기네스로인해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졌다고 성토했었습니다.

요즘 새로 리뉴얼한 기네스 드래프트 보틀은
위젯이 빠지고 과했던 크리미함이 완화되니 스타우트답더군요.

호주출신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사실상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정통 스타우트로,

조금 강하고 묵직한면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마셔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라거 (Samuel Adams Boston Lager)

Style : 아메리칸 비엔나 라거
도수 : 4.8%  가격 : 3000원대 중후반, 구입처: 홈+, 2마트

미국자본으로만 이루어진 미국내 양조장들 가운데
제일로 규모가 크고 생산량이 많은 사무엘아담스는
크래프트(工) 브루어리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입니다.

 그런 사무엘 아담스 양조장의 대표맥주는
'보스턴라거'로 비엔나라거 특유의
적당하게 진함과 무게감을 지녔지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홉의 상쾌함과 쌉쌀함을 가미하여
라거임에도 마치 페일 에일을 접하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되어지는 다섯 맥주들중에선
그래도 이 제품이 가격이나 풍미등에서 
가장 무난한축에 속하니 시도해보시는것도.


5. 슈나이더 호펜바이세 Tap 5 (Schneider Hopfenweisse, Tap 5)

Style : 호펜 바이스비어 복(?)
도수 : 8.2%  가격 : 6,000  구입처 : 2마트

올해 여름에 다른 슈나이더 식구들과 함께 들어와
저를 비롯한 여럿 맥주좋아하시는 분들을
깜짝 놀래키고 감동시킨 슈나이더 호펜바이세입니다.

향, 맛, 느낌 모든면에서 빠짐없이 개성이강한 호펜바이세를
평소 '맥주 맛, 다 비슷하다!' 란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마셔보도록한다면 두 번 다시는 그런 말을 못할 것입니다.

홉의 성질인 씁쓸함과 레몬같이 상쾌한 과일맛이
바이스비어의 달달한 바나나맛, 진한 풍미와 어울러진,
 미국의 실험적인 크래프트(工)양조장에서나
만들어 질 법한 맥주가 한국에 선보여진 것이죠.

소개되어진 5개의 맥주들 중에선 자극이
가장 센 제품이니 약간 각오하고 시도하시기를.


맥주 수입사들로부터 홍보해달라는 청탁을 받아
작성하는 글은 진정으로 아님에도 홍보성 글을 쓴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수입맥주를 구할 수 있는 마트에서
개성있고 독특한 맥주들이 계속 빛을 받지 못하면
언젠가 시들어버려 사장될 염려가 앞섰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된 맥주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꾸준히 살아남아야
다른 특징강한 수입맥주들도 한국시장에 시도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수입맥주가 다양화되고 시장이 성장하겠죠.

걱정대로 맥주들이 철수해버리면 저 같은 사람은 무슨 낙으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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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