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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브래드 비어(Banana Bread Beer),

더블 초콜릿 스타우트(Double Chocolate Stout)와 같이


재료의 느낌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작명을 좋아하는

영국의 웰스 & 영스(Wells & Young's)사에서

작년 또 하나의 맛이 바로 연상되는 독특한 맥주를 내놓습니다.


스티키 토피 푸딩 에일(Sticky Toffee Pudding Ale)로서

영국의 디저트인 스티키 토피 푸딩은 아래 사진에 나온 것으로

바나나 브래드, 더블 초컬릿의 성공을 본 받아 출시된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웰스(Wells) 의 맥주들 -

Wells Bombardier (웰스 봄바르디어) - 5.2% - 2010.03.09



느낌만 봐도 딱 엄청 달콤할 것 같은 스티키 토피 푸딩이라

맥주에서 그 맛을 구현해 낸다면 재료에 포인트를 줄 때,

아무래도 맥아(Malt)의 사용에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티키(Sticky) = 끈적한 질감을 위해서라도 맥아적 성향(Malty)이

확실히 부각되는게 이 맥주의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으나

5.0% 밖에 안 되는 맥주이기에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을거라 봅니다.


맥주 스타일을 설정하기에 다소 애매한 맥주이기는 하나

굳이 끼워 넣는다면 브라운 에일(Brown Ale) 쪽으로,

스타일 기준은 저번에 마신 트위스티드 맨자니타의 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길레스피 브라운은 정직하게 브라운 에일을 추구한다면

스티키 토피 푸딩은 이름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 만큼

토피 푸딩 맛이 나와주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맥주일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이름으로 사람들을 낚는다는 평가를 들을테니..



색상은 붉은 색을 띕니다. 갈색 쪽에 가깝지는 않았네요.

거품은 얇게 형성되며 그 상태로 줄곧 유지됩니다.


가향을 했는지는 몰라도 카라멜-토피의 향이 많고

정말 카페에서 즐기는 디저트 케이크의 단 내가 많습니다.

향 만큼은 기대했던 토피 푸딩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었네요.

홉이나 효모의 향은 아무래도 맡기 힘들었습니다.


탄산은 약간 분포된 편으로 은근한 터짐이 있습니다.

처음에 입에 닿는 질감은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그러나 액체의 무게감 자체가 가볍고 깔끔합니다.

그래서 끈적함(스티키)이라는 용어에는 공감되지 않더군요.


질감과 무게감이 평소 함께 가는 맥주들이 많다만

여기서는 서로 어긋나는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맥주에 혹해서 마실 소비자들은

매니아 쪽보다는 대중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사실 토피 푸딩(Toffee Pudding)은 꼭 첨가제를 넣지 않더라도

맥주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들(맥아)로 실현시키는건 가능합니다.


당연히 토피 푸딩 에일이니 토피 푸딩, 초컬릿, 카라멜 등등의

맥아에서 비롯한 단 맛이 나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이겠으나,


개인적으로 확인하고팠던 사항은 자연스러운 맥주 재료 맛인지

약간의 첨가물로 맛을 배가 시켰느냐를 보고 싶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약간은 들어간 것 같으나 크게 맥주를 변질시킬 정도로

어색하거나 조악해지는 맛을 같고 있던 맥주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음성을 살리기 위해, 대중적인 맥주를 위해

맥주가 너무 담백하고 개운해진(Dry)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마실 때 느껴지는 맛은 확실히 단 맛이 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다 사라져버리는 듯한 맛들이었습니다.


입에 좀 더 끈적하게 남는 단 맛이 있고

무게감에서 힘이 받쳐준다면 좋았을거라 보고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맥주가 너무 헤비(Heavy)하게 될 테니,

Wells 가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맥주를 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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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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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5.06.21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어젤리맛 맥주가 나오면 어떨지?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