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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Stella Artois (스텔라 아르투와) - 5.2%

by 살찐돼지 2009. 12. 24.

호가든, 레페, 벡스, 버드와이저
그리고 우리나라의 OB맥주등을 인수하여
세계최고급의 거대맥주기업으로 성장한 벨기에의 인터브루.

많은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성장한 인터브루지만..
본래 성장의 밑 거름이 된 맥주는
바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라고 할 수 있지요.

램빅과 에일등의 상면발효맥주가
전통적으로 주를 이루고 있던 벨기에에서,
20세기 등장한
체코스타일의 필스너맥주는
라거맥주의 불모지
벨기에에서도 환영받게 되는데,

벨기에의 대표 필스너맥주는
스텔라 아르투아이며,
벨기에 뿐만아니라 전 유럽,
특히 영국에서 사랑받는 맥주라고 합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1926년
크리스마스 시즌맥주로서 특별기획되어 출시된 제품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왠 맥주? 라는 의문이 들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시즌
특수를 노리며 생산되는
크리스마스맥주가 상당히 많습니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꾸러미 대신에
맥주를 들고 있는 그림이
유럽인들에게는 그다지 기이한 모습은 아니죠.

보통 크리스마스에 출시되는 맥주는
갈색이나 검은색등의
어두운색들을 띄고 있으며,
가볍지 않고 무게감있는 에일맥주인 반면,

베들레헴의 별(Stella)을 상징하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차별화되게
황금빛 필스너를 판매하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시즌기획맥주가 아닌
사시사철 판매되는 정식맥주로 자리잡게 되었고,
4년뒤 1930년에는 다른 유럽국가 등지에도
수출되었다고 하는군요.


스텔라아르투아를 마시면
상당히 우아하고 순한느낌의
맥주라는 것을 처음 느낄 수 있습니다.

코 끝에서 풍겨오는 향과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목 넘김과
 입 안에 머금고 있으면 퍼지는 듯한 향긋함,
그리고 쓰지않고 신맛과 상큼한 맛
중간에 걸친듯한 아름다운 맛.
 귀족같이 생긴 맥주가
맛 또한 귀족같이 우아하네요.
역시 최상의 자츠(Saaz)홉을 쓰는
맥주라서 그런기 풍기는게
다른 듯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맥주로
시작하여 현재는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잡은 스텔라 아르투아.
역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맥주의 소비층인 남성은 물론,
여심 또한 공략할 줄 아는 맥주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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