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일본

Kirin Ichiban (기린 이치방) - 5.5%

by 살찐돼지 2009. 12. 9.

일본에는 흔히들 맥주계의 4대천왕이 있다고 합니다.
아사히맥주, 산토리맥주, 삿포로맥주 그리고 기린맥주.
용,봉황등과 함께 상상의동물로서 신성함이 깃들어진 동물
기린을 브랜드의 이름으로 본따고 있는 기린맥주는,
일본내에서 맥주 뿐 아니라 음료수, 영양식품, 요식업,
엔지니어링, 로지스틱스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맥주사업만 보더라도 생각보다 기린이 큰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필리핀 산 미구엘의 48%, 절반에 이르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지역의
XXXX 맥주가 소속되어 있는 Lion Nathan 이란
 맥주기업 또한 일본의 기린맥주소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올해 여름 일본맥주를 비롯 음료수업계에서
원투 펀치를 담당하고 있는
기린과 산토리가 되도록 빠른시일내에 M&A(인수합병)을
하기로 서로 합의를 보았다는 점 입니다.

기린과 산토리가 합병을 하게되면, 그동안 이어온 일본맥주
4강체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특히 두 메머드급의 인수합병을 통해서
일본을 넘어 SAM Miller 와 안 호이저부시& 인베브를 넘어
코카콜라와 맞먹는 수퍼메머드급의 음료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경기침체와 인구감소에 따른 주류소비의 감소로 인하여
주류산업이 침체를 맞게되어..
유통,개발,관리의 비용을 확 줄이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하였다고는 하지만.. 규모가 정말 쇼킹하군요;;

과연 두 기업의 합병후에 변화할 맥주판도와,
일본맥주가격이 얼마나 조정이 될지 궁금하네요~


앞에서 이치방맥주에 관한 이야기는 없고
너무 기린기업에 관해 다루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기린 이치방은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해 보신 분들 말들로는
중국공장과 일본 본토에서 만들어진
맥주가 맛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일본산 이치방을 마셔 본 적이 없어
비교는 못하고, 현재 수입되는 이녀석만
집중조명 하렵니다~

탄산기가 좀 있고
풍미에 있어서도 가볍지 않고
약간 묵직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 맥주입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일본맥주가 얼마 없는 탓에
아사히 수퍼 드라이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

맛에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일지라도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기린 이치방은
어렵지 않게 구별해 낼 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만큼 수퍼드라이와 많은 차이점을 보이네요.

끝맛에는 약간의 달달한 맛도 있으며,
입안에 희미하게 남는 홉의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라도 즐길 수 있으며
심심하게 끝나지 않아
맛있다! 라는 영감을 받는 맥주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만약, 자신의 맥주취향이 궁금하다면..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기린 이치방을
비교해가며 어느 스타일이 더 맞는지
판가름 해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기린 이치방쪽이 더 맞네요 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