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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메드비두크(U Medvídků)는 체코 프라하의 시내 중심

구시가지에 위치한 레스토랑-호텔을 겸한 맥주 양조장입니다.

 

1446년 JAN NEDVÍDEK 가 설립한데에서 시작되었고,

1898년까지 500년이 넘도록 맥주를 양조하였습니다.

 

이후 2005년 현재의 위치에서 다시 부활한 U Medvídků 는

체코 맥주의 전통과 자존심을 계승해 나아가려는 목적으로서,

 

체코 스타일의 맥주들과 참나무로 된 오픈 발효죠 등을 사용하며

2-3 년쯤에는 체코 맥주를 다룬 국내 한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된 적 있습니다.

 

 

2013년 8월 우 메드비드쿠(U Medvídků)는 일반적인 체코의 맥주들,

페일 라거(světlý ležák)인 1466, 엠버 라거(polotmavý ležák)인 Old Gott,

다크 라거(Tmavý)와 상면발효의 밀맥주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탭(Tap) 맥주들 이외에 U Medvídků 의 비장의 맥주로서

병맥주로만 판매되는 오늘 소개하게 될 제품인 X-33 이라는 맥주는

 

X-33 이 뜻하는 것이 맥주의 초기비중이 33 플라토(Plato)인만큼,

12.6%의 알콜도수를 자랑하는 체코에서는 제일 강하다고 알려진 맥주로,

'혼자서는 마시지 마세요!' 라는 경고문구가 라벨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인위적인 설탕의 첨가로 알코올 수치를 높인 제품이 아닌,

오로지 기본적인 맥주 재료들로만 양조해낸 X-33 입니다.

 

 

수직으로 잔에 따랐음에도 거품은 생성되지 않았던 맥주로,

호박색(Amber)과 갈색 계열의 색상을 띄는게 확인됩니다.

 

그을려진 흑설탕, 졸여진 카라멜, 검붉은색 과일(건포도,자두),

12.6%이지만 알코올의 냄새는 생각보다는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홉(Hop)의 씁쓸한 향기나 Spicy, Herbal 한 아로마는 적었지만

달달한 향기에 감미로운 과실스러운 향기가 접목된 향으로서

높은 알콜 도수의 맥주들에서 발견되는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거의 없으며, 잔에 따를 때 쭉 늘어지는 것에서부터

걸쭉하고 질기며 씹히는(Chewy) 질감으로 무장했으며,

무게감도 깊고 묵직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검붉은 과일인 건포도-체리-자두 등등이 흑설탕 시럽에

높은 농도로 응집된 듯한 강한 단 맛을 느끼는게 가능했고,

 

강한 단 맛에 보조를 맞추려는 듯 홉의 씁쓸함, 싸한(Spicy) 특징이

바로 이어서 출현하기는 했지만.. 균형을 이루는데는 부족합니다.

워낙에 맥아적인 특징(Malty)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마시고 난 뒤에도 입안에 길게 남아서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알코올 적인 맛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딱히 12.6%, 高 도수의 맥주라는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홉의 풍미가 스쳐지나가는 영국식 발리와인(Barley Wine)과

유사하게 다가왔던 U Medvídků X33 으로서, 놀라울 정도로

알코올의 부정적인 풍미를 제거한 것이 인상적인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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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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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나리 2015.05.10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우 메드비쿠와서 oldgott 에 실망했었는데 x33 마시고 뿅갔습니다. 도수가 높아 많이 못 마시는게 아쉽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