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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Barrel Trolley Pale Ale (배럴 트롤리 페일 에일) - 5.3

by 살찐돼지 2014. 4. 11.


'맥주 통을 운반하는 마차' 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미국 맥주 배럴 트롤리(Barrel Trolley) 입니다.


최근 국내에 벨지안 화이트와 페일 에일 두 종이 소개된 브랜드로

World Brews 라는 Winery Exchange 의 자회사로서

식음료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이 사업인

  범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사업체의 맥주 브랜드입니다.


실제 맥주의 양조는 뉴욕주 로체스터에 소재하여있는

Genesee Brewing Company 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며,

World Brews 에서 발매한 맥주 브랜드는 배럴 트롤리 이외에도 많습니다.



배럴 트롤리(Barrel Trolley)라는 브랜드 아래의 맥주는

총 6 종류로 국내에 소개된 벨지안 화이트-페일 에일을 비롯


인디아 페일 에일, 넛 브라운 에일, 엠버 에일,

라거와 레몬네이드를 섞은 섄디(Shandy)까지 입니다.


홈페이지에 기록된 '배럴 트롤리 페일 에일' 의 특징 묘사에는

세 종류의 홉(Hop)을 사용해 시트러스한 풍미를 이룩했고

청량한 피니쉬가 입에 남는다고 적혀져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미국식 페일 에일에 관한 설명으로서

미국식 페일 에일은 국내에도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소개가 되었기에

타 제품과 배럴 트롤리의 페일 에일을 비교하며 마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아주 완벽하게 맑지는 않지만 탁한 기운은 적었습니다.


거품층은 두껍진 않았지만 지속력은 나쁘지 않았으며,

색상은 짙은 금색 - 구리색에 걸쳤더군요.


향은 예상과 일치했던 시트러스(Citrus)- 솔(Pine) 등에

기반에 깔린 밝은색 카라멜 맥아의 향이 맡아졌습니다.


향이 세기 자체는 아주 강력하거나 코를 찌르진 않고

잔잔하고 슬며시 퍼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조금 강한편이라 청량감이 나름 돋보였으며,

돋보이는 탄산감과는 이질적인 깨끗한 질감이 아닌,


나름 매끄러움과 기름진(Oily) 특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간 수준의 무게감(Medium-Body)에는 조금 못미치더군요.

깔끔하고 산뜻하게 마시기에는 약간 어색함이 있습니다.


IPA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홉(Hop)이 강조되어진

아메리칸 페일 에일 스타일의 맥주였지만,

생각만큼 맛에선 홉이 유력한 맛으로 등장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홉(Hop)이 향에서 처럼 잔잔하게 드러나는 정도였으며

오히려 맥아적인 맛들이 보다 더 전면에서 활보했었습니다.


밝은 시럽의 맛인 오렌지 잼이나 꿀 등의 맛 약간과 함께

구워진 빵과 같은 느낌 + 씁쓸함이 기억에 남는 맛이었습니다.


홉(Hop)이 주인공이기를 미국식 페일 에일에 바란다면

일말의 아쉬움이 남을 것도 같은 배럴 트롤리의 페일 에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애매한 느낌으로서 그래도 다른 페일 에일들에 비해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층에 형성되었다는걸 긍정적으로 봅니다.

무난하고 非자극적인 페일 에일을 찾는다면 알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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