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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중국 동북부의 도시
하얼빈에서 온 하얼빈맥주입니다.

중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맥주는
청도(칭다오)이지만..
사실 중국에서의 맥주역사를 놓고 보자면
하얼빈이 칭다오보다 3년정도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하얼빈이 중국 동북쪽 만주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지리적으로 러시아와의 교류가 많았는데,
하얼빈맥주는 칭다오와는 달리
러시아인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1900년 즈음 만주에 철도를 건설하던
러시아노동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양조하기 시작한게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후 불안한 국제정세속에서
소유권이 소련인-중국인등으로 넘어가다가
2차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만주를 점령한 소련에게 다시 이전되었고,
1950년 소련은 다시 중국에 
소유권을 양도하여
현재까지 이르다가
2004년에는 미국의 안호이저-부시사의
관리를 받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워낙 칭다오가 중국맥주를 대표하고 있다보니
칭다오 이외의 다른 맥주를 접하기 쉽지가 않지만..
주변의 중국 양꼬치집이나, 중국식품점(中國食品店)에
방문해보면 하얼빈을 비롯, 얼마 전 리뷰한
설화맥주(Snow beer)도 맛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파는 중국맥주의 가장 큰 장점은
610ml에 육박하는 대용량에 반해
2000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중국식품점에서 구매하였을 시)
330ml의 수입맥주에 적응되다보면
610ml은 어마어마한 양이죠.ㅋ


하얼빈맥주를 잔에 따르고 나면
많은 탄산이 위로 올라오면서
내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탄산의 느낌이 많고
동양권맥주들의 특징
쌀이 원료에 포함되어서 그런지
쌀의 맛도 느낄 수 있네요.
알콜도수가 3.6%밖에 되지 않아
알콜맛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고,
상당히 일반적 스타일의
라거맥주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주만 단독으로 놓고 마시면
매우 밋밋하다는 느낌이지만,
왠지 하얼빈맥주는
기름진 중국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음식의 기름기를 깔끔하게
 중화시켜줄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저녁식사 전 인데
갑자기 깐풍기가 마구 땡기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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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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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20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이시길 바라면서...

  2. 펠로우 2009.12.02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지널이 저런 녹색인가 보네요. 조선족중국집에선 노란병으로 팔던데,짝퉁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말씀대로 좀 밋밋하긴 한데, 식사류와 곁들이기엔 깔끔하고 시원하게 느낄 수도 있다 생각해봅니다~

    • 살찐돼지 2009.12.02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식품점에서 구한거라 짝퉁은 아닐듯 싶어요. 그리고 하얼빈맥주가 이거 말고 한 가지 버전이 더 있다고 하네요. 아마 펠로우님이 맛 보신게 그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