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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Warsteiner Dunkel (바스타이너 둔켈) - 4.8%

by 살찐돼지 2009. 12. 20.

비트부르거(Bitburger), 크롬바허(Krombacher)
벨틴스(Veltins), 벡스(Beck's)등과 함께
독일내에서 거대맥주그룹에 속하는 바스타이너(Warsteiner).

바스타이너의 주력맥주는 지난 6월 소개한 
바스타이너 Premium Verum이라 불리는 필스너이고,
오늘 소개하는 바스타이너 둔켈(Dunkel)은 다크비어로
두번째 주력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두번째 주력맥주라 표현하기 약간 난감한 점이..
그룹크기에 비해 바스타이너 社는
인수합병해 그룹에 포함시킨 것들과,
바스타이너 무알콜, 바스타이너 라들러(레모네이드+맥주)등의
비(非)맥주들을 제외하면,
자체브랜드 순수맥주는
바스타이너 Premium Verum Pils
그리고 바스타이너 Dunkel 밖에 없습니다.

다른기업들이 라이트맥주, 바이젠
Export, 헬레스등의 다양한 종류를 생산하는 것에
비한다면 매우 적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맥주종류가 적은점이
 좀 더 한 종목에 집중투자를하여
품질을 높인 것 같아 신뢰가 갑니다.

예를들어 하이네켄(Heineken)이
갑자기 밀맥주를 만들다 그러면
이상하잖아요 ~ㅋ


맥주의 여왕 바스타이너는
서독지역 바스타인(Warstein)이란 작은 도시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맥주로, 바스타인은
서독의 산업도시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였습니다.

1753년 어느맥주나 그렇듯, 작은 가족단위 양조장에서
시작한 바스타이너는 1803년 바스타인市의 대 화재때에
전소해버린 도시를 복구하는데 비용을 감당하였고,
도시복구 후 도시중앙에 양조장을 차리고,
양조장 겸 숙소를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시켰다고 합니다.

19 C말  공장기계화, 서독 산업지역의 철도건설등으로
사업이 더 확장되었고, 그 때당시 선풍적 유행을
이끌던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를 도입.
집중적인 필스너의 생산이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 할 정도로
성장한 바스타이너는 스포츠 스폰서사업에
투자를 하기 이르는데 축구, 승마, 하키 등에도
투자를 하지만.. 특히 유럽 최대의 애드벌룬대회를
독점스폰서하며 기구에 큼지막한 바스타이너 광고를
새겨넣어 톡톡한 광고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바스타이너 둔켈을 마시면서
받은 느낌을 표현하면..
둔켈(다크)비어를 마셨을 때,
기대하게 되는 그 맛을
정확히 충족시켜 주는 듯한 맛입니다.

톡 쏘지 않는 적당한 탄산과,
무게감은 가벼우나
흑맥주의 탄 맛이
깊게 느껴지며, 너무 쓰지는 않은 맛.
(쓴 맛은 사람따라 다르게 반응하기는 하지만 제 기준..)

밋밋하거나, 달 거나
심지어 짠 맛도 나는 다양한 흑맥주의 세계에서
정도(正道)를 밟는 듯한 맥주를
만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독일의
또 다른 다크비어 Beck's Dark 와
비교해 보았을 때, 둘 다 정직한 느낌의
다크비어이지만.. 바스타이너 쪽이
벡스다크에 비해 덜 자극적인 느낌입니다.

예전엔 마트에도 풀렸었는데..
지금은 바(bar)에 가야지만 마실 수 있게 된
바스타이너 맥주. 다시 마트에 풀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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