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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밀맥주 바이스비어(Weissbier) 전문 양조장인

바이에른 주 Miesbach 출신의 홉프(Hopf)입니다.

 

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아이스바이스비어(Eisweissbier)로서

처음 이 맥주를 마주했을 때, 일반적인 독일 맥주들(500ml)에 비해

적은 용량(330ml)과 아이스(Eis)라는 이름에 적힌 글귀 때문에

강한 맥주인 아이스-바이젠-복(Eisweizenbock)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이스복(Eisbock)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5.5% 의 알콜도수였기에,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깨닫게되었죠. 

 

 - 블로그에 리뷰된 홉프(Hopf) 양조장의 맥주 -

Hopf Helle Weisse (홉프 헬레 바이세) - 5.3% - 2013.06.02

 

 

아이스바이스비어(Eisweissbier)라는 이름을 갖게된 경위는

발효가 끝난 맥주를 빙점(0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저장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맥주안에 포화되게 되었으며,

순하고(Mild) 부드러운 맛이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합니다.

 

특이한 사항은 홉프(Hopf)양조장에서는 Eisweissbier 를

독일 바이스비어를 음용시 항상 구비되는 전용잔에 따르지 말고,

바로 병에서 입으로 마시라고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컨셉자체가 젊은이들의 파티에서 편하게 마시고자 설계된 것 같군요.

 

 

일반적인 헤페바이젠(Hefe-weizen)들과 동일한 외관으로

탁한 기운이 감돌고 레몬색에서 금색으로 향하는 색상입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 모두 나쁘지 않은 편이었네요.

 

바이스비어의 대표 아로마인 효모에서 뿜어져나오는

바나나스러운 에스테르(Ester)와 쿰쿰한 약품스런 페놀,

클로브(Clove)와 같은 성향이 역시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약간의 밀과 같은 곡물스러움 또한 살짝 맡을 수 있었고

이것들 이외에는 특별히 더 인상적이었던 향은 없습니다.

 

탄산감은 제가 느끼기에는 보통의 바이스비어들에 비해

특별히 적은 수준의 포화량을 지녔다는게 수긍가지 않던

청량하고 시원하게 즐기기 아주 좋은 맥주였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도 가볍고 산뜻해서 여름에 즐기면 참 좋겠네요.

 

맛에서도 아이스바이스비어(Eisweissbier)는 특별한 차이점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점적인 맛은

효모의 바나나스런 에스테르나 클로브-후추-페놀 등의 싸한 감에

바닐라가 연상되는 단 맛과 레몬스러운 새콤함 등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거북한 잡미라던지, 엉뚱한 맛이 등장하지는 않았던

아주 기본적인 바이스비어의 틀을 잘 따라주었던 맥주로서

맥주 자체는 흠 잡을 것 없이 모범적이었던 제품이었으나..

 

제 탓인지는 몰라도 마시기 전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했었다면

괜시리 아쉬움만 느낄 수 있으니 편한 마음가짐으로 마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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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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